소설리스트

나는 리치다-2화 (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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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튜토리얼?

"수고하세요."

"네.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배달과 설치를 종료한 배달부에게 마실것을 주며 배웅을 해준 유천은 방에들어가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자. 이제부터 게임 시작해볼까? 미리 독립해서 산다고 집에서 나왔으니 걸릴것도 제로. 캡슐 오픈!"

캡슐의 커버부분이 열리고 유천은 들어가서 커버를 닫고 외쳤다.

"스타트!"

-홍채인식을 시작합니다.

여러 장치들이 유천의 몸에 부착되더니 곧 빛이 유천의 눈을 훑고 지나갔다.

-홍채가 새로 등록되었습니다. 게임을 하시겠습니까, TV를 시청하시겠습니까?

"게임"

[리트머스 대륙 전기에 접속한 것을 환영합니다.]

라는 메세지창과 그 밑으로

[게임 시작]

[회원 가입]

[환경 설정]

이라는 세개의 창이 보였다.

"회원 가입!"

-...

"응? 어떻게 하는거지?"

유천은 중얼거리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 움직인다. 이거 재밌는데?"

한동안 유천은 재밌다는 이유로 게임 시작은 커녕 자신 혼자만 있는 곳에서 별에 별짓을 다하고 나서야 자신이 그곳에 있는 이유를 깨달았다.

"아! 게임해야지. 게임!"

유천은 곧이어 움직여서 회원가입을 손으로 가르켰다.

-홍채인식을 시작합니다.

다시한번 빛이 나와 유천의 눈을 훑고 지나갔고, 등록이 완료되었다는 메세지 창과 네개의 실루엣이 등장했다.

[인간]:가장 보편적인 종족이며 몬스터를 제외하고는 가장 개체수가 많은 종족입니다.

또한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엘프]:숲에 거주하는 종족입니다. 숲이 파괴되는 것을 누구보다 싫어하며, 정령과 마법 등에 능합니다. 또한 그들은 미의 종족이라 일컬어질 만큼 아름다우며, 평화와 조화를 우선시 합니다.

[드워프]:장인 종족입니다. 전투능력은 부족하지만 뛰어난 손재주로 훌륭한 무기나 방어구를 만들 수 있습니다. 키가 작으나 성격이 호탕하고 술을 좋아하기로 유명합니다.

[랜덤]:잘 알려지지 않은 종족이 선택됩니다. 좋은 종족이 걸릴 확률도 있는 만큼 좋지 않은 종족도 걸릴 확률이 있습니다.

"...뭘 고르지?"

유천은 잠시간 생각하더니 자신의 머리를 쥐어 뜯으며 소리쳤다.

"에엑!! 생각하는건 역시 귀찮아! 랜덤!"

-[리치]가 선택되셨습니다.

"어어? 리치가 뭐지?"

판타지 소설이라곤 보지 않고 무협소설만 계속해서 보던 유천은 리치가 무엇인지 조차 알지 못했다.

-닉네임을 정해 주십시오.

"크루세이더."

-현재 59명이 사용중인 닉네임입니다. 사용하시겠습니까?

"아니. 너무 많잖아...평범한거...이게 좋겠다. 크리스"

-현재 6명이 사용중인 닉네임입니다. 사용하시겠습니까?

"뭐. 이정도면 적당하겠지. 오케이."

-외모를 선택해 주십시오.

"그냥 눈만 오른쪽 빨간색 왼쪽 파란색만 하고 그대로 해."

현실에서도 외모로는 굳이 꿀리지 않는다는 소리를 들었기에 자신감이 가득찬 유천의 대답이었다.

-싱크로율을 설정해 주십시오. 싱크로율이 높을수록 현실의 능력치를 가져올 수 있지만 그만큼 충격도 현실과 가까운 충격을 받습니다. 싱크로율은 최대 90%입니다.

"나중에 조절 가능해?"

-환경 설정에서 조절이 가능합니다.

"그럼 적당히 80%로 해줘."

-네. 강제 튜토리얼을 진행합니다.

"어? 이거 분명히 튜토리얼 안하고 넘어갈수...으아아아아악!!!"

유천은 말을 끝내지 못했다.

이유를 말하자면 뭐.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기분이 들었기 떄문이랄까?

[강제 튜토리얼을 시작합니다.]

============================ 작품 후기 ============================

주인공은 곧 싱크로율에 대한 한탄을 시작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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