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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균열에 산다-26화 (26/263)

나 혼자 균열에 산다 26화

오연우가 잠시 기다려 달라는 말과 함께 균열을 뛰쳐나간 지 40분쯤 지났을 때.

그는 거친 숨을 내쉬며, 양손 가득 무언가를 가지고 균열로 돌아왔다.

“헉. 헉. 오래 기다리셨죠.”

“어디까지 갔다 온 거야?”

“여기가 제가 다니던 대학교 근처에 숨겨진 닭강정 맛집이에요.”

미리 세팅해놓은 테이블 위에 닭강정을 올려놓았다. 포장을 벗겨내고 닭강정이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주변에 고소한 기름 냄새가 확 퍼졌다.

“오오.”

“퓨우…….”

“맛있겠죠? 따뜻할 때 먹으려고 택시까지 타고 왔어요.”

우리가 흔히 아는 빨간 양념 소스가 골고루 입혀진 닭강정에, 고소한 땅콩 가루가 듬뿍 올라간 모습.

보기만 해도 절로 입가에 군침이 돌았다.

나와 퓨이가 닭강정의 마성에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을 때, 오연우는 카메라와 조명의 셋팅을 하며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들어갔다.

마지막으로 테이블에 마이크 음량 조절까지 마치고 그의 준비는 모두 끝났다.

“형. 준비 끝났어요. 바로 시작해 볼까요?”

“오케이. 시작해 보자.”

“퓨이!”

* * *

“하아…….”

촬영이 시작한지 1시간이 넘게 지나고. 나는 촬영 때문에 생긴 정신적 피로로 피폐해져 있었다.

‘그냥 카메라 앞에서 먹기만 하면 되는 건 줄 알았더니.’

먹방이라기에 그냥 맛있게 먹으면 끝나는 줄 알았지만 전혀 그게 아니었다.

젓가락질 방법, 입 모양, 먹는 소리, 맛을 표현하는 리액션까지.

오연우의 세세한 디렉팅에 닭강정이 입으로 넘어가는 건지, 코로 넘어가는 건지 알 수 없었다.

거기다 텐션을 올려달라는 말에 억지로 목소리를 높여봤지만, 국어책 읽는 초등학생처럼 더 어색하게 보였다.

초지일관 발연기를 선보이는 내 모습에 오연우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말았다.

결국, 오연우가 직접 나서 진행 멘트를 해야만 했다.

하지만 촬영이 너무 절망적이지만은 않았다.

“퓨이!”

바로 퓨이의 존재 덕분.

퓨이는 촬영이 체질인 건지 아니면 촬영이라는 사실을 신경 쓰지 않는 건지, 꽤 자연스럽고 재미있는 영상을 많이 건질 수 있었다.

닭강정이 정말 마음에 들었는지, 닭강정을 먹는 내내 행복함과 만족스러운 표정이 계속 유지되었다.

거기다 퓨이는 감독의 말을 잘 이해하는 신인 연기자처럼, 오연우의 지시를 제대로 이해하고 표현해 주었다.

“좋았어. 퓨이야. 지금 너무 잘한다.”

“퓨이!”

내 발연기로 썩었던 오연우의 표정이 생동감 넘치는 퓨이의 모습을 보고 생기를 되찾았다.

오연우가 사 왔던 닭강정을 모두 먹을 때쯤 촬영은 종료되었다.

“수고하셨어요, 형. 퓨이도 수고했어.”

“퓨이!”

“…….”

오연우와 퓨이는 뭔가 만족한 표정으로 서로를 격려했고, 나는 그 사이에서 영혼이 뽑혀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있었다.

나는 힘없는 목소리로 오연우에게 말했다.

“연우아, 너튜브. 쉬운 게 아니구나.”

“당연하죠. 요즘 경쟁이 얼마나 빡센데요. 첫 촬영이라 그렇지 익숙해지면 좀 괜찮아 지실 거예요.”

오연우는 카메라에 촬영된 영상들을 확인했고, 퓨이는 약간 아쉬운 듯 비어 있는 그릇을 바라봤다.

“퓨이야. 맛있었어?”

“퓨이!”

“정말 맛있었나 보네.”

아직 퓨이가 많은 음식을 맛본 건 아니지만, 이렇게 맛있어한 음식은 처음인 것 같았다.

“연우아. 이거 어디서 사 온거야?”

“제가 다니던 대학교 근처에 있는 가게에요.”

“그래? 나중에 위치 좀 알려줄래? 퓨이가 너무 좋아해서 다음에 한 번 더 사줘야겠다.”

내가 가게의 위치를 묻자 오연우는 약간 씁쓸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위치는 알려드릴 수 있는데, 이 닭강정 가게 조금 있으면 문 닫는데요.”

닭강정 가게가 문을 닫는다는 말에 나와 퓨이는 충격받은 표정을 지었다.

“아니, 왜? 이렇게 맛있는데.”

“그렇죠. 양도 많이 주고 맛도 있는데. 워낙 위치가 뒷골목이라 아는 사람만 찾는 가게거든요. 거기다 올해 들어서 건물 임대료도 올라서 장사를 계속하기 힘들 거래요.”

“아…….”

“저도 지금 촬영 안 하면 닭강정 먹방을 못할 것 같아서 첫 촬영으로 정했어요.”

“퓨우우.”

닭강정 가게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퓨이가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나는 그런 퓨이를 쓰다듬어주며, 가게가 문 닫기 전에 꼭 한 번 더 닭강정을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아무튼 오늘은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저는 바로 편집하러 가볼게요.”

“그래. 너도 수고했다.”

“퓨이!”

오연우는 몇몇 촬영 장비를 균열 구석에 정리해두고 떠나갔다.

그렇게 나와 퓨이의 첫 촬영이 끝을 맺었다.

그리고 며칠 뒤.

오연우가 편집된 영상을 보내줘서 퓨이와 함께 감상했는데.

내가 말하거나 리액션하는 분량은 거의 대부분 삭제되었고, 영상 전체가 퓨이 위주로 편집되었다.

‘아니. 이거 진짜 퓨이 쓰다듬어주는 장면 말고는 없잖아?’

나는 자연스럽게 그날 오연우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고양이 캔 따개라고 불리는 집사랑 비슷한 거죠. 대충 ‘퓨이 쓰다듬어주는 존재’ 정도?

“퓨이! 퓨이!”

반면 퓨이는 영상 속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드는지 폴짝폴짝 뛰어오르며 즐거워했다. 나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퓨이를 쓰다듬어줬다.

* * *

쾅!

“그게 지금 말이라고 하는 거예요?!”

서율희의 서릿발 같은 외침에 주변 사람들의 몸이 굳어버렸다.

“조장님. 진정하시고.”

“지금 진정하게 생겼어요? 균열에 들어가는데 장비 점검도 제대로 안 하고, 괴물 약점이랑 패턴도 숙지 안 하는 게 제정신이에요?”

“아직 신입이라서…….”

“신입은 뭐! 신입이면 균열 괴물들이 알아서 죽어줘요? C등급 균열에 들어가면서 그 정도 기본 준비도 안 하면 어쩌겠다는 거예요?”

“…….”

그녀의 냉정한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조원들이 움찔움찔 몸을 떨었다.

“분명 부조장이 균열 자료 정리해서 개개인 모두에게 전했을 텐데요. 아닌가요?”

조원 몇몇이 더듬더듬 대답했다.

“전해 받았습니다.”

“그럼 당연히 숙지하고 와야 할 거 아니에요!”

“…….”

“아니면? 그 정도 자료 없이도 충분히 실력으로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한 거예요?”

“…….”

“그딴 쓰레기 같은 생각으로 동료한테 피해줄 생각이면 당장 때려치우세요. 죽고 싶으면 남한테 피해 주지 말고 혼자 죽으라고요. 알았어요?”

“…….”

“부조장은 장비 점검, 부상자 명단 체크하고, 결과 보고서 올릴 준비 해요.”

“알겠습니다. 조장님.”

서율희는 냉정하게 몸을 돌려 방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방안 소파에 눕다시피 몸을 기대고 머리를 감싸 쥐었다.

오늘 신입 조원들을 이끈 그녀의 기분은 최악이었다.

C등급 균열에서 자칫 조원의 목숨을 잃을 뻔했다.

돌발적인 위험한 상황도 아니었고, 대비만 잘했더라면 충분히 부상자가 없을 만한 전투에서 중상자가 2명이나 나왔다.

모두 안일한 태도와 준비 소홀로 빚어진 사태였다.

철저히 대비해도 어떤 위험한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균열에서, 오늘 조원들이 보여준 모습은 서율희로 하여금 실망과 분노를 참을 수 없게 만들었다.

-똑. 똑. 똑.

“누구세요?”

“누나. 저에요.”

“후우. 들어와.”

아까 서율희를 말리던 부조장이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대충 정리 다 끝났어요. 누나는 좀 괜찮아요?”

“그래. 괜찮아.”

“미안해요. 누나. 다음에는 좀 더 확실히 준비시킬게요.”

“……다친 사람들은 좀 괜찮아?”

“네. 좀 오래 쉬어야겠지만 활동에 지장은 없을 거래요.”

그녀는 부조장의 말에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조원들은 좀 어때?”

“어떻겠어요? 전부 죽을 것 같은 표정이지.”

“네가 잘 좀 케어해줘. 오늘 일로 너무 상처받지 않게.”

부조장은 그녀의 말에 장난스럽게 웃으며 대답했다.

“누나가 직접 말해주는 건 어때요? 그럼 더 좋아할 것 같은데.”

“장난치지 말고. 착한 선배 역할은 너 하나로 충분해. 누군가는 따끔히 말해줘야 할 사람이 있어야 하는 거야.”

부조장은 서율희의 말에 씁쓸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길드 내에서 ‘검은 마녀’라 불리며 좋지 않은 말도 많이 듣지만, 누구보다 조원들을 챙기고 걱정하는 사람이란 걸 부조장은 알고 있다.

단지 그 방식이 너무 차갑고 매서워서 그녀의 진심을 알아차리기 힘들 뿐.

“그럼 저는 결과 보고서 작성하러 가볼게요.”

“나도 갈게.”

“아뇨. 누나는 좀 쉬고 있어요. 오늘 신경 많이 썼잖아요. 나중에 확인받으러 올 테니까.”

부조장이 방을 나서자 그녀는 다시 소파에 몸을 기댔다.

멍한 기분으로 천장을 바라보다 휴대폰을 꺼냈다. 그리고 너튜브 영상을 재생하기 시작했다.

“…….”

마음이 복잡할 때마다 작고, 귀여운 동물들의 영상을 보는 것이 남들에게 알리지 않은 그녀만의 힐링 방법.

귀여운 아기 강아지, 고양이 영상을 보는 동안 긴장으로 얼어 있던 그녀의 마음이 조금씩 녹아내렸다.

하지만 오늘 있었던 충격적인 균열의 일을 잊기에는 뭔가 조금 부족했다.

너튜브 추천 영상들을 이것저것 눌러보다 새로운 추천 영상이 목록에 떠올랐다.

‘균숙자네 퓨이?’

올린 지 일주일이 안 된 따끈따끈한 새 영상이었다.

썸네일 화면에 떠오른 귀여운 슬라임 모습에 아주 자연스럽게 그녀의 손가락이 움직였다.

-안녕하세요. ‘균숙자네 퓨이’ 채널입니다. 이쪽은 균숙자님. 여기는 귀여운 슬라임 퓨이. 저는 연우 PD라고 합니다.

-퓨이!

‘진짜 슬라임이네?’

서율희는 화면 속에 등장한 슬라임의 모습에 살짝 놀랐다.

균열의 괴물로 분류되는 슬라임이 평범하게 사람과 같이 있는 것도 신기한 일이지만.

그보다 저 동글동글한 몸체, 초롱초롱한 눈망울, 살랑살랑 흔들리는 꼬리가 너무 충격적으로 귀여웠다.

내용은 너튜브에 올라오는 평범한 먹방 영상처럼 다를 게 없었지만, 귀여운 슬라임이 맛있다는 표정으로 닭강정을 집어 먹는 모습은 충분히 그녀의 흥미를 끌어냈다.

‘어쩜 슬라임의 표정이 저렇게 생생하지?’

특히 주인으로 보이는 가면 쓴 남자가 슬라임을 쓰다듬어 줄 때마다 보여주는 슬라임의 행복한 표정은, 보는 서율희로 하여금 절로 미소 짓게 했다.

-닭강정 맛이 어때요?

-퓨이! 퓨!

맛이 어떠냐는 연우 PD라는 남자의 질문에 슬라임이 어디론가 뽀로로 뛰어가더니 동화책 하나를 가져왔다.

가져온 동화책은 ‘오즈의 마법사’라는 동화책이었다.

슬라임은 동화책을 펼쳐 보이더니 한 부분을 가리키며 울음소리를 냈다.

-퓨이!

-어…… 겁쟁이 사자?

-퓨! 퓨! 퓨퓨!

겁쟁이 사자라고 하자 슬라임은 화를 내며 꼬리를 내저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꼬리로 동화책을 가리켰다.

당황한 남자가 다시 동화책을 들여다보고 말했다.

-아. 용감한 사자!

-퓨이.

-그러니까 닭강정이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용감한 사자 같은 맛이라는 거죠?

-퓨이!

“풋! 용감한 사자 맛이라니.”

정말 순수한 어린아이 같은 맛 표현에 서율희는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10분 남짓한 먹방 영상이 끝나고.

-그럼 다음 영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구독과 좋아요. 꼭 눌러주세요.

-퓨이!

짧은 영상에 아쉬움을 느낀 서율희는 채널 페이지로 들어가 다른 영상이 없는지 확인해 봤지만, 채널에는 방금 본 영상 하나만 올라와 있을 뿐이었다.

아쉬움에 너튜브 검색을 통해 슬라임과 균숙자를 검색해 보니 또 다른 영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과거 연우 PD라는 사람이 운영했던 채널에서 슬라임의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너무 짧은 등장에 아쉬움만 더해졌다.

‘균숙자네 퓨이’ 채널의 구독과 알람 설정까지 해놓고 먹방 영상을 세 번째 돌려보고 있을 때.

-똑. 똑. 똑.

“누나. 결과 보고서 다 작성했어요. 확인 좀 해줘요.”

부조장이 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당황한 서율희는 휴대폰 화면을 황급히 끄면서 대답했다.

“그래. 들어와.”

부조장은 정리된 서류뭉치를 가지고 방안으로 들어왔다.

그는 살짝 서율희의 눈치를 살피더니.

“누나. 또 귀여운 동물 영상 봤죠?”

-움찔.

유일하게 그녀의 은밀한 취미를 알고 있는 부조장.

그의 날카로운 추리에 서율희의 몸이 움찔거렸다. 그녀는 어떻게 알았냐는 표정으로 부조장을 노려봤다.

“아까는 세상 근심 다 가진 표정이었는데, 지금은 평상시처럼 돌아왔잖아요.”

서율희는 살짝 얼굴을 붉히며 손으로 얼굴을 더듬거렸다.

“그렇게 티나?”

“네. 오늘은 특히 더 그렇네요. 귀여운 새끼 고양이라도 보셨나?”

“흠흠. 쓸데없는 이야기 말고 보고서나 줘봐.”

“누나. 아예 애완동물 한 마리 키우는 게 어때요?”

“안 그래도 바쁜데 애완동물 챙길 시간이 어딨어. 보는 거로 충분해.”

그녀는 부조장의 제안을 일축하고 보고서를 꼼꼼하게 확인했다.

그러면서 마음 한편으로 영상에서 보았던 귀여운 슬라임의 모습이 계속 아른거렸다.

* * *

오연우가 올린 영상은 저번 영상처럼 화제를 이끌었다.

귀여운 슬라임의 먹방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충분했고, 영상 마지막에 나오는 특이한 맛 표현은 많은 너튜버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줬다.

‘용감한 사자 같은 맛!’

순진무구한 어린아이 같은 맛 표현은 아빠, 엄마 미소와 함께 궁금증을 같이 불러일으켰다.

-도대체 ‘용감한 사자 같은 맛’은 어떤 맛일까?

‘균숙자네 퓨이’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는 어디서 만든 닭강정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예리한 인터넷 수사대에 의해 금방 가게의 정보가 공유되기 시작했다.

-저 포장 용기랑 비닐의 상호명 보니 우리 대학교 근처에 있는 닭강정 집이네.

-저 집 맛있지. 양도 많이 주고. 아저씨랑 아주머니 엄청 친절함.

-뒷골목에 있어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숨겨진 맛집이에요.

-건물 임대료 때문에 가게 곧 문 닫는다고 합니다. 가보실 분들은 당장 가보세요.

많은 사람의 맛집 증언으로 닭강정 가게도 덩달아 화젯거리로 떠올랐고, 곧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수많은 사람이 가게로 몰리기 시작했다.

가게 사장님은 갑자기 몰려든 손님에 당황했지만, 묵묵히 쌓아온 실력으로 손님들에게 최고의 닭강정 맛을 선사했다.

닭강정을 직접 먹어본 사람들은 그 맛을 칭찬하며 모두 이렇게 말했다.

-정말 ‘용감한 사자 같은 맛’이었다.

-슬라임의 표현은 정확했다.

사람은 사람을 부르고, 화제는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맛집의 사라짐을 아쉬워한 많은 사람들이 가게 사장님을 응원하기 시작했다.

문을 닫으려던 닭강정 가게 사장님은 응원에 힘입어 장사를 계속 이어나가게 되었고, 그 맛을 인정받아 손님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변하게 되었다.

사장님은 너튜브 영상 속 퓨이에게 감사를 표하며 언젠가 슬라임을 데려오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과 슬라임에게 평생 닭강정을 무료로 만들어주겠다고 선언했다.

이런 사건들 속에 퓨이는 먹방 너튜버 계의 새로운 신성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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