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화 - 엘프의 태도.
"당신들인가요? 세계수님의 부름을 받고 오신 분들이라는 게."
앞에는 훤칠하게 생긴 미남 엘프가 서 있었다.
세계수의 명을 받아서 온 하이 엘프였다. 그는 우리에게 존대를 하다는 거에 자존심이 크게 상한 듯 인상을 힘껏 찌푸리고 있었다.
"맞습니다. 세계수님으로부터 마을에 대해 익숙해지라고 하셨습니다."
"·· 제 이름은 하리칸이라고 합니다. 마을의 안내를 해 드리겠습니다."
하리칸이라고 소개한 남자는 우리가 마음에 안 든다는 듯 날카롭게 우리를 흘겨보곤 고개를 팍 돌리고 이동하기 시작했다.
".. 없이 ..긴 ...랑 가.. 무..하게··."
작게 중얼거리는 소리는 소진한테는 안 들렸지만 내 귀에는 착실하게 들렸다.
그는 쓸데없이 없이 잘생긴 반쪽이랑 가슴만 무식하게 큰 인간 여자라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여기서 반쪽이란 하프 엘프를 다른 말로 돌려서 말하는 것이다.
솔직히 내가 잘생긴 거야 잘 알고 있고 소진의 가슴이 여자 엘프보다 무식하게 큰 점은 인정하니까 별 말없이 넘어갔다.
그렇게 터벅터벅 걸은 시간이 어느덧 10분이나 지났다.
하리칸은 마을을 안내하겠다면서 그 10분 동안 아무 말도 없이 걸을 뿐이었다.
상당히 무례한 태도였지만 나는 그런 그의 태도를 어림짐작하고 있었기에 신경 쓰지 않고 주변의 환경부터 둘러봤다.
소진 역시 하리칸이라는 남자를 신경 쓰지 않고 나와 같이 주변을 봤다.
세계수의 거처만큼은 아니지만 울창한 나무와 풀숲이 보였다. 그 울창한 나무 안에는 각자 집을 짓고 살아가고 있었다.
시안에게는 무척이나 익숙한 광경이지만, 소진한테는 생소하고도 또 판타지스러운 광경이었다.
다만 이상한 점이 있었다.
"그, 시안아. 혹시 여기 주민은·· 다 낯가림이 심해?"
"아니. 이건 그저 우리를 탐색하고 있는 거야."
시끌시끌하게 주변의 소리를 채우던 소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아니, 우리 때문에 사라지고 있었다.
나와 소진이 지나갈 때마다 주변 사람들은 길을 비켜주며 우리를 노려봤다.
마치 경계하고 감시하고 있는 듯 뒤에서 조용히 따라오는 사람들까지 보였다.
그렇게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몇 분을 걸었을 때, 이변이 생겼다.
툭
"나가! 우리 자랑스러운 엘라시움에는 너희 따위 필요 없어!"
"어머, 아들! 그게 무슨 말이니··. 죄송합니다. 잠시 실례했어요."
북적거리는 인파 속에서 우리에게 돌을 던지는 남자아이가 보였다. 그 와중에 그런 아이를 보며 살짝 웃고있는 엄마까지 보였다.
남자아이는 내 쪽을 향해 돌을 던졌지만, 다행히 소진이 손으로 돌을 잡아 내가 다치는 일은 없었다.
"저, 제대로 배우지도 못한 애새끼가··."
아랫입술을 짓씹으면서 조용히 분노를 내뿜는다. 그녀의 주변에는 점점 냉기가 서리고 있었다.
그때 안내원 하리칸이 마나를 내뿜으면서 우리를 압박했다.
"그만. 이게 무슨 짓이시죠? 아이의 실수입니다. 고작 이런 실수 하나에 기세를 내뿜으십니까?"
마치 기다렸다가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 바로 반응한다.
10분 동안 한 마디도 안 하다가 나온 말이 참으로 어이없었다. 화를 내는 것도 기가 차면 어이없는 법이다.
- 역시·· 인간이라는 족속들은 믿을 게 못 된다니까?
- 세계수님은 도대체 왜 저런 하프 엘프와 여자 인간을··.
- 하프 엘프 놈도 특이하게 잘생기기만 했지, 힘도 없어 보이는데..
하리칸의 말이 주변으로부터 시선이 점점 모인다.
분명 세계수가 엘프들에게 언질을 해 놨다고 들었는데 오히려 그것 때문인지 더 노골적인 시선이 모였다.
'역시, 세계수의 위명은 바닥을 치고 있는 건가··.'
엘프가 마땅히 존중해야 할 세계수한테 경외심조차 보이지 않았다. 이러니까 결국 세계수가 힘을 모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눈을부릅 뜨며 주변을 죽일 듯이 쳐다보는 소진의 어깨를 조심스럽게 잡아서 진정시켰다.
그녀의 어깨는 냉기가 가득 담겨서 엄청 차가웠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이었고 내가 어깨를 잡자 점점 냉기가 사그라졌다.
하지만 그녀의 눈빛에 담긴 냉기마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살기가 어린 얼굴로 하리칸을 바라볼 뿐이었다.
"흥, 저런 인간이 세계수님의 명을 받다니·· 역시 세계수님은··."
조용히 중얼거리는 말이었지만 내 귀에는 다 들렸다. 세계수를 모욕하는 소리였다. 당장 하이 엘프만 해도 모욕은커녕 머리를 박고 고개를 조아려도 모자를 판에 모욕이라니.
나는 그 어이없는 모습에 뒤통수를 후려갈기고 때려눕히고 싶었지만 보는 눈이 많아서 겨우 이성을 붙잡을 수 있었다.
탁탁
"여기가 여관입니다. 세계수님의 명을 받아 가장 좋은 여관을 내 드렸습니다만·· 하아··. 아닙니다. 그냥 마을 구경이라도 다 하셨으면 빨리 나가주십시오. 여기는 당신들의 도움을 받을 정도로 위급하지 않으니까요."
"뭐?! 뭐이 시발년아? 야! 야이 새끼야!"
우리에게 여관을 안내해준 하리칸은 그 말을 하고 우리의 말을 듣지도 않은 채 자리에서 벗어났다.
소진은 땅바닥을 쾅쾅 치면서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뭐 저런 시, 아니·· 개새·· 으으··."
내 옆이라는 걸 깨달은 소진이 시원하게 욕도 못하고 냉기만 펑펑 내뿜으면서 화를 식히고 있었다.
'역시. 하프 엘프와 인간에 보이는 태도는 하나도 다르지 않구나. 오히려 더 나빠진 것 같아.'
내가 광산에서 일했을 때는 적어도 이 정도까진 아니었다. 생각보다 취급이 훨씬 심했다.
만약 세계수의 선택을 받지 않았더라면 이 자리에서 싸움을 걸었을 정도.
'처음에는 맛보기로 몇 명만 죽일 셈이었지만·· 그렇게 죽고 싶다고 소리치면 참기 힘든데··'
너무 참기 힘들다. 나를 죽일 듯이 괴롭힌 노예 감시관과 마을에서 도망쳤을 때 화살로 죽이려고 한 남녀 경비병을 죽일 생각이었는데··.
'이러면 모두 죽이고 싶잖아··.'
나는 미친 살인광이 아니다. 오히려 그런 사람을 싫어한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은, 이 순간만큼은 이 마을에 사는 엘프를 죽이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그럴 수 없다.
정확히 말하면 단 한 명의 존재가 그렇게 하는 것을 막는다.
세계수. 그녀는 엘프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지켜주는 걸 원한다.
엘프를 죽이고 싶은 하프 엘프와 엘프를 지키고 싶어하는 세계수.
나 역시 화가 끝까지 난 눈을 살짝 옮겨 소진을 봤다. 나보다 더 화가 난 모습이다.
그녀를 위해서라도 내가 포기하면 안 된다.
'방법이·· 분명 방법이 있을 거야.'
머리 속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작은 이성을 최대한 굴린다.
눈 앞에서 아직도 땅을 쾅쾅 치면서 냉기를 내뿜고 있는 소진.
언제나 나를 위해서 화내주고 지켜주는 여자.
그런 그녀를 보자 시안의 머릿속에는 하나의 전류가 탁하고 흘렀다.
'있다. 방법이 있었어.'
자신이 생각해도 어이없는 방법이다. 누군가가 내 생각을 엿보았다면 코웃음을 치며 병신이라고 놀렸겠지만··.
"소진아. 일단 안으로 들어가자. 배부터 채우고 내일 외각을 같이 돌아보자고."
"으드득·· 후우··. 알았어. 들어가자···."
이런 병신같은 생각이라도 나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어쩌면 모든 엘프를 갈아버릴 수 있는 계획이 생각났다.
*
아침이 밝았다. 창밖에서 들어오는 햇빛을 보며 기지개를 켰다.
"후우움··."
아직 내 옆에서 아기자기하게 자고 있는 소진.
생각보다 고급진 여관은 방이 꽤 넓었으며 침대도 2개나 있었다.
2개나 있는 침대였지만 우리는 언제나 익숙하게 같은 침대에서 서로 몸을 섞고 잠을 청했다.
평소처럼 과격하게 몸을 섞는 게 아닌 서로 포옹해주고 위로해 주는 섹스였다.
이번에는 주로 소진이 내 위로 올라가서 나를 커다란 가슴으로 꼭 감싸줬다.
그러면서 허리를 돌리는 것은 잊지 않았지만 말이다.
나를 위로해 주면서도 그 커다란 젖가슴으로 나를 감싸주는 소진의 모습은 마치··.
엄마였다. 소진 마망이었다.
어제는 소진 마망 거리면서 컨셉 플레이를 즐겼다.
'지금 생각해보니 좀 부끄럽네·· 그래도 꽤 기분 좋았지.'
잠시 소진의 얼굴을 흐뭇하게 보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늘은 외곽을 돌기로 한 날이다.
외곽을 돈다고 하니 그날의 기억이 떠오른다. 대족장이 온 틈을 타서 몰래 밖으로 탈출하려는 그때의 기억 말이다.
'정말로 죽을 뻔했는데·· 그때의 경비병들은 지금 어떻게 됐을까.'
연애 관계를 들켜서 팍 깨져버렸으면 좋겠다.
아니면 정찰하던 몬스터에게 머리나 뜯겨 죽어버렸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나는 아직 자고 있는 소진의 가슴을 잡아 흔들었다.
말캉말캉
"소진 씨? 소진 마망 일어나세요. 아침입니다 아침이라고요?"
"우우웅·· 지금 마망 피곤해·· 아들의 키스가 있으면 금방 깰 것 같은데··.
어리광부리며 간드러진 소리를 내는 소진 마망.
그런 그녀의 컨셉에 맞춰서 대화했다.
"마망, 아들의 키스를 받고 싶은 못난 엄마입니까? 어쩔 수 없네요··. 그렇게까지 원하신다면··.
쪽 -
"마망이 제일 좋아하는 키스입니다. 이제 일어나세요."
"흐흐흣, 아들 너무 좋아·· 사랑해. 정말 아침부터 너무 행복해. 어제의 화도 다 사라질 것 같아·· ♡"
내가 짧게 입술을 맞추자 아줌마 같은 웃음을 뱉으며 일어났다.
"끄으응·· 그럼 우리 빠르게 씻고 밖으로 가 볼까?"
출렁 -
소진이 기지개를 켜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커다란 가슴이 그에 맞춰서 역동적이기 움직였다.
그 모습에 나도 모르게 두 손이 소진의 가슴을 만지게 됐다.
말캉말캉
탄력적이면서도 말랑말랑한, 손으로 누르면 손가락이 사라지고 다시 빼면 손가락이 나타난다.
정말 마약과 같은 가슴이다. 이 가슴에 내 자지를 끼우면·· 생각만 해도 아찔한 유압이 내 자지 기둥을 감싼다.
"흐흥? 아침부터 발정 난 건가 우리 아들? 또 이 마망이 빼줘야 하는 건가?"
"으응··. 소진 마망 부탁해."
"큭큭큭! 이 발정 난 아들을 책임질 엄마는 나밖에 없다니깐?"
알게모르게 배덕감을 깨우친 소진이 내 팔을 잡고 얼굴을 자기 무릎에 눕혔다.
무릎베개였다.
탁 탁 탁 탁··
"자아·· 우리 아들,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가슴이에요. 여길 잘 빨아야 해. 아 해봐·· ♡"
내 자지를 소중하게 쥐여주면서 천천히 위아래로 흔들어 준다. 그러면서 내 머리보다 큰 가슴을 내게 들이밀면서 유두를 빨게했다.
"하읍, 츄우웁, 쯉··"
"옳지·· 하앙, 아아앙·· 아들 빠는 거 너무 잘해·· ♡"
마치 아기가 엄마의 모유를 갈구하듯이 쪽쪽 빨아댔다.
소진은 남아있는 한 손을 들어 내 머리를 애정을 담아 쓰다듬어 줬다.
소진의 얼굴은 큰 가슴에 가려 보이지 않았지만 웃고 있을 것 같았다.
탁탁탁탁
"츄웁, 츄르릅·· 쯉! 아앙··"
"흐읏! 아, 아들·· 거긴 물면 안대엣·· 하앙! 하으응··."
그녀가 점점 빠르게 흔들수록 나 역시 격하게 그녀의 젖꼭지를 탐했다.
유륜을 핥기도 하고 발기된 젖꼭지를 가볍게 물기도 했다.
그럴수록 소진의 손이 부르르 떨면서 더더욱 빠르게 흔들었다.
"마망, 나 슬슬 쌀 것 같은데··."
"으응·· 침대를 어지럽히면 안 되니까 엄마가 다 받아줄게··"
소진은 그런 말을 하고선 자지 쪽으로 고개를 기울였다.
"하움, 츄르릅, 츄웁! 쮸웁·· 쿠흐읍··."
귀두를 빨다가 자지 기둥까지 내려간다. 조금 더 깊게 내려가 내 자지 뿌리까지 삼키려고 노력한다.
"으윽, 마망! 소진 마망!"
그런 사랑스러운 소진 마망의 모습에 두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눌러버렸다.
"커흡?! 케흐으읍, 쿠웁, 콜록콜록·· 쿠프으으읍···!"
찌븝, 찌브븝··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이내 어떻게든 목 깊이 받아들이려고 하며 노력한다.
자연스럽게 그녀의 좁디좁은 목의 점막을 범하면서 야한 소리가 났다.
아직 자지 뿌리까지 완벽히 삼키진 못해도 거의 다 먹어치운 모습이다.
"으윽, 쌀게 마망! 다 받아줘··!"
뷰르릇, 뷰륵, 뷰르르릇!
"크흡, 케흡·· 꿀꺽꿀꺽··."
처음에는 몇 번 힘들게 받아들였지만 곧 목을 깊게 박고 마시기 시작했다.
목구멍 안쪽에서 느껴지는 떨림과 수축이 예민한 귀두를 자극한다.
눈물을 흘리면서도 열심히 받아먹는 소진의 모습에 더 커질 것 같았다.
"후아··. 마망 고마워 이제 씻으러 가자··."
"츄르르릅, 츄르릅·· 쪽! 푸하·· 그래, 우리 아들 개운해 졌지?"
볼을 홀쭉하게 만들고 쭈우욱 빨면서 깨끗하게 해준다.
이미 단단해질 대로 단단해진 내 자지가 다시 성욕을 내뿜고 있었다.
"흐흐, 우리 아들은 꼭 쥐어짜야지 이게 죽는다니깐?"
발기된 내 자지를 툭툭 치면서 말한다. 그런 그녀의 눈동자도 하트 문양이 박혀있었다.
"마망 일어서 봐. 빨리··."
"으응? 알았어."
급한 듯이 말하는 내 목소리에 소진이 자리에서 일어나 준다.
나를 바라보고 있었기에 나는 그녀의 뒤로 돌아갔다.
찌거어어억 -
"흐으응! 하앙··· 아들의 자지 내 안을 꽉 채워 저어·· ♡"
나는 그녀의 뒤에서 박은 상태로 천천히 이동했다.
찌걱찌걱
"후우·· 소진 마망 화장실··."
"하응! 으응, 그래 가자·· ♡"
우리는 끝까지 컨셉 플레이를 버리지 못했다.
'내가 키만 작았어도 소진의 등에 매달려서 허리를 흔드는 건데··!"
아쉽다. 그러면 진짜 엄마와 아들 같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아쉬운데로 나는 소진 마망의 커다란 젖가슴을 두 손으로 어루만지면서 이동했다.
찌걱찌걱
"흐응! 아, 아들 조금만, 천천히이·· 아아앙!"
"마망, 급해 빨리·· 이러다가 싸겠어."
내 허리가 점점 빨라지면서 화장실로 향하던 소진이 점점 주저 앉으려고 한다.
부들부들 떠는 다리를 억지로 옮긴다.
소진의 입장에선 겨우 몇 걸음만 옮기면 닿는 화장실이 꽤 멀어 보였다.
"아응, 하아앙! 아, 아들·· 안에 싸면, 안돼·· 우린 아들과 엄마잖아··? 하앙! ♡"
이제는 바닥에 완전히 주저앉아버리고 엎드린 소진이 엉덩이를 내게 쭉 들이밀면서 말한다.
나를 힐긋 돌아보는 한쪽 눈에는 숨길 수 없는 성욕이 보였다.
찌걱찌걱찌걱
"으읏, 마망 쌀 것 같아··! 임신해줘 마망·· 아들의 정자로 임신해줘·· !"
"아아앙! 하앙, 안대햬! 안에는, 안에는··! 임신해버려어! 하으으응!"
뷰륵, 뷰르르릇!
"끄으·· 뭐야 이거·· 마망, 평소보다 더 나오는 것 같아··."
이상하리 만큼 더 나오는 정액이다. 저번에 소진이 발정제를 먹였을 때와 비슷하게 나오는 것 같다.
뷰르릇, 뷰르르릇··
"하으으·· 시안 아들, 진짜로 나·· 임신시키려는 거야? 으응··."
조금씩 허리를 돌리면서 내 정액을 쭉쭉 빼려고 한다.
끝도 없이 나오는 정액이 정말 소진을 임신시키려는 것 같았다.
나는 사정의 여운을 느끼며 그녀의 등에 몸을 기댔다.
말캉말캉
그러면서 가슴을 만지는 것도 잊지 않았다.
"잠깐만 이러고 있자·· 이거 생각보다 너무 기분 좋다··."
"으응 나도 뭔가 더 기분이 좋네··. 근데 시안아 나 진짜 임신하면 안돼?"
"나중에·· 나중에 꼭 임신해주라··."
내 자지 뿌리까지 삼키고 내게 몸을 맡긴다. 사정의 여운이 지나가면서 다시 흥분하는 내 자지가 보인다.
조금도 죽지 않은 내 자지가 다시금 성욕을 머금고 다시 소진의 자궁에 정액을 싸려고 한다.
그것을 느낀 소진이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조금씩 허리를 돌리기 시작했다.
찌걱·· 찌브브븝··
"흐응·· 하으으응··."
"마망은 이 아들 자지만 탐하는 못된 엄마네?"
내 성욕이랑 비슷한 이를 찾자고 하면 당연 소진이었다. 그녀도 가버린 지 얼마 안 됐을 텐데 금세 체력을 회복하고 또 섹스하려고 했다.
나는 주저앉은 다리를 천천히 일어서기 시작했다.
"흐응! 시, 시안··?"
"마망? 화장실까지 아직 멀었어?"
나는 그런 그녀에게 미소를 보이며 다시 마망이라고 말했다.
"흐응! 흐흐흥·· 아직 한참 멀었어·· 아들 ♡"
"어쩔 수 없네·· 그럼 그때 동안 마망이 대신 내 변기 역할을 해줘야겠어!"
찌걱찌걱찌걱찌걱
"아앙! 하아아앙··! 얼마든지! 안에 싸아 아들 ·· ♡"
다시 허리를 움직이며 화장실로 향한다.
화장실로 향하는 우리의 걸음은 매우, 매우 느렸다.
서랍 위에 있는 나뭇가지. 평소에는 잠잠하던 세계수의 가지가 이상하게 초록색 빛을 내뿜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