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화 - 착정 보지와 승부.
신체 강화에 대해서는 빠르게 배울 수 있었다.
마나를 움직여 원하는 부위에 강화하고 싶다고 염원하면 마나를 두른 피부가 단단해지고 탄력성을 가지게 된다.
그 과정에서 더 쎈 힘을 얻고 체력을 늘릴 수 있다.
원래 이렇게 바로바로 성공하는건 좀 어렵다고 하지만 나는 멋지게 해냈다.
뭔가 나를 축하해 주는 소진의 표정이 묘했지만 나는 신체 강화를 했다는 기쁨에 그냥 넘어갔다.
나는 주변으로부터 마나를 다시 빨아들였다. 마나가 떨어지는 것은 걱정할 필요 없다. 마나가 떨어지면 소진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마나를 나에게 줬다.
소진의 서늘한 마나가 내 몸 안으로 들어올 때마다 오들오들 떨었지만 그럴 때마다 소진이 커다란 가슴으로 나를 따뜻하게 품어줬다.
이제는 가장 걱정하던 체력 문제를 신체 강화로 해결했다. 하지만 이직 남아있는 게 있다.
'이게 진짜지. 한번 내가 원하는 대로 되나 볼까?'
나는 마나를 한번 내 성기에 집중시켰다. 최대한 옅게, 딱 피부를 덮을 만큼 마나를 두르면..
'오, 오오오!'
변했다! 크기에 대해서는 변하지 않았지만 음경의 강직도나 단단함이 바뀌었다. 거의 흉기 수준으로 탈바꿈한 자지다.
이건 관계 도중에 몰래 자지에다가 신체 강화를 해야겠다.
"흐흐, 이제 슬슬 시작해 볼까? 저번에 내가 말했지? 엎드려서 누워 있어봐. 내가 다 알아서 해줄 테니까."
"큭큭, 그래. 이번에는 시안, 네가 나를 이길 수 있을까 모르겠네?"
각오 서린 내 말에도 여유롭게 웃으며 받아친다. 과연 그 각오가 어디까지 가나 한번 확인해 보고 싶다.
소진은 베개에 고개를 묻은 채 포동포동한 엉덩이를 가지런히 모으고 있었다. 저 좁고 좁은 허벅지 사이의 보지를 내 자지로 파고 들면 얼마나 쪼여줄지 기대된다.
애무는 이미 필요없을 정도로 젖어있는 상태다. 오히려 애무를 하면 더 애태우는 정도 밖에 안 된다.
나는 엎드린 소진의 위로 올라타 그녀의 두 팔을 지그시 눌러 봉인했다.
"큭큭 뭐야? 진짜 진심으로 할 생각이야?"
소진이 내 행동에 베개에 묻은 고개를 약간 돌려 나를 봤다. 나는 대답하지 않고 삽입의 준비를 했다.
탁탁 -
엉덩이 골을 자지로 몇 번 때리면서 그녀의 살결을 확인했다. 포동포동하게 살집이 오른 것이 분명 허리로 팡팡 칠 때마다 물결을 칠 것 같다.
'원래는 관계 도중에 쓰려고 했는데.. 처음부터 해야겠다.'
나는 허벅지와 코어에 힘을 집중하지 않고 바로 자지에 힘을 집중시켰다.
그러자 안 그래도 단단했던 자지가 위로 솟으면서 성검과 같은 자태를 뿜어냈다. 이 정도면.. 솔직히 이젠 소진이 걱정된다.
'소진이는 각성자니까.. 괜찮겠지?'
괜찮을 것 같긴 한데.. 너무 아파하는 것 같으면 신체 강화를 풀어야 겠다.
나는 좁고 좁은 엉덩이 골을 지나 허벅지 사이를 파고들어 귀두를 그녀의 소음순에 대고 비비적 거렸다. 벌써부터 흥분 되면서 쿠퍼액이 나오는 것 같다.
삽입할 거라는 신호를 주면서 애액을 내 자지에 코팅한다.
"잠, 잠깐 너 오늘 자지가 뭔가 이상한데?"
와. 이걸 알아차리네. 귀두 부분만 비비적 거렸는데 바로 알아차렸다. 그런데 이거 알아차리는데 너무 늦었다.
나는 그녀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그대로 자지 뿌리까지 삽입했다.
찌거거어어억 -!
꾸우욱 -
"흐갹, 흐아아아아앙!!"
*
와, 와아아.. 인간의 섹스란 저렇게 대단한 거군요..
[흐아앙! 잠, 잠까안! 꺄읏! 시안! 흐읏, 하아아앙! 나, 죽어! 흐으윽!]
[으윽, 평소보다 엄청 쪼이잖아.. 얼마나 쪼일 수 있는 보지 인거야?]
충격적입니다.. 실리안의 사생활을 보고도 아무렇지도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하읏! 시안, 대체 자지에에! 하아앙! 무슨 짓, 을! 아앙!]
[너가 알려준 신체 강화를 내 자지에 둘렀지!]
찰팍찰팍찰팍찰팍착팍 -
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 -
실리안의 골반과 진소진의 엉덩이가 부딪치면서 저런 야한 소리가.. 저런 과격한 행동들은 처음 봅니다.
진소진 씨는 얼마나 기분이 좋은 걸까요. 얼굴을 베개에 묻고 두 손은 침대보를 꽉잡으며 겨우 신음을 참고 있습니다..
"하아.. 하아.."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분명 감정에 대해서는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하으윽, 그거 너무 죠아아! 더, 더 깊게..! 흐읏, 싸줘어어!]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네! 안에 모조리 싼다! 크윽..!]
뷰르르릇 -! 뷰릇 -!
실리안 씨가 진소진 씨의 몸을 꽉잡고 부르르 떨고 있습니다. 싼다는 것은.. 아마 이 정사의 끝을 말하는 거겠죠.
후우.. 다행입니다. 계속 이런 것을 보면 정신이..
[하아.. 하아.. 그럼, 다시 해 볼까?]
[헤윽, 잠깐 나 쉬는.. 하아아앙! 아앙!]
찌걱찌걱찌걱찌걱 -
아아.. 또, 또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렇겠죠. 제가 실리안 씨한테 절륜 능력을 드렸으니 한 번으로는..
저렇게 열렬히 사랑을 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복잡합니다.
"젊었을 때 한 번쯤 경험해 볼 걸 그랬나요.."
반신의 경지에 이를 동안 한번도 연인이랑 사겨본 적이 없습니다. 힘을 키우는 데만 급급해서 지금까지 달라붙은 남자들은 모조리 쳐내기 바빴는데..
저런 경험을 한 번은 해볼 걸 그랬습니다.
되도록이면 멋지고, 잘생기고, 몸 좋고 또 목소리도 달콤한.. 그리고 또 달콤한 목소리로 내게 사랑을 속삭여 주는 남자가 좋겠네요.
그래요, 꼭 실리안 씨 같은 분..
[흐그극, 오옥.. 오오옥! 오곡!.. ♡]
[소진아 드디어, 패배했구나! 이, 암컷 같은 표정을 지으면서 또 보지나 쪼이고! 다시 싼다! 모조리 자궁으로 받아!]
[흐에엑, 드.. 드러오고 이써.. 안에 가드윽.. ♡]
...
아, 아닙니다! 실리안 씨는 진소진 씨나 진소혜 씨 같은 여성 분들이 가득 있는데..
안 됩니다.. 절대 안 됩니다..
...
*
"츄르릅.. 헤윽, 시아안.. 츄릅.. 쯉.. ♡"
이거다. 이걸 원했다.
내 밑에서 암컷 타락한 소진의 얼굴. 원래는 천천히 느긋하게 연인 같은 섹스를 할려고 했지만 그녀가 보여주는 반응은 나도 모르게 빠른 속도로 허리를 흔들게 했다.
소진은 언제나 내 위에서 언제나 여유롭게 웃으며 허리를 돌렸다. 그 모습은 나에게 짙은 패배감을 줬다.
하지만 지금을 봐라! 지금은 그저 한 마리의 암컷만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소진의 다리는 내 허리를 감싸고 있고 손은 내 뒷목을 잡고 있다.
처음에는 후배위 자세였지만 지금은 역 교배프레스로 바꾼지 오래다.
그 덕분에 나는 소진의 얼굴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하아앙! 하앗, 아앙!"
현재 가쁜 숨을 내쉬며 나를 유혹하는 한 마리의 젖소. 움직일 때마다 풍만한 젖가슴으로 내 가슴을 비비적 거리며 단단한 유두의 감촉을 전해주고 있다.
그녀의 얼굴은 제대로 흐트러진 상태다. 눈동자에는 하트 문양이 자리잡고 있었고 혓바닥을 쭉 내밀어 내 혀를 찾는 것이 애기 같았다.
그리고 이렇게 한번 G스팟과 자궁구를 동시에 공략해주면...
찌거억 -!
"오오옥..! ♡"
내게 보이던 하트 눈을 뒤집으면서 흰자위만 보이게 해준다. 상당히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하아.. 소진아. 너무 좋아!"
저 얼굴이 너무 사랑스럽다. 평소에 절대 보이지 않는 얼굴을 내 밑에서 앙앙 거리며 보여주다니.
나는 그 보답으로 그녀와 혀를 섞으면서 엉덩이를 빠르게 흔들었다.
팡팡팡팡팡 -!
"헤윽, 츄르릅! 후읍.. 츕, 츄르릅!"
찌걱 거리는 소리와 함께 살과 살이 부딪치면서 야한 소리가 난다.
그녀는 내가 거칠게 자지를 내려 찍으니까 혀를 섞는 것도 힘들어 한다. 안쪽에서 꿀렁이는 정액을 느끼면서 더 열심히 허리를 움직였다.
"싼다..! 이미 꽉꽉 채워서 더 안 들어가는 소진의 자궁에 모조리 싼다..!"
"하아앙! 안.. 안댸헤.. 진짜 더.. 안드러가아아.. ♡"
뷰르르릇 -! 뷰르릇 -!
"오오옥.. 오곡..! ♡"
소진의 몸을 꽈악 껴안은 채 사정한다. 그녀가 부들부들 떠는 걸 온 몸으로 느낀다.
나를 압박하는 가슴, 내 허리를 꽉 잡고 있은 다리, 그리고 더 사정하라고 재촉하고 있는 보지까지.
뷰르릇.. -
그렇게 마지막까지 안 쪽을 꾹꾹 눌러서 정액을 배출했다.
쪽 -
"헤응.. ♡"
마지막은 애정어린 키스로 마무리. 항상 그녀가 나에게 해줬던 방식이다. 만족했다는 뜻이다.
내가 키스를 하자 내 허리를 휘감던 다리가 낙엽 떨어지듯이 힘 없게 떨어진다.
쯔브브브븝 -
주르르륵..
거가에 맞춰 자지를 빼니, 미친 듯이 달라붙는 소진의 보지와 정액이 같이 딸려왔다.
뽕 -
민망한 소리와 함께 뜨거운 공기가 밖으로 배출된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것 같았다.
그와 동시에 밖으로 나오는 대량의 정액. 내가 얼마나 그녀의 안에 쌌는지 줄줄 나오고 있었다.
"안, 안대..! 잠깐만 막을 거를.."
소진은 다 풀린 목소리로 주변을 휙휙 돌려보더니 막을 것을 찾는다.
벌벌 떨리는 손을 억지로 움직이면서 이리저리 둘러보더니,
"아앗! 여깄다!"
갑자기 반투명한 씰 같은 거를 허겁지겁 손에 들었다.
설마.. 막을 것을 찾더니 저건.. 씰의 모양은 딱 보지 둔덕에 붙이면 딱 알맞은 크기였다.
내 예상이 맞다는 듯, 씰을 순식간에 자기 가랑이 사이로 넣더니 따뜻한 김과 함께 내 정액을 자기의 보지로 가두고 씰로 봉인했다.
정말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그 광경을 멍하니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
멍하니 보는 내 모습을 보고 소진이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헤헤.. 그, 저번에 손으로 막으면서 후회했었거든.. 다 흘려 버려서. 그리고 나중에 이런 거 있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응.."
그러면서 자기 하복부를 사랑스럽게 쓰다듬는다. 가끔은 몸을 움직이며 꿀렁거리는 정액을 느끼기도 한다.
그 모습이 사랑스럽기도 하고 조금 무섭기도 했다. 내 정액에 대한 집착이 저 정도라니.
그런데 저렇게 씰로 막아버리면 이제 자지를 못 넣지 않나 싶다.
"이제 그만하려고? 그렇게 씰로 막으면 이제 못 넣는데.."
"어어? 더, 더 할 수 있었어? 평소보다 엄청 오래 하길레 이제 그만 할 줄 알았는데.."
나는 그녀가 만족하고도 남을 만큼 움직였다.
내가 주변의 마나를 가져와서 쓰는 건 금방 떨어졌다.
내 마나가 떨어질 때마다 소진이 마나를 줬는데 그 마나는 질과 양이 좋아서 오랫동안 신체 강화를 쓸 수 있게 해줬다.
소진은 계속 해서 나에게 마나를 주입해 줬다.
그 덕분에 소진은 마나를 나한테 계속 줘서 피곤한 상태고 나는 힘이 넘치는 상태다. 소진이 지칠만도 하다.
"큭큭.. 소진아 네가 그만하자고 할 줄은 몰랐는데.. 패배를 인정하겠다는 거지?"
"아, 아니! 무슨 소리야! 나는 얼마든지 가능하거든!"
"그래..? 여기에 더 들어갈 자리가 과연 남아 있을까? 아! 아니면 입으로 마저 해줄레?"
나는 그녀의 하복부를 살짝씩 누르다가 그녀의 가슴 쪽으로 이동했다.
소진의 파이즈리. 저 거대한 젖가슴을 쿠션으로만 사용했었다.
"소진아. 해줄 수 있지?"
그녀의 가슴 쪽으로 가서 자지를 끼웠다. 거대한 젖가슴 속에서도 귀두 부분이 빼꼼 피어나와 소진의 입을 괴롭혔다.
말랑말랑한 입술을 툭툭 치니 나를 살짝 노려보면서도 입을 열어줬다.
"하읍.. ♡"
소진의 압안 점막이 나를 기분좋게 해준다. 따뜻하고 타액이넘쳐 눅진눅진하고 내 약점을 모조리 공략하는 날카로운 혀까지.
"쯉! 쮸웁! 츄르릅, 쯉!"
"읏, 너무 강하게 빠는 거 아냐?"
마치 복수라도 하듯 요도구를 집요하게 괴롭힌다. 벌리기도 하고 그 안에 약간씩 혀를 넣는게 등골을 오싹하게 한다.
그러면서도 볼을 홀쭉하게 만들어 귀두 테두리를 말랑하게 감싸주는 것이 진공 청소기 같았다.
꾸우욱 -
그러면서도 땀으로 젖어 야한 살내음이 퍼지는 가슴을 압박하면서 위아래로 흔들어 준다.
나는 소진이 가슴을 압박하면서 가운데로 모여져 있는 딱딱한 유두를 괴롭혀줬다.
"우웅! 쮸웁..! 후웁! 쯉!쯉!츄르릅! 우우웅!"
내가 발기된 유두를 괴롭힐 수록 극적인 반응을 보여주며 더더욱 내 자지를 기쁘게 해줬다. 요도구에는 미친 듯이 쿠퍼액을 내뿜으며 사정의 전조를 알렸다.
움찔움찔 -
자지가 껄떡이며 크게 움직인다. 그것을 가슴으로 느낀 소진이 요도구를 괴롭히는 걸 그만두고 혀로 내 귀두를 감싸줬다.
"츄르릅! 하움.. 쯉! 쯉! 츄릅! 우응!"
기다란 혀가 내 귀두를 감싸주고 입을 위아래로 흔든다. 빨리 사정하라는 듯이 가슴도 열심히 쥐어짜준다.
나는 그녀의 지극정성 입보지에 보답해 줬다.
"으윽, 싼다!"
뷰륵, 뷰르르르릇 -!
"후우웅! 웁, 콜록콜록.. 쿠흡.. 꿀꺽, 꿀꺽.."
흘러 넘치는 양에 몇 번 콜록이면서도 잘 먹어준다. 소진의 입보지는 상당히 기분 좋았다. 내 안에 있는 정액을 가져가는 도둑 같았다.
"퍄하.."
압박하던 가슴도 놓고 입에 물던 귀두도 같이 풀어줬다. 나는 기분 좋았다는 뜻으로 눈웃음을 짓고 그녀의 머리를 정성스럽게 쓰다듬어 줬다.
"기분 좋았어. 고마워."
".. 조금 과격하게 했는데 기분 좋았으면 다행이야."
자기도 과격하게 했다는 것을 인정하는구나.. 내가 놀려서 약간 삐졌던 것 같다.
나는 그녀의 몸에서 내려와서 옆으로 누웠다.
푸욱 하는 소리와 함께 침대가 눌러진다.
그녀가 자연스럽게 내 팔을 베고 내게 안겨온다. 항상 정사가 끝나면 그녀는 부드러워진다.
내 쪽으로 고개를 묻고 갸르릉 거리는게 꼭 고양이 같았다.
내 팔을 베고 안긴 소진의 머리를 애정깊게 쓰다듬었다.
"씻으러 갈까?"
"으응.. 아니 조금만 더 이러다가.."
우리는 그 말을 끝으로 조용히 눈을 감았다. 사정의 여운을 즐기면서 내 품에 안긴 소진의 체온을 온몸으로 느낀다.
피곤하다. 일어나서 씻고 싶지만.. 소진의 품이 너무 따뜻하고 포근하다. 특히 아직도 발기가 된 유두로 내 가슴을 비비는게 간지러우면서도 기분 좋았다.
내 어깨에 얼굴을 비비면서 애교를 부리는 것 또한 사랑스럽다. 그러니 조금만 더 이러다가..
...
[제가 자꾸 무슨 생각을..]
귓가에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잠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