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남녀역전 세계의 하프엘프-33화 (34/77)

33화 - 교장 선생님.

"하아.."

헌터 아카데미의 교장, 이지안은 지금 매우 복잡하다. 시안 때문이었다.

처음 시안을 맞이했을 때, 그녀는 순간적으로 세상이 멈춘 듯한 느낌을 받았다. 희귀한 하얀 머리와 심각하게 잘생긴 얼굴은 정말로 이 세상 사람을 맞이했다는 느낌이 아니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짜릿한 느낌을 주는 얼굴. 세상에 그런 얼굴이 존재하는지도 몰랐다.

그런데 그런 남자의 행보가 조금 이상했다.

정말로 남자인지 궁금해지는 몸이나 그 몸을 이리저리 굴리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 버리고 만 것이다.

처음은 그저 의심이었다. 이지안은 오랫동안 던전에서 구른 덕분에 평상시에도 마나를 넓게 퍼트려 주변 영역을 자기의 것으로 만든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안함이 솟았다. 언제 자기를 덮칠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이 나를 덮친다.

그런데, 이 영역 감지가 문제였다.

자신의 영역에 있는 6층 화장실에 누군가의 기척이 감지됐다. 2명. 익숙한 기척들이었다.

시안 헌터와 진소혜 헌터. 그 둘이 같은 화장실 공간에 들어간 것을 느낀 것이다.

'남자랑 여자가 같은 공간에 들어간다고..?'

왜? 라는 의문이 저절로 품게 된다. 이지안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에 그만 넓게 퍼트린 영역 감지를 그 둘에게만 집중시켰다.

그러자 선명하게 느껴지는 기척. 그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호흡을 언제 하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든 게 느껴졌다.

"어, 잠깐만. 뭘 하고 있는 거지..?"

너무 뛰어난 영역 감지는 화를 불러일으켰다. 서로 애무해 주고 있는 광경. 충격이었다. 그렇게 잘생긴 남자가, 세상을 다 가진듯한 남자가 성에 대해서도 적극적이라는 것이 말이다.

진소혜 헌터가 시안의 적극적인 애무를 받고 있었다.

"화장실에서 저렇게 남자가 먼저.."

억울했다. 뭔가 자신의 남자를 뺐긴 것 같았다. 시안이 자신의 남자가 아닌데도 복잡했다. 자신도 모르게 내 마음속에는 이미 시안이 깊게 자리 잡고 있었다.

그가 이미 이 교장실에 들린 시점부터 어쩌면 자신은 그에게 빠져버린 것일 지도 모른다.

'아니.. 포기해야지. 이런 나이만 먹은 노처녀가..'

복잡한 마음을 겨우 다잡고 있을 때였다.

그들은 점심시간이 끝나자, 애무를 멈추고 반으로 돌아갔다. 아니, 돌아간 줄 알았다.

그들의 애정행각은 그걸로 멈추지 않았다. 또 쉬는 시간에 올라와서 계속 애무를 했다.

여자가 남자를 애무하는 게 아닌, 남자가 여자한테 말이다.

"내가 아는 남자들은 모두 성욕이 없다던데.. 시안 헌터는 특히나 성욕이 많은 걸까?"

그 모습에 나도 모르게 한 번 물어볼 것 같았다. 자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말이다. 이래 봐도 젊었을 적에는 괜찮았으니까 말이다.

'나도 그래도 얼굴과 몸매만큼은..'

자신이 20대였을 무렵, 꽤 인기는 많았다. 타고난 가슴과 골반은 갑옷으로도 가리지 못할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자꾸 하면 안 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그때였다.

그가 다음 날에 보인 행동들은 이지안의 머리를 누가 제대로 때린 느낌이었다.

진소혜 헌터 말고 다른 여자 한 명 더. 시안과 진소혜 헌터 주변에 여자가 한 명 더 있었다.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

'몸을.. 섞고 있어?'

정사. 다른 말로는 섹스. 그들은 서로 섹스를 하고 있었다. 그것도 남자가 적극적으로 말이다. 여자가 벽에 손을 짚고 있었고 남자가 그것을 좋다고 원숭이처럼 허리를 흔들었다.

충격적이다. 진소혜 헌터랑은 연인 관계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것 같았다. 진소혜 헌터가 아닌 다른 여자랑 몸을 섞는 것은 쉬는 시간에도 계속됐다.

마음이 더 복잡해진다. 그들이 원래 저런 관계인 것인지 아니면 정말 시안이라는 남자가 성욕이 넘치는 것인지 말이다.

'정말.. 성욕이 넘치면 나 같은 여자도..'

아니, 말도 안 된다. 그것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일까?

그 생각은 하교 시간 때 찾아오지 않는 시안이 알려줬다.

3학년 김은서 헌터와 강서윤 헌터. 셋이서 하는 행위를 보고 말았다. 반 안에서, 시안이 김은서 헌터의 몸을 열심히 쑤시고 있었다.

김은서 헌터는 가쁜 숨을 내쉬며 죽을 듯이 좋아하고 있었다.

"..."

그걸 보자, 그녀는 후회하고 말았다. 그 행동은 그녀를 다짐하게 만들었으니까 말이다.

후회를 해도 상관없다. 그녀는 한번 물어볼 것이라고 다짐했다. 제발.. 이런 나라도 괜찮다고 해줘.

하지만 하교 시간 때 찾아온 그의 얼굴을 제대로 보기 힘들어 고개를 숙이고 있었을 때, 그가 내 볼을 잡았다.

"흡.."

순간 호흡이 멈춘다. 시간이 지나 변해버린 얼굴은 보기만 해도 자궁이 뀽뀽 울린다.

요정 같기도 하고 왕자님 같은 얼굴을 한 그가 물어봤다.

"지안 선생님. 제가 한 행동들.. 보셨죠?"

*

지안 선생님의 볼을 잡고 물어봤다.

금색의 머리카락을 뒤로 넘겨서 귀가 훤히 보였다. 거기에 약간 날카로운 눈빛이 누그러져서 애처로운 눈빛으로 보였다.

30대 나이에 맞게 몸에서 느껴지는 성숙미는 그녀가 참 매력적이라는 것을 알려줬다.

볼을 잡고 맞이한 두 눈은 지진이라도 난 것 같았다. 그녀의 숨이 가빠지며 호흡이 불안정하게 바뀌었다. 그녀가 호흡을 다 잡고 말했다.

".. 시안 헌터. 거, 거짓말이라도 좋으니까 말해주세요."

"네. 무엇이든 대답해 드릴게요."

볼을 잡아도 싫어하지 않는 반응이다. 오히려 더 잡아 달라는 듯이, 나를 유혹하고 있었다. 그녀가 얼굴을 더 내 쪽으로 들이밀었다.

나는 그 응답을 수용했다. 볼을 잡은 손을 더 끌어들여 내 얼굴 쪽으로 당겼다.

"흐으응.."

그 행동에 지안 선생님이 매우 좋아했다. 기분 좋은 비음을 흘리며 나를 유혹한다.

"시, 시안 헌터.. 혹시 저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눈을 잠시 피했지만, 금방 마음을 다잡고 물어본다. 각오가 선 눈빛. 어떤 대답이라도 후회하지 않겠다는 눈빛이다.

날카롭게 선 눈과 각오를 다진 눈이 합쳐지자 매우 아름답게 느껴졌다.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행동으로 보여줬다.

쪽 -

조금 성급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게 있어서는 이 행동이 가장 확실하다.

이지안 선생님은 자신의 가치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말로만 해서는 믿지 못한다는 것이다.

"무척이나.. 아름다운 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을 벌리고 눈을 크게 뜬다. 사랑에 빠진 소녀의 표정이다. 정말로 이런 여성이 30대 중반이라고 믿기지가 않는다.

"어, 어.. 방, 방금.."

"다시 해 드릴까요?"

내가 그 말을 하자, 갑자기 얼굴이 새빨갛게 변한다.

"..."

말이 없는 이지안 선생님. 거부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나는 그 뜻을 알아들었다.

쪽 - 쪽 - 할짝..

"흐으응..."

입술을 가볍게 몇 번 부딪치다가, 기습적으로 입술을 작게 핥았다.

크게 뜨진 눈이 몽롱하게 변하며 나를 바라봤다. 세상에 나만 보인다는 듯, 오직 내 얼굴만 바라봤다.

"시안 헌터.. 조금만 더, 제발.."

몽롱한 눈으로 내 허리를 휘감는다. 그러면서 나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온다.

나는 그것을 거부하지 않았다. 아주 조금 남겨진 우리의 거리를 내가 마저 좁혔다.

그녀의 가슴이 내 가슴과 부딪친다. 배와 배 사이를 부딪친다. 나 역시, 그녀의 허리를 휘감아 한몸이 된다.

쪽 쪽 - 쪽.. 츄릅.. 츄르릅..

"흐응, 하아앙.. 하읏.."

떨어지지 않겠다는 듯, 내 허리를 휘감는 손에 압박을 느꼈다. 나도 그녀의 허리를 부서져라 꽉 잡아당겼다.

어느새 발기된 자지는 그녀의 하복부를 문지르고 있었다. 마치 내가 이곳에 넣고 싶다는 듯, 허리를 작게 흔들어서 문질렀다.

"츄르릅.. 츄릅.. 츄르르릅.. 할짝 - 할짝.."

"헤읏, 츄르릅.. 하응, 흐으읏.. 츄릅.."

작게 반개한 눈에서 성욕이 보인다. 하트 문양이 나에게 흥분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었다.

허리를 휘감던 손을 올려서 내 뒷목을 잡는다. 이걸로는 부족하다는 듯, 내 입안을 거칠게 탐하면서 이곳저곳에 자신의 타액을 묻힌다.

"퍄하.. ♡"

거칠게 탐했던 입을 잠시 뗀다. 가쁜 숨을 내쉬며 그동안 참아왔던 숨을 몰아쉬었다.

입을 떼자, 더 자세히 느껴진다. 그녀의 하복부에 부딪힌 내 자지가 맥동하는 것을 말이다. 탄탄한 복부. 분명 벗겨보면 11자 복근이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성숙미가 느껴지고 몸매가 매우 뛰어난 여자를 보니, 발기가 멈추질 않는다. 그녀의 몸을 탐하고 싶어서 미칠 것 같다.

그녀도 그것을 느꼈는지, 내 뒷목을 잡던 손을 하나만 내려 내 자지를 쓰다듬는다.

"와, 와아.. 정, 정말로 이런 나를.."

아직도 자신의 매력을 잘 모르는 이지안 선생님. 나는 그런 그녀가 자신감을 돋을 방법을 생각했다.

30대 중반이라는 나이 때문에 정말로 이런 자신에게 성욕을 느끼는지 고민하는 여자.

나이가 문제라면 나한테 있어 문제 되지 않는다. 그녀의 외모는 30대가 아니라 20대 중반이라 해도 믿을 정도니까 말이다.

"지안 선생님. 호칭을 바꿔도 괜찮겠습니까?"

자신이 나이를 먹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호칭, 말입니까?"

"네. 조금 건방질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라도 안 하면 계속 그러실 것 같아서요."

"어, 어떻게 바꾸시려고.."

"지안 누나라고 불러도 될까요?"

지안 선생님에서 지안 누나로 바꾼다. 싫어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녀는 나이에 대해 너무 집착한다.

"네?! 아니, 그건 너무.."

"지안 누나, 누나가 너무 나이에 대해 민감해하는 것 같아서 그래요. 제 눈에는 그저.. 저보다 약간 연상인 것 같은데.."

"어, 어?! 아니, 그게.. 설마 그럴 리.."

"정말, 제 눈이 거짓말하는 눈으로 보여요?"

키스는 안 했다. 내 눈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그저 코를 맞대고 서로의 눈을 마주 볼 뿐이다.

흔들림 없이 바라보는 내 눈. 진심이라는 듯, 더 가까이서 보라는 듯, 허리를 감던 손을 올려 그녀의 뒷목을 잡아 고정한다.

흔들리는 것은 내 눈이 아니다. 지안 선생님의 눈이 처음과 똑같이 흔들리고 있었다.

"정, 정말로 제가 그 정도로 젊어.. 보여요?"

쪽 -

키스를 해서 대답을 대신했다. 나는 입술을 한 번 부딪친 걸로 만족하지 않았다.

쪽쪽, 쪽 -..

입술을 거칠게 탐하면서 그녀를 뒤로 밀었다.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점점 뒤로 물러나갔다.

턱 -

우리가 멈춘 곳은 교장실 탁자 위였다. 나는 거기에 그녀의 몸을 눕혔다.

도망가지 못하도록, 두 팔을 잡고 눌렀다. 이지안이라면 나보다 힘이 훨씬 강해서 분명 빠져나갈 수 있을 테지만, 그녀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저 흐트러진 얼굴로 나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그 상태로 서로를 가만히 바라만 봤다. 아무 말도 필요 없었다.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나는 가만히 있는 그녀를 위해 직접 움직였다. 그녀는 이런 상황에 대해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모르는 것 같았다.

꽁꽁 싸매진 옷의 단추를 위에서부터 하나씩 풀었다.

툭 - 툭 -..

하나씩 풀 때마다 놀라운 광경을 볼 수 있었다. 툭 하고 풀 때마다 점점 양옆으로 퍼지는 옷. 믿기지가 않았다. 하나씩 풀 때마다 그녀의 가슴은 양옆으로 퍼지고 있었다.

마침내, 가슴을 꽉 끼게 가리던 옷을 다 벗기자 등장하는 그녀의 속살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이 부끄럽다는 듯, 내 시선을 피하고, 가슴을 손으로 가렸다.

하지만 가린 손으로도 그녀의 가슴은 가릴 수 없었다. 오히려 꾹 눌러서 튀어나온 것이 나를 유혹하는 게 분명했다.

"지안 누나, 솔직히 말해보세요. 정말로 30대 맞으세요? 진짜 거짓말 아니에요?"

너무나 귀여운 행동이다. 거기에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동안에 엄청난 글래머까지 나는 처음부터 그녀가 20대 중반이라고 했으면 틀림없이 믿었을 것이다.

"흐흣, 정말이에요. 이 나이가 되도록 던전에서 썩었어요."

자기가 한 일이 자랑스럽다는 듯, 부끄러워하던 얼굴도 금방 지우고 자랑스러운 얼굴을 짓는다.

'정말 애 같은데..'

칭찬 한번 한 번에 이렇게 휙휙 바뀌는 사람이 어딜 봐서 30대라는 것인가.

시안은 몰랐지만, 그녀는 당연히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풍기는 기세는 진소진과 닮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시안, 정말로 이런 나를.."

나이 얘기는 언급하면 안 되겠다. 언급하기 무섭게 다시 자신감을 잃는 이지안이었다.

나는 계속해서 물어볼 것 같은 기세에 몸을 움직였다.

가슴을 가리던 손을 치우고, 브래지어를 들어 올렸다. 탐스러운 젖가슴. 이 정도면 소진과도 손색이 없을 가슴이다.

나는 그 가운데로 핑크 색깔로 빛나는 유두와 유륜을 볼 수 있었다. 커다란 가슴과 반대로 작은 유두는 만지기에 딱 좋았다.

하지만 나는 그 유두를 만지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할짝.. 츄르릅.. 쪼옥.. 쪽.."

"하아앙! 흐읏.. 잠, 잠깐만, 하앙!"

내 입에서 점점 크기를 키우던 유두가 완전히 커져 버린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그것을 이로 가볍게 앙 하고 물었다.

"아앙.. 츄르릅.. 쭙.."

"멈.. 멈처, 흐읏.. 하앙!"

달콤했다. 마치 모유라도 나오는 것 같았다. 나는 두 가슴에 있는 유두를 빨고 싶었다.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좋은 생각이 났다. 그녀의 가슴은 매우 커서 가능할 것 같았다.

잠시 입을 떼고, 그녀의 가슴을 가운데로 모았다. 정확히 말하면 두 유두가 가운데로 모이게 했다.

"헤읏..?"

그러자 멍청한 소리를 내는 이지안. 나는 가운데로 모여져 있는 유두를 내 입술과 혀로 앙 하고 먹었다.

"흐아아앙! 하앙, 하아앙..!"

그러자 눈에 띄게 좋아하는 반응을 볼 수 있었다. 나는 거기에 맞춰서 더 적극적으로 애무했다.

"츄르릅.. 앙.. 쪽, 쪼옥.. 츄르릅.."

빨기도 하고, 가볍게 물기도 했다. 무는 쪽이 반응이 제일 좋았다.

"헤윽, 잠, 잠까마안.. 저 몸이 이상해서, 흐으읏.. 모, 몸이.. 하앙!"

점점 하복부가 위로 들리더니, 갑자기 몸을 부르르 떤다.

절정을 맞이한 것이다. 고작 유두를 가지고 논 것으로 말이다.

그것을 확인하고 나는 유두에서 입을 뗐다. 몸을 들어 올려서, 그녀의 모습을 바라봤다.

"흐읏, 흐으응.. 하아.."

홍조를 띤 얼굴은 가쁜 숨을 내쉬고 있었다. 마치 더 해달라는 듯한 얼굴이다. 체력적으로는 매우 뛰어난 것 같다.

'하긴.. 그 수많은 던전을 폐쇄시킬려면 정말 뛰어난 체력을 가지고 있겠지..'

어쩌면, 아니 분명 소진보다 더 뛰어난 체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는 절정의 여운을 즐기고 있는 그녀에게 물었다.

"제 대답은 충분했나요?"

"응.. 고마워요, 이런 저에게도 이렇게 흥분해줘서.. ♡"

"하아.."

아직도 정신 못 차린 것 같다. 이런 나라니.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얼마나 적은 것이란 말인가.

나는 가볍게 한숨을 쉬고 손을 움직였다.

그녀의 두 손을 한곳으로 모아 잡았다. 움직이지 말고, 반항하지도 말라는 뜻이다. 그녀가 마음만 먹으면 이 손 따위는 가볍게 내팽개 칠 수 있지만, 그녀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시, 시안?"

치마를 입고 있지 않아서 긴 바지를 입은 이지안. 나는 다른 한 손을 내려서 그녀의 바지에 있는 단추를 풀고 아래로 내렸다.

"어엇, 시안 헌터?!"

바지를 내릴 때 팬티 또한 같이 잡고 내렸기에 애액으로 점칠 되어 있는 보지가 눈에 보였다.

음모는 애액 때문에 한 곳으로 쓸려 있었다. 그 아래로는 보지가 뻐끔뻐끔 거리며 무언가를 애타게 찾고 있는 것 같았다.

"잠, 잠깐만 거기는..!"

그런 말을 하면서 허벅지를 비비며 보지를 숨긴다. 그러면서도 내가 잡고 있는 손은 뿌리치지 않았다.

"지안 누나, 지금 무척 예쁘세요.."

나는 그 허벅지를 강제로 벌리지 않았다. 그저 시선만 줬다. 지긋이 허벅지를 비비고 있는 부분을 바라본다.

"흐읏.."

다리를 덜덜 떨면서 내 눈을 바라본다. 그러자, 점점 숨기고 있던 보지를 천천히 보여줬다. 음모만 보이던 곳이 천천히 보지까지 열리는 것을 봤다.

"정, 정말로.. 그, 징그럽거나 그래 보이지 않아요..?"

"전혀요. 정말, 제 눈에는.. 예쁘기만 해요."

나는 이지안의 두 손을 꽉 잡고 다른 한 손은 내 바지로 옮겼다.

바지를 내리자 투웅 - 하고 꼿꼿하게 서 있는 자지가 공기를 맞이했다. 이미 쿠퍼액까지 흘리며 페로몬을 내뱉고 있었다.

"흐읍..!"

그 모습을 본 지안 선생님이 크게 숨을 들이마신다. 믿을 수 없다는 듯 당황한 선생님의 모습이 보인다.

나는 이미 홍수가 난 듯한 보지에 내 자지 기둥을 대고 위아래로 문질렀다. 그럴 때마다 작게 숨겨진 클리가 점점 부풀려 졌다.

찌거억 찌거억 -

"흐으.. 지안 누나.."

"흐응, 흐으읏.. 시안.. 정말, 정말로 기뻐어요오..♡ 정말로 이런 나에게.."

나는 이지안의 두 다리를 잡아 올렸다. 두 다리를 내 어깨에 걸친 뒤, 상체를 숙여서 내 얼굴을 그녀의 얼굴 앞에다 가져다 댔다.

코를 맞댈 정도로 가까운 거리. 나는 그 거리에서 말했다.

"저에게 있어서는, 누나가 제일 예뻐요.."

쪼옥 -

"흐으응.. ♡"

입술은 떼지 않았다. 귀두에서 느껴지는 감촉으로 나는 그녀의 질 입구를 조준했다.

비비적거릴 때마다 애액이 귀두를 코팅한다. 나는 삽입하기 직전에 그녀에게 물어봤다.

"넣을게요..?"

"으응, 제발.. 넣어줘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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