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남녀역전 세계의 하프엘프-22화 (23/77)

22화 - 소혜의 조루보지 단련.

"하아.."

나는 현재 뒷자리에서 책상에 턱을 괴고 앉아 멍때리고 있었다.

힐긋거리며 나를 바라보는 여학생들도 있었지만 그다지 관심은 가지 않았다.

'소진과 소혜, 레이븐의 외모가 훨씬 예쁘지.'

헌터 아카데미의 수업은 생각보다 진지해서 재미가 없었다. 나에게 유익한 시간이라면 모를까, 나에게 유익하지도 않았다.

몬스터의 약점이든 주무기든.

그런 건 중요하지 않고 나에게 중요한 건 마나를 이용한 신체 강화다.

아카데미의 수업은 총 4번으로 1시간의 수업과 30분의 쉬는 시간을 가진다.

12시에는 1시간의 점심시간을 가지며, 그때는 뭘 해도 자유.

총 시간표가 어떻게 되냐면.

9시 ~ 10시 (몬스터 약점 및 공략에 대한 수업 시간)

10시 ~ 10시 30분 (쉬는 시간)

10시 30분 ~ 11시 30분 (몬스터 역사에 대한 수업 시간)

11시 30분 ~ 1시 (쉬는 시간 포함, 점심 시간)

1시 ~ 2시 (주무기 수업 시간)

2시 ~ 2시 30분 (쉬는 시간)

2시 30분 ~ 4시 (마력 수업 시간)

이렇게 된다. 마지막 수업이 특히 긴 것은, 마력 수업이라고 한다.

각자 자기에게 맞는 속성을 찾아서 관련 교실에 들어가면 된다.

보통 전투 스킬을 가진 사람은 불, 물, 바람, 대지 이렇게 나뉘며 그 외 특별한 경우는 레이븐의 아공간이나 냉기, 성력 등이 있다.

대부분 마력을 가져서 나쁜 점은 없으므로 헌터 아카데미의 마력 수업은 다들 집중하여 듣는다고 한다.

나는 마력 수업 시간을 제외하면 딱히 나머지 수업에 대해 들을 생각이 없다.

그러므로 내가 수업 시간마다 해야 할 일은.. 소혜를 어떻게 하면 더 강하게 키우는가. 그거에 대해서만 생각하기로 했다.

'음.. 소혜가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을 내가 줄 수 있다면.. 아!'

수업 시간을 모조리 투자하여 생각해 낸 것이 있다.

솔직히 이 방법은 소혜 말고도 다른 여자에게도 통할 것 같지만.. 지금은 소혜 한정이다.

나는 수업 시간에 소혜를 만날 수 없으므로 모든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들을 소혜에게 투자하기로 했다.

그럼 소혜를 어떻게 강하게 키우는가? 하면 동기를 부여해 주면 된다.

소혜가 지금 가장 원하고 있는 게 과연 뭘까? 하면 나는 당연하게도 알 수 있다.

'자지.'

여자가 자지를 원한다는 것도 웃기지만 여기는 남녀역전의 세계.

여자들은 섹스를 원할 것이다.

그리고 그 특상품 자지는 나에게 있으니, 소혜가 강해질 때 마다 섹스를 해주면 된다.

'하지만.. 소혜의 보지는 너무 조루보지야.'

그래서 나는 결정했다.

일명 조루보지 단련 계획.

'저번에는 넣자마자 실신해 버렸지..'

저번에 잠든 척을 하며 섹스를 했지만, 지금은 섹스를 했다는 기분도 못 느낄 정도다.

겨우 한번 넣고 끝. 빼지도 않았는데 끝났었다.

이번 아카데미에서 소혜의 보지를 단련시켜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런 잡생각을 하면서 1교시가 지나갔다.

9시부터 시작해 1시간 수업을 해서 10시. 지금부터 10시 30분까지 쉬는 시간이다.

아카데미는 1층엔 로비, 2층부터 1학년으로 3층엔 2학년, 4층엔 3학년으로 5층부터는 N학년이 있다.

나는 소혜가 있을 3층에 올라갔다.

중간마다 내 몸과 살짝 잘생긴 얼굴을 보고 말을 거는 여학생들이 다수 있었지만, 그들을 모두 무시했다.

'어차피 내 얼굴을 못 알아볼 사람들이니까 막 나가도 괜찮겠지.'

그리고 그들을 모두 무시할 만큼 소혜가 중요하기도 하다.

소혜는 E급 헌터. 대기만성이라는 스킬이 붙은 만큼 성장이 느리다. 다만 잠재력은 그 누구한테도 밀리지 않는다.

그 잠재력을 터트려 주기 위해서는 지금이 가장 중요했다. 제대로 성장할 수 있게 곁에서 기둥이 되어 주는 사람.

내가 나오기 전까지는 소진이 그 기둥이었지만, 내가 그 역할을 물려받을 생각이다.

3층을 쭉 둘러보자, 소혜는 친구들과 즐겁게 대화하고 있었다.

'나는 점심시간까지 기다리기는커녕, 지금도 만나고 싶었는데..'

그 모습이 몹시 괘씸했다.

"소혜 선배님."

아카데미에서는 나이와 상관없이 다닌 횟수로 선배, 후배가 갈린다.

'즉 소혜가 나보다 위 인 거지.'

"오, 오빠?!"

"오빠가 아니라 후배죠. 소혜 선배님?"

내가 싱긋 웃으며 말하자, 그제야 자기 잘못을 알아차렸는지 입을 손으로 가린다.

그런 소혜를 바라보고 있는 친구들은 옆에서 자꾸 누구냐고 물어보고 있었다.

"야, 소혜야 뭐냐? 너 설마 남친 생겼냐? 아니지?"

"우리 우정 어디 갔어.. 평생을 함께한다고 결의했잖아! 말 좀 해봐!"

소혜는 그런 친구들을 무시하고 내 곁으로 총총걸음을 하며 다가왔다.

"오빠, 아니 후배님. 여긴 왜 오셨어요.. 제가 점심 시간 때 찾아간다니까.."

내 귀에 소곤소곤 말하는 소혜. 빨개진 얼굴로 나를 올려다보니까 지금 올라오길 잘한 것 같다.

나도 똑같이 소혜의 귀에다 얼굴을 갖다 대고 말했다.

"너보고 싶어서 왔지."

그 말에 나를 보지 않고 땅을 보면서 고개를 숙이는 소혜. 소혜의 얼굴은 이미 터질 듯이 붉어져 있었다.

"으으.. 아, 일단 이리로 와요!"

"어어? 소혜야? 어디가!"

"뭐야 진짜야? 소혜가.. 남자친구?"

뒤에서 소혜의 친구가 와, 배신당했어 거리면서 말을 했지만 소혜는 아무 말 없이 내 손을 잡고 조용한 곳으로 갔다.

"하아.. 진짜 오빠, 엄청나게 부끄러웠다고요.."

"헐, 소혜야 넌 내가 부끄러운 거야?"

"아, 아니 그런 말이 아니라.."

작게 장난치자 자꾸 말을 더듬으면서 시선을 흘깃거린다.

나는 그 모습에 더는 참을 수 없었다.

"소혜야. 여기 되게 조용한데.. 혹시 이 주변에는 아무도 안 와?"

"여기요..? 어.. 가끔 사람이 오긴 하는데 여기까지는 안 오는 편이에요. 게다가 1교시 끝난 시점이라..더더욱 안 올 거예요."

"그래..?"

맨 오른쪽 끝에 있는 계단. 그리고 그 계단 뒤에는 숨겨져 있는 공간이 있었다.

어둡고 으슥한 지형. 화장실도 교실에 가까운 곳에 있는 탓에 여기로는 사람이 전혀 오질 않는다고 한다.

"그럼.. 소혜야, 내가 아침에 말했던 거.. 기억나?"

"네..? 아, 아침에요?"

나는 소혜가 내 성욕에 가득 찬 표정을 보지 못하게 소혜의 뒤로 돌았다.

꽈악 -

그리고 소혜의 가슴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꽉 잡고 나한테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체중으로 누른다.

내 체구는 변하지 않고 그대로였음으로, 거대한 체구는 소혜를 누르기 충분했다.

"으으읏.. 오빠?"

"내가 아침에 말했던 말.. 기억 안 나? 아카데미에서 하자고 했잖아."

"네?! 그거 진짜로 하시는.. 흐으읏?!"

나는 저항하려는 소혜의 말을 무시하고 조용히 그녀의 귀 끝을 정성스럽게 핥았다.

"헤..헤으.. 안..안돼요..♡"

내가 귀를 핥자, 점점 야릇해지는 소혜의 목소리. 고개를 약간 돌려서 나를 바라보는 소혜의 눈빛에는 어느새 하트 문양이 작게 피어나고 있었다.

나는 그 모습에 씨익 웃었다.

허리를 잡았던 한 손은 조금 위로 올라가서 가슴을 한 손에 들어오도록 꽉 잡았고, 나머지 한 손은 뱀처럼 그녀의 골반을 타고 내려가 엉덩이를 잡았다.

"하으.. 하으으응.."

한 손으로도 안 들어 오는 풍만한 엉덩이를 살살 긁다가 점점 깊어지는 골짜기로 향했고, 가슴을 만지던 손은 점점 유두가 있는 곳을 향해 찾아갔다.

천천히 보지로 접근하는 손과 유두로 접근하는 손.

"하아..안대요.. 아..아카데미에서.. 이러며어언.. ♡"

"그런 눈으로 정말 안된다고 하는 거야..?"

뒤에서 보지를 살살 긁던 손을 떼서, 앞쪽으로 옮겼다.

불편한 치마를 억지로 벗긴 후, 소혜가 도망가지 못하게 내 한쪽 다리를 소혜의 다리 가운데에 넣었다.

그러면서 저절로 다리에 힘이 풀리는지 철푸덕 앉는 소혜.

나도 똑같이 앉아 주자, 내 무릎 위에 소혜가 앉아있는 형태가 됐다.

나는 그 상태로 소혜가 도망가지 못하게 더욱 세게 꽉 끌어안았다.

"하아.. 오빠.. 오빠는 남자면서어 참 적극적이세요오.. 이럴 줄 알면 참지 않는 거였는데헤..."

"그래.. 소혜야. 앞으로 참지 마."

"오빠..♡"

내 손을 천천히 팬티 안으로 넣으면서 클리토리스 부분을 쓰다듬어 줬다.

"헤으으읏..! 흐읏.. ♡"

밖에서 들릴까 봐 조용히 신음을 흘리면서 느낀다.

이미 소혜의 팬티는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팬티가 더 젖기 전에 벗기고 난 후, 클리토리스를 천천히 애무해 줬다.

"하응...하아앙...오빠아아..조아.. 그거 좋아앙..♡"

그냥 이 상태로 애액이 흘러넘치는 보지에 박고 정액을 싸지르고 싶었지만, 그렇게 했다가 실신해 버리면 나만 곤란하다.

'아니.. 실신해 버리면 보건실로 데려가서 실신 섹스를 하면 되나..?'

아무라 생각해도 그건 아니다 싶어서 다시 클리토리스를 빙글빙글 돌려주다가 천천히 소음순을 훑어 줬다.

"흐기이이잇!.빙글빙글.. 그거어..! 오빠아앗..! ♡"

나는 애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그저 느낌이 가는 데로, 이렇게 소음순을 훑다가.

찔꺼억-

순식간에 애액이 넘치는 질 속으로 들어가는 내 손가락.

찔꺽 거리는 손을 본격적으로 움직이려는 순간.

"흐갸아아아앙! ♡"

그러자 갑자기 조수를 뿜으며 가버리는 소혜.

'아니, 뭔..자지도 아니고 손가락에..?'

생각보다 심각했다.

만약 저번에 자는 척도 안 하고 애무부터 했으면 섹스도 못했을 것이다.

나는 부르르 떨며 절정의 여운을 느끼고 있는 소혜를 보고 심각함을 느꼈다.

"소혜야.."

"녜..녜혜 오빠아..? ♡"

"넌 오늘부터 특별 단련이다.."

이건 아니지.

*

쉬는 시간이 끝나고 우리는 다시 옷을 정리한 후에, 꼭 쉬는 시간마다 보자고 약속을 했다.

다시 지루한 수업 시간으로 돌아간 나는 교실에서 또 턱을 괴고 멍하니 칠판을 보고 있었다.

할 것도 없는 수업 시간에는 소혜의 몸을 어떻게 하면 더 잘 굴릴 수 있을까 하는 음란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 시간은 점심시간.

헌터 아카데미는 쉬는 시간이 굉장히 많으니, 천천히 소혜를 단련시키면 될 것이다.

등교, 점심시간, 하교 때마다 교장실로 가야 하니, 다음 점심시간에 교장실을 들르고 빠르게 갔다가 소혜한테 가야 했다.

"이 부분은 기말고사에.."

분필로 타탁 탁 거리는 소리와 함께 칠판에 무언가 끄적이는 선생님.

그걸 보고 열심히 적은 헌터 학생들을 보자니 이들도 참 열심히 사는구나 싶다.

열심히 적는 헌터 학생들을 보니까 생각해보면 이 세계에는 왜 헌터가 존재하고, 던전이 존재하는지 의문이 든다.

가장 근본적인 생각. 이 세계에서도 내 생각과 같이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정확한 근원은 찾지 못했다고 한다.

내가 살았던 세계에서도 던전이 있었는데, 원래 모든 세계가 던전이 있는 걸까.

'생각해 보면.. 내가 있던 세계가 왜 위험한지도 못 들었지..'

던전때문에 위험한 건지, 아니면 어떤 거대한 악의 세력 때문에 위험한 건지.

'다음에 세계수님한테 물어보도록 해야겠다.'

가장 근본적인 내용을 잊어버리고 있었다. 가능하다면 이 세계에서도 한번 물어봐야 할 것 같다.

그렇게 멍을 때리고 있자,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

정확하게는 11시 30분부터 시작해서 1시까지.

1시간 30분의 여유 시간을 얻은 것이다.

나는 소혜를 만나기 전에 먼저 교장실부터 들렸다.

중앙 계단을 쭉 올라가 교장실의 문을 노크하고 들어가자, 저번과는 다르게 화사하게 웃으며 나를 반겼다.

"오셨네요, 시안 학생."

"네. 곧 얼굴에 걸린 스킬이 풀릴 것 같아서 찾아왔습니다."

"그러면 이쪽에 와서 앉아 주시겠어요?"

저번과 같이 차를 타고 내 옆에 앉는 교장 선생님.

저번과 다르게 실수는 없었다.

"저.. 교장 선.."

"이지안. 제 이름은 이지안 이예요."

"네..?"

"지안 선생님이라고 불러주실 수 있나요?"

갑자기 뜬금없이 자기 이름을 말하며 자기를 지안 선생님이라고 부르기를 요청한다.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교장 선생님을 바라보자 선생님은 나를 보고 눈웃음을 짓고 있었다.

그 눈빛에는 무언가 꼭 불러주기를 원하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교장 선생님 그건.."

"..."

그래도 내가 끝까지 거절하려고 하자, 웃던 얼굴은 어디 가고 갑자기 서글픈 얼굴을 지었다.

"그렇겠죠.. 시안 학생같이 젊은 분은 역시 저 같은 늙은.."

"아, 아니! 그런 소리 하지 마시고 그.."

"네?"

내가 눈에 띄게 당황하자 다시 한번 눈웃음을 지으며 내게 얼굴을 들이민다.

"그.."

"그?"

나는 끝까지 밀어붙이는 교장 선생님의 말씀에 결국 굴복했다.

"지안.. 선생님."

"네! 좋아요. 시안 학생! 다시 한번 불러 주실 수 있나요..?"

"지안 선생님."

지안 선생님은 말에 크게 웃으며 내 말에 대답했다.

"네!"

그 웃음에는 세상을 다 가진 듯한 웃음이었다. 저렇게 기쁜 걸까..

"그러면 지안 선생님. 저에게 다시 스킬 좀 걸어주실 수 있으신가요?"

"네, 물론이죠. 언제든지 찾아와서 말해주세요."

그런 말을 한 후 다시 한번 내 얼굴에 두 손을 올린다.

스르륵..

'응?'

무언가 되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검은색이었던 머리가 다시 흰색으로 돌아가고 눈이 조금 더 커지며 시야가 더 넓어진다.

"선..선생님?"

"하아.. 시안.. 왜 이런 모습을 감추고 다니시는 건가요.. ♡"

본래 모습으로 돌아간 나를 보고 내 얼굴에 올린 두 손을 더 꽉 잡았다.

지안 선생님의 두 눈동자는 분홍색 하트 문양이 이글거리며 떠올려져 있었다.

누가 봐도 성욕에 가득 찬 모습.

'아, 아니. 노처녀라더니 이렇게 적극적으로?!'

내가 교장 선생님의 모습에 당황하고 있을 때, 교장 선생님은 갑자기 정신이 든 듯 하트 문양이 사라졌다.

"아앗?! 죄..죄송해요 시안 학생.. 제가 그만 실례를.."

"아, 아뇨. 저도 당황해서 그만.."

허둥지둥 사과하며 이번에는 진짜로 내 얼굴에 스킬을 걸어준다.

그러자 다시 살짝 잘생긴으로 되돌아가는 모습.

'내 얼굴에 손을 대지 않아도 스킬을 쓸 수 있으신데..?'

급하게 다시 스킬을 거느라 눈치를 못 챈 듯, 나를 다시 밖으로 돌려보낸다.

"시안 학생! 다시 스킬을 걸어 드렸으니, 나중에 하교 시간 때 찾아오세요. 그.. 방금은 죄송해요!"

쾅!

내 등을 두 손으로 밀면서 밖으로 내보내는 지안 선생님.

얼굴이 새빨개지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은 마치 소녀다웠다.

그 모습을 보면서 생각했다.

'노처녀.. 생각보다 엄청 굶었구나.'

헌터 아카데미의 교장 선생님은 공략이 매우 쉬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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