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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역전 세계의 하프엘프-16화 (17/77)

16화 - 납치. (3)

레이븐은 혼란스러웠다.

자신이 납치한 남성은 하얀색의 머리카락과 미친 듯이 잘생긴 외모를 가지고 나를 침대로 이끌었다.

내 어깨를 잡고 있는 손은 나를 꽉 붙잡고 놓아줄 생각을 안 했다. 레이븐은 그 손을 뿌리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아니, 하지 않았다.

나를 정열적으로 보고 있는 시안의 눈을 보자면, 정말로 나한테 성욕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납치한 장본인한테 가슴이 두근거린다니.. 그, 그 말은 나를 좋아한다는 건가..?!'

아니다. 이 달콤한 말에 속으면 안 된다. 눈앞의 남자가 언제 돌변할지 모르고 밖으로 나갈지 모른다.

레이븐은 강간을 할 때에도 내 처녀막은 적어도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한테 주자는 생각이었다.

레이븐이 납치한 남자들 역시, 자기를 납치한 사람한테 넣고 싶지는 않아 했다.

왜냐하면 레이븐한테는 특이한 성적 취향이 있는데, 그 특이한 성적 취향 때문에 레이븐이 납치한 남자들은 모두 특별 사항이 있었다.

레이븐이 납치한 남자들은 모두, 여자친구가 있었다.

레이븐이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한테 처녀를 바친다는 것도, 이 특이한 성적 취향 때문이다.

'만약.. 정말로 나를 좋아한다면..'

레이븐은 그한테 처녀를 바칠 생각이 있다.

"저.. 저기 일단 진정됐어?. 우리 가벼운 대화부터 시작할까..?"

*

시안은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남을 납치하면서도 섹스는 하지 않는 여자라니.

'혹시 강간을 지향하는 혼전순결주의..? 아니, 애초에 이 세계에 혼전순결주의가 있기는 한가?'

말 도 안되는 소리에 시안이 어질어질한 머리를 잡고 생각하고 있을 때, 레이븐이 그한테 말을 걸었다.

"저.. 저기 일단 진정됐어?. 우리 가벼운 대화부터 시작할까..?"

"어, 아.. 네."

레이븐은 내 말에 당황한 듯, 얼굴을 계속 붉히고 있었다.

나를 보는 눈빛에서는 수줍게 고개를 떨군 채, 힐끔힐끔 나를 쳐다보는 것이 마치 처음 고백을 들어본 사람 같았다.

"그.. 너 이름이 뭐야?"

"시안. 시안이라고 불러주시면 되요. 레이븐 누나."

"그래 시안이구나.. 응, 이름 좋네.. "

수줍게 내 이름을 칭찬하는 레이븐을 뒤로하고, 나는 이해가 안 되는 것부터 먼저 질문했다.

"그.. 레이븐 누나, 처녀라니 대체 무슨 소리세요.. 이 방은 강간을 하려고 만든 방 아니었어요..?"

나는 힐긋 밧줄에 시선을 잠깐 주고 다시 레이븐을 봤다.

"그리고 저 밧줄은.. 저항하는 사람을 묶으려고 준비한 거잖아요.."

"그으으건.. 맞는데에.."

레이븐은 말을 끌면서 말했다.

"그.. 시안아, 기분 나빠하지 말고 들어줄 수 있어?"

"네."

"내가 사실 너를 미용실에 있었을 때부터 봤어. 너의 옆에서 두 명의 여자가 서 있는 것을 또 봤고."

'그때부터 날 보고 있었구나..'

내가 미용실을 간 건 바로 어제. 레이븐은 정말 나 같은 사람을 보자마자 납치를 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나는 더더욱 이해가 안 갔다. 밥 먹듯이 납치를 하는 사람이 처녀라는 게.

나는 잠자코 레이븐의 말을 들었다.

"솔직하게 말해 줄레..? 옆에 있던 여자 둘은.. 너와 무슨 관계야?"

"네?"

"그.. 상당히 친해 보였는데 연인 관계 아니야?"

낭패다. 나는 레이븐의 말을 듣는 순간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

아마 머리카락을 깎고 난 뒤, 소진과 소혜가 나한테 가까이 붙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한 모양이었다.

"내가.. 멀리 있는 옥상에서 봐서 자세히 확인은 못 했거든. 너의 얼굴도 보이지 않았고."

"근데 확실한 건, 그 여자 두 명과 상당히 친해 보였어. 내 말이 맞지?"

이미 확신까지 하는 레이븐였기에, 나는 부정하지 못했다.

"네.. 솔직하게 말할게요. 전 그녀들과 상당히 친해요."

"그건 알아. 그때 나는 너를 미행했었으니까. 너, 동거까지 하고 있더라? 큭큭."

진짜 큰일 날 뻔 했다. 그 뒤로 나를 미행까지 했었다니.

만약 내가 전혀 친하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했었으면 어떻게 됐었을까.

"그리고 이미.. 동거까지 하고 있다는 건, 갈 때까지 간 사이라는 거지..?"

"..."

"당연히 그녀들 중 한 명은 여자친구 관계일 테고..?"

나는 소진과 소혜가 여자친구는 아니지만, 여자친구가 아님에도 몸을 섞었다고 말하면 이상하기에 레이븐의 말에 침묵했다.

"흐음.. 이미 여자친구와 몸까지 섞었는데 정말로 나를 좋아한다고?"

나는 레이븐의 결정타에 더는 말을 하지 않았다.

'끝났다. 여기서 강간을 당하기는커녕, 저 밧줄로 목 졸라 죽을 수도..'

내 인생이 이렇게 끝났다고 생각했다. 여자한테 꼬리 치다가 죽는 인생이라니.

나름대로 만족하는 인생이었지만, 아직 소진과 소혜랑 한번 밖에 못했는데..

그렇게 내가 후회를 하며, 앞으로 다가올 일에 대해 눈을 질끈 감고 기다리고 있는 순간이었다.

아무리 눈을 감고 있어도 조용한 방은 아직 내가 살아있음을 나타냈다.

나는 이상함을 느껴 두려움에 감긴 눈을 살짝 떴다.

그러자 내 앞에는 눈을 거의 감고 한 손을 자기 볼에 올린 뒤, 온몸을 배배 꼬고 있는 레이븐이 보였다.

나는 그 행동을 보자마자 느꼈다.

'저 행동.. 분명 어디선가.'

분명 어디서 저 행동을 취하는 걸 봤었음을 느꼈다.

'분명.. 어젯밤, 소진이 나를 본격적으로 착정하기 전에 저 행동을..'

나는 갑작스러운 레이븐의 행동에 몸이 굳었다.

어디선가 본 행동을 그대로 똑같이 따라 하는 레이븐은 눈을 감으면서 나를 보지 않고 아래를 보면서 말했다.

"그거.. 정말로 최고잖아.. ♡"

"...?"

나는 순간 머리가 굳는 것을 느꼈다.

'뭐.. 뭐라고 했지 방금? 내가 잘못들은 건가?'

내가 혼란스러운 머리를 붙잡으며, 방금 내가 들었던 말이 무슨 말을 뜻하는 건가 생각했다.

레이븐은 몸을 배배 꼬면서 한 손을 자기 볼에 올리고 천천히 감았던 눈을 떴다.

그러자 나는 볼 수 있었다.

레이븐의 눈동자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욕망이 나를 더 혼란스럽게 했다.

소진과 몸을 섞을 때 만큼, 커다란 분홍색 하트 문양이 레이븐의 두 눈동자에 있었다.

레이븐은 진정 된 듯, 몸을 배배꼬는 것을 멈추고 침대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그러더니 유혹적인 자태를 내뿜으며, 나한테 매우 천천히 다가왔다.

터벅 -

"그래.. 몸까지 섞은 여자친구가 있는데, 나한테 좋아한다고 말을 하다니.."

터벅 -

"이거 완전 쓰레기 아냐..? ♡"

나는 쓰레기가 맞으므로 딱히 부정은 안 했다.

터벅 -

레이븐과 내 거리가 점점 좁혀지고 있었다.

"너.. 그거 알지? 여자친구가 있는데.. 나한테 고백을 했다는 건.."

터벅 -

"나랑 여자친구랑 양다리를 걸치겠다는 거 아니야..? ♡"

점점 좁혀지는 거리는 어느새 레이븐의 코와 내 코가 맞닿을 정도였다.

레이븐의 황금색 눈동자에 커다란 분홍색 하트 문양이 선명하게 보였다.

나는 레이븐의 반응이 매우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분명 나는 여친이 있다고 말했는데 왜 이렇게 흥분하는 건가.

나는 이 광기에 잡힌 상황을 이해하려고 했지만, 차마 내 머리로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여기서 딱 한 가지 이해할 수 있는 게 있었다.

레이븐의 말에 무조건 긍정해야 한다는 것.

레이븐은 현재 내가 여자친구가 있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흥분하는 그녀다.

나는 떨리는 목소리를 어떻게든 잠재우고 당당하게 말했다.

"네, 맞아요. 저는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레이븐 누나의 매력에 빠져 고백하는 쓰레기예요."

"흐아.. 하아앙.. ♡"

내가 그 말을 하자마자, 레이븐은 내 어깨에 두 손을 짚더니 허리를 뒤로 쭉 빼고 고개를 숙이며 또 몸을 배배 꼬았다.

'아니.. 이건?'

꼬는 게 아니었다. 레이븐은 허벅지와 허벅지 사이를 비비다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부르르 떨고 있는 탄탄한 허벅지 위로 검은색 라텍스 바지가 눈에 띄었다.

레이븐은 고개를 숙이고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하아앙... 이거 위험해.. 너무.. 위험하다고.. ♡"

"하아.. ♡ 뺏고 싶어..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를 빼았는 그 느낌.. 그리고 나한테 반한 남자친구를 바라보는 전 여자친구까지.."

"그 느낌을 다시 받을 수 있다니.. 너무.. 짜릿해..! ♡"

레이븐은 고개를 숙이며 매우 작게 말했지만, 내 귀에는 다 들렸다.

나는 레이븐이 말하는 소리가 이해가 안갔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해하기 싫었다.

레이븐이 부르르 떠는 것이 내 어깨에 있는 손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나는 갑작스러운 레이븐의 행동에 눈동자가 미친 듯이 흔들렸다.

내가 아무 말도 없이 레이븐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는데, 점점 떠는 걸 멈췄다.

그리고 진정이 다 된 듯, 완전히 멈춰선 레이븐은 고개를 천천히 들기 시작했다.

조용하고 어두운 방 안. 검은색 라텍스를 입고 있어서 잘 보이지 않지만 나올 때가 나오고 들어갈 때가 확실하게 들어간 몸매.

붉게 타오르는 듯한 머리카락. 그리고 마지막으로.

"너, 그 말.. 진심이지..? ♡"

나를 바라보는 황금색 눈동자 속 거대한 하트 문양까지.

나는 그 모습에 몸이 굳었다.

내가 멍하니 있자, 레이븐이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나한테 대답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진..진심이고 말고요. 저는 살면서 누나 같은 여자를 처음 봤어요. "

"흐응.. 그래. 그래.. ♡"

레이븐이 눈웃음을 지으며 내 어깨에 올려둔 손을 치우고 뒤를 돌았다.

뒤를 돌고 천천히 걷는 레이븐.

몇 걸음 걷다가 뚝 하고 멈추더니 고개만 돌린 채 나한테 물었다.

"그러면.. 지금의 여자친구가 좋아.. 아니면 내가 좋아..? ♡"

그녀의 눈은 초승달을 그리고 있었다.

나는 그 질문을 듣고 목 끝까지 나온 말을 다시 삼켰다.

당연히 누나가 더 좋다고 말을 하려던 나는 처음 본 사람이 더 좋다고 하기엔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내가 이 질문을 어떻게 대답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자, 레이븐이 내 태도에 매우 만족한 듯 눈웃음을 지었다.

"그래.. 여자친구가 더 좋겠지. 그러면.. 여자친구를 얼마나 좋아해?"

"그.. 무엇보다도 바꿀 수 없는 만큼 좋아하는데요.."

"끄흐으으..!"

내 대답에 레이븐이 아줌마 같은 소리를 내며 좋아했다. 나는 이 괴상한 상황을 이해하는 걸 포기했다.

레이븐은 다시 휙 돌더니 나한테 다가왔다.

레이븐의 얼굴이 다시 내 눈앞까지 왔다.

"그럼.. 나는? 나는 지금 얼마나 좋아해?"

"그.. 어.. "

나는 말을 절며 말을 골라내고 있었다.

내 눈에 대답을 망설이는 게 보인 걸까. 레이븐은 입꼬리를 쭈욱 올리더니,

텁 -

내 자지에 손을 갖다 댔다.

정확히는 발기를 하다가 말아서 반만 커진 자지기둥 사이를 잡았다.

"얼마나 좋아 하냐니까?.. 어?"

"헙..!"

레이븐은 웃던 얼굴을 지우고 갑자기 정색하더니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뭐야. 이거 자지가 아닌가? 내가 너 주머니 뒤졌을 때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그런 말을 하면서 내 자지가 있는 곳 앞으로 쭈구려 앉았다.

레이븐은 내 자지기둥을 잡은 손을 타고 쭈욱 올라갔다.

나는 그 손길이 미친 듯이 야릇했다. 무심코 신음을 흘릴 정도였다.

한 두 번 만져본 솜씨가 아니었다.

"어..어어?"

레이븐은 내 자지기둥을 타고 점점 아래로 내려가더니, 내 귀두가 있는 곳까지 손을 내렸다.

그러면서 레이븐이 귀두 부분을 조물딱거렸다.

"뭐..뭐야. 이거 설마 자지야?"

경악한 눈에는 레이븐이 얼마나 놀랐는지 알 수 있었다.

슥 - 슥 -

그러면서 그녀는 믿기지가 않다는 듯 내 귀두 부분부터 시작해 자지기둥을 타고 자지 뿌리까지 섬세하게 만졌다.

"흐으으으.."

나는 그 무척이나 섬세한 손놀림에 참지 못하고 신음을 흘렸다.

레이븐의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이 내 바지 안에 있는 자지를 슥슥 훑을 때 마다 나는 부르르 떨었다.

만약 이 손놀림이 바지 위가 아니라 직접 자지를 만진다면 어떻게 될까.

나는 두려움에 떨면서도 기대되는 쾌락에 점점 자지가 커졌다.

"어어어어?"

안 그래도 크던 자지가 점점 더 커지자 레이븐이 입을 벌리고 경악했다.

너무 깜짝 놀란 레이븐은 내 자지 위에 올린 손을 떨어뜨리고 점점 커지는 내 자지를 봤다.

나는 위로 솟으려고 발악하는 내 자지가 바지에 가로막히자 이 바지를 빨리 벗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내 자지 바로 앞에 있는 레이븐 눈앞에서,

스르륵 -

바지를 벗었다.

그러자 해방감을 느끼는 감촉과 함께 내 자지는 위로 솟아갔다.

텁 -

"..."

그러자 내 자지 앞에 있던 레이븐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에 몸이 굳었다.

길고 두껍고 단단한. 그런 자지.

그 자지의 길이는 레이븐의 턱보다 길었다.

아래에서 위로 솟으려고 움직이는 자지가 레이븐의 턱에 막히자, 그녀의 턱을 쭉 지나 목젖이 있는 곳까지 닿았다.

고개를 빨리 더 들라는 듯, 껄덕거리는 자지였지만, 레이븐은 고개를 고정한 채로 눈동자를 아래로 쭉 내려 내 자지를 바라봤다.

내 자지 크기에 이해가 안 간다는 듯, 말을 못하는 레이븐.

자지 때문에 경악하면서 벌어졌던 입은 약간 다물어져 있었다.

나는 자지에 힘을 팍 주어서 크게 들어 올렸다.

"흐으윽?!"

그러자 내 자지는 그녀의 턱을 크게 훑고 위로 솟았다.

그러자 내 완벽하게 올라간 자지는 쿠퍼액을 흘리면서 레이븐을 내려보고 있었다.

레이븐은 그런 내 자지에 못 박힌 듯 시선을 떼지 못했다.

그 두 눈동자엔 잠깐 사라졌던 하트 문양이 다시 생기고 있었다.

나는 아직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레이븐이 답답했다.

그래서 나는 그런 레이븐을 배려하지 않고.

내 자지를 크게 한번 잡은 후 허리를 뒤로 쭉 뺀 다음.

붉은빛을 띄고 있는 말랑말랑한 레이븐의 입보지에.

내 자지를 쑤셔 넣었다.

"흡?! 크흐으으읍?!

레이븐의 야릇한 손길 몇 번에 극도로 흥분한 나는 레이븐의 입을 무자비하게 범하기 시작했다.

그것에 당황한 레이븐은 급하게 머리를 뒤로 빼려고 했다.

그것을 아는 나이기에 나는 타오르는 듯한 빨간색 머리카락과 머리를 꽉 잡았다.

"크흐흐으으흡?! 으으읍!"

머리를 꽉 잡고 잠시 가만히 있자 레이븐이 정신 차리고, 자기 머리를 잡은 손을 놓아달라고 시위하는 듯 내 허리를 두 손으로 때렸다.

그 두 손이 좀 아팠지만 이 정도는 감수하기로 했다.

가만히 그녀의 입보지의 감촉을 즐기다가 나는 레이븐의 머리를 향해 내 좆을 천천히 밀어 넣었다.

"크으읍?! 크으으으으읍!!!"

레이븐은 천천히 들어오는 내 좆에 당황하면서 밀어 넣지 말라고 나를 때리는 두 손이 더 빨라졌다.

하지만 나를 때리는 그 손보다 레이븐의 입에 들어가 있는 내 자지의 감촉이 너무 좋았다.

따뜻하고 끈적하고 까끌까끌한 혀와 말랑말랑한 입술까지.

나는 그 감촉에 신음을 내뱉었다.

"하아아.. 누나.. 레이븐 누나 너무.. 좋아요.. 누나.."

나는 누나라는 소리를 연발하면서 조금 더 자지를 밀어 넣었다.

"크흐흐으으읍.."

누가 누나라고 말하자 눈에 띄게 줄어든 저항.

잠시 고민하는 듯 자지를 입에 물더니, 이내 나를 조심히 올려다보면서 혀를 움직였다.

"츄르릅.."

"으으윽.."

한번 혀를 핥자 내가 허리를 움찔거리며 신음을 내뱉는 반응에 그녀가 점점 눈웃음을 지었다.

"츄르르릅... 츄릅.. 츄르릅.."

"헤으..헤으으으.."

한번 핥을 때마다 허리를 움찔거렸다. 레이븐의 혀는 매우 서툴렀다.

하지만 서툴면서도 매우 능숙했다.

내 반응을 확인하면서 혀를 핥고 반응이 큰 곳을 집중적으로 핥았다.

"츄르릅...츄르르릅..."

"흐..흐에에... 그.. 그마안.. 그만해 주세요오옷.."

나는 레이븐이 주는 쾌감이 무서워서 무심코 허리를 뒤로 뺐다.

그러자 레이븐은 어느새 나를 때리던 두 손이 내 허리를 잡았다.

내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내 허리를 잡고 자기 쪽으로 끌어들였다.

그리고 눈웃음을 짓더니,

볼이 홀쭉해지며 미친 듯이 빨기 시작했다.

"츄우웁! 츄우우웁! 츄웁!"

나는 내 자지를 강하게 빠는 그 감촉에 영혼까지 빨리는 것 같았다.

레이븐은 복수라도 하는 듯, 나를 착정하겠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나는 내 약점을 찾아다니는 혀가 무서워서 허리를 빼는 걸 멈추고 다시 앞으로 나갔다.

일보 후퇴 후, 다시 전진.

나는 도망가지 말라고 내 허리를 잡고 당기는 레이븐 때문에, 그리고 내가 직접 허리를 움직여 앞으로 들어가는 내 자지 때문에.

내 반만 삼켰던 자지기둥이 쑤욱 하고 들어갔다.

"끄흐으으읍?!!"

레이븐은 그러자 내 허리를 당기는 걸 멈췄다.

내 좆이 그녀의 목젖을 지나가 순식간에 목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쿠푸우웁...쿠푸흐으으읍.."

나는 그 느낌에 반사적으로 고개를 올리고 눈을 감아 자지에서 느껴지는 감촉을 음미했다.

나는 내 자지 전체가 따뜻해지고 사방에서 조여오는, 말랑말랑한 그녀의 입안의 압박감을 즐겼다.

그리고 귀두 쪽으로 가면 갈 수록 점점 좁아지는 동굴에 강한 압박을 동시에 느꼈다.

그 포근함과 따뜻함, 그리고 압박감에 나도 모르게 부르르 떨려오는 사정감을 느꼈다.

나는 그 느낌을 참지 않았다. 레이븐의 목 깊숙이 박아 넣은 채로 나는 그대로 쌓여있는 정액을 분출했다.

뷰르르르릇 - ! 뷰르르릇 -! 뷰르릇!

"쿠우우웁?! 쿠프흐으우우웁웁!!"

내 자지가 첫 사정이라고 알리듯 힘차게 사정했다.

레이븐은 흘러들어오는 정액의 느낌에 반사적으로 목울대를 크게 움직였다.

더 조여오는 그 느낌에 나는 마지막까지 사정했다.

뷰르르릇.. 뷰븃.. 븃..

마지막까지 사정하자 느껴지는 쾌감에 온몸이 부르르 떨린다.

나는 그 느낌을 여유롭게 즐기면서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그러자 내 아래에는 흰 눈동자만 보인 채 눈물을 질질 흘리면서 정신을 잃은 레이븐이 보였다.

"레...레이븐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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