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 진소혜.
소진이 일정한 리듬을 타며 도마를 탁탁 두드리는 소리를 들으며 나는 생각에 잠겼다.
'일단 급한 일들은 모두 해결됐다.'
몸에 있던 상처가 다 사라진 것은 덤이며 몸을 깨끗하게 씻고 외모를 정리하는 것까지.
가장 급한 우선순위가 해결된 것을 느꼈다.
'이제 나에 대한 문제를 해결했으니, 이 세계에 대한 정보를 모아야 한다.'
나 혼자라면 정보를 수급하기 힘들었겠지만 다행히 내 곁에는 내가 물어보면 뭐든지 대답할 것 같은 여자 두 명이 있었다.
나는 요리를 하고 있는 소진을 뒤로 하고 소혜에게 물어봤다.
"혹시 내가 이곳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수집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네! 저희가 살고 있는 세계는 알아보고자 하는 것을 바로바로 알 수 있어요!"
밝게 대답하며 내가 앉아있는 소파로 오는 소혜. 그러더니 내 옆으로 와서 자리에 착석했다.
그 거리가 묘하게 가까운 것은 기분 탓일까. 손바닥을 하나 정도의 거리에 나는 그녀를 바라봤다.
그녀는 나를 바라보고 있지 않고 자기 손에 들고 있는 직사각형의 물건을 들고 있었다.
몇 번 그 물건을 만지작거리더니 나한테 가까이 달라붙어 그 직사각형 모양의 물건을 들이밀었다.
그 직사각형 모양의 물건에는 낯선 글자가 적혀져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그 뜻이 이해가 됐다.
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글자임에도 그 글자가 이해가 되는 것에 위화감을 느꼈다.
"오빠 이건 핸드폰이라는 건데.. "
그렇게 나한테 착 달라붙어 핸드폰을 설명하고 있을 때였다.
"뭐해?"
내 뒤에서 나는 목소리. 그 목소리가 사뭇 차가워서 순간 얼어붙는 줄 알았다.
뒤를 돌아보니 소진이 요리를 하다 온 것인지 식칼을 들고 우리 뒤에 서있었다.
미소를 짓고 한 손에는 식칼을 들고 있는 소진.
나는 미소 짓는 소진이 왜인지 몰라도 딱딱하다고 느껴졌다. 왜 그런가 생각을 했더니 소진은 입꼬리만 위로 올라가 있을 뿐, 눈은 수평을 이루고 있었다.
"뭐하냐니까?"
다시 한번 묻는 소진.
소혜도 그런 언니의 모습을 처음 봤는지 굳어있었다가 다시 묻는 소진의 질문에 정신 차리며 대답했다.
"아, 그.. 시안 오빠가 정보를 빠르게 모을 수 있는 방법이 있냐고 물어봤거든.."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하는 소혜.
"흐응.. 그래?"
점점 더 싸해지는 분위기.
'뭐야 왜 그래. 왜 그러는 거야'
소혜의 대답에도 소진은 움직이지 않고 오히려 입꼬리를 내려 정색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 살벌한 표정에 공기가 얼어붙는 기분을 느꼈다.
소혜도 그걸 느꼈는지 평소와 다른 소진의 모습을 보고 소파에서 일어나 소진의 곁으로 갔다.
"아하하.. 왜그래 언니 내가 요리라도 같이 도와줄까?"
소진은 그 말에 드디어 진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시안. 정보에 대해 알아보는 방법은 내가 나중에 차근차근 알려줄게. 그러니까 지금은.."
띡.
무언가를 키는 소리와 함께 벽에 걸려있는 직사각형 모양의 물건이 밝은 빛을 내뿜었다.
"이건 텔레비전이라고 하는 건데.. 정보를 쉽게 수급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야. 이걸 보면 대충 주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을 거야."
나는 소진이 말한 텔레비전을 신기하게 바라봤다. 텔레비전에 있는 남성은 무척이나 생생해 마치 눈앞에 있는 것 같았다.
그의 아래에는 또 낯선 글자가 나와 있었는데 그 글을 읽어보니 헌터들이 모인 테러 조직, 즉 빌런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니 당분간은 조심하라는 글이었다.
그 내용을 보고 소혜는 말했다.
"또 빌런들이 극성이네."
"그러게.. 소혜야 너도 빌런들 조심하고. 시안아 너도 밖으로는 웬만해서는 나가지마. 나갈거면 나랑 같이 나가."
빌런들은 전형적인 산적같은 자들이었는데 돈이 되는 물품을 훔치거나 남성을 납치해 강간하는 등 여러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는 초인 집단이었다.
'여자가 남자를 납치해 강간하는 세상이라니.. 나중에 한번 몰래 나가봐야겠다.'
여자가 남자를 강간하는 생소한 경험을 체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지금은 왠지 소진의 눈초리가 매서워 알겠다고만 대답했다.
그렇게 소진과 소혜는 요리를 하러 갔으며 나는 텔레비전을 보며 정보를 마저 모았다.
가끔 대기업 회장이 갑질을 했다는 내용이나 밝은 조명 속에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는 남자를 보며 생각했다.
'내가 원래 살던 세계와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구나.'
내가 있던 곳의 노예 감시관도 자신보다 약한 노예들을 폭력을 행사하고 경비원들은 그들에게 은근슬쩍 협박을 넣으며 갑질도 했다.
내가 알던 추악한 인간의 본성은 그대로라는 것을 깨닫고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몇 번의 뉴스를 다 보자 소진과 소혜 쪽에서 고소한 냄새가 났다.
"시안아 밥 다 됐어. 와서 먹어"
그 소리에 나는 소진 쪽으로 달려가 식탁에 놓여 있는 음식을 봤다. 식탁에는 맡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냄새가 났다.
"밥이랑..갈비찜이랑.."
식탁에 점점 빈 공간이 사라지면서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늘어났다.
이 세계에 온 뒤 처음으로 먹는 식사.
15시간 동안 일하고 감자 하나와 여관에서 주는 묽은 죽만 먹고 온 시안이었기에 눈앞의 요리가 무척이나 기대됐다.
마지막으로 수저가 다 놓이자 우리는 의자에 앉아 수저를 들었다.
"잘 먹겠습니다."
그녀들은 긴장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바라봤다.
나는 음식을 차려준 그녀들에게 짧게 감사 인사를 하고 밥을 먹었다.
입을 열고 앙 하고 먹자.
"으음!"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맛이 엄청나게 맛있었다. 아삭아삭한 채소와 부드럽게 씹히는 고기까지.
평소에 자주 먹는 채소에도 손이 잘 잘 갔다. 하지만 내 젓가락은 주로 고기를 노려서 움직였는데 그녀들이 해준 고기의 맛은 일품이었다.
"와 진짜 맛있다. 만약 내가 있던 곳에서 요식업을 했었으면 분명 대박이 났을 거야."
나는 진심을 담아 칭찬했다. 실제로 그 정도였으니까.
아직 밥에 손도 안 대고 나를 바라보던 그녀들은 그제야 긴장이 풀린 듯 미소를 지으며 밥을 먹기 시작했다.
*
시안은 여전히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옆에 있는 창문을 바라보니 해는 이미 지고 어두운 밤이었다.
왜 이리 밝나 했더니 천장에 조명이 밝은 빛을 뿜고 있었다.
설거지를 마친 소진이 여전히 텔레비전을 보며 정보를 모으고 있는 시안의 모습을 보며 말을 걸었다.
"정보는 잘 모으고 있어?"
"응. 이 세상은 거의 던전과 함께 사는 게 일상이구나."
대부분의 뉴스에서는 어느 나라가 던전이 터져 몬스터가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다고 보도하거나 아니면 유명한 길드가 오랜 골칫덩이인 던전을 클리어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맞아 이 세상은 대략 50년 동안 던전의 침략을 받았고 이제는 거의 던전과 살다시피 하지. 주로 헌터가 던전을 처리하고."
그렇게 말하는 소진 역시 헌터일 것이다. 처음 만났을 당시 그녀와의 첫 만남은 던전이었으니까 말이다.
가끔 움직임이 매우 빠른 그녀를 보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
그녀의 등급은 어디일까. 나는 물어보기로 했다.
"소진아 너는 헌터 등급이 어디야?"
"응? 아, 내 등급은 A급이야."
나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A급 헌터라니. A급 헌터는 최상위 헌터인 S급 헌터의 바로 아래 등급이었다. 가장 낮은 등급은 F등급이다.
"A급이라고? 엄청 높네. 처음 각성했을 때 몇 급이었길레?"
"B급. 나한테 재능이 있었나봐. 3년전에 B급으로 각성하고 지금은 A급이 됐으니까."
나는 그녀가 새삼 A급 헌터라는게 놀라웠다. A급 헌터의 인기는 장난 아니었으니 말이다.
"근데 A급 헌터면서 왜 고블린 던전을 돈거야?"
"아.. 그건.."
무언가 말하기 어려운 듯 입을 오물거리는 소진. 잠시 고민을 하던 소진이 말했다.
"그 미안. 지금은 설명하기가 어려워. 나중에 설명해 줄게."
멋쩍게 웃으며 대화를 넘기는 소진. 아무래도 나한테 설명하기에 어려운 이유가 있는 것 같았다.
"응 알았어."
"너도 이제 미리 자둬. 내일은 마침 주말이니까 너 신분증도 만들고 머리도 깎고 해야지. 내가 잘 깎아주는 곳을 알아."
"응 그래. 너도 잘자."
소진은 졸린 듯 하품을 하며 방으로 돌아갔다. 나도 내 방에 들어가 자고 싶었지만 내 방은 지금 텅텅 비어있기 때문에 지금은 이 소파에서 자야 한다.
불을 끄고 소파에 일자로 누워 눈을 감은 시안. 하지만 그렇게 몇 분이 지나도 그는 잠이 들 것 같지가 않았다. 그 이유는 명확했다. 성욕 때문이었다.
사실 밥을 먹으면서도 꽤 힘들었다. 그때는 성욕보다는 식욕이 앞섰지만, 식욕이 사라지니 다시 성욕이 앞섰기 때문이었다.
솔직히 소진과 섹스를 하기 10초 전이었는데 겨우 1발만 빼는 걸로 성욕이 가라앉힐까. 그때 만약 섹스를 했었으면 족히 10번은 쌀 수 있을 것 같았다.
자꾸만 발기되는 자지를 보며 첫날부터 남의 집 화장실에 자위를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 그때였다.
"오빠.. 자?"
언제 온 것인지 하프 엘프인 나도 다가오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매우 은밀하게 다가오는 소혜.
'지금은 위험한데.'
존나 위험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소진과 섹스를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살짝 발기가 된 상태인데.
게다가 팬티까지 입지 않은 상태에서 그의 자지는 매우 선명하게 보였다.
그렇게 자는 척을 해야 하나 고민하면서 눈을 감고 있는데 그런 시안의 옆으로 소혜가 다가왔다.
'아.. 모르겠다.'
지금 일어난다고 해도 어차피 발기된 자지를 가릴 수 없다. 손으로 가린다고 해서 가려질 크기도 아니고.
어차피 여긴 남녀역전 세계니까 괜찮지 않을까 싶은 마음으로 자는 척을 했다.
그렇게 자는 척을 하고 있을 때였다. 내 아래에서 묘하게 느껴지는 감촉.
누가 내 자지에 뜨거운 바람을 내뿜고 있었다. 성욕이 풀 충전된 상태에서 느껴지는 그 감촉은 참기가 힘들었다.
"하아..하아.."
점점더 발기되는 자지를 보고 뜨거운 숨을 내뱉는 소혜. 그 모습이 흥분한 것 같았다.
"오빠. 자는 거 맞지..?"
나한테 물어보는 게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의 작은 목소리.
"이러면 안 되는데.. 이러면.."
그렇게 말하는 소혜가 천천히 내 몸을 더듬기 시작했다. 옷 위를 천천히 만지는 손이 묘하게 나를 자극했다.
그 감촉에 결국 풀발기가 되어 버렸다. 완벽하게 단단해져 버린 내 자지를 소혜가 바라보더니 바지 위를 잡아 천천히 아래로 내렸다.
"피곤할 테니까..그래 오늘 엄청 피곤할 테니까..딱 한번만 볼게.. 괜찮겠지?"
실제로 나는 오늘 굉장히 피곤했다. 그곳에서 탈출한 지 1일차. 본래 같으면 이미 곯아 떨어졌겠지. 그런데 수면욕보다 성욕이 더 앞서서 잠이 오지 않을 뿐이다.
그렇게 자기암시를 하면서 내 바지 위를 벗기는 소혜. 그렇게 완전히 내 바지를 벗겨 내자 아래가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와..와..역시 엄청나게 크네♡"
경이로운 내 자지 크기를 보며 다시 감탄하는 소혜.
소혜는 내 자지에 손을 올리며 천천히 손으로 훑었다.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움직이다 움찔거리는 자지의 반응을 보며 점점 대담해 졌다.
"하아..오빠♡"
그런 말을 하면서 손을 훑는 소혜. 극도로 흥분한 듯 처음에는 천천히 약하게 훑는 소혜였지만 지금은 점점 더 세고 빠르게 훑었다. 이렇게 흔들면 분명 깨어날 거라고 생각할 텐데.
나는 작고 부드러운 손으로 내 것을 훑는 소혜를 보기 위해 작게 눈을 떴다. 그러자 나는 볼 수 있었다.
내 자지를 보는게 아닌 내 얼굴을 보면서 미소 짓고 있는 소혜를.
어두운 밤을 밝게 해주는 달이 소혜의 등 뒤에서 밝혀줬다. 소혜는 그 특유의 요망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작게 눈을 뜬 상태로 눈웃음을 치고 이빨이 보이지 않게 입꼬리를 위로 쭉 올린 소혜.
그 미소를 보자 본능적으로 알았다.
'애 내가 자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구나.'
나는 순간 소름 끼쳤다. 소혜의 아름다운 얼굴을 은은히 비춰는 달과 내가 깨어났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 자지를 훑는 손을 놓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하아.. 하아..♡"
내가 자고 있지 않다는 거에 더 흥분한 탓일까. 소혜의 손이 더 빠르게 훑는 것을 느껴졌다.
'차..참기가 힘들어'
점점 느껴지는 사정감에 나는 그만 사정하고 말았다.
뷰르르릇- 뷰릇! 뷰르르릇..
툭 - 투툭.
"와..♡"
매우 흥분한 상태의 나는 힘차게 사정하며 소혜의 손과 얼굴, 옷 그리고 머리카락까지 내 정액으로 덮었다.
기분 좋게 사정하고 난 후 여운을 느끼고 있는데 문득 소혜가 중얼거렸다.
"이 달콤한 냄새.. 분명 언니의 방에서.."
손에 묻은 내 정액 냄새를 킁킁거리면서 그것을 할짝거리는 소혜. 나는 순간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아니 시발 , 왜 내 정액 냄새가 왜 달콤한 건데.'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미소 짓고 있던 소혜의 얼굴이 차갑게 싸늘해지는 것을 봤다. 나는 그것에 불안함을 느꼈다.
소혜는 작게 중얼거리면서 말했다.
"언니도..했으면..나도.."
그런 말을 하면서 소혜는 내 위로 다리를 하나씩 옮기기 시작했다. 실눈을 뜨며 소혜를 바라봤을 때 그녀는 내 자지 위에 일어서 있었다.
좋은 모양을 한 C컵의 가슴은 물방울 같다고 생각했고 그 몸 아래로 내려갈수록 점점 잘록해지는 허리와 다시 급격하게 넓어지는 골반라인 까지.
그녀는 어느새 아래에 입고 있던 옷을 벗고 있었는데 아래는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았다.
그녀가 내 자지 앞에 무릎을 꿇고 내 쪽으로 상체를 기울였다.
그러면서 내 얼굴 쪽으로 얼굴을 들이밀더니.
"오빠. 안 자고 있지?"
조용히 속삭였다.
눈을 감고 있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그녀는 흥분한 듯 그 목소리는 야릇한 소리가 가득했다.
"오빠.. 깨어나 있잖아..계속 자는 척하면.."
잠시 말을 끊고.
"강간해 버린다? ♡"
나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라 자지가 움찔 움직여 버렸다. 저 귀여운 얼굴로 강간해버린다니.
이걸 어떻게 깨어나냐고.
그렇게 내가 계속 자는 척을 하자 다시 그 요망한 미소를 짓는 소혜는 내게 얼굴을 들이민 자세에서 고개를 아래로 푹 숙였다.
그녀의 머리는 좋은 향기가 가득했다. 살랑살랑 나를 간지럽히는 머리카락.
그 감촉을 즐기고 있는데 문득 내 자지에서 부드러운 감각이 느껴졌다.
그 부드럽고 탱탱한 느낌이 가득한 것이 내 자지에 느껴지자 나는 그것이 보지라는 것을 느꼈다. 그녀의 보지는 이미 애액 범벅이었다.
소혜는 바로 삽입하지 않고 손으로 자지를 눕히더니 내 자지기둥에 보지를 비비기 시작했다.
애액으로 범벅되는 자지와 부드러운 살이 내 것을 훑는 느낌. 게다가 묘하게 느껴지는 클리토리스의 감촉까지.
찔걱 - 찔걱 -
"하아..오빠..듣고 있지? 내 보지가 오빠의 자지를 따먹을 거라니까?♡"
내 자지를 누르던 손을 떼고 보지로 완전히 내 자지를 눕혀 비빈다. 내 배가 소혜의 애액으로 덮이는 게 느껴진다. 상체를 숙여 내 쪽으로 얼굴을 들이미는 것까지.
눈을 감고 필사적으로 자는 척을 했다.
움찔거리는 내 표정을 즐기는 것인지 이제는 대놓고 신음 소리를 흘렸다.
찔걱 - 찔걱 -
"하으..흐읏..♡ 오빠 왜이리 귀여워? 나한테 따먹히는거 기대하는거야?"
"정말.. 변태네..?♡"
'흐윽..'
마지막 말은 내 귀에 아주 가까이 대고 말했다. 엘프의 성감대인 귀를 자꾸 그렇게 괴롭히다니. 내가 자는 척을 하고 있다는 것도 까먹고 신음 소리를 낼 뻔했다.
찔걱 - 찔걱 -
보지와 자지가 비벼지는 소리. 그 소리는 조용한 방을 채워 나갔다.
"후후후..하아..♡"
그렇게 야릇한 신음 소리를 내던 그녀가.
자지기둥을 열심히 보지로 비비다가 갑자기 쭈욱 올라가 내 귀두 부분에 멈췄다.
내 귀두 부분에 정확히 멈춰 서더니 천천히 골반을 드는 소혜.
그렇게 눕혀져 있던 내 자지는 일자 형태가 되었으며 소혜의 보지를 조준하는 형태가 됐다.
내 자지가 그녀의 소음순을 쭉 훑다가.
꾸욱..
점점 내 귀두가 잡아먹히면서 그녀의 질 입구에 들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흐긋...흐그으읏..오빠..시안 오빠♡"
귀두만 먹히고 있는데도 느껴지는 아찔한 감각. 만약 이걸 끝까지 다 넣는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 내 이성이 과연 멀쩡할까.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데.
"헤윽..미안 오빠.. 나 못참겠어..♡"
그녀가 골반을 떨어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