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 진소진.
소진의 얼굴은 고양이 상으로 어깨까지 오는 단발에 약간 어두운 계열의 갈색 머리를 가지고 있다.
도도해 보이는 눈과 원래 앙 다물고 다니는 앵두 같은 입술은 지금 눈과 같이 동그랗게 변해 있었다.
우리는 그 상태로 한참을 서 있다가.
철컥 -
나는 돌연 소진의 방 안으로 들어가 방을 닫았다.
아무리 그래도 그 모습까지 무시할 수는 없었을까.
깜짝 놀란 소진은 정신 차리고 시안에게 말했다.
"자..잠깐만.. 아직 옷을 정리하고 있어서.."
허둥지둥 방을 정리하면서 나에게 줄 옷과 자신이 입었던 옷을 정리하는 소진.
허리를 숙여 옆으로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을 빠르게 귀 옆으로 넘기며 옷을 정리 하고 있는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다.
얼굴 아래로 시야를 한참 내려서 겨우 E컵 가슴의 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 당장 달려가 그녀의 뒤에서 허리를 꽉 끌어안고 풍만한 가슴을 두 손으로 꽉 쥐고 싶었지만, 아직 실선으로 이어진 이성으로 간신히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머리는 참아도 내 자지가 이성을 거부하고 수건 위로 자신의 존재를 표현했다.
소진은 평소의 침착한 이미지와 다르게 정말 크게 당황한 탓인지, 몇 초면 되는 옷 정리를 수십 초를 넘어 분을 넘을 기세였다.
마침 정리를 끝마친 듯, 나에게 몇 벌의 옷을 줬다.
집에서 입기 편한 츄리닝, 흰색 반팔티, 후드티 등을 고른 소진.
그 상태로 그냥 내 손에 쥐어 주면 되는데.
꾸욱 - 꾸욱 -
소진은 굳이 내 가슴을 꾹 꾹 누르면서 옷들을 줄려고 했다.
"자, 빠..빨리 이거 가져가.."
꾸욱 - 꾸욱 -
소진은 옷 윗부분을 손으로 쥐어 잡는 모양이라 자연스럽게 그녀의 손가락이 내 가슴을 눌렀다.
나는 내 가슴을 바라보며 말하는 소진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소진은 그것이 더 부끄러운 듯 아주 빨갛게 변한 얼굴을 숙였다.
고개를 숙이자, 소진은 맞이할 수 있었다.
그녀의 귀여운 태도에 더는 숨기기 싫다는 듯 흰 색깔의 수건은 어느 한 지점부터 검은색으로 그늘을 만들었다.
무엇을 숨기는가.
극대노 해버린 내 자지다.
풀발기 19cm에 뜨겁고 단단하며 고개를 저 위로 솟구친 것이 그 어떤 남자와 비교해도 한 점 부끄럼 없다.
내 자지가 이렇게 돼 버린 건 하나밖에 없다.
소진의 차가운 인상과 반대로 귀여움 터지는 모습과 풍만한 젖가슴.
나를 유혹하는 저 젖가슴이 내 이성의 실 끝을 잡고 쭉 늘리는 기분이다.
이게 실이 끊겨 버리면 나는...
내 정신은 겨우 이성을 잡고 있었건만 내 아랫도리는 더욱더 극대노하며 참기는커녕 꿈틀거리며 더 커지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껄떡 -
소진의 동공에는 볼록 튀어나온 수건을 바라보며 수건 아래로 숨은 자지가 움찔거리는 모습을 볼 때마다 흠칫거렸다.
소진의 두 눈동자가 내 자지로 향할 때 부터, 가슴을 누르는 것을 멈췄다.
나는 그런 소진을 위해서 그녀의 손을 잡았다.
흠칫 -
깜짝 놀란 그녀지만 나는 개의치 않고 소진의 손에 쥐어진 옷들을 받아 그대로 다른 곳으로 치웠다.
내 행동을 멍하니 바라보던 소진한테 물어봤다.
"혹시 내 가슴에 관심 있어?"
조용하게, 또 자연스럽게 물어본 내 질문.
내가 그렇게 말하니 소가 멍하니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뒤늦게 자신이 한 짓을 깨달은 소진이 화들짝 놀라 사과하려는 찰나였다.
"만져도 돼."
나는 소진의 손을 천천히 내 가슴 위로 옮겼다.
그걸 멍하니 지켜본 소진이 잠시 고민했지만, 고민은 아주 잠깐이었다.
조물락 - 조물락 -
소진은 총 10개의 손가락을 놀리며 내 가슴을 미친 듯이 희롱했다.
새하얀 피부에 탄탄하면서도 말랑말랑한 가슴.
여자가 내 가슴을 만진다는 거에 뭔가 묘한 느낌을 받고 있었다.
출렁 출렁 -
나는 내 가슴을 주무르고 있는 소진의 가슴을 봤다.
풍만한 젖가슴은 처음 만났을 때 부터 무척 만지고 싶었다.
나는 혹시 허락해줄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소진에게 물어봤다.
"혹시 나도 그.. 너의 가슴 좀 만져도 될까?"
"어..응? 그래."
소혜는 잠시 내 얼굴과 대화하고는 바로 가슴과 대화하기 시작했다.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태도.
혹시 이곳의 여성은 가슴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건가?
그런 생각을 하며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미친 듯이 떨리는 내 두 손을 그녀의 두 가슴으로 옮겼다.
꾸욱-
"흐읏.."
브래지어가 가슴을 가리고 있음에도 쑥 들어가는 내 손가락들.
'시, 시발 이게 뭐야!'
하프 엘프로 태어나 23년 동안 여자의 가슴은커녕 차가운 곡괭이의 손잡이만 매만지던 손이다.
나는 극도로 치솟는 흥분감을 주체하지 못하고 그녀의 가슴을 더 세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주물럭 - 주물럭 -
주물럭 - 주물럭 -
말랑말랑함. 누를 때마다 들어가는 손가락들. 그리고 손가락 사이로 느껴지는 살짝 발기된 유두까지.
소진의 새하얀 가슴이 내 손으로 빨갛게 물들 때까지 나는 필사적으로 주물렀다.
"흐읏.. 이거 뭔가 이상해.. ♡"
그렇게 방 안에는 주물럭 거리는 소리가 났다.
나는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어서 잠시 손을 떼고 소진에게 물어봤다.
"혹시 브래지어 벗겨도 괜찮아?"
"으..응 좋아.."
상관없다는 듯 느껴지지 않는다는 듯 빠르게 수긍하는 소진.
그러자 극도로 흥분한 나는 소진의 브래지어를 벗기기 위해 상체를 밀착해 서로 몸을 겹쳤다.
내 얼굴은 소진의 어깨에 올려 내가 흥분했다는 것을 알리듯이 콧바람을 내뿜어서 소진의 목을 간지럽혔다.
쿵 - 쿵 -
누구의 심장 소리인지 알 수 없었지만 확실한 건 그 소리가 내 귀에는 명확하게 들렸다.
너무 흥분해 덜덜 떨며 뒤에 달려있는 브래지어 바닥에 놓기 위해서 우리가 잠시 몸을 떨어뜨렸을 때.
갑자기 소진이가 나와 밀착한 몸을 더욱 밀착하며 내 허리를 꼬옥 감쌌다.
"헉!"
모태솔로 아다인 시안에게는 그것이 너무나 큰 자극으로 다가왔다.
E컵의 가슴이 꾸욱 눌리며 아름다운 모양을 유지하던 가슴이 찌푸려지며 내 가슴을 압박했다.
내 가슴으로는 딱딱하게 발기된 유두가 특히 더 잘 느껴졌다.
"흐으응..하아.. ♡"
흥분한 것이 나만이 아니라는 듯이 소진 역시 가쁜 호흡을 내뿜으며 내 등의 곳곳을 어루만졌다.
내 허리부터 시작해 역삼각형을 그리는 등을 쭈욱 올라타 쫙 벌어진 내 어깨까지.
그 손길이 넘 야릇해서 온몸에 전율이 일어났다.
"흐아앗..시안.. ♡"
내 등을 훑으면서 풍만한 젖가슴으로 내 가슴을 누르기까지.
소진이 다리를 배배 꼬면서 다리 사이에는 애액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나 역시, 쿠퍼액을 흘리며 내가 흥분해 있다는 것을 알렸다.
소진의 어깨에 고개를 떼서 다시 그녀의 얼굴을 바라봤다.
만약 소진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경악을 하며 무심코 손가락 짓을 할 정도로 당황할 정도로 소진의 얼굴은 매우 흐트러져있었다.
그녀의 동공에는 미친듯한 성욕이 어쩌면 나를 능가할 수도 있는 성욕을 내뿜었다.
나는 홀린 듯이 그 얼굴을, 자세히 말하면 그녀의 동공을 확인했다.
뭔가 썩 익숙한 모양.
'하트..모양?'
그렇다. 그녀의 동공에는 하트 모양의 실루엣이 보였다.
극도로 흥분한 탓인가. 그럴 리 없다고 착각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그녀의 눈을 바라보다가 시선을 내려 그녀의 입술을 바라봤다.
빨갛게 익은 그녀의 입술은 누가 따주라고 외치듯 작게 벌려 있었다.
그 작은 입술을 바라보다가 다시 그녀의 눈을 확인해 보니.
그녀도 원하고 있다는 듯이 눈을 감고 나에게 얼굴을 더 가까이 붙이고 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운 나머지.
쪽 -
나도 눈을 감고 그녀의 입술을 부딪쳤다.
"흐응..♡"
몇 초일까. 10초 동안 부딪힌 것 같은 입술이지만 우린 겨우 3초 동안 입술을 부딪혔다.
그것이 아쉬워서 나는 다시 얼굴을 가져다 댔다.
쪽 - 쪽 -
"흣..흐응..♡"
우리는 미친 듯이 서로가 서로를 탐하며 버드키스를 했다.
어떨때는 내가 소진의 윗입술을 가지고 놀기도 하며 어떨 때는 소진이 나의 입술을 핥으며 놀기도 했다.
그렇게 몇십 초지만 몇십 분인 듯한 키스를 나누고.
다시 얼굴을 떼 소진을 바라봤다.
"에에..?"
왜 떼냐는 듯이 시위하는 듯한 반응. 몽롱하게 변한 두 눈이 매우 아쉽다는 말을 한마디로 축약해서 말했다.
나도 아깝지만 내가 고작 키스만 하려고 여기에 온 게 아니다.
나는 긴 키스를 통해서 겨우 되찾은 이성을 가지고 그녀에게 말했다.
"소진아. 소혜는 언제와?"
그 말에 소진이 몽롱하던 눈이 점점 정신을 차리며 말했다.
"아마 30분 동안 안 올 거야.."
"어디 갔길래?"
"내가 요리를 잘해서.. 내가 요리를 하는 대신 소혜가 장 보러 가는 거야."
무언가 칭찬을 요구하는 듯한 소진의 얼굴에 작게 미소를 지었다.
작게 미소 지은 나를 홀린 듯이 바라보는 소진은 이내 내 입술을 탐했다.
"쪽..쪽..쪽..♡"
짧게 몇 번을 부딪치는 버드 키스.
다시 동공이 풀리고 입술만 탐하는 기계가 되어버린 소진.
그런 소진의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웠지만.
그 모습이 오늘 끝날 때까지 키스할 기세라 나도 짧게 호응하다 소진의 허리와 무릎에 손을 올려.
그대로 들어 올렸다.
출렁 -
"흣, 꺄악?!"
소진이 귀여운 소리를 내며 반사적으로 내 목에 손을 걸고 나를 바라봤다.
자연스럽게 더 밀착한 모습. 그리고 소진의 가슴이 내 가슴과 비벼지는 게 아주 좋았다.
한 걸음씩 움질일 때마다 출렁거리는 것은 덤.
"뭐..뭐야! 내려줘!"
당황한 듯 공주님 안기 스킬을 쓰자 소진은 작은 손을 올려 내 가슴을 콩콩 때렸다.
'아, 여긴 남녀역전 세계니까 왕자님 안기인가?'
아마 여기서는 남자가 여자를 드는 행위 자체가 생소하고 창피한 듯했다.
그니저나.
'와.. 가슴이 크니 손을 움직여 때릴 때에도 가슴이 움직이는구나.'
그런 절경을 보며 나는 약간 날카로워진 듯한 표정을 지은 소진을 지그시 바라봤다.
날카롭은 표정을 짓는 소진이었지만, 지금은 그저 귀여운 암컷같았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무심코 물어봤다.
"정말 내려줘?"
내가 싱긋 웃으며 대답하자.
"으..읏.."
소진은 내 눈을 피해 고개를 돌렸다.
그 모습이 더 귀여워서 나는 더 장난을 치고 싶어 졌다.
"응? 정말로 내려줄까?"
"하..하지마아.."
고개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눈을 피하자 나도 똑같이 소진의 몸을 더욱 밀착해 가슴의 촉감을 즐기며 고개를 움직였다.
사실 그녀로서는 난생 처음 당해보는 공주님 안기이며 그의 탄탄한 가슴을 온 몸으로 즐길 수 있기에 좋으면 좋았지 싫은 건 더욱 아니었다.
"큭큭. 미안 너무 귀여워서 장난치고 싶어 졌거든."
"귀..귀엽다고?"
귀엽다는 말 한마디에 볼을 상기시키고 두 눈을 껌뻑이며 물었다.
'응? 소진이는 한 번도 귀엽다는 소리를 듣지 못한 건가?'
그럴 리가. 이렇게 귀여운 생명체가 내 두 손에 있는데.
잠시 의아하자 나는 소진이가 나를 대하는 태도와 밖에서 타인을 대하는 태도를 깨달았다.
'아.. 밖에서는 엄청나게 차가운 여자였지..'
소진은 한번 마음을 열어준 대상에겐 친절과 호의를 베풀었지만 그 대상은 극소수.
그 덕분에 밖에서는 도도한 얼굴과 가까이만 가도 얼어붙을 것 같은 성격에 얼음 공주라는 별명도 있다.
물론 듣는 얼음 공주는 매우 그 별명을 싫어하지만.
"한..한 번만.."
"뭐라고?
새빨갛게 물든 얼굴.
엘프의 귀는 작게 말하는 그 소리도 감지했지만, 나는 모른척하며 되물었다.
"한 번만..더..주..고.."
"미안 잘 안 들려. 다시 한 번만 더 말해줄레?"
몸을 다시 밀착해 얼굴을 다시 그녀에게 들이밀자.
내 목을 매던 한 손을 풀고 내 얼굴을 꾹 누르며 말했다.
"한 번만 더 불러 주라고!"
큭큭.
여기서 더 장난치기엔 새빨간 얼굴이 터질 것 같았다.
"귀여워. 너무. 내가 있었던 엘프 사회에서도 너처럼 귀여운 사람은 한 번도 못 봤어. 정말 귀여워."
나는 진심으로 그녀가 귀여웠다. 특히 소진의 도도해 보이는 얼굴과 냉기를 풍기는 기세.
그런데 그와 반대로 내 앞에는 흐트러진 얼굴을 한 채, 나한테 가슴을 딱 붙여 나를 유혹해 온다.
내가 진심을 다해 말하자 소진은 부르르 떨리는 입꼬리가 위로 향하는 것을 힘겹게 억제하며 고개를 돌려 내 시선을 피했다.
'그래봤자 다 보이는데..'
그런 그녀를 들고 그녀의 침대에 조심스럽게 눕혔다.
소진은 여기까지 올 줄 몰랐다는 듯이 눈을 크게 떴다.
'시..시안이는 남자치고 되게 적극적이네..'
이 세계에선 둘 모두가 처음일 때 당연히 여성이 주도하는 게 정상인 곳이다.
출렁-
한 차례 흔들리는 가슴은 중력 때문에 옆으로 퍼졌다.
그 모습이 미친 듯이 야해서 소진의 가슴을 다시 손으로 모아 가슴골 사이로 고개를 파묻었다.
"스으읍..하.."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자 소진의 살내음이 내 머릿속을 가득 메웠다.
매우 향기로운 여자의 냄새.
"읏.. ♡ 부끄러워.. 혹시 이런 크기만 큰 가슴 좋아해?"
부끄러우면서도 양손을 가운데로 모아 가슴의 탄력을 더욱 높여주는 소진.
내 얼굴은 소진의 가슴에 압사하기 직전이다. 아니 압사당하고 싶다.
'야하다'
나를 위해 부끄러움을 감수하면서 터질듯한 가슴을 모아줬다.
그 모습이 가히 절경이라 부를 수 있어 고개를 들어 전체적으로 다시 소진을 바라보니.
다리를 베베 꼬며 홍수가 나 있는 소진의 음부.
자궁 쪽에 살포시 손을 모으고 있는 소진.
그 위로는 커다란 가슴과 유륜, 그리고 발기가 된 유두가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리고 목을 지나 소진의 얼굴을 확인해 보니 나의 시선을 피한 채 고개를 옆으로 숙이며 벽을 바라보고 있었다.
흘깃흘깃-
얼굴을 붉히며 나를 곁눈질로 확인하는 소진.
흘깃 보는 눈에는 숨길 수 없는 분홍색 하트 문양이 있었다.
소진의 온몸은 내 자지를 존나 화나게 만드는 몸이었다.
내가 가만히 소진을 보고 있자, 약간 긴장한 듯이 하는 말.
"여..여기서 그만 둘 거야?"
나를 도발하는 소진의 말은 상당히 귀여웠다.
"그럴 리가."
나는 그 말을 받아치며 다시 키스했다.
"쪼옥.. 쪽..♡"
처음엔 가볍게 버드 키스로 시작하다가.
내가 조심스럽게 소진의 입술을 훑으며 조그맣게 벌려진 그 입술 안으로 혀를 살짝 넣었다.
툭툭-
들어가도 되냐는 듯, 혀로 이를 작게 몇 번 건들어 보니.
이내 단단하게 닫혀있던 이가 천천히 열리며 내 혀를 반기는 새로운 혀.
소진의 혀는 이미 침으로 물들여져 있어서, 붉은색이 윤기 있게 빛나고 있었다.
소진의 혀가 조심스럽게 내 혀를 부딪히며 타액을 교환하기 시작했다.
"츄르릅.. 츕.. 츄웁.."
몇 번의 타액이 이동했을까. 이제 누가 누구의 것인지 모를 타액이 서로의 목구멍을 통해 넘어갔다.
"츄릅.. 츄르릅..쭙.."
"헤윽..츄르릅..흐응..츄릅.. ♡"
숨이 막힐 것처럼 더욱 깊게 혀를 섞었다.
입천장을 가볍게 훑기도 하며 혀 아래를 다치지 않게 부드럽게 쓸기도 한다.
신기한 곳을 발견한 듯 혀로 이리저리 탐사하면서.
나는 놀고 있는 두 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정확히는 유두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으긋..?!"
유두를 천천히 애무하자 칠칠하지 못하게 타액을 흘리며 신음을 뱉는 소진.
"헤으윽..츄웁..흑.. 츕.. 흐그읏..♡"
나는 가볍게 유두를 꼬집기도 하며 빙글빙글 돌려보기도 하며 반응을 확인했다.
그럴 때마다 더욱 다리를 베베꼬며 아래가 미친 듯이 홍수가 나는 것을 봤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며 홍수가 난 부분을 손으로 막기 위해.
나는 조심스럽게 내 손을 소진의 몸 아래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