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넘버원-362화 (362/378)

< -- 362 회: 12권 -- >

패거리는 두패로 나뉘었다. 이번기회에 아이템을 모조리 정리하고 넘버원을 뜨려는 인사들과, 또 이번 기회를 이용해 넘버원에 자리를 잡으려는 인사들이 바로 그들이었다.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은 죽음 패널티를 두려워해아이템을 헐값에 팔아 넘기고 있는 중이었다. 공성전을 하다가 죽어도 패널티가 부여되고, 몬스터에게 죽어도 패널티가 부여된다. 그리고 암살을 당하더라도 패널티가 부여되기 때문에 차라리 이참에 마음편하게 접는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유저들이 대다수였다.

막말로 카오틱 플레이어가 마음을 독하게 먹고 선량한 플레이어들을 죽여 없애면 그들은 졸지에 일자리를 잃고 마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특히나 레오같은 악덕 카오틱 플레이어를 만난다면 거의 끝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그렇게 사느니 아이템을 팔고 다른 직업을 구하던지, 죽음 패널티가 없는 게임으로 옮겨타는게 백번나아보였다.

나머지 인사들은 제법 싼 값의 아이템을 대량으로 사들이는 중이었다.

패치하는 순간에 사람들이 많이 빠져나가겠지만, 개중에는 넘버원을 계속하는 사람들도 반드시 있을 것이다. 시세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법. 그때를 노려 비싸게 팔아먹을 심산이었다.

사실 처음부터 아이템의 값이 낮아진건 아니었다. 시세 2천만원 짜리를 조금 싸게 팔려고 1900에 올렸지만, 다른 사람이 그것을 보고 1890에 올렸고, 또 다른사람이 1880에 올리는 식으로 서서히 낮아지다가 시세가 이렇게 낮게 형성되고 만 것이다.

팔려는 사람은 많은데, 사려는 사람이 드무니시세는 당연히 낮아질수밖에 없었다.

"주인 어쩔건가? 주인도 이제 넘버원을 떠날건가?"

평소와는 달리 ㅤㅂㅞㄺ구는 매우 진지한 어조로 물었고, 헨리는 아무런 말없이 중앙광장의 인파들을 훑어보다가 ㅤㅂㅞㄺ구에게 넌지시 한마디를 건넸다.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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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일이 금세 지나갔다. 패치가 이루어진다는 공지가 뜨면서 넘버원은 대 혼란에 빠져 들었다. 아이템을 파는 사람들은 오늘도 중앙광장에 모여들었고, 서로 아이템을 팔기 위해 난리 부르스를 피워대고 있는중이었다.

이제 내일이 고비였다. 내일 모든것이 공지에 뜨는만큼 내일이 되면 사람들이 모두 빠져나갈지 아니면 남을지가 결정될 것이다.

헨리는 드래곤볼 수집을 뒤로 미루곤 내일이 되기만을 목이 빠져라 기다렸다. 그리고 마침내 하루가 지나가고 기다리던 월요일이 찾아왔다. 헨리는 눈을뜨자마자 제일먼저 넘버원 홈페이지에 들어가 N 표시를 찾았다.

보름전부터 패치 내용에 대해서 언급했고, 24시간동안 패치가 이루어진다고 했기 때문에 패치사실은 미리부터 알고 있었다.

패치내용이 뭔지가 제일 궁금해서, N이 떠있는 업데이트란을 클릭해 보았다. 방대하게 쏟아지는 자료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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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원(NO.1)을 사랑해주시는 플레이어 여러분 안녕하세요.GM넘버 입니다.

2월부터 이루어지는 상세한 패치 내용을 플레이어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자 이렇게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한번 읽어보시는것을 적극 권장하는 바이며, 패치는 정확히 오늘 2월 7일에 대대적으로 이루어진다는점.

꼭 숙지하고 계시길 바라겠습니다.>

<게임내 패치 정보 관련>

1. [넘버원 세상에 새로운 시스템 <죽음 패널티> 시스템이 도입됩니다.]

2년동안의 서비스를 진행해 오면서 그동안 넘버원 관계자분들과

개발진은 넘버원을 여타의 게임과 다른 <사실추구> 라는 점을 내세워

마케팅을 해왔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죽음 패널티> 시스템은 대한민국 최초로 도입되

는 시스템으로써, 플레이어가 죽게 되면 [시스템이 강제로 종료] 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현실과 마찬가지로 캐릭터의 생명을 부여

하는 시스템으로 캐릭터가 사망시 [죽음]이 발동되며 그 캐릭터는 영영

살아날수 없게끔<접속불가 상태에 놓여지게끔> 하는 시스템입니다.

가지고 있는 아이템도 전부 사용불가능으로 바뀌며, 랜덤하게 흩어지거

나 파기되게끔 재구성되었으니 이점 참조 바랍니다.

2. [넘버원이 무료화로 전면 개편되었습니다.]

2년동안의 서비스를 진행해 오면서 그동안 넘버원은 정액제 시스템을

도입해 왔습니다. 플레이어 여러분들은 50만원의 정액비를 지불하시며

넘버원을 즐기셨는데요. 이제부터 정액비 걱정은 뚝!!

넘버원이 전면 무료화로 개편되었습니다.

단! 새롭게 추가된 부분정액제 시스템이 재편됨에 따라 기존과 마찬가지

로 캐쉬 아이템은 계속 판매유지가 되니 이점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3. [새로운 신규 시스템 <감옥>이 도입됩니다]

카오틱 수치가 높은 플레이어들을 대비하여 새롭게 추가한 시스템입니다

카오틱 수치가 일정이상이 되면 경비병 NPC들과 국왕 NPC가 수배령을

내리게 됩니다. 만약 카오틱 플레이어를 수배하는데 성공하게 되면

카오틱 플레이어는 감옥에 갇히게 되고 법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최고형은 사형이며, 사형을 당할경우 죽임을 당하므로 그 캐릭터도

역시나 넘버원에 영구접속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단.탈옥을 통해 감옥을 탈출할수도 있습니다.

만약 탈옥을 했다가 다시 잡히게 되면 빠져나오기 힘든 독방에 감금되며

패널티 시간은 더더욱 길어집니다. 이점 참조해주세요>

4. [넘버원 세상에 새로운 기술 [의술]이 도입됩니다.]

새로운 특기: 의술은 각 마을의 장로들에게 배울수 있습니다.

의술의 맥시멈 레벨은 100이며, 레벨을 100까지 달성시

특기: [불사의몸]과 특기: [부활]을 익힐수 있습니다.

의술 레벨단계는 총 다섯가지, 칭호도 총 다섯가지로 나뉘며,

각각의 레벨과 명성을 달성시 습득 가능합니다.

의술[1레벨]:의사 명성:1000/ 의술레벨 10

의술[2레벨]:의관 명성:2000/ 의술레벨 25

의술[3레벨]:명의 명성:3000/ 의술레벨 40

의술[4레벨]:약선 명성:4000/ 의술레벨 65

의술[5레벨]:화타 명성:5000/ 의술레벨 100

의술 레벨이 100에 달하면 불사의 몸을 터득할수 있습니다.

불사의 몸은 10초간 몸상태를 무적으로 만드는 초고급 스킬입니다.

<하루에 한번 제한됩니다. 재사용 대기시간 24시간>

의술 레벨이 100에 달하면 부활 스킬을 터득할수 있습니다.

신비로운 화타의 경지로써 습득하는 부활스킬은 죽어있는 플레이어를

되살릴수 있는 아주 좋은 스킬입니다.

<한달에 한번 사용이 가능합니다.>

캐릭터 부활시, 죽어있는 캐릭터로 접속하고, 시체를 향해 마법을

발산하면 다시 되살아나게 됩니다.

의술의 레벨을 높히려면 제일먼저 약초 채집과, 약재술을 익혀야 합니다

5. [넘버원 세상에 약재술 기술이 도입됩니다.]

약재술 NPC는 패치를 통해 신규 생성되는 마을 중앙광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에게 퀘스트를 받아 약재술을 연마하고, 기술의 숙련도를

늘려나간다면 의술의 레벨을 올릴수 있습니다.

<각각의 약초는 넘버원 필드 전역에 나 있으니 그것들을 캐어 약재술의

레벨을 올리실수도 있습니다.>

6. 약초 채집장 전면 개편.

그동안 벌목채집과, 가죽채집, 광석채집장을 경험해 보신 플레이어들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이에 저희 넘버원측은 새롭게 약초 채집장을 선

보였습니다. 약초재집장은 1회 이용시 20만 골드의 돈이 들어가며

각종 약초를 1시간동안 캐낼수 있습니다.

채집장 내에서는 PK가 되지 않으니 절대 죽지 않습니다.

<하루에 최대 3시간만 이용가능합니다>

<넘버원 신규 캐쉬 아이템 정보 관련>

1. 신규 패치 아이템으로 <마법의 호미>가 출시 되었습니다.

마법의 호미를 사용하게 되면 확률적으로 약초 습득력이 높아지면서

약초의 갯수도 증가하게 됩니다.

내구력은 1만이며, 채집시 성공/실패여부와 관계없이 1의 내구도가

깎입니다. 내구력이 전부 소진되면 파괴가 가능해지며 수리는 되지

않습니다.

<단 대장장이 스킬 10성을 지니고 있는 플레이어는 내구력을 복구

시킬수 있으며, 내구력 1당 20골드가 필요합니다.

<마법의 호미는 캐쉬샵에서 개당 30만 골드에 판매예정중입니다.>

& 무료화로 진행되면서 기존에 미리 정액을 드신 여러분께는 금액을

환산하여 드리니 이점 유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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