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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원-335화 (335/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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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녀석들만 없애면 마탑으로 갈수 있어. 플랜 A를 펼치자!"

이곳에 오기전 정보조사를 마치면서 플랜을 짜놨는데, 쉽게 말하면 전술포메이션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플랜 A같은 경우는 마법저항력이 뛰어난 세마리의 드래곤이 각각 한마리의 보스들을 묶어두는 전략이었다. 드래곤들이 마법바리어를 생성해주면 그 틈에 헨리를 비롯한 격수들이 보스들을 무찌르면 된다.

어차피 아크리치와 인큐버스 서큐버스 따위는 마법공격력만 높기 때문에 Hp통은 매우 낮다. 나이트 NPC에게 들은 고급정보라서 틀림없다.

"콰우우우!!"

우렁찬 포효소리와 함께 드래곤들이 대지에 발을 디뎠다.

족히 25미터가 넘는 거대한 동체! 커다란 동체를 이끌고 드래곤들이 앞장섰다.

사실 드래곤들이 각각 보스몬스터들을 잡는다고 해도 별반 이상할게 없었지만 상대가 인큐버스와 서큐버스라는게 문제였다.

CC기가 매우 많기 때문에 1:1 로 상대하면 언제 전투가 끝날지 알수 없다.

시간을 절약하고 속전속결로 승부를 봐야한다.

드래곤들과 원정대원들이 힘을 합쳐 세마리의 보스에게 돌진했다.

앞장선것은 블루드래곤 워러였다. 이리우스와 에레니아의 마법저항력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블루드래곤 워러의 [금]속성을 부여받아 마법저항력이 두 드래곤들보다 훨씬더 강하다.

드래곤들도 생명체라서 자칫 세마리의 보스몬스터들에게 합공당해 위험에 처할수 있다. 최대한 안전하게 플레이 하려면 드래곤 종족의 자존심이고 뭐고 다 내팽겨치고 다구리를 가해야만 한다.

드래곤들도 시일을 미루면 위험해 질것이라는걸 잘 알고 있었기에 서두른다고 서둘렀다.

"감히 마계에 발을 들여놓을줄은 몰랐군요. 당신들의 피로 이곳을 더욱더붉게 물들이겠어요."

전형적인 보스 NPC답게 한마디를 내뱉었다. 헨리는 보스들의 말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렸다. 카이오의 장검을 빼어들었다. 대천사 카이오도 자신의 애검을 빼어들고 헨리와 함께 아크리치 쪽으로 돌진해 들어갔다.

세마리의 보스 몬스터중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지닌 아크리치다.

리치보다 무려 10배나 강한 존재! 그녀석을 먼저 처리한다면 희생자 없이 세마리의 보스들을 모조리 무찌를수 있다.

"크윽! 생각보다 마법공격력이 무척 강한걸!?"

아크리치를 맡고 있던것은 블루드래곤 워러였다. [금]속성의 마법저항력만 믿고 기세좋게 달려들었는데, 아크리치의 마법공격이 생각보다 무척 아팠다.

마법을 피하려고 커다란 동체를 이리저리 휘날렸지만, 워낙 덩치가 커서 마법을 피하는것도 힘에 벅찰 지경이었다. 그만큼 아크리치의 마법 명중률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아크리치의 손에 검푸른 화염구 하나가 생성되었다. 화염구에는 익스플로전의 기운이 모락모락 피어났다. 마법의 조종답게 드래곤은 대번에 그것을 파악해냈다.

아크리치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익스플로전을 블루드래곤에게 쏘아붙혔다.

하지만 블루드래곤의 디스펠 한방에 너무나 무력하게 소멸되어 버리고 말았다.

이제는 반격을 할 차례였다.

블루드래곤은 대기에서 화속성의 마나들을 끌어모았다.

성스러운 마나를 끌어모을수만 있다면 쉽게 처리할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마계에는 성스러운 마나를 찾기 매우 힘들었다.

그래서 그나마 모으기 쉬운 화기를 끌어모아서 공격하려는 심산이었다.

블루 드래곤의 손에는 오우거의 머리통만한 크기의 화염구가 생성되었다.

아크리치가 발사했던 화염구와는 본질부터가 다른 최고의 마법이었다.

바로 헬파이어!

제 아무리 아크리치라고 해도 드래곤의 헬파이어를 막아낼순 없다.

"모두 물러서라!"

아크리치들을 공격하고 있던 어쌔신들이 사정거리를 벗어났다.

그순간 블루드래곤이 아크리치를 향해 헬파이어를 쏘아붙혔다.

헬파이어가 쏘아지자 아크리치도 순순히 당할수 없다는듯 매직쉴드를 펼쳤다. 무척이나 신속한 반응이었다. 역시 마계의 보스다운 실력이었다.

퍼어엉!!!

헬파이어가 격중하면서 대지에 부딪혔다.

검푸른 구름들이 모락모락 피어나면서 반경 20여미터를 모조리 어둠천지로 만들었다. 잠시후 먼저기 걷혀지면서 아크리치의 모습이 살며시 들어왔다.

놀랍게도 아크리치는 살아있었다. 헬파이어에 맞아서 빈사상태에 빠져들긴 했지만, 드래곤의 헬파이어를 막아낸 것이다.

블루 드래곤 워러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여지껏 자신의 헬파이어에 맞고 견뎌낸것은 마계의 대마왕과 마왕뿐이다.

그런데 고작 아크리치 따위가 헬파이어를 견뎌내다니.

그것도 전력을 다해 캐스팅한 헬파이어였다.

시간을 아끼고 조금더 일찍 마탑에 들어서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그걸 버틴것이다.

블루드래곤이 아크리치를 빈사상태에 빠뜨림과 동시에 어쌔신들이 아크리치에게 달려들어 검을 휘둘렀다. 빈사상태에 빠진 아크리치는 속수무책으로 당할수밖에 없었다. 잠시후 아크리치가 한마디 괴성을 내지르면서 한줌의 재가 되어 사라졌다. 아크리치는 죽으면서 수십개의 아이템을 드랍했다.

어쌔신들은 서둘러 아이템을 챙기고 지원에 나섰다.

아크리치를 쓰러뜨리긴 했지만 아직까지 서큐버스와 인큐버스가 남아있었다.

"크윽. 무슨 CC기가 이렇게 많은거지!?"

한낱 마물들 따위가 감히 드래곤 종족에게 맞선다는것이 불쾌해 한방에 쪼갤 심산으로 달려들었다. 이리우스가 꼬리치기와 몸통박치기로 물리데미지를 입혔다. 처음에는 드래곤들의 압승으로 전투가 끝나는줄 알았지만 그게 아니었다. 인큐버스는 쉽게 당하지 않았다. HP가 반정도 떨어지자 본격적으로 CC기를 걸면서 화이트 드래곤 이리우스를 곤란케 한것이다.

제 아무리 마법저항력이 뛰어나다고 한들 인큐버스의 연쇄기를 막아낼순 없었다결국 화이트 드래곤 이리우스는 인큐버스에 몽환에 걸려 20초 스턴에 빠지고 말았고, 이어서 인큐버스의 일방적인 공격이 시작되었다. 데미지가 그렇게 강력하진 않았다. 바위를 향해 조그마한 물방울이 한두방울 뚝뚝 떨어지는 수준이었다하지만 끊임없이 흐르는 물방울은 바위마저 산산조각 낸다고 했던가?

어지간한 이리우스도 HP가 줄어드는것을 느끼고 있었다.

결국 인간들이 개입했다. 제국의 용사 헨리와 대천사 카이오는 곤경에 처해있는 화이트 드래곤을 구함과 동시에 인큐버스의 오른팔을 잘라내는데 성공했다.

치명타를 입어서인지 인큐버스의 마법력이 확 줄어들었다.

"이놈! 죽어랏!!"

헨리와 카이오가 시간을 벌어준 덕분에 CC기가 풀렸다. 이리우스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콜드빔을 발사했다. 콜드빔은 정확히 인큐버스의 발을 강타했고, 격중당한 인큐버스는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다. 인큐버스가 얼어붙은 발을 빼내려고 발버둥 쳤지만 이리우스가 가만히 있을리 없었다.

이리우스는 인큐버스의 몸통과 얼굴, 그리고 몸전체에 콜드빔을 발사해 얼음덩어리로 만들어 버렸다. 그리곤 자신의 커다란 꼬리로 얼어있는 인큐버스의 몸통을 향해 내질렀다.

와장창!!

인큐버스의 몸이 산산조각나면서 하늘위로 사라졌다.

인큐버스가 죽으면서 생겨난 현상이었다.

아크리치가 그랬던것처럼 인큐버스도 10여개의 아이템을 드랍했다.

화이트 드래곤 이리우스는 재물들을 급히 챙기곤 남아있는 단 한마리의 몬스터 서큐버스를 퇴치하기 위해 화이트 드래곤 에레니아가 있는곳으로 달려갔다.

화이트 드래곤 에레니아는 세마리의 드래곤중 마법공격력이 가장 강력했다.

하지만 상대가 나빴다. 하필이면 CC기가 많은 서큐버스에게 걸리고 말았다.

이리우스가 그랬던것처럼 몽환과 유혹에 걸려 제대로된 공격을 할수가 없었다.

에레니아를 돕고 있던 윤지와 리나, 아영은 시간을 벌기 위해서 CC기를 시전하는 서큐버스에게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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