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넘버원-334화 (334/378)

< -- 334 회: 12권 -- >

"아크리치 같은 경우는 모든 흑마법을 사용할수 있다네.

그중 다크 호리디 윌팅이란 마법이 있는데, 생명체의 수분을 빨아들여한번에 증발시키는 무시무시한 기술이지. 그 기술에 맞게 되면 확률적으로

[즉사]가 발동하게 된다네."

"그렇다면 아크리치를 어떻게 상대해야 합니까?"

"음. 아크리치는 마법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마법저항력이 높은 탱커를 한명 배치하고 그 탱커가 다크 호리드 윌팅을 버텨주는수밖에 없을걸세.

마법저항력만 높다면 아크리치의 HP량이 적어서 쉽게 잡을수도 있겠지.

다만 마법저항력이 높은 탱커를 구하기가 힘든것이 단점이겠지만.

흔히 인간들은 물리적인 탱커를 고수하지 않는가?"

넘버원 몬스터들 대부분이 물리적인 데미지를 기반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탱커들의 90퍼센트 이상은 거진 방어력을 높히는 템트리를 타고 있었고 아이템도 방어력이 높은것을 대부분 선호했다.

마법저항력이 높은 아이템은 돈이 많거나, 전문적인 보스 사냥들꾼만이 가지고 있었을 뿐이다. 하지만 레오는 걱정하지 않았다.

드래곤들이 탱커역할을 자처하고 있는마당에 무엇을 걱정한단 말인가?

레오는 내색하지 않고 나이트 NPC의 말에 맞장구를 쳐주며 계속 물어보았다.

지금은 정보를 빼내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긴 그렇긴 하죠. 자. 아크리치는 어느정도 되었고, 그럼 인큐버스와 서큐버스는 어떻게 상대합니까?"

"인큐버스와 서큐버스도 HP가 낮은 특징이 있지만, 아크리치와는 달리 몽환이라는 마법을 걸고 생명력을 흡수할수 있는 [흡수] 스킬을 구사할수 있다네. 아크리치들보다 좀더 질긴 생명력을 지니고도 있지."

"몽환이 뭐죠?"

"쉽게 말해서 플에이어에게 최면을 걸어 잠을 재우는것일세.

플레이어가 몽환에 빠지게 되면, 마법저항력 수치에 따라서 최대 1분, 최소 10초간의 스천효과가 발생하지. 인큐버스와 서큐버스의 공격력이 매우높기 때문에 몽환에 걸리면 그냥 죽었다고 해도 무방하다네.

게다가 유혹이라는 스킬도 사용하기 때문에 CC기가 매우 많아.

제 아무리 드래곤이라고 해도 많은 CC기 때문에 1:1로는 승부를 장담하기 힘들지. 최소한 둘 이상은 서큐버스와 인큐버스를 상대해야 한다네.

물론 두녀석이 같이 덤벼들면 곱절의 플레이어가 필요하겠지??"

"그렇군요."

"방금전에도 말했지만 마탑으로 갈생각은 접어두게나. 자네의 레벨이 1천이 넘는다고 해도 역상성 때문에 마계 몬스터들을 잡을순 없어.

차라리 엘프족이나 드래곤족, 그리고 천상계의 인물들을 잡아서 레벨업을 하는것이 빠를것이야."

나이트 NPC가 정확히 맥점을 잡고 레오에게 조언을 해주었다.

레오는 인사를 꾸벅 하고 나서 나이트 NPC에게 고마움을 전달했다.

"자네의 질문에 대답해 주었으니 이제 약속을 지켜주게."

"그야 이를말이겠습니까? 오늘은 단단히 각오하십시오.

보름동안 나이트 NPC님을 이기기 위해서 비무연습을 많이 해두었으니까요."

레오의 말에 나이트 NPC가 껄껄 거리며 말을 받았다.

그의 두 안광에서 타오를듯한 불길이 토해지는듯 했다.

"기대하도록 하겠네. 나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주게나."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레오는 나이트 NPC와 함께 비무장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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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의 성향은 쉽게 세가지로 분류할수 있다.

첫째는 선공형 몬스터로 분류되는 종류들로, 매우 호전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지 둘째는 비선공형 몬스터로 분류되는 종류들로, 이들은 자신을 공격한 플레이어에게 반격을 한다네. 쉽게 상대할수 있는 몬스터들이지.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는 인식형 몬스터가 있는데, 이 인식형 몬스터들은 자신들의 동료가 공격당하면 선공형 몬스터로 바뀌는 특징을 지니고 있네.

거의 반격형 몬스터로 분류되지만, 동료가 공격당하면 선공형으로 바뀌니절대 방심하지 말게나.]

[마족 몬스터들은 거의가 선공형 몬스터라고 생각하면 편하다네.

인식형 몬스터들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 마족은 힘을 숭배하는 종족이라서 동료라는 개념보단 강한자와 약한자로 분류할뿐이지. 약하면 천대받고, 철저하게 적자새온 약육강식의 세계가 어우러져 있는곳일세.

마족 몬스터들을 굳이 잡고 싶다면 그러한 원리를 이용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작용할수 있겠지.]

[인큐버스와 서큐버스는 보스형 몬스터로 간간히 젠이 되곤 하는데 인간들에게는 최악의 상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몽환 마법과 유혹 마법을 비롯해 녀석들이 가지고 있는 CC기만 해도 거진 5개에 달할정도일세.

한번 걸리면 무한 CC기에 걸린다고 생각하면 편하지.

그들을 상대하려면 마법저항력을 많이 높혀야 한다네.]

혹시나 싶어 레오로 중앙광장에 들려 NPC들에게 조사를 시행해보았지만, 나이트 NPC와 마찬가지로 똑같은 말만 번복하고 있었다.

한가지 확증이 생겼다. 나이트 NPC의 말이 100퍼센트 일치한다는 소리다.

레오는 자신이 수집한 정보들을 모조리 기록한뒤 헨리쪽으로 편지기능을 통해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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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랑 언니 명절 잘 보내셨어요!?"

"와~ 2박3일동안 놀기만 했더니 살만 뒤룩뒤룩 찐거 같아. 이제 몸좀 풀어야겠어"

"난 2박 3일동안 놀지도 못하고 방송국에서 살고 있었다. 지금도 피곤해 죽겠어페이와 리나는 접속을 하자마자 볼멘소리를 해댔고, 그나마 윤지만이 헨리와 아영에게 질문을 건넸다.

"나는 2박 3일동안 운동만 하고 지냈거든. 그런데 강혁이 넌 뭐한거야?"

2박 3일간 여러가지 정보조사를 한 덕분에 던전5에서 무슨 몬스터들이 나올지 미리 알고 있었다. 헨리는 그동안 수집한 정보들을 길드원들에게 모조리알려주었다. 곁에 있던 길드원들과 드래곤들이 새삼 놀란빛을 띄며 입을 쩍 벌렸다. 도대체 어떻게 했기에 이같은 고급정보들을 2박 3일동안 전부 구할수 있었단 말인가?

"세컨아이디로 마족 NPC들을 좀 닦달했지. 그러니까 알아서 불더라."

의문은 쉽게 풀렸다. 모든 간부들이 그럴싸하다는듯 고개를 끄덕였고, 이리우스도 수긍했다. 하지만 에레니아와 워러만은 의아한 표정을 지을뿐이었다그들은 헨리가 레오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금 정체를 밝혀봤자 좋을건 없었다. 헨리는 그들의 등을 떠밀곤 곧바로 던전5로 진입해 들어갔다. 재빨리 입을 막아버린 것이다.

중요한것은 빠른 시일내에 마계의 정기를 구하는일이다.

드래곤들도 질문을 더 하지 못하고 헨리를 따라 마탑으로 향하는 길목 5던전으로 발걸음을 떼었다.

길목 5에 들어서자 제일 먼저 천산갑이 보였다.

천산갑은 칠갑산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몬스터로 칠갑산보다 방어력이 더욱 높아서 물리적 데미지를 가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처음 천산갑을 마주쳤을때는 당혹스러웠지만,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았다.

한번 상대해보면서 녀석의 약점을 완전히 꿰뚫었기 때문에 처리하는건 일도 아니었다. 마법을 이용해서 마법데미지만 입힌다면 녀석은 잘익은 거북이고기로 화해 버리고 만다. 리나와 윤지, 그리고 마법사들이 앞장서서 놈에게 화속성 계열의 마법공격을 감행했다. 천삽갑의 속성이 어둠이라서 화속성과 빛속성에는 매우 취약하다.

간단하게 천산갑을 처리한 일행들은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중심부에 당도하자 천산갑과 칠갑산, 그리고 킹스나이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천산갑과 칠갑산은 마법사들이 맡았다. 킹스나이트는 헨리를 비롯해 어쌔신계열인 아영과 페이가 나서서 이목을 끌었다. 공격력이 두배나 강해진 에레니아는 마법을 캐스팅했고, 혹시나 모를 사고에 대비해 워러가 헨리의 뒤를 받쳐주었다.

생각보다 전투는 매우 싱겁게 끝났다. 처음 상대했을때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던 그들이지만, 보름의 기간동안 녀석들을 맞이해 전투를 치뤘다.

이제는 대처법을 확실히 숙지하고 있어서 상대하는게 무척이나 쉬워졌다.

원정대원들은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없이 계속 전진을 거듭하고 있었다.

한참 걸음을 옮기던 찰나, 화이트 드래곤 이리우스가 걸음을 멈췄다.

[수]속성을 부여받아 마나량이 2배나 껑충 뛴 이리우스가 탐색마법을 계속 시현하고 있어서 정보는 이리우스의 입에서 전달되었다.

"주인. 전방 5km 지점 앞에 서큐버스와 인큐버스, 그리고 아크리치가 있다.

숫자는 셋. 주위에 몬스터는 없다."

"드디어 올것이 왔군."

세마리만 있는걸 보니 보스존에 들어선것 같았다.

마탑으로 향하는 길목 1,2,3,4에서도 시작점과 중간지점에는 평범한 몬스터들이 나왔다가, 마지막 후방지점에서 보스들이 출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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