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넘버원-255화 (255/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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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와 오딘의 결정적 차이점.

헨리는 잠재능력을 모조리 개방한 상태였고, 오딘은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개방을 덜한 상태였다.

지금 필요한건 시간이다.

시간만 주어지면 잠재능력을 모조리 개방할수 있다.

"나에게 시간이 필요한것은 맞지만, 놈에게 시간을 준다면 미친듯이 레벨업을 해서 1위를 할수 있지 않겠나?"

"그정도는 감수해야 합니다."

"뭐,뭐라고!? 그럼 나더러 랭킹 1위자리를 헨리에게 내주라는겐가??"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무턱대고 1위 자리를 수성하려고 했다간 오히려 낭패를 볼수도 있습니다.

일단은 헨리가 하는양을 그저 지켜만 보십시오.

오딘 마스터께서는 오딘 마스터의 길대로 달려가면 됩니다.

그런연후, 잠재능력을 모조리 개방시키고 강력한 소환수를 얻게 된다면 다시 따라잡을수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 오딘길드는 자금이 풍족합니다.

넘버원의 헨리는 자금력이 뒤지기 때문에 세력을 넓히려 들터.

그때를 노려야 합니다.

뒤를 생각하십시오. 지금은 그것이 최선책입니다."

"크윽."

거진 2년동안 고수해온 랭킹 1위자리를 헨리에게 내주는게 못마땅했지만지금은 뾰족한 방도가 없었다.

결국 오딘은 제이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벌써 랭킹 5위 자리에 올라서다니? 자네는 정말 대단해!"

"어느새 우리들을 뛰어넘어 버렸구만? 핫핫핫!"

동맹관계를 맺고 있던 플레인과 카인이 라덴영지로 손수 걸음을 옮긴후헨리에게 축하인사를 건네주고 있는 중이었다.

헨리가 겸손하게 말했다.

"다 ㅤㅂㅞㄺ구와 신지 덕분이지요"

"넘버원 기자단과 인터뷰까지 했더군.

자네가 스탯을 전부 개방했다는 사실은 익히 들어 알고 있네."

"정말 부러우이."

"마스터 형님들께서도 좋은 무기를 습득해서 잠재능력치를 끌어 올릴수 있을것입니다. 더군다나 잠재능력 아이템이 많이 생겨나지 않았습니까?"

새로나온 버뮤다 던전에서 잠재능력 무기가 쏟아져 나오는 상태다.

헨리도 곧 버뮤다 지역으로 한번 가볼요량이었다.

"좌우지간 다시한번 축하하네. 우리도 이제 슬슬 일어나봐야 겠구만."

"버뮤다에 가서 던전 탐방을 좀 할생각이거든.

혹 자네도 같이가지 않겠나??"

"먼저 영지를 한번 둘러보고 움직일 생각입니다.

시간이 좀 걸릴듯 하니 먼저 가계십시오. 좀 합류하겠습니다."

"알겠네 그럼 우리 먼저 가있겠네"

"예 형님들."

플레인과 카인을 배웅하고 헨리는 집무실로 걸음을 옮겼다.

윤지를 비롯해 넘버원 간부들도 대거 집무실로 들어왔다.

"내가 없는 동안 영지에 별일은 없었지?"

"탄원서 몇개가 들어왔는데 간부들이 전부 해결했어요.

치안 유지도 탄탄하게 잘해두었고, 팻말도 새로운 것으로 모조리 교체했어요."

"그럼 딱히 영지를 둘러볼만한건 없네?"

"지금 영지 상태가 매우 양호해요.

영지민들도 오빠의 덕을 칭송하고 있을 정도구요."

"하하 그래?"

"네 오빠."

대략 20여분의 결산시간이 끝나고 모든 간부들이 해산했다.

영지가 잘 돌아가고 있으니 딱히 둘러볼만한건 없어 보였다.

헨리는 영지의 모든일을 윤지에게 위임해 두고 신지와 ㅤㅂㅞㄺ구를 대동한채 천상계로 걸음을 옮겼다.

일주일간 주구장창 사냥한덕분에 헨리가 가지고 있는 천상의 파편만도 거의 열개에 달했다.

레벨이 600이니까 천상의 파편 한개면 잠재능력 3개와 교환이 가능하다.

즉 30개의 잠재능력을 얻는 셈이었다.

그것을 모조리 잠재스탯으로 바꾸려면 NPC 카이오를 만나야 한다.

"주인"

"왜?"

"굳이 천상계까지 갈필요가 있나?"

마을에도 카이오의 환영 NPC가 있다.

그에게 간다면 천상의 파편을 잠재능력으로 교환해준다.

그런데 굳이 천상계까지 발걸음을 옮기는 헨리의 저의가 궁금했다.

"잠자코 따라와 임마."

"오오 헨리 오래간만이구나!"

띵!

<대천사 카이오>가 오랜만에 플레이어 헨리님을 보아 반가움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대천사 카이오>와의 친밀도가 50 상승합니다!!

헨리는 카이오와 잠시 대화를 나누면서 해후를 만끽(?)하면서 천상의 파편 10개를 잠재능력 30개로 교환한뒤 그 자리를 떠나 버렸다.

ㅤㅂㅞㄺ구가 그제서야 뭔가를 깨달은듯 고개를 끄덕였다.

"친밀도를 올리려고 일부러 온거였군."

"뭐 그런것도 있지만, 혹시 퀘스트를 줄까 싶어서 와봤어."

패치가 되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고, 퀘스트만 해도 수백가지가 새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혹시나 싶어서 와본거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카이오가 헨리에게 퀘스트를 주거나 그러진 않았다.

루시엘라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제 어디 갈거에요 오빠?"

헨리는 생각에 잠겼다.

정보조사를 하면서 NPC들에게 고급정보를 캐낼까.

아니면 새로운 던전 버뮤다를 한번 가볼까.

그것도 아니면 보스를 사냥해볼까!?

헨리는 생각끝에 정보조사를 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정보가 가장 중요한법이다.

무작정 던전으로만 가는건 하수나 하는짓이지!'

헨리가 이동한곳은 휴이라트령이었다.

버뮤다 삼각지대로 이동하기 위해선 휴이라트를 거쳐가는게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헨리는 먼저 중앙광장으로 걸음을 옮겨 새로운 NPC들을 토대로 정보를 하나하나 캐내기 시작했다.

"버뮤다 삼각해역은 신비로운 곳이지. 하지만 신비로움 속에 무서움이 감춰져 있다네. 왠만하면 버뮤다 삼각해역 이동주문서를 사고 이동하도록 하게나. 몇몇 플레이어들이 선박을 만들어 이동했지만 당도하기도 전에 침몰되고 말았어."

"휴이라트 수상 몬스터들은 정령석을 많이 드랍하곤 했다네 하지만 그것도 옛날일에 불과하지. 지금은 잘 나오지도 않아."

"소환수 말인가? 아무래도 정령석의 드랍율이 하락했기 때문에 소환수의 존재도 덜하지 않을까 하는게 내 생각이네. 다만 소환수의 질이 좋다고 하니까 지금 키우는 소환수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새로 키워보는것을 추천하는 바라네."

"휴이라트에는 물속성 소환수들이 곧잘 등장한다네.

운이 좋으면 블루 드래곤을 얻을수도 있지. 하지만 그 확률은 로또를 맞는 것보다 더욱 어려울게야."

"버뮤다 삼각해역을 이동하려면 선박선이 있거나 플라이 마법을 세시간 가량펼칠줄 알아야 한다네. 다만 선박으로 이동하다가 보스 몬스터나 수상몬스터를 만나게 된다면 엄청난 위험이 닥칠수 있으니 대포를 장착해서 가는게 좋을것 같구만"

"잠재능력을 쉽게 얻을수 있는 방법은 퀘스트를 통해서 얻는것이 좋아.

사냥을 아무리 많이 해도 천상의 파편이 잘 드랍되지 않기 때문이지.

운이 좋아야 하루에 한개 먹을까 말까 한다더군."

"버뮤다 삼각해역에 가려면 두가지 방법이 있네.

직접 이동하거나, 귀환주문서를 사용하는 방법이지.

하지만 귀환주문서가 1천만원이나 해서 서민들은 꿈도 꾸지 못한다네."

"나는 버뮤다에 한번 가보았지. 거기에는 없는 몬스터가 없어.

드래곤도 있고 마왕도 있고, 신녀들도 있고, 각종 허약한 몬스터들도 매우많지. 퀘스트도 많고 버뮤다에서 보스레이드도 할수 있다네."

"[검성]이라는 존재가 타 차원에서 왔다더군.

그런데 더욱 놀라운것은 뭔지 아는가?

버뮤다에 차원이동 마법진이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지!

[검성] 생명체가 버뮤다 저 너머에게 건너온것 같아!"

"타 차원에서 온 [검성]이라는 인물이 휴이라트 항구에 출몰했다고 하더군.

이벤트 인물인줄 알고 레벨 500 플레이어 다섯명이 덤볐지만 놀랍게도

[검성]이 승부에서 이겼다더군! [검성]을 만나면 무턱대고 덤비지 말게나!"

대략 1시간동안 많은 정보를 알아낼수 있었다.

헨리가 가지고 있는 제국의 용사 칭호 덕분에 고급정보도 몇개 캐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검성]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처음에는 이벤트 몬스터인줄 알고 눈에 보이면 잡아야지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레벨 500짜리 플레이어가 다섯명이나 덤볐는데도 졌다고 한다.

헨리는 문득 [검성]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지금 어디가는건가 주인?"

헨리가 말없이 휴이라트 항구쪽으로 이동하자 궁금증을 참지 못한 ㅤㅂㅞㄺ구가 물었다.

"그냥 항구좀 둘러볼까 해서 말야."

"항구는 왜 보는거지?"

헨리가 항구를 찾는 이유는 바로 검성을 만나보기 위함이었다.

방금전 마지막 NPC가 검성은 항구 주변을 맴돌고 있다고 했다.

버뮤다 지역에 차원이동 마법진이 발동해 있는것으로 보아 검성은 타 차원에서 이곳으로 온게 틀림없었다.

어떻게 해서 이곳으로 떠내려왔는지는 모르겠지만, 필시 무슨 사연이 있을것이다.

그말인즉 퀘스트와 직결된다는 소리였다.

헨리는 ㅤㅂㅞㄺ구과 신지를 데리고 항구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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