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51 회: 7권 -- >
띵!
[대천사 카이오]와의 친밀도가 1000상승 합니다!
[대천사 카이오]가 [대천사 카이오의 장검<유니크>]를 헨리님에게 주었습니다!
대천사 카이오와의 대화는 거기에서 종료되었다.
천상계 퀘스트를 완벽하게 클리어 하면서 헨리는 이리우스를 데리고 성전을 빠져나왔다.
한편으로는 속이 후련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시원섭섭한게 사실이었다.
노친네 카이오와 정이 많이 들었는데 막상 천상계로 올려보내고 나니조금 아쉬운것도 사실이었고, 그냥 보내지 말고 기술이나 여러개 익혀둘걸하는 후회감도 물밀듯 밀려왔지만 사랑을 쟁취시켰고 나아가 대천사 반열에 올라 천상계를 진두지휘할거라 생각하니 내심 보람이 느껴지기도 했다.
헨리는 재빨리 대천사 카이오의 장검을 살펴 보았다.
<대천사 카이오의 장검> <유니크 아이템>
무기 타입:장검<방패와 같이 착용할수 있습니다> <선(善)속성 아이템>
공격력: L/S = 1500-1600 내구력: 500000/500000 레벨제한:500이상
STR: 200 상승 DEX: 100 상승 CON: 50 상승
수리 가능/ 사망시 10퍼센트 확률로 아이템을 드랍합니다.
<단 플레이어에게 귀속하면 드랍 당하지 않습니다>
아이템 강화시 3성까지 100퍼센트 성공이며, 4성 실패시에는 파괴됩니다.
대천사 카이오가 사용하던 전설의 명검입니다.
5천년전 신마대전이 발발하던 당시 카이오가 사용하던 검으로
선(善)속성이 짙게 물들어 있어 마족과 언데드 종족. 어둠 속성 몬스터에게
엄청난 힘을 발휘합니다. +50퍼센트의 데미지를 추가로 입힐수 있습니다.
특수능력치:
1)대천사 카이오의 장검에 격중당한 어둠속성 몬스터들은 5퍼센트 확률로
즉사가 발동됩니다. 즉사가 발동되면 모든 몬스터들이 죽어버립니다.
<단 보스몬스터는 제외됩니다.>
2)어둠, 악(惡), 언데드 계열의 몬스터들에게 50퍼센트의 추가 데미지가
적용됩니다.
(총 3번의 중첩이 가능해집니다. 중첩량 50>25>12.5 퍼센트로 적용되며
세번모두 격중당했을때 언데드에게 총 87.5퍼센트의 데미지를 추가적으로
입힐수 있습니다)
3)대천사 카이오의 장검을 귀속시키면, 특수 능력 <잠재 성향>이 발동합니다.
<잠재 성향>의 수치는 총 50으로 제한되며, <잠재 성향>을 발동시키면
영구적으로 스탯이 오릅니다.
(ex:잠재성향 1이 발동되면 50의 포인트중 1의 잠재능력이 개방되면서
플레이어의 스탯으로 작용합니다. 즉 50의 잠재능력을 전부 개방시키면
총 50의 보너스 스탯을 받는 효과를 누릴수 있게 됩니다.)장검을 보니 완전히 마족몬스터들을 척살하라고 만든 검이었다.
능력치를 보면 마검 카이오보다 좋긴 했지만, 잠재성향이 50밖에 붙어있질 않았다.
그게 좀 아쉽긴 했지만, 마족을 상대함에 있어서 아주 좋은 능력치를 지니고 있었다.
게다가 헨리는 중독서린 장검을 드랍한 터라 장검이 없는 상황!
헨리는 대천사 카이오의 장검을 귀속시킨뒤 자신의 인벤에 장착했다.
하이얀 기류같은 것이 서려있었는데 무협지에 나오는 검기가 일렁이는것 같아서 모습이 그럴싸했다.
그래픽은 좀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헨리의 표정은 그렇게 밝지 못했다.
카이오를 보낸것이 아쉬워서였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다고 했지만 막상 떨어지니까 그리워지는건어쩔수가 없었다.
"아쉬운가 주인?"
"응. 막상 이별하니까 조금 그렇네."
"걱정마라 주인.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주인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겠다.
나만 믿어라"
"그래 너만은 절대 떨어지지 말아라."
"알겠다 주인!"
ㅤㅂㅞㄺ구마저 떠나간다면 넘버원을, 아니 한강에 뛰어들것만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
"후아암~~"
아침일찍 일어나 시계를 보니 벌써 7시였다.
가볍게 세수만 하고선 얼른 바깥으로 나갔다.
아침 운동을 하려면 서둘러야만 했다.
지강혁은 공원에서 달리기를 하며 체력 유지에 힘을 썼다.
게임을 하더라도 체력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오래 할수 없고 몸이 허약해지기 마련이라서 몸관리가 절실했다.
"강혁아!!"
등뒤에서 들려오는 낯익은 목소리.
쫙빠진 몸매에 백옥같이 하얀 피부.
탱탱한 C컵 슴가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뭇 남성들의 똘똘이를 자극하는데 모자람이 없을 정도였다.
그녀의 정체는 바로 윤아영이었다.
처음에는 그녀와 친하게 지내볼 생각이었다.
넘버원에 대한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머리도 똑똑했기 때문에 곁에 두고 쓴다면 득이 되면 득이 되었지 실이 되진 않을것 같았다.
하지만 레오를 하면서 그녀의 정체를 알게 되자마자 그러한 마음이 일순간에 없어져 버렸다.
하지만 내색을 할순 없는 노릇.
저년을 이용해서 오딘을 곤경에 빠뜨리고 크나큰 이득을 취해야만 한다.
그때문에 헨리가 잠재능력 1000을 개방한 사실과 카이오의 장검을 받은일은 넘버원 비서 윤지만 알고 있을뿐 나머지는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오늘은 아침일찍 나왔네? 헤헤"
"뭐, 일찍 눈이 떠져서 그랬지."
"오늘은 뭐할거야??사냥?? 던전 관리?? 영지 관리??"
"글쎄."
"아니면 오늘 나랑 데이트나 할까??"
주말이라서 마땅히 할게 없었던 터라 윤아영이 데이트 신청을 해왔다.
그녀의 속셈은 단 하나.
지강혁을 취하게 한뒤 정보를 빼낼 요량이었다.
오딘에게 고급정보를 하나씩 빼올때마다 천만원에 달하는 추가 비용을 지급하겠다고 말을 들은터라 그녀는 돈독이 오를대로 오른 상태였다.
"약속있어서 너랑은 못놀겠다."
"무슨약속??혹시 여자랑 약속!?"
그간 천상계 퀘스트를 하면서 이것저것 일에 치여 살다보니까 하루정도는 포근히 쉬고 싶었다.
지강혁은 오랜만에 맞이하는 휴식시간을 이용해 침대에 누워 TV를 시청하면서 시간을 보냈고, 약속시간이 되자 옷을 차려입고 신도림역으로 나갔다.
저 멀리 윤지의 모습이 보이자 지강혁이 얼른 그녀에게 달려갔다.
"아 미안해 윤지야 조금 늦었지?"
"아녜요 저도 방금 왔는걸요."
지강혁은 이윤지를 쓸어보았다.
아직 날이 더운터라 이윤지의 패션은 그야말로 초미니가 따로없었다.
이윤지의 패션 때문에 지강혁은 계단을 오를때도 불안불안했다.
요즘 한창 몰카사건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기 때문이다.
둘은 근처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런데 오빠가 왠일로 저를 보자고 하셨어요?"
지강혁이 이윤지를 불러낸 이유.
바로 윤아영 때문이었다.
혼자서 끙끙 앓는것 보다 비서직을 수행하면서 가깝게 지내고 있는 윤지와 상의하면서 앞으로의 일을 헤쳐나갈 생각이었다.
페이 녀석은 윤아영과 너무 가깝게 지내고 있었고, 윤정이는 윤아영을 싫어하기 때문에 제대로된 사고 판단을 할수 없는 입장이었다. 자고로 친한사람은 감싸주고, 싫어하는 사람은 헐뜯는게 인간의 심리인법!
그나마 윤지가 윤아영을 경계하지도, 그렇다고 싫어하지도 않기 때문에 제대로된 판단을 할수 있을 것이다.
지강혁은 조금 우회적으로 윤아영과 오딘이 접촉하고 있다는 사실을 윤지에게 말해주었다. 예상했던대로 윤지가 크게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그러니까, 아영언니가 오딘길드의 사람과 접촉하는것을 오빠가 보셨다구요?"
"우연찮게 외곽지역을 둘러보던 찰나에 발견하게 되었어.
내 생각엔 아영이 그녀석이 오딘의 첩자 노릇을 하고 있는것 같은데 이일을 어쩌면 좋지?"
지난 40여일간 그녀와 함께 라덴영지를 지켰고, 그녀를 언니로 대하면서 친분을 다졌다.
그런데 알고보니 오딘의 첩자였다니?
"큰일이군요."
"잠재능력에 대한것도 너한테만 말한이유가 다 이것 때문이야.
만에하나 아영이에게 들린다면 바로 오딘의 귀에도 들어갈테니까"
"정말 이일을 어쩌면 좋을까요?"
윤지도 딱히 방안이 있는건 아니었다.
그저 그같은 사실이 놀랍고도 두려워 계속 했던말만 반복하고 있을 뿐이었다.
"지금 생각해둔건 아영이를 제외하고 간부들의 보직을 재편할까해.
그리고 자연스럽게 아영이를 추방시켜 버리는거지.
그렇게 한다면 능히 아영이를 쫓아낼수 있을것 같은데 너는 어떻게 생각해?"
"그런데 확실한거에요? 오빠가 잘못보거나 그런건 아니죠??"
괜히 생사람 잡을수 있다고 생각한 윤지가 재차 확인해보았다.
"나도 믿고 싶진 않지만 사실이야."
"후우…그 언니가 오딘의 첩자였다니 도무지 믿겨지지가 않네요…"
"오딘 그자식이 호의를 베풀때부터 수상하다고 생각했었지.
아무튼 이것으로 확실해진거야. 놈은 나를 이용할 생각이고, 그저 허울좋게 동맹맺는 척만 했을 뿐이라는걸.
마음같아선 외교관계도 파기하고 싶지만, 너무 섣부른 판단 같기도 하고."
"일단은 조금더 지켜보는게 어때요?
확실한 물증이 나오면 그때 몰아부쳐도 늦진 않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