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32 회: 7권 -- >
"이렇게 된 이상 어쩔수 없네. 같이 자는수밖에."
사모하는 남자가 같이 잠을 자자는 소리에 강여진의 심장박동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드디어 때가 온것이다.
"응? 뭐해요 오빠?"
두근 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침대위에 누워있는데 이게 왠걸?
지강혁이 캡슐이 설치된 방안으로 이불을 가지고 들어가는게 아닌가?
"같이 자면 뭔일 날것 같거든. 난 이방에서 잘테니까넌 침대에서 자도록 해. 그리고 일어나면 집에 빨리 돌아가고."
"……"
지강혁은 정말로 캡슐방에서 자려는듯 이불을 들고 들어가버렸다.
강여진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지강혁을 노려보고만 있었다.
순간적으로 내가 매력이 이렇게 없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얼굴도 예뻤고, 몸매는 누구에게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오빠를 자극 하려고 하얀티까지 입고 왔다.
하늘의 도우심(?)덕분에 비가 내렸고, 그 때문에 자연스럽게 집에 올수 있었다. 브래지어도 봤을 것이다.
남자라면 의당 덮쳐야 정상이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저렇게 숙맥이 아니었다.
그런데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부터 오빠가 변한것 같아 보였다.
'하고 말거야! 꼭 하고 말거야!'
괜시리 오기가 생겨서 강여진은 급기야 이불을 들고 캡슐이 설치된방으로 따라 들어갔다.
방이 제법 넓어서 두명이 자기에는 충분해 보였다.
"여진아 왜?"
"나도 여기서 잘래요."
"얌마! 그게 무슨소리야?"
강여진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지강혁을 와락 껴안았다.
친구들에게 조언을 받았다.
적극적으로 밀어부치고 꼭 사랑을 쟁취하라고.
그래서 그녀는 발정난 암고양이 마냥 지강혁에게 온몸을 내맡기고 있는 중이었다.
어지간하던 지강혁도 더는 버티질 못했다.
고3이라는 점 때문에 선을 넘지 말아야지 라고 굳게 마음 먹었는데 강여진이 계속 들이대자 결국 본능을 참지 못하고 덮쳐버리고 만 것이다.
"너…후회 안할 자신있지?"
"오늘 제 모든걸 오빠에게 드릴게요. 그러니까…하윽!"
강여진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이었다.
지강혁이 강여진의 젖가슴을 우악스럽게 잡아챈뒤 윗옷을 위로 올렸다.
하늘색의 브래지어가 모습을 드러냈고, 지강혁은 그 브래지어마저치켜 올린뒤 풍만한 젖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족히 D컵은 되어보일법한 엄청난 크기였다.
지강혁은 강여진을 끌어안고 캡슐방에서 빠져나온뒤 침대 위로 그녀를 올려놓았다.
본격적으로 섹스를 하기 위해서 옷도 전부 벗어제꼈다.
알몸이 되자 부끄러웠는지 강여진이 이불을 뒤집어 썼다.
"막상 하려니까 부끄럽지?"
"네…"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물어볼게. 너 정말 후회 안할 자신있어?"
"후회했다면 이곳에 찾아오지도 않았을거에요."
"그래. 그러면 한번 해보자."
"저 처음이에요. 살살해주세요 오빠"
"나도 처음이야. 그러니까 우리 열심히 해보자"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지강혁은 야동에서 나온 그대로를 보고 따라했다.
강여진의 풍만한 젖가슴을 애무했고, 아랫도리에서 애액이 흘러나오자 그대로 삽입을 시도했다.
체위는 정상체위 단 한가지뿐이었다.
서로가 처음이다보니 다른 체위를 할 겨를조차 없었다.
푸욱.
"하읏!"
"아,아파?"
"버,버틸만해요 오빠"
거대한 기둥이 몸속으로 들어오자 강여진이 얼굴을 찡그렸다.
고통이 실로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아,아프기만 한데 이게 좋다고?'
조언을 건넨 친구들은 섹스가 기분 좋다고 말했지만, 강여진에게는 고통 그 자체였다.
마치 바늘로 온몸을 쑤시는 그런 느낌이었다.
무언가가 침대 시트를 적시기 시작했다.
바로 피였다.
처녀막이 찢어져 피가 새어나오는 것이다.
지강혁과 강여진의 섹스는 단 2분만에 끝났다.
강여진의 쪼임을 견디지 못한 지강혁이 질내사정을 해버렸다.
문득 걱정이 되긴 했지만 강여진은 그래도 좋았다.
사랑하는 남자에게 처녀성을 주었고, 강여진 본인도 사랑하는 남자의 동정을 얻었기 때문이었다.
지강혁은 섹스가 끝나마자마 강여진을 와락 껴안았다.
그리곤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 용서를 빌었다.
"괜찮아요 오빠. 나 정말 좋았으니까 너무 미안해 하지마요."
"그,그랬어?"
"네. 헤헤"
웃는걸 보니 몸상태는 괜찮은 모양이었다.
지강혁은 얼른 휴지를 가지고 침대 시트와 강여진의 은밀한 부분을 손수 닦아 주었다. 피가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침대시트가 흥건했다.
금슬이 금세 좋아졌다.
어색했던 공기가 없어졌고, 둘은 키스와 뽀뽀를 주고받으면서 서로의 얼굴에 도장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강여진은 강여진대로, 지강혁은 지강혁대로 그 순간이 너무나 행복해서 미칠것만 같았다.
"오빠 나랑 섹스하니까 기분 좋았죠?"
남자들 사이에서 이런말이 있다.
산삼보다 몸에 좋은것은 고3 이라고.
지강혁은 고3. 그것도 연예인 뺨칠정도의 미모를 가진 고3과 관계를 가진것이다. 안좋다고 하면 거짓이었다.
"응 너무 좋았어. 너는 어땠어?"
"음. 솔직히 말하면 많이 아팠어요."
"아, 그랬어? 그럼 담부턴 하지 말아야겠다."
"여자들은 처음할때는 무척 아프다고 해요. 두번 세번이면 기분 좋다고 하던데, 아직은 안해봐서 잘 모르겠네요."
"음. 그럼 말나온김에 두번째 섹스를 해볼까?"
"하고 싶어요??"
처음에는 강여진이 들이댔지만, 이제는 지강혁이 들이대는 중이었다.
처음하는 섹스가 그렇게 좋을수가 없어서 또다시 섹스를 하고 싶었다.
"대신 이번에는 안에다 싸면 안돼요. 알겠죠??"
"응 처음에는 실수해서 그런거야. 이번엔 안에다가 안쌀게. 나만 믿어."
"알겠어요 오빠."
허락이 떨어졌으니 이제는 거칠게 없었다.
지강혁은 그녀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강여진의 아랫도리에서 애액이 흘러나왔다.
"넣는다?"
"사,살살해요 오빠."
강여진의 목소리에 미세한 떨림이 있었지만, 머릿속에 섹스만 가득히 맴돌고 있었던 터라 지강혁은 그 떨림을 느끼지 못했다.
그저 발정난 수컷마냥 그녀의 은밀한 곳에 기둥만 꽂아 넣을 생각뿐이었다.
"그러니까, 이것들이 어제 올라온 탄원서다 이말이지? 무려 3건이나?"
"어제 뭐하신거에요?"
하루도 빠짐없이 넘버원을 하던 헨리가 어제는 코빼기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문득 궁금증이 일었지만 헨리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헨리는 제일 먼저 윤지가 내민 탄원서 세장을 두루 살펴보았다.
두장은 세공술에 관련된 일이라서 세공품만 전달해주면 해결 가능한 탄원들이었다.
나머지 한개는 조금 생소한 탄원이었다.
아니 탄원서라기 보다 일종의 퀘스트 요청서 라고 하는게 옳았다.
영지민들이 올린 탄원을 해결해주면 영지민들의 신뢰도가 증가한다.
지금은 영지민들의 신뢰도를 올리는게 가장 중요했다.
헨리는 영지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비서직을 맡고 있는 윤지만 대동한채 탄원서를 올린 영지민을 직접 찾아갔다.
영지민의 이름은 스피노.
제법 나이가 지긋한 노인이었다.
노인은 영주가 직접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영주에게 대뜸 호통을 치면서 욕설을 내뱉기 시작해했다.
"물렀거라!! 물렀거라 이 나쁜 악마자식아!!"
헨리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곁에는 윤지와 더불어 영지민 수십명이 있었을 뿐이었다.
"누구에게 저러는거지?"
"글쎄요?"
"모두 도망가라!! 영주는 지금 마족의 영혼에 잠식되어 있다!!
영주 헨리는 제국의 용사가 아니다! 모두 이 라덴 영지를 떠나거라!!!"
그말에 헨리의 얼굴이 샐쭉해졌다.
누군가에게 말하나 싶어서 귀기울이고 있는데 자신에게 저런말을 지껄이는 것이다.
곁에 있던 윤지는 순간적으로 당황하고 말았다.
헨리는 먼저 영지민의 신뢰도를 확인해보았다.
다른 영지민들은 90을 가리키고 있는반면 스피노라는 노인은 마이너스 90을 가리키고 있는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