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넘버원-209화 (209/378)

< -- 209 회: 7권 -- >

띵! <아르웬 왕녀 찾기 퀘스트를 클리어 하셨습니다! >

<아르웬 왕녀를 찾았습니다! 퀘스트가 종료됩니다! >

<마르셀루 왕국의 국왕 마르코 3세와의 친밀도가 100 상승합니다!>

<마르셀루 왕국의 국왕 마르코 3세가 왕국의 보물상자 10개를 헨리님에게

건네주었습니다!>

<왕국의 보물상자에는 랜덤하게 아이템들이 나타납니다.

운이 좋으면 레전드리급의 아이템이 나올수 있으며, 운이 나쁜 경우 시약류의 아이템이 나오니 이점 유의하십시오!>

<왕국의 보물상자는 플레이어들에게 판매가 가능합니다.>

헨리가 왕국의 보물상자를 개봉할 새도 없이, 마르코 3세가 헨리에게 말을 걸어왔다. 헨리가 아르웬 왕녀를 구하면서 보고를 올린 대마왕 소환 문제때문이었다.

대마왕이 소환된다면 그 여파는 상상을 초월할것이 틀림없다.

헨리는 먼저 ㅤㅂㅞㄺ구를 드라이언에게 보내 협조를 요청했다.

제 아무리 마르코 3세의 기사단이 강력하다곤 하나 상대는 레벨 500 중후반의 네크로맨서들이다.

그것도 한둘이 아니라 수십, 아니 수백명에 달한다.

네크로맨서 무리들을 처리하려면 드래곤의 힘이 절실했다.

"그게 사실이냐 이리우스!?"

"그렇습니다 로드! 한시가 급합니다! 지금 당장 대마왕 소환의식을 방해하고 네크로맨서들을 일망타진해야 합니다!"

"그야 이를말이냐? 내 지금 당장 그곳으로 가겠다!"

"제가 마르셀루 왕국에 마법진을 그려놓았습니다.

공간이동으로 데려다 드릴테니 마법진에 올라서십시오"

드라이언은 에인션트급에 다달은 드래곤 5마리를 대동한채 이리우스의 마법진에 올라섰다. 찬란한 빛무리가 드래곤의 몸을 감싸더니 이윽고 하늘위로 둥실 떠올랐다.

잠시후, 드래곤들이 마르셀루 왕국에 모습을 드러냈다.

포탈이 번쩍 거리자 거기에 6명의 인간이 나타났다.

마르셀루 국왕은 눈앞에 있는 금발의 노인이 드래곤 로드 드라이언이라고 지레짐작하고 고개를 조아려왔다.

위대한 드래곤 종족원에게 건네는 일종의 예의였다.

"끄아악!!"

"캬아악!!"

"대마왕을 소환하려고 한 불측한 놈들이니 모두 죽여 없애라!"

드래곤 로드가 명령을 내리기도 전에 헨리와 이리우스, 그리고 그를 따라온마르셀루 기사단은 벌써부터 네크로맨서들을 도륙하고 있는 중이었다.

네크로맨서들이 순순히 당할수 없다는듯 필사의 저항을 거듭했지만 상대가 매우 나빴다. 지상계 최강의 생명체인 드래곤.

그것도 한마리가 아닌 6마리의 드래곤이 마음먹고 총공격을 감행하고 있으니 네크로 맨서들이 당해낼래야 당해낼수가 없었다.

결국 1시간의 사투끝에 네크로맨서 500여명은 전멸을 당해버렸고, 드라이언은 손수 인질들을 구출하면서 소혼 마법진을 지워버렸다.

헨리가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빨리 발견했기에 망정이지, 자칫 잘못했다간대마왕이 소환될뻔한 엄청난 사건이었다.

"아무래도 이상해"

헨리는 여관 책상머리에 앉아 턱을 괴고 생각에 잠겨 있었다.

암만 생각해봐도 뭔가가 허술했고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아함을 지울래야 지울수가 없었다.

"일을 잘 처리해놓고 무슨 소리지??"

대마왕 소혼마법진을 모조리 지웠고, 대마왕 소환을 방해하는데 성공했다.

드래곤 로드의 힘을 빌어 500명의 네크로맨서들을 일망타진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가 허술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헨리는 지난일들을 하나하나 곰곰히 되새겨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일 자체가 너무나도 허술했다.

무엇보다 퀘스트가 너무 쉽게 진행되었고, 네크로 맨서 500마리를 전부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드래곤 로드 드라이언은 아무런 보상. 아니 단 1의 친밀도 상승도 없이 라이올라 섬으로 훌쩍떠나버렸다.

의당 퀘스트를 클리어했다면 보상을 주던지, 그에 걸맞게 뭔가를 줘야하는게 정상이다. 들어온건 아무것도 없었고, 드래곤 로드 드라이언도 그냥 돌아갔을 뿐이다. 고맙다는 인사치레도 전혀 없었다.

왜일까?

"주인이 너무 깊히 생각하는것 같다"

"아냐 뭔가 이상해.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는것 같아."

"왜 그렇게 생각하는거지?"

"막말로 퀘스트를 클리어했는데 주어진 보상이라곤 아무것도 없었어.

그리고 네크로맨서 500명이 너무 순식간에 죽은것도 좀 마음에 걸려.

대마왕 소환의식이 이렇게 빨리 발각되고 빨리 무산된다는게 애시당초말이 안돼."

넘버원에서 머리를 굴렸다면 이벤트처럼 바꿔서 대마왕 소환의식을 성대하게 열었을 것이다. 소환이 성공되면 인간들과 전쟁을 펼쳤을 공산이 매우 크다.

그런데 너무나 쉽게 무산이 되어버렸다.

그것도 헨리 혼자의 힘에서 무산된 소환의식이었다.

물론 드래곤 로드와 드래곤들의 개입. 마르셀루 기사단의 개입이 있었다고 하지만, 플레이어들이 알게 모르게 대마왕 소환의식이 치뤄지지 않을리가 없다먼저 플레이어들에게 공고를 하고 나서 이벤트 형식으로 치뤄져야 정상이다.

레오를 하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넘버원은 항상 플레이어들을 대상으로 커다란 사건사고를 만들어왔다.

대마왕 소환이라는 커다란 사건을 헨리 혼자에게만 밝히진 않을 것이다.

그런데 왜 헨리 혼자에게만 이런 상황이 닥친것일까?

설마 제국의 용사라는 칭호 때문에??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보고드립니다. 막 마계던전에서 소환의식을 치르고 있던 네크로맨서 500여명이 드래곤 로드의 공격에 전멸을 당했다는 보고입니다."

"그렇다면 라이올라 섬에 있는 드래곤의 개체수가 얼마나 되더냐?"

"지금 라이올라에 존재하는 드래곤은 단 한마리도 없습니다."

"뭣이? 그렇다면 텅텅 비어있다는 것이냐!? "

"그렇습니다 마왕님!"

마왕 케루빔의 입가에 미소가 그려졌다.

놈들을 유인하기 위해서 머나먼 마계던전을 매개로 삼고 유인책을 펼친것인데 멍청한 드래곤들이 제발로 마계까지 걸어 들어간 것이다.

마계와 라이올라섬의 거리는 비행으로 따져도 최소 하루치 거리다.

게다가 500여명의 네크로맨서들을 상대했기 때문에 마나가 바닥이 나서 공간이동을 할 엄두도 내지 못할것이다.

지금이 기회였다. 마왕 케루빔이 수하의 리치들과 네크로맨서들을 둘러보며명을 내렸다.

"지금 당장 모든 네크로맨서들을 라이올라에 집결시켜라!

대마왕 루시퍼님을 소환하여 5천년전 그날을 재현하는 것이다!"

"옛!!"

<게임내 패치 정보 관련>

1. 넘버원 세상에 <대마왕 루시퍼와, 마왕 케루빔>이 새롭게 추가 됩니다.

넘버원 세상에 <대마왕 루시퍼와 마왕 케루빔이> 추가 되었습니다.

대마왕 루시퍼와 마왕 케루빔을 소환하기 위해서

넘버원 전역에 네크로맨서들이 출몰합니다. 네크로맨서들은 부대 단위로

이동하면서 소환의식을 치르며 인간을 매개채로 삼아 재물을 바치려 하고

있는 무서운 존재들입니다.

네크로맨서들을 퇴치하고 마왕 소환의식을 저지하도록 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대마왕 루시퍼와 마왕 케루빔이 출몰하고 맙니다!

<넘버원 이벤트 정보 관련>

1. 대마왕 루시퍼와 마왕 케루빔이 출몰하면서 이벤트가 발발하게 됩니다.

마족 공격전 이벤트와는 달리 마왕 케루빔과 대마왕 루시퍼가 소환하는

몬스터들을 잡고, 보스를 퇴치하시면 그에 상응하는 엄청난 아이템을

드랍합니다. 대마왕 루시퍼와 마왕 케루빔을 잡고 일확천금을 노려보세요

<대마왕 루시퍼는 간혹 드래곤볼을 드랍하기도 합니다!>

<마왕 케루빔은 간혹 마계의 악세사리를 드랍하기도 합니다!>

드래곤볼 7개를 모아오시면 어떠한 소원이든 한가지를 들어줍니다!

마계의 악세사리는 타 악세사리보다 월등히 좋은 능력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씨발 뭐야!? 이벤트중이었어??"

삼일동안 퀘스트에 잡혀 있느라 이벤트가 있는줄도 모르고 멍청하게 게임만 해댄 지강혁이었다. 이벤트인걸 알았다면 애시당초 이런 뻘짓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게 뭐지? 이게 뭘까? 하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서 생각했는데 이게 이벤트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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