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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원-161화 (161/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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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드래곤은 레드 드래곤과의 1:1 대결에서 쉬이 이기질 못한다.

비행 실력과 지능 수치를 제외하곤 레드에게 밀리는 것이 기정 사실이었다.

그래서 화이트 드래곤은 자신이 수하로 삼고 있는 아이스 골렘과 아이스트롤, 아이스 오우거들을 가디언으로 데리고 왔다.

"소개하지 나의 가디언들이다."

"마,말도 안돼!"

가디언들의 레벨은 보편적으로 250-300 달한다.

지금 일라익이 데리고 온 몬스터들의 숫자만 봐도 거진 300레벨 들이었다.

그런데 화이트 드래곤의 가디언들은 무려 400레벨에 육박하고 있는 것이다.

제 아무리 숫적인 우세에 있다곤 하나 아이스 몬스터들을 얕잡아 볼순없는 노릇이었다.

"크윽."

"다시 한번 말한다. 나는 너희들과 싸울 생각이 추호도 없다.

하지만 주인을 지켜야 할 사명을 띄고 있는만큼, 주인을 공격한다면 나또한 너희들을 공격할수 밖에 없다. 나는 같은 종족의 싸움을 원치않는바. 부디 판단을 잘하고 물러나 주기를 권유하는 바다."

일라익은 이를 갈았다.

눈앞에 있는 화이트 드래곤은 대적하기 힘든 아이스 군단 수천을 대동하고 나타났다. 설마하니 가디언들을 모조리 데리고 왔을줄은 꿈에도 몰랐던터라그는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었다.

잠자코 있던 프시케가 앞으로 나섰다.

"이리우스님 어찌하여 저희들의 일을 방해하는 것인가요?"

"분명히 말하지 않았더냐?"

"이리우스님. 드래곤은 인간들보다 위대한 종족이랍니다.

그 사실을 이리우스님께서 모른다는게 말이 되나요?"

말인즉 위대한 종족원이 한낱 인간 따위를 왜 주인으로 섬기느냐는 질책이었다

"나를 태어나게 해준것은 어머님이지만, 나를 이 세상에 일깨워준것은 제국의 용사 헨리다. 그러므로 나는 그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

그 또한 나의 부모이기 때문이다."

"그건 궤변에 불과해요. 어찌 인간이 드래곤의 부모가 될수 있다는 것이죠?"

"너와 입씨름할 생각이 없다. 조용히 물러가 주기를 바란다."

"저희는 드래곤 로드 드라이언님의 명을 받고 이곳에 왔어요절대 그럴순 없지요."

"좋다. 그렇다면 나는 전력을 다해 너희둘을 공격하도록 하겠다."

"에인션트급에 다달은 화이트드래곤의 실력. 기대하겠습니다."

프시케는 화이트 드래곤 이리우스를 단단히 얕잡아 보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2달전까지만 해도 겨우 웜급에 이르렀다가. 비로소 각성을 마치고 에인션트급에 이른 풋내기 드래곤이 아니던가?

인간과 동행하면서 그들과 어울렸다고 하니, 그렇게 강하지 만도 않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 프시케는 이리우스에게 헬파이어를 날렸다.

하지만 그녀의 헬파이어는 이리우스의 지척에 닿기도 전에 소멸되고 말았다.

"이렇게 된이상 본체의 모습으로 상대해 드리지요."

"바라던 바다"

프시케의 몸에서 새빨간 빛무리들이 일시에 터져 나오면서 점점 빛무리들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이윽고 20미터에 달하는 레드 드래곤 한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프시케가 본체로 화한 모습이었다.

그에 맞추어 화이드 드래곤 이리우스도 본체로 변신하기 시작했다.

레드 드래곤과는 달리 하얀 빛무리들이 생성되면서 그의 몸속으로 잠식해들어갔다.

잠시후, 25미터에 달하는 에인션트급 화이트 드래곤이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이리우스의 본 모습이었다.

"콰우우우!!"

우렁찬 포효 소리와 함께 넘버원 내부에서 알림말이 흘러나왔다.

띵!!

[제국의 용사 헨리님을 보호하기 위해 북방의 화이트 드래곤이 인간의 편으로 가담했습니다! 화이트 드래곤의 가디언들이 모조리 우군으로 편성됩니다. 화이트드래곤과 함께 레드 드래곤들을 무찌르십시오!]

띵![ 화이트 드래곤의 축복이 전해져 내립니다! ]

[모든 플레이어들의 스탯이 10퍼센트 상승합니다! ]

[지속시간은 1시간 입니다!]

'이,이리우스……? 이리우스라고!?'

신지가 일라익에게 공격당했을때 헨리는 두 눈을 질끈 감고 모든것을 포기하고 말았다. 신지가 죽게 된다면 살아도 산것 같지가 않았고 엄청난 충격에 휩쌓일것 같았다. 하지만 뜻밖의 상황이 펼쳐지고 말았다.

그동안 수련을 떠나있던 하얀마음 ㅤㅂㅞㄺ구가 백발의 청년으로 폴리모프해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처음에는 ㅤㅂㅞㄺ구가 맞는지 긴가민가했다.

겨우 두달동안 레드 드래곤 일라익과 맞먹는 엄청난 힘을 손에 쥐고 돌아왔기 때문이었다. 그의 상식으로는 그렇게 짧은기간동안 엄청난 파워업이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냥 지나가던 드래곤 일족이 전쟁에 개입하나 싶었는데, 놀랍게도 화이트 드래곤은 신지를 살리고, 자신을 주인이라 칭하고 있었다.

100퍼센트 ㅤㅂㅞㄺ구가 틀림없었다. 헨리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소환수가 돌아와 감격을 한 것이다.

게다가 소환수는 ㅤㅂㅞㄺ구뿐만이 아니었다.

그가 이끄는 수천마리의 아이스 군단도 우군이 되어 있었다.

이 정도 전력이라면 충분히 해볼만한 싸움이었다.

"오,오빠! ㅤㅂㅞㄺ구가 돌아왔어요!!"

"그,그래! 정말 돌아왔어!!"

윤지와 헨리의 표정이 대번에 밝아졌다.

신지 또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각성한 ㅤㅂㅞㄺ구의 본체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중이었다.

"저,저게 ㅤㅂㅞㄺ구오빠라고?"

자신을 단 한방에 무력화 시킨 레드드래곤의 헬파이어를 ㅤㅂㅞㄺ구가 어렵지 않게 소멸시켰다. 그말인즉슨 레드 드래곤과 맞먹는 힘을 지니고 있다는 소리였다.

두달전만해도 조그마한 도마뱀으로 변신해서 헨리의 배낭속에 기어 들어가 스캔만 펼치던 그 오빠였다. 저렇게 웅장한 모습으로 변해있는걸 보자 신지의 눈에서 존경의 빛이 가득 뿜어져 나왔다.

정말이지 이건 엄청난 반전이었다.

콰콰쾅!!

콰쾅!!

거대한 동체끼리의 몸통박치기가 이어지면서 성안에 먼지가 자욱하게 피어올랐다. 드래곤들의 싸움과 동시에 몬스터들과 인간들의 싸움도 곧바로 재개되었다. 사기가 오른 인간들은 압도적인 힘으로 몬스터들을 하나하나 처리했다. 무엇보다 화이트 드래곤의 등장으로 10퍼센트 보너스 스탯까지 받은상황. 더욱이 400레벨의 아이스 군단들이 선봉에 서서 몸을 대주고 있으니 두려울게 전혀 없었다.

레드 드래곤 일라익은 아이스 군단을 전멸시키기 위해 손수 헬파이어를 구사하면서 아이스군단을 하나하나 없애 나갔다.

하지만 대 마법방어진이 걸쳐 있었던탓에 아이스 골렘들을 헬파이어 한방에 소멸시킬수가 없었다.

더욱이 상대는 아이스 몬스터였다.

레드 드래곤은 불을 주 마법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마법으로 아이스 군단을 쓰러뜨리기가 애매한게 사실이었다.

일라익은 본체로 변모한뒤 아이스 군단에게 달려들었다.

워낙 덩치가 크다보니 꼬리치기 한방에 아이스 몬스터 두세마리가 산산조각이나 부서지고 말았다.

피와 살이 뜯어지고, 흘러내린 핏물로 인해 냇가가 형성이 되었다.

그만큼 전투는 치열했고 장기전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었다.

"파이어볼!!"

"디스펠!!"

이리우스의 디스펠로 인해 파이어볼이 소멸되었다.

이리우스는 기다란 꼬리로 프시케의 몸체를 인정사정없이 강타했다.

제 아무리 1:1 대전에 강한 레드 드래곤이라곤 하나 몸체의 크기가 5미터나차이가 나는 까닭에 레드 드래곤 프시케가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는 그림이었다꼬리치기에 적중당한 프시케가 볼썽 사납게 대지에 곤두박질 치고 말았다.

쿠웅!!

"우웩!"

프시케의 입에서 검붉은 선혈이 토해졌다.

생각보다 데미지를 크게 입어서 생겨난 현상이었다.

이리우스가 쓰러져 있는 프시케를 쳐다보며 말했다.

"더이상의 싸움은 무익하다. 그만하고 돌아들 가라!"

프시케의 시선이 일라익에게 향했다.

지난번 전투에서 중상을 입은 탓에 일라익은 예전과 달리 아이스 골렘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불리해지는건 자신들이었다.

최악의 경우 인간들에게 죽임을 당할수도 있는 노릇이었다.

"우,우리가 퇴각한다고 해도 인간들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뒤를 쫓아와 죽이려고 할텐데요?"

"그점은 걱정하지 마라. 내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무사히 퇴각시켜 주겠다."

프시케는 다시한번 일라익을 쳐다보았다.

일라익은 아이스 골렘의 주먹질에 당해 얼굴을 잔뜩 찡그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아이스 군단이 이토록 강할줄이야.스,승산이 없어. '

몬스터들은 거의 궤멸 직전이었고, 믿었던 일라익 마저 아이스군단에게 고전하고 있는 중이었다.

제 아무리 드래곤 이라곤 하나 상성을 무시할순 없었다.

의당 불은 물과 얼음에 약한법이다.

상성 때문에 일라익의 데미지는 50퍼센밖에 주지 못했고, 몸통 박치기를 해도 제 살 깍아먹기였다. 아이스 골렘은 뾰족한 얼음으로 만들어진 생체병기였다. 레벨도 400을 훨씬 상회하는 만큼 일라익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게다가 중상까지 입은 몸이 아니던가?

결국 프시케는 이리우스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녀는 인간으로 폴리모프한뒤 일라익에게 다가가 퇴각을 하자고 넌지시말을 건넸다. 일라익도 더이상의 전투는 글렀음을 깨닫고는 인간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본체는 마나 소모량이 엄청나기 때문에 몸집을 작게해서 달아날생각이었다. 이리우스는 일부러 드래곤들에게 길을 터주었다.

치열한 싸움을 치른 정적이라곤 하나 같은 드래곤 종족이다.

인간들의 손에 죽는걸 보고 싶진 않았다.

몇몇 인간들이 레드 드래곤을 쫓아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섰지만 이리우스의 제지로 인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막말로 그의 뒤에 강력한 아이스 군단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데 감히 어떤 인간이 이리우스의 명을 거역한단 말인가?

결국 인간들은 방어전에 성공한 것으로 위안삼고 드래곤 두마리를 추격하지 않고 그대로 돌려보냈다.

전적으로 이리우스의 대 활약속에서 끝난 방어전이었다.

이리우스는 전투가 끝나자 아공간 속에 가디언을들 다 집어넣고, 인간으로 폴리모프를 시도했다.

처음봤을때 처럼 이리우스는 백발의 미남자로 다시 돌아왔다.

신지가 이리우스에게 달려가 그의 품에 안겼다.

너무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고, 무엇보다 그의 전투력을 흠모하게 되어서 이처럼 애교를 부리는 것이리라.

신지와는 달리 헨리는 쭈뼛쭈뼛한 움직임이었다.

설마하니 ㅤㅂㅞㄺ구가 저렇게 변모할줄은 꿈에도 몰랐다.

조금 어색한 기운이 감돌았을때, 이리우스가 다시한번 변신을 시도했다.

바로 두달전에 봤던 새끼 도마뱀의 모습이었다.

놈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헨리의 마법 배낭속에 쏙 기어들어가더니 고개를 배꼼 내밀었다. 두달전 모습 그대로였다.

띵!!

[소환수 화이트 드래곤 이리우스가 돌아왔습니다!

플레이어 헨리님의 소환수로 재등록 됩니다.

소환수 ㅤㅂㅞㄺ구와의 친밀도가 TOTAL이 되었습니다!]

[소환수를 사랑으로 감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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