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넘버원-128화 (128/378)

< -- 128 회: 넘버원 -- >

1.

[자네 그 소문 들었나? 이번에 드래곤들이 회합을 하기 위해서 라이올라 섬에 속속히 모여들고 있다더군!]

2.

[드래곤의 전투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력하다네 더욱이 각성체로 변신하면 전투력이 5배나 상승하는 무시무시한 종족이지.

넘버원 대륙 최강의 생명체가 바로 그들이니, 만에하나 그들을 만나면 일단 허리를 굽히시게나!]

3.

[드래곤들은 인간들처럼 제각기 다른 성향을 지니고 있다네.

바깥으로 표출되는 색깔로 간단하게 그들의 특징을 알아낼수 있지.

몸이 빨간놈은 레드 드래곤이라고 하는데 성격이 괴팍하고 무척이나 호전적이라네.

게다가 드래곤중 가장 강력한 전투력을 자랑한다고 알려져 있지.

물론 덩치에 따라서 전투력이 판이하게 달라지겠지만, 같은 조건으로 싸운다면 아마 레드드래곤이 최강이 아닐까 생각한다네.]

4.

[드래곤중에서 제일 약한 드래곤?

흐음. 옛 조상님들에게 듣기로는 그린이나 화이트 종족이 가장 약하다고 하더군. 그렇다고 얕잡아볼 상대는 아닐세.

특히나 그린드래곤은 같은 종족원에게 약한 면모를 보이지만, 독과 바람을 사용하는 만큼 다른 생명체들에게는 치명적인 데미지를 가할수있다네. 그래서 절대로 무시못할 종족이지.

화이트 드래곤 또한 마찬가지라네. 무엇보다 화이트종족은 드래곤들 중에서도 비행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장평이 나있어.

몬스터 도감을 한번 본다면 화이트드래곤의 형체가 호리호리하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아마도 하늘을 잘 날수 있도록 체형이 변한것이 아닐까?]

5.

[드래곤들끼리 싸우면 누가 이길것 같냐고 물었나?

흐음. 매우 곤란한 질문이로군.

드래곤들은 다같이 10서클 마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거의 물리적으로 승부를 볼것 같구먼. 그렇기 때문에 화이트 드래곤은 드래곤종족중에서도 가장 약하다고 생각이 되네 체형이 무척 여리여리한것이 바로 그 이유지.

내가 생각하기에는 레드나 골드종족이 무척 강력할것 같구먼.

아 물론 나도 조상님께 들은것이 전부라 확실히는 잘 모른다네.

아마도 나처럼 생각하는 이들이 많을걸세.

그들또한 소리소문으로만 들어왔으니까.]

6.

[드래곤들은 재물을 무척이나 밝힌다네. 혹시 아는가? 재물을 많이 바치면 징벌을 면할수 있을지도?]

새로생긴 npc들은 전부 드래곤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기본적인 정보들을 제공해 주었다.

헨리는 그 정보를 토대로 드래곤들의 성향과 전투력을 파악했다.

[흥! 다 헛소리를 지껄이는 것이다 주인!]

ㅤㅂㅞㄺ구는 아까전부터 몹시 불쾌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도그럴것이 NPC들이 죄다 화이트드래곤이 약하다는 발언을 해서였다.

ㅤㅂㅞㄺ구는 화이트드래곤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종족이 가장 약하다는 소리에 그만 화가나고만 것이다.

[새꺄 그냥 전해져오는 이야기래잖아? 그런데 왜 그렇게 화를내!?]

[드래곤은 화이트 종족이 최강이다! 레드드래곤이 가장 강하다고?

웃기지 말라고 해라 주인!

그까짓 레드놈들쯤이야 얼음으로 만들어 버리면 그만이다!]

[멍청아 10서클 마법사끼리는 마법승부가 안나잖아?]

[그러면 기다란 몸으로 레드놈을 때려눕히면 된다!]

아직 어린 헤츨링이지만,

자신의 종족에 대한 자부심이 무척이나 드높은 ㅤㅂㅞㄺ구였다.

[아무래도 안되겠다 주인! 나 못참겠다!]

ㅤㅂㅞㄺ구가 마법배낭에서 고개를 배꼼 내밀며 하늘위로 떠올랐다.

"뭐하려고 임마?"

[저 NPC놈들을 죄다 얼려버려야겠다! 못참겠다!

감히 화이트드래곤을 무시하다니!]

말뿐만이 아니었다. ㅤㅂㅞㄺ구는 정말로 NPC들 쪽으로 날아가고 있었다.

헨리는 재빨리 ㅤㅂㅞㄺ구의 목덜미를 잡아채고 배낭속으로 집어넣었다. ㅤㅂㅞㄺ구가 발악을 했다.

[놔라 주인! 저놈이 위대한 화이트드래곤을 무시했단 말이다!!]

이럴땐 눈에 안보이게 하는것이 상책이다.

헨리는 재빨리 중앙광장을 벗어나 버렸다.

시야에서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ㅤㅂㅞㄺ구는 연신 씩씩거리고 있었다.

(이녀석이 요즘따라 왜이러지? 왜이렇게 변한거야?)업데이트가 되고, 모습이 조금 바뀌면서부터 ㅤㅂㅞㄺ구의 성격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바로 자신의 종족에 대한 자부심이 무척이나 드높아졌다는 거였다.

드래곤 이야기가 나오면 귀를 쫑긋 치켜세웠고, 만약 화이트드래곤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면 주인인 헨리라고 할지라도 성질을 내면서 바락바락 따지고 들었다.

뿐만 아니라 NPC들에게 살기를 내비치기도 했다.

더욱이 재물을 어찌나 그리 탐하는지, 골드를 보기만 하면 두 눈이 뒤집혀침을 질질 흘릴 정도였다.

드래곤이 성장하면 재물욕이 많아지고, 종족에 대한 자부심이 높아진다던데.

아무래도 그런모양이다.

(그러고보니 이녀석도 드래곤이었지..)매번 같이 다니다보니 드래곤이라는 개념보다는 소환수이자 친구라는 개념이 강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장작 3개월을 같이 지내오지 않았던가?

막상 드래곤이 성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새로운 변화를 맞이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엄습해왔다.

*  * *

한시간의 이동끝에 레어에 도착했다.

드라이언과 아르키우스는 레어 안으로 들어갔다.

각 종족원의 우두머리들과 여러 드래곤들이 드라이언을 맞이했다.

자리에 앉은 드라이언이 먼저 입을 열었다.

"엘프들과의 전쟁은 없을것이네. 우리의 목적은 단 하나.

인간에 대한 징벌일세."

드워프족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엘프들은 인간들과 동맹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녀석들을 가만히 놔두겠다는 말씀이십니까?"

"인간들과의 전쟁이 시작되면 전쟁에 관여하지 말라고 단단히 말을 해두고 왔다네. 엘프들이 전쟁에 개입하게 되면 그때 징벌을 가하면 돼."

드라이언이 완강하게 말을 잇자 드워프족장은 별수 없이 자리에 앉고 말았다.

자칫 잘못하다간 드라이언의 심기를 거스를수 있기 때문에 더이상의 반발은 삼가해야만 한다.

아르키우스가 재빨리 마법서적을 건넸다.

드라이언은 아르키우스가 건넨 마법서적을 보았다.

거기에는 인간들이 요충지로 삼고 있는 주요도시와, 특징들이 낱낱히 적혀 있었다. 드라이언이 서적을 덮고 여러 드래곤들을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적힌 보고를 보아하니, 아레아 제국을 비롯해, 할란드, 엠틀란트, 로하스, 트룬하운트, 트란티아 등의 도시가 많이 발달해 있더군.

먼저 이곳을 침공하여 인간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자는것이 내 생각일세.

아레아 제국은 내가 손수 맡겠네.

다른 드래곤들은 어디를 맡겠는가?"

먼저 나선것은 에인션트급에 올라선 블루드래곤 뮤르였다.

뮤르는 에인션트급 반열에 올라서 있는 고룡이다. 몸집만 해도 무려 25미터 달했다.

뮤르는 생각할것도 없다는듯 해양도시 트란티아를 선점했다자신이 블루드래곤이기 때문에 해양도시를 선택한 것이다.

드라이언이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뮤르라면 충분히 해양도시를 점령할수 있겠지.

하지만 인간들의 반항도 만만치 않을것이니, 나가족의 수호성자와 함께 그들을 치게나."

나가족의 족장과 뮤르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서 골드드래곤과 그린드래곤, 그리고 블랙드래곤이 차례차례 나서며 한곳 한곳을 선점해나갔다.

이제 남아있는곳은 트룬하운트 하나밖에 없었다.

"트룬하운트는 교통로가 발달해 있어서 교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상인들이 매번 그곳을 지나치고 있는 실정이지요.

제국보다 상권이 더 발달해 있는곳이 바로 트룬하운트 입니다.

이곳을 점령한다면 인간들은 크나큰 타격을 입고 말겁니다."

"흐음. 그런가?"

"제 생각에는 다른 도시와는 달리 드래곤 종족원을 두명이상 보내심이 옳은줄로 생각됩니다."

트룬하운트는 상인들이 점령하다시피한 왕국이다.

그 때문에 상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그말인즉 그들을 호위하는 용병과 호위검사들도 무척이나 많다는 소리가 된다.

그 때문에 아르키우스는 두명의 종족원을 보내자고 드라이언에게 간하고 있었다. 드라이언 또한 아르키우스의 말을 옳게 여겼다.

인간들도 바보가 아닌이상 상인들이 혼자 돌아다니는걸 두고 볼리가 없다.

가디언들이 자신들을 보호하는 생리와 비슷한 것이다.

아르키우스의 예상대로 트룬하운트는 거진 절반이 용병과 호위기사들로 꽉 들어차 있는 상태다. 그 나머지 절반은 상인들이었다.

게다가 교통로가 발달한만큼 그곳을 들리는 인간들도 매우 많을것이다.

"좋네. 그럼 어느 드래곤이 트룬하운트에 가겠는가?"

여러 드래곤을 보며 드라이언이 물었다.

먼저 나선것은 하얀 백발을 하고 있는 여성이었다.

그녀의 이름은 에레니아.

최북단에 자리잡고 있는 화이트드래곤이었다.

에인션트급에 다달은 성룡으로, 크기는 뮤르와 마찬가지로 자그마치 25미터에 달했다.

그다음으로 나선것은 레드 일족의 레드 드래곤이었다.

"제가 에레니아 님과 같이 가보겠습니다."

"오오 일라익 자네가 가준다면 쌍수를 들어 환영하네."

일라익.

수컷 레드드래곤으로, 웜급에 이른 성룡이다.

크기는 20미터로, 에레니아 보다는 조금 작은 몸집을 지니고 있었지만, 구사하는 마법의 파괴력은 에레니아보다 훨씬더 막강했다.

드라이언은 자신의 마법보고를 에레니아에게 건네며 말했다.

"스톤골렘들을 300마리 붙혀 주겠네.

혹 상황이 어렵게 돌아간다면 마법보고에서 소환해내게나"

"알겠습니다 로드."

"자 그럼 어느정도 일이 마무리 된거 같군."

드라이언이 블랙드래곤 아르키우스를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수면기에 들어가기 앞서 자네가 마지막으로 해야할 일이 있네."

"뭐든 맡겨만 주십시오 로드."

"라이올라 섬으로 이동하면서 섬 주변을 조금 둘러봤는데 인간들이 꽤나 활개를 치고 있더군. 얼마 되지 않으니 자네가 처리를 해주게."

"알겠습니다 로드. 라이올라 섬에 있는 인간들을 모조리 죽여버리겠습니다"

"고맙네"

아르키우스는 드라이언의 명령이 떨어지자 마자 곧장 본체로 화한뒤 라이올라마을 중심부로 날아가 버렸다.

============================ 작품 후기 ============================

목감기와서 목아픔 미치겠음..ㅠ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