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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원-116화 (116/378)

< -- 116 회: 넘버원 -- >

띵![용궁의 보물상자에서 마을 귀환 주문서 1개가 나왔습니다!]

마을 귀환 주문서

플레이어님이 위치하고 있는 곳에서 제일 가까운 마을로 이동시켜

드립니다.

거래불가X 드랍불가X 사용제한시간:24시간

24시간내에 사용하지 않으면 저절로 없어집니다.

(으아악!!)

귀환 주문서가 나오길래 이게 왠 떡이냐! 라고 생각했지만, 반은 기쁜소식이요. 반은 슬픈 소식이었다.

먼저 거래 자체가 불가능하다.

더욱이 24시간이라는 제한시간까지 걸려있었다어떻게 해서든 오늘 안에 써야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크윽! 거래만 가능했다면 최소 400만원은 버는건데!)귀환주문서의 가격이 500만원이기 때문에 400에 올려놓으면 랭커 유저들은 금세 사갈터!!하지만 결국 거래불능 아이템이었다.

헨리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다음 상자를 개봉했다.

띵![용궁의 보물상자에서 랜덤 스킬북 1개가 나왔습니다!]

랜덤스킬북.

예전 용궁 퀘스트를 하면서 거북장군에게 받은 스킬북과 동일한 거였다.

말그대로 스킬북을 개봉하면 랜덤하게 어떤스킬을 배울수 있는거다.

헨리는 스킬북을 잠시 뒤로 미뤄두고 4번째 상자와 5번째 상자를 연달아 개봉해보았다.

띵![용궁의 보물상자에서 각성의비약 3개가 나왔습니다.]

각성의 비약은 플레이어의 능력치를 10초동안 두배가량 상승시켜주는

비약입니다. 지속시간은 단 10초입니다.

띵![용궁의 보물상자에서 대마왕 루시퍼의 죽음의반지가 또 나왔습니다!]

헨리의 눈가에 이채가 서렸다.

각성의 비약은 둘째치고, 다섯번째 상자에서 대마왕 루시퍼의 죽음의 반지가 또 나왔기 때문이다.

헨리는 아이템의 능력치를 확인해 보았다.

대마왕 루시퍼의 죽음의 반지<유니크 아이템>

방어구 타입: 악세사리 반지류 Lv.1단계 EXP:0%

<반지는 플레이어당 두개 착용 가능합니다>

<어둠의 속성을 간직하고 있는 특급 아이템입니다>

공격력 추가 상승: L/S : 30-50 내구력: 10000/10000 레벨제한: 1 이상

모든 스탯 능력치 각각 20 상승.

수리 가능/거래 가능/ 사망시 10퍼센트 확률로 아이템을 드랍합니다.

<단 귀속시키면 아이템 드랍율이 0퍼센트가 됩니다>

아이템 강화시 3성까지 100퍼센트 성공이며, 4성 실패시에는 파괴됩니다.

마계의 대마왕 루시퍼가 만든 루시퍼의 죽음의 반지<유니크> 입니다.

루시퍼가 애용한 악세사리로, 모든 스탯 능력치를 상승시켜 주는

특수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른 아이템들과는 달리 아이템 자체에 레벨이 부여되어 있습니다.

맥시멈 레벨은 5이며, 레벨이 증가할때마다 추가적으로 스탯량도 증가합니다.

(추가되는 스탯과 스탯량은 랜덤으로 적용되며, 영구적으로 올라갑니다)

<어둠의 속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아이템 착용시 정령계열 몬스터나

선(善)계열 몬스터 (EX:천사 몬스터) 에게 20퍼센트의 추가 데미지를

받게 됩니다. 이점 유의하십시오.>

특수능력치:

1)루시퍼의 죽음의 반지를 착용시 <스킬:무형검>을 사용하실수 있게 됩니다.

무형검은 모든 몬스터들을 일격에 쓰러뜨릴수 있는

고유의 특수 능력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킬 쿨타임은 30분이며, 보스 몬스터와 플레이어들에겐 사용하실수 없습니

다>

2)루시퍼의 죽음의 반지 레벨이 5가 되면 스탯 하나가 랜덤하게

30 상승합니다.

3)루시퍼의 죽음의 반지를 착용시 특수능력:어둠속성 저항력을 익힐수 있게 됩

니다

<대마왕 루시퍼의 죽음의 반지를 플레이어 헨리님에게 귀속시키겠습니까?>

헨리는 우렁차게 예라고 대답했다.

예전에 있던것보단 능력치가 조금 떨어지는 유니크였지만 이게 어디란 말인가?

무엇보다 지금 착용하고 있는 악세사리 자리가 한군데 비어있는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이같은 유니크 아이템이 떡 하니 출현한 것이다.

능력치를 보니 가히 유니크 다운 엄청난 능력치였다.

헨리가 루시퍼의 죽음의 반지를 착용하자 다시금 안내멘트가 흘러나왔다.

띵! 대마왕 루시퍼의 죽음의 반지를 착용하셨습니다!

스킬<무형검>이 생성되었습니다!

무형검: 모든 몬스터들을 일격에 쓰러뜨릴수 있는 대마왕의 필살기술입

니다

<단 보스몬스터나 플레이어는 일격데미지 제외 대상입니다.>

아이템에 부여된 능력치인만큼 숙련도와 레벨이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

다.

어둠속성 저항을 또 익히셨습니다! 어둠의 데미지가 2퍼센트 감소합니

다!

반지의 레벨이 5가 되면 추가적으로 스탯 30 이 또 오른다.

레전드리 일땐 50 올랐는데, 유니크니까 30이다.

물론 그게 랜덤으로 작용하는 탓에 뭐가 오를진 몰랐지만, 일단 뭐라도 오른다는게 어디인가?

유니크라는게 조금 흠이지만 없는것 보단 훨씬 나았다.

막말로 득이 되면 득이 되었지 실이 되진 않을테니까 말이다.

[주인 무슨 좋은일이라도 있나? 얼굴이 무척 게슴츠레해졌다.]

한창 스캔을 펼치고 있던 ㅤㅂㅞㄺ구가 헨리에게 다가와 물었다.

헨리가 퍼뜩 정신을 차렸다.

[험험. 좋은일이 있기야 있었지. 그나저나 스캔을 해보니 어때?]

ㅤㅂㅞㄺ구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행히도 주변에 산딸기를 비롯해 각종 재료들이 즐비하게 깔려있다.

내가 가서 따올까 주인?]

10분전이었다면 당장 따오라고 시켰을 것이다.

그때는 귀환주문서가 없었으니까.

하지만 용궁의 보물상자에서 1회용 귀환주문서가 떡하니 나와버렸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채집을 하면서 시간낭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

헨리는 ㅤㅂㅞㄺ구를 배낭속에 집어넣은뒤 보물상자에서 나온 귀환스크롤을 찢었다.

*  * *

헨리와 ㅤㅂㅞㄺ구가 도착한 마을은 펠루시아 마을이었다.

마을에 도착한 헨리는 제일먼저 잡화상점에 들려 물약 수백개를 사들인후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수리공구와 방어구 수선 도구품들도 5개씩샀다.

이제는 보무도 당당히 냉기의 던전으로 이동하면된다.

거기에서 ㅤㅂㅞㄺ구의 아이스 원소를 보충시키고, 다시금 화염의 던전에 가서 장사를 하려는것이 헨리의 속셈이었다. 막 헨리가 마을 출구에 다달았을 때였다.

50대 중년인으로 보이는 두 남자가 서로에게 정보를 공유하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헨리는 슬쩍 귀를 기울이며 그들의 대화를 엿들었다.

"이봐 그거 들었어?"

"뭘 말이야?"

"화염의 던전에 있던 사람들이 허약상태에 걸리지 않게 되었다고 하더군.

그일로 인해 사람들이 어려움 없이 사냥에 임하고 있다지?"

"에이 그게 무슨소리야? 화염의 던전은 워낙 더워서 허약이 무조건 걸리게 되어 있는데."

"어이구! 그렇게 정보에 어두워서야 원!"

"그건 또 무슨 소리인가?"

"넘버원 측에서 화염의 던전 중심부에, 냉기의 호수를 설치해 뒀다고 하더군 요컨대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는게 좋을것 같아.

아무래도 허약 상태가 너무 오랫동안 지속되고, 사람들이 귀환을 하지 못하게 되니까 넘버원측에서 배려를 한게 아닐까 싶더군

"오오 정말인가 그말이?"

"어이구! 내가 자네에게 왜 거짓말을 하겠나?

아무튼 이일로 인해 내친구 상인녀석도 피해를 좀 보게 되었지."

"아~ 얼음장사를 하고 있다던 자네 친구 말인가?"

"아무튼 그 친구의 불만은 하늘을 찌르고 있더군.

졸지에 생계가 엉망이 되었으니 말일세."

"하긴 그렇기도 하겠군. 그나저나 냉기의 호수라니? 나도 화염의 던전에 가봤지만 전혀 안보이던데?"

"냉기의 호수는 보스 젠타임 처럼 한시간에 한번씩 생겨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한다더군. 아무래도 그래서 보지 못한듯 싶어."

"허허 그렇구만! 좌우지간 좋은 정보 고맙네."

"친구사이끼리 무슨. 하하하! 아무튼 나는 이길로 이 마을을 떠날테니자네는 열심히 사냥이나 해보시게. 화염의던전은 경험치를 잘주니까 말이야."

"고맙네. 캡슐을 빠져나가면 술이나 한잔 하세!"

"그러세 친구!"

두 남자가 떠나고, 마을 출구에는 헨리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흐음~저 말이 사실일까 ㅤㅂㅞㄺ구야?]

[흠. 그들의 말이 사실인것 같다 주인.]

[왜 그렇게 생각해?]

[둘이 친구라고 하지 않았나? 친구 사이에 거짓말을 할 이유가 있을까?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정말 간단명료한 대꾸였다.

어찌보면 ㅤㅂㅞㄺ구의 말에도 일리가 있어보였다.

(흐음~ 좀전에 말하는걸 보니 오랫동안 어울려온 지기 같긴했지.

젠장 이렇게 되면 계획을 전폭적으로 수정해야되는데…)냉기의 호수가 있는이상 팥빙수 장사는 절대 성공할수 없다.

그렇게 생각하자 답이 간단하게 나왔다.

다른곳으로 사냥을 떠나면 되는것이다.

화염의 던전과 냉기의 던전은 경험치도 많이 주고 아이템 드랍율도 높지만 그만큼 사람이 매우 많았다. 사냥을 하기엔 최적의 장소가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다. 이렇게 된이상 여행을 떠나면서 좋은 사냥터를 찾는것이 시급해 보였다. 물론 퀘스트도 겸하면서 말이다.

길을 따라 이동한지도 한참 되었다.

그동안 헨리의 일상은 매우 단조로웠다.

가면서 몬스터가 출몰하면 몬스터를 때려잡고, 몬스터가 드랍한 잡템들을 마법배낭에 넣어두면서 여행을 하는것이 전부였다.

간혹 기력과 포만감이 떨어지면 주위에 있는 과일들과 야채들을 이용해요리를 해먹기도 했다.

헨리는 주위를 살펴보았다. 다행히 근처에 산딸기를 비롯해 많은 열매들이 매달려 있었다.

마법배낭에서 채취도구를 꺼내들고 각종 열매들을 채취한 헨리는 거기에서 요리판을 벌였다.

포만감을 채우기 위해서였다.

오디와, 산딸기, 그리고 채집한 풀때기들을 냄비속에 놓고 물을 집어넣으니 이내 달콤한 냄새가 코끝을 찔러왔다.

잠시후 냄비속에서 퍼엉! 하더니 헨리가 만든 요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띵!

[초급 요리를 만드는데 성공하셨습니다!]

[초급요리 스킬<패시브>: 숙련도가 0.18퍼센트 올랐습니다.]

[각종열매로 만든 열매주스가 완성되었습니다!

펠루시아 마을에서 딴 싱싱한 열매들로 만든 고급 열매 주스입니다.

복용시 포만감을 50 상승시켜 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거래가능.

플레이어와 소환수 모두 맛있게 먹을수 있습니다.

병을 사용해 요리를 보관하실수도 있습니다.

요 리 기 술: 레벨8 숙련도 3.18 퍼센트!

요리를 만들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킬입니다.

환수의 먹이도 만들수 있습니다.

헨리는 마을에서 사온 병에다가 열매주스를 가득 옮겨 담았다.

이내 10개의 열매주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헨리는 그중에서 7개를 배낭속에 챙겨넣은뒤 나머지 하나는 자신이 섭취하고 신지와 ㅤㅂㅞㄺ구에게 하나씩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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