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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원-110화 (110/378)

< -- 110 회: 넘버원 -- >

"더,더는 버티기 어렵네! 빨리 범고래 장군을 죽이게!!"

"하,하지만!"

자라장군이 범고래 장군을 끌어안고 있는 상태라서 공격을 감행하게 되면 자라장군에게도 피해가 전파된다. 그러다보니 쉽게 공격할수가 없었다.

헨리가 바보같이 계속 망설이자 자라장군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범고래 장군의 약점은 심장이네! 백상아리 장검으로 놈의 심장을 꿰뚫게 얼른!!"

"크크! 그렇게 되면 자라장군도 함께 죽게 된다 인간!"

"이,임금을 배신한 나따위가 살아서 무얼 한단 말인가!?

그러니 빨리 찌르게!!"

띵!

자라장군이 범고래 장군의 약점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표시된 붉은반점을 찌르십시오!

범고래장군의 가슴팍에 붉은반점이 생성되었다.

더이상 미뤘다가는 무슨일이 닥칠지 모른다.

이제는 망설이지 말고 놈의 심장을 찔러야만 했다.

"이야압!!"

헨리는 두눈을 질끈감고 범고래 장군의 가슴팍을 공략했다.

장검의 길이가 워낙 길어서 자라장군의 가슴팍 마저 꿰뚫어 버렸다

"크아아악!!"

범고래 장군이 비명을 내지르며 선혈을 토해냈다.

자라장군 또한 마찬가지였다.

"크어억! 이,이,인간 따위가, 나,나를!!"

헨리는 장검을 빼낸뒤 이번에는 범고래장군의 목줄기를 노렸다.

치명타를 입은 까닭에 범고래 장군은 헨리에게 속절없이 연환공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댕강!

헨리의 백상아리 장검이 범고래 장군의 목을 잘라냈다.

그와 동시에 퀘스트 창이 활성화 되며 넘버원에서 알림말이 흘러나왔다.

띵! <용궁의 반란.5> 퀘스트가 갱신되었습니다!

[자라장군과 힘을 합쳐 범고래 장군을 쓰러뜨리는데 성공하셨습니다!

반란군의 대장을 맡고 있는 범고래 장군이 쓰러져 용궁의 평화가

찾아 왔습니다!]

[범고래 장군이 죽으면서 범고래 장군의 증표를 드랍하였습니다!]

[범고래 장군의 증표를 용왕에게 가져다 주시면 퀘스트는 끝이 납니다!]

시간제한X

난이도:C+급

용궁퀘스트는 연계퀘스트로 이루어집니다.

지금은 현재 용궁퀘스트 제5단계를 수행중이십니다.

그 메세지를 끝으로 범고래 장군은 홀연히 사라졌다.

범고래장군 답지 않은 실로 어처구니 없는 죽음이었다.

"자라장군!!"

헨리의 시선이 쓰러져 있는 자라장군에게 닿았다.

자라장군은 두 눈을 꼭 감고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봐요 자라장군! 정신좀 차려봐요!!"

헨리는 치유스킬과 간병스킬을 활용해 자라장군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자라장군은 살며시 눈을 치켜떴다. 간신히 정신을 차린 것이다.

하지만 두비두가 그랬던것처럼 그의 HP는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줄어 들어가고만 있었다.

"고,고,고맙네. 이,이,이것으로, 요,용왕님과, 거,거북장,군을 볼 낯이..

생겼군 하,하하하,"

"정신좀 차려보라고요!!"

자라장군은 눈물을 글썽거리며 어렵사리 말을 이어나갔다.

"하,하하, 아,아버지가 얼른 오라고, 소,손짓을 하,하는군.

마,마지막으로, 부,부탁이, 이,있는데, 드,들어주지,아,않겠나?"

헨리는 아무런 말없이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자라장군은 자신의증표와 아버지 두비두에게 받은 증표를 헨리에게 살며시내밀었다.

"이,이,걸, 거,거북장,군에게, 저,전해,주게나. 이,이게 나의 마지.막 부,탁이네.나,나,를 끄,끝까지 믿,어줘서. 고맙………"

띵!

자라장군으로부터 자라장군의 증표와, 두비두의 증표를 받으셨습니다!

증표를 거북장군에게 건네주셔야 합니다!

자라장군은 두비두가 죽었던 것처럼 한줌의 재만 남긴채 숨을 거두어버렸다.

백상아리 장검이 심장을 관통한 탓에 살아날수 없었던 것이다.

헨리는 자라장군이 남긴 재를 마법배낭속에 밀어넣은뒤범고래 장군의 주둔지를 떠났다.

그가 향한곳은 용왕이 있는 침소 안이었다.

헨리가 도착하자 용왕과 거북장군이 반갑게 그를 맞이해주었다.

"오오! 어떻게 되었나? 범고래 장군을 처치하였는가?!"

헨리는 말없이 범고래장군의 증표와, 두비두의 증표, 그리고 자라장군의 증표를 내밀었다.

거북장군의 표정이 별안간 굳어졌다.

증표라는것은 전적으로 몬스터가 사망했을때 나오는 아이템이다.

즉 자라장군 또한 죽었다는걸 의미했다헨리는 여지껏 일어났던 일들을 용왕과 거북장군에게 모두 말해주었다.

이야기를 듣고난 거북장군은 통곡해 마지 않았다.

범고래 장군으로 인해 지기인 자라장군과, 그의 아버지인 두비두가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었다.

거북장군이 눈물을 거두자 용왕의 시선이 다시금 헨리에게 고정되었다.

"정말로 고맙네. 자네의 활약으로 인해 용궁에 다시금 평화가 찾아왔어."

띵! <용궁의 반란.5> 퀘스트가 완료되었습니다!

거북이 장군과 용왕의 부탁대로 용궁의 5대장군을 모조리 섬멸하셨습니다!

용궁 퀘스트가 완료 되었습니다!

용궁 NPC들과의 친밀도가 각각 100씩 상승합니다!

용궁 몬스터들이 전부 비선공 몬스터로 바뀝니다!

"이제 범고래장군의 잔당들을 소탕해야할 일만 남았다네.

마음같아선 자네에게 부탁을 하고 싶지만, 마지막 만큼은 우리손으로 해결 하는게 나을것 같구먼."

짝짝!

용왕의 박수소리와 함께 시녀 두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용왕은 곁에 있던 시녀들에게 일러 용궁의 보물상자를 가져오라 일렀다.

"이걸 받도록 하게나"

띵!

<용궁의 용왕으로부터 용궁의 보물상자 5개를 받으셨습니다.>

"어떤 아이템이 깃들어 있는지는 보장 못하나, 최고급 아이템이 들어 있다고 자부한다네. 자네가 용궁의 반란을 해결해주어 정말 기쁘기 짝이 없어."

"기쁘시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자네는 용궁의 구세주일세. 앞으로 종종 용궁에 들리도록 하게나.

내 그때마다 자네를 극진히 대접할 것이야. 알겠는가?"

"예 종종 들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정말 잘되었군."

[띵! 용왕과의 친밀도가 300상승합니다!]

[명성치가 300 상승하였습니다!]

[용궁 모든 퀘스트를 클리어하셨습니다. 레벨이 1 올랐습니다.]

[모든 스탯이 영구적으로 3씩 증가합니다!]

[용궁 퀘스트를 클리어하면서 물속성 저항력을 익히는데 성공하셨습니다!]

용왕과의 대화는 거기에서 끝이났고 길고 길었던 용궁의 반란퀘스트는 비로소 막을 내리게 되었다.

헨리는 기뻐 어쩔줄을 몰라했다.

생각치도 못하게 물속성 저항력을 익힌탓이다.

뿐만 아니라 레벨과 명성! 그리고 친밀도를 비롯해 모든 스탯이 영구적으로 3씩이나 올랐다!

넘버원의 특성상 레벨1당 3개의 스탯을 받기 마련이다.

현재 10개의 스탯종류를 가지고 있으니 거의 10업에 해당하는 스탯을 공짜로 얻은 셈이었다.

"이보게 헨리."

거북장군이 불렀다.

"예?"

"자네에게 줄것이 있다네. 그러니 나와 함께 나의 처소로 가세나."

용왕과의 대화가 끝이났음에도 불구하고 어찌된 영문인지 거북장군과는 대화가 이루어졌다.

헨리는 거북장군을 따라갔다.

"아 그러고보니 거북장군님에게 드릴것이 있습니다."

"응? 나에게 말인가?"

헨리는 마법배낭에서 두비두의 재와, 자라장군의 재를 꺼내 거북장군에게 내밀었다.

"이건 자라장군의 재고, 이건 두비두 장군의 재입니다.

두분이 죽으면서 재를 남겼길래 챙겨왔지요.

거북장군님이 이 재를 양지바른곳에 묻어준다면 두분이 하늘나라에서 매우 기뻐하실 겁니다.

"…"

거북장군은 잠시동안 말이 없다가, 이내 헨리가 내미는 두개의 재를 받아들였다.

"정말 고맙군."

"별말씀을요. 그런데 저에게 뭘 준다는 거죠?"

거북장군이 퍼뜩 정신을 차렸다.

"그러고보니 깜빡했군. 헨리 잠시만 여기서 기다리게."

거북장군은 그렇게 말한뒤 대장간으로 몸을 날렸다.

2시간이 지났다.

거북장군은 자신이 손수 만든 세개의 아이템을 헨리에게 내밀었다.

"이게 뭐죠?"

"두비두 장군과 자라장군, 그리고 범고래 장군의 증표로 만든 아이템이라네. 이것을 자네에게 줄테니 부디 좋은일에 써주길 바라겠네"

띵!

[거북장군으로 부터 범고래장군의 대검을 받으셨습니다!]

[거북장군으로 부터 두비두장군의 갑옷을 받으셨습니다!]

[거북장군으로 부터 자라장군의 방패를 받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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