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넘버원-104화 (104/378)

< -- 104 회: 넘버원 -- >

[흐흐흐 뭐냐! 벌써 끝난거냐!?]

헨리의 레벨이 151이라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죽었다 깨어나도 자신을 이길수 없었다. 그 때문에 백상아리 장군은 헨리는 무척이나 얕잡아 보고 있었다. 백상아리 장군은 쌍칼을 집어 던지고 오로지 맨손으로만 헨리를 상대했다. 방금전에도 파리채 공격을 시현해 헨리를 훨훨 날려버린 백상아리장군이 아니던가?

[흐흐흐 건방진 인간이로군. 감히 나 백상아리장군에게 덤벼들다니!

그것도 레벨 151인 풋내기 따위가 말이야!!]

"크큭. 풋내기라고 얕보다간 큰코 다칠걸?

아무리 너라도 이검에 격중당하면 반병신이 될테니까!"

[핫핫핫! 너는 죽었다 깨어나도 날 이기지 못한다!]

"인간들 말중에 이런말이 있지. 길고 짧은건 대봐야 안다고 말이야!!"

헨리가 달려들자 ㅤㅂㅞㄺ구가 재빨리 헨리에게 아이스 실드를 걸어주었다.

그와 동시에 ㅤㅂㅞㄺ구의 손에서 콜드빔 두발이 발사됐다.

콜드빔은 백상아리 장군의 다리쪽으로 쇄도해 들어갔다.

퍼억! 퍼어억!

[크윽. 뭐,뭐지?]

제법 따끔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살을 에이는듯한 차가움마저 느껴졌다.

백상아리 장군의 시선에 화이트드래곤에게 닿았다.

"저 망할 도룡뇽이 감히!?"

도롱뇽(?)은 백상아리 장군의 말을 무시한채 콜드빔을 쏘아대며 그의 신경을 건드렸다.

마법발현 속도가 매우 빠르다보니 발사된 콜드빔은 쏘는 족족 백상아리 장군의 살을 에고 몸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다보니 어그로가 자연히 도롱뇽(?)쪽으로 튀고 말았다.

"이 건방진 도룡뇽! 너를 먼저 죽여주겠 크아악!!"

쿠우웅!!

백상아리 장군의 육중한 몸이 대지에 곤두박질 쳤다.

헨리가 내지른 핏빛의 장검에 격중당해 오른쪽 발을 잃어서 몸의 중심이 무너져 버린 까닭이었다.

[크,크억. 이,이놈이 어느틈에?]

백상아리 장군은 자리에서 일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순간 백상아리 장군의 귓가에 살기어린 음성이 전해져왔다.

바로 헨리의 음성이었다.

"잘가라. 백상아리 장군!"

백상아리 장군은 최후의 순간 헨리를 노려보았다.

좀전과는 달리 붉은빛이 감도는 무언의 기운이 헨리의 몸을 감싸고 있었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 놈의 레벨을 확인해보니 무려 302 레벨이었다.

자신보다 102레벨이나 높은 수치였다.

"이,이자식! 벼,변신을 할수 있었……"

백상아리 장군의 말은 채 이어지질 못했다.

헨리가 쓰러져 있는 백상아리 장군의 목을 가차없이 내려친 까닭이었다.

댕강!

거대한 머리통이 땅바닥에 데굴데굴 굴렀다.

그와 동시에 넘버원 내부에서 알림말이 흘러나왔다.

띵![백상아리 장군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백상아리 장군의 버프가 전부 사라집니다.]

거북이들에게 전해진 디버프 효과도 해제됩니다.]

[백상아리장군의 증표를 획득하셨습니다!]

헨리는 털썩 주저앉았다.

비약을 먹었더니 후유증이 장난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신체를 이루고 있는 혈이 뒤틀려 숨쉬기조차 버거웠고 땀이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헨리는 스스로에게 활력과 치유를 시전한뒤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주인! 해냈다! 주인이 백상아리 장군을 처치했다!!]

ㅤㅂㅞㄺ구가 터뜨리는 함성을 듣자 비로소 이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헨리는 핏빛의 장검을 꼬나쥐고 ㅤㅂㅞㄺ구와 함께 거북이들이 있는 전장으로 치달았다. 거북이를 많이 살려야 보상품을 많이 받을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희생을 줄여야만 한다.

ㅤㅂㅞㄺ구와 헨리의 개입으로 전쟁은 금세 끝이났다.

살아남은 거북이의 숫자는 총 48마리였다.

헨리는 살아남은 거북이를 데리고 마치 개선장군마냥 거북장군의 처소로 걸음을 옮겼다. 거북장군의 얼굴에 미소가 활짝 폈다.

생각보다 많은 거북이들이 살아돌아오니 기쁜것이다.

띵! <용궁의 반란.4> 퀘스트를 완료하셨습니다.

백상아리 장군을 퇴치하고 얻은 백상아리 장군의 증표를

거북장군에게 주었습니다.

"오징어 장군때와는 달리 거북이들이 제법 많이 살아 돌아왔구만!!"

"저와 같이 싸운 전우이자 동료입니다. 그래서 필사적으로 살려두었지요."

물론 거짓말이었다. 단지 보상품을 많이 받고서 억지로 살려둔 거였다.

그것도 모르고 거북장군은 헨리의 손을 덥석 잡으며 연신 고마움만 표시하고 있었다.

"자네가 반란군의 선봉장인 백상아리 장군을 퇴치해 주었으니 의당 보상을 해줘야겠지? 잠시만 기다리게. 먼저 용왕님께 보고를 올린연후 멋드러진 검 하나를 자네에게 선물해 주겠네!"

거북장군은 용왕에게 보고를 올린 연후 자신이 익힌 대장술을 총동원하여 검을 만들었다.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군. 자 여기있으니 받게나!"

띵! 거북장군으로부터 [백상아리 장군의 장검]을 받으셨습니다!

<<백상아리 장군의 장검>> 유니크 아이템

무기 타입:장검<방패와 같이 착용할수 있습니다> <물속성 아이템>

공격력: L/S = 400-500 내구력: 20000/20000 레벨제한:150이상

STR: 50 상승.

DEX: 30 상승

CON: 30 상승

수리 가능/ 사망시 10퍼센트 확률로 아이템을 드랍합니다.

아이템 강화시 3성까지 100퍼센트 성공이며, 4성실패시에는 파괴됩니다.

용궁에 살고 있는 거북장군이 백상아리 장군의 증표로 만든

백상아리 장군의 장검입니다. 검안에 물속성이 함유된 만큼

불속성 몬스터들에게 강한 면모를 보입니다.

<단 얼음속성 몬스터들에겐 반감데미지가 적용됩니다.>

특수능력치:

1)백상아리 장군의 장검이 피격체에게 격중할때마다 무조건 출혈효과를 입힙

니다. 출혈 효과는 단 3초만 지속되며, 출혈효과 해제시 다시금 출혈효과를

입힐수 있습니다. <출혈데미지는 초당 1퍼센트의 데미지를 입힙니다>

2)불속성 몬스터들에게 50퍼센트의 추가데미지를 입힙니다.

얼음속성 몬스터에겐 50퍼센트의 데미지만 적용됩니다.

거북장군으로부터 아이템 백상아리 장군의 장검을 받으셨습니다

이 아이템을 헨리님에게 귀속시키겠습니까?

헨리는 잠시 망설이더니 핏빛의 장검과 백상아리 장검을 비교해보기 시작했다.

<<핏빛의 장검>> 유니크 아이템

무기 타입: 장검 <방패와 같이 착용할수 있습니다.>

공격력: L:200-250 S:300-350 내구력:7849/10000

STR:30 상승.

DEX:10상승.

CON:20상승

수리가능. 사망시 10퍼센트 확률로 아이템을 드랍합니다.

모든 직업군 사용 가능// 사용제한:X 레벨제한: 50 이상.

아이템 강화 실패시 1성부터 파괴됩니다.

희대의 흑마법사 데몬솔로가 만든 핏빛의 장검입니다.

데몬솔로의 소환수 데스나이트가 착용하던 검으로,

생명체의 혈액을 흡수할수 있다고 하여 핏빛의 장검이란 이름이

붙혀졌습니다.

(단 언데드 몬스터를 상대할땐 혈액흡수 불가) 특수능력치:

1)핏빛의장검이 피격체에게 격중할때마다 포인트가 조금씩 오르며, 포인트 수치가 100 이 되었을때, 100의 체력을 회복할수 있습니다.

동시에 200의 데미지를 상대에게 돌려줍니다.

2)핏빛의 장검에 격중당한 몬스터들은 20퍼센트 확률로 출혈데미지를 입습니다. 출혈이 심할경우 상대가 죽기도 합니다.

(언데드 몬스터에겐 해당사항이 없습니다.)두개를 비교해본 결과 척보기에도 백상아리 장군의 장검이 훨씬 좋아보였다.

헨리는 백상아리 장검을 귀속시키기로 하고 우렁차게 예라고 대답했다.

다음에 팔때 300만원을 주고 귀속해제 주문서를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차라리 귀속을 시키는것이 속 편할것 같아서 내린 결정이었다.

[아이템 백상아리 장군의장검/ 백상아리 장검을 귀속시키셨습니다!]

[백상아리 장검은 죽어도 드랍되지 않습니다.

단 카오틱 수치가 증가되고, 카오유저가 되었을시에는 귀속이 저절로 해제되오니 이점 유의해주십시오]

헨리는 백상아리 장검을 휘둘러 보았다.

착용감도 좋았고 무엇보다 몸놀림이 조금더 가벼운 그런느낌이 들었다.

"어떤가?"

"생각보다 무척 좋은 검이로군요. 거북장군님께 이런능력이 있으신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하하 내가 왕년에는 대장술에 미친적이 있었지.

예전 실력이었다면 아마 유니크 급이 아니라 레전드리 급을 만들었을지도몰라."

"그렇군요. 좌우지간 정말 잘쓰겠습니다. 이렇게 좋은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하 나야말로 고맙네. 백상아리 장군을 퇴치하면서 거북이 48마리를 남겨올줄은 꿈에도 몰랐거든."

그러고보니 상자 48개를 주는지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퀘스트만 깨면 증표로 검을 만들어 주는것이다.

문득 거북이들을 살릴려고 개고생한게 한이 되었다.

거북이들에게 물약도 무려 2천개나 먹였었는데……

"그나저나 자네 시간좀 있는가?"

"시간요?"

"그렇네. 용왕님께서 자네를 한번 보고 싶다고 하셔서 말일세.

나도 검을 만드느라 지금 생각이 났지 뭔가?"

"지금 당장 만나야 하는겁니까?"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했네. 어떤가?"

용왕을 만나 손해볼건 없어 보여서 헨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하죠. 지금당장 가보겠습니다."

"오오오! 그럼 나를 따라오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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