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넘버원-81화 (81/378)

< -- 81 회: 넘버원 -- >

"무슨 대화를 그렇게 나눈건가요?"

용궁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어어(魚語)로 대화를 나눈탓에 헨리는 그들이 무슨 대화를 나누는지 전혀 알아차리질 못했다.

ㅤㅂㅞㄺ구와 신지도 마찬가지였다.

거북장군이 별거 아니라는듯 손사래를 치며 말을 이어 나갔다.

"하하 별거 아니라네. 수하녀석에게 지령을 하나 내렸을 뿐이지.

아참! 내 정신좀 보게. 아직까지 자네와 통성명도 하지 않았군.

내 이름은 거북장군 킹트탄스라고 한다네.

이렇게 만나게 되어 영광일세"

"아예. 저는 헨리라고 합니다."

간단한 통성명이 이어지고, 거북장군이 다시 말을 이었다.

"자네는 내가 왜 인간을 찾고 있는지 알고 있는가?"

사실 헨리도 그점이 무척이나 궁금했다. 도대체 거북장군이 왜 인간들을 찾고 있는 것일까?

"잘 모릅니다."

"그럼 이제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를 똑바로 잘 듣게나."

"예"

"사실 나는 용왕님의 충실한 수하를 자처하는 10인중 한 사람이라네.

우리 10인은 수천년 전부터 용왕님을 모시면서 용왕님을 보좌해왔지.

처음에는 몰랐지만, 세월이 흘러갈수록 용왕님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네. 나는 뛰어난 의자를 초빙하여 용왕님의 병세를 고치기 위해 백방으로 힘을 썼지만 아쉽게도 용왕님의 병을 고치진 못했지.

사실 용왕님께서는 지금도 매우 간당간당 하시다네.

이유는 바로…"

익히 알고 있던 별주부전과 매우 비슷한 스토리 텔링이었다.

헨리가 초를 쳤다.

"그러니까 토끼의 간을 빼오라는거죠?"

"자네 생각보다 무척 고전적인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군.

토끼의 간? 100개정도 드셨을 것이네. 그렇게나 많이 드셔도 아무 소용이 없더군. 토끼의 간을 먹이라는 의자는 이미 세상을 떠난지 오래라네.

감히 용왕님께 거짓을 고한탓에 일찍이 처형당하고 말았지."

"그,그래요?"

"별주부전을 알고 있는걸 보니 더이상의 대화는 무의미하겠군.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함세. 용왕님의 건강이 악화된 이후로, 몇몇 불손한 무리들이 손을잡고 반란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네.

자네가 할일은, 반란의 무리를 소탕하는것이라네.

반란의 무리를 처치한다면 용왕님도 태자저하께 용왕자리를 물려주시고 편안하게 눈을 감으실수 있을것일세."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반란의 무리들을 퇴치해 달라는거군요?"

"마음같아선 동료들과 함께 반란의 무리들을 퇴치하고 싶다만 아쉽게도 우리들의 힘이 반란군에 비해서 현저히 못미치고 있다네.

사실 해저 몬스터들이 난폭해진 이유도 반란군의 우두머리인범고래장군이 스킬을 걸어놨기 때문이지.

해저도시에 평화를 위해서라도 범고래장군은 꼭 죽여야만 한다네."

"범고래 장군이라면 라이올라 섬으로 이동할때 한번 본적이 있는데.."

"아. 그 범고래 장군과,용궁의 범고래 장군은 전혀 다른 인물이라네.

용궁에서 나타나는 범고래 장군은 방금전 말한 10인중 제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장군이지. 게다가 지능또한 무척 뛰어난 장군이라네."

"그럼 범고래 장군만 죽이면 되는거군요?"

"그게 제일 빠른 방법이네만, 자네의 실력으로는 조금 부족할듯 싶군.

게다가 범고래 장군만 죽인다고 해서 완전히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네.

뿌리 자체를 뽑기 위해선 범고래 장군을 옹호하고 있는 일단의 세력들도 말살시켜 버려야 하지."

"그 일단의 세력이란 어떤 세력을 일컫는건가요?"

"우리도 아직 조사중이라 자세히는 모른다네. 다만…"

"다만?"

"우연찮게 수하녀석중 하나가 범고래 장군과, 말미잘 장군이 대화를 나눈것을 본적이 있다고 하더군. 그것을 토대로 여러가지 조사를 해봤지.

운좋게도 말미잘 장군이 범고래장군과 손을 잡았다는 첩보를 입수할수 있었네.

지금 당장 범고래장군을 상대하기엔 자네의 레벨이 무척낮으니 일단 말미잘장군을 먼저 생포해서 용왕님께 데려와 주게나.

말미잘 장군을 잡으면 배후세력에 대해 정보를 캐낼수 있으니까반드시 생포해서 데려와야 한다네. 절대 죽이면 안된다네. 알겠나?"

헨리는 망설임없이 퀘스트를 수락했다.

그러자 퀘스트에 관련된 대한 정보창이 우측상단에 떴다.

띵! <용궁의 반란> 퀘스트를 받으셨습니다.

[용왕님의 충실한 부하 거북장군으로부터 말미잘장군을 생포해 달라는

부탁을 받으셨습니다. 말미잘 장군의 레벨은 130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범고래 장군과 함께 반역을 꾀하고 있습니다. 말미잘 장군을 잡아

용왕님 앞으로 데려가세요]

죽이면 퀘스트가 자동적으로 초기화 됩니다.

반드시 말미잘 장군을 생포해서 용왕님 앞으로 데려가야 합니다.

시간제한X

난이도:C+급

용궁퀘스트는 연계퀘스트로 이루어집니다.

지금은 현재1단계 퀘스트를 수행중이십니다.

"내가 인간종족원을 환영하는 이유는 인간들의 강함을 자주 봐왔기 때문이라네 그들은 나를 일격에 쓰러뜨릴수 있는 무지막지한 힘을 지니고 있었어.

자네도 인간 종족이니 필시 엄청난 힘을 지니고 있을터.

내 이렇게 부탁하니 반드시 용궁의 반란을 진압해주게나"

"알겠습니다. 힘닿는데까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그래 꼭 부탁하네."

그말을 끝으로 거북장군과의 대화가 끝났다.

거북장군의 저택을 빠져나오자 ㅤㅂㅞㄺ구가 문득 걱정스러운 어조로 물었다.

[그런데 말미잘 장군이 어디있는지 아는가 주인?]

그러고보니 그게 문제였다. 용궁을 처음 와본터라 어디에 어떤 던전이 있는지, 그리고 무슨 몬스터가 어디에서 출몰하는지,몬스터들의 레벨은 몇인지 아무것도 몰랐다. 더욱이 말미잘 장군 또한 어디에서 젠이 되는지 전혀 알수 없었다. 우선은 용궁에 대한 정보조사가 시급했기에 헨리는 마을에 있는 NPC들을 상대로 던전에 대해 수소문 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잡화상점 NPC가 말미잘 던전에 대해 알고 있는 눈초리였다.

"그러니까 이쪽으로 쭉 가면 말미잘 던전이 나온다는 말씀입니까?"

"며칠전 아들녀석이 놀러 나갔다가 말미잘들에게 공격을 받아 큰 상처를 입었지 뭔가? 말미잘 새끼들을 때려잡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네만 그렇다고 가게일을 비울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러고보니 자네는 말미잘 던전으로 가는것 같구먼?"

"하하 그렇습니다. 말미잘 던전에 볼일이 좀 있거든요"

"오호! 그럼 마침 잘되었군. 아들 녀석이 독에 중독이 되어서 그런데 가는김에 말미잘의 독 30개만 구해줄수 있겠나?"

"아들이 독에 중독되었는데 독을 구해달라고요?"

"용궁에는 이독제독이라는 수법이 전해져오고 있다네.

의원의 말을 들어보니 말미잘의 독은 말미잘의 독으로 제거를 할수 있다고 그러더군. 그러니 말미잘의 독 30개만 구해다주게. 그정도만 있으면 아들의 발을 고칠수 있을것 같네."

띵! 용궁 잡화상점 NPC 등어의 부탁!

NPC 등어의 아들이 말미잘의독에 중독되어 있습니다.

독을 해독하기 위해선 말미잘의 독 30개가 필요합니다.

난이도:G급

시간제한:X

퀘스트를 수락하시겠습니까?

어차피 그쪽 방향으로 가는길이었다.

말미잘도 잡고, 그러면서 보스까지 잡으면 두개의 퀘스트를 모조리 클리어할수있어서 헨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등어의 요구를 들어주었다.

NPC 등어가 헨리에게 고마움을 나타내더니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들었다.

빨간 호리병에 담겨있는 포션이었다.

"이건 용궁에서만 나는 신기한 포션일세. 이름하여 체력상승의 포션이지!

이걸줄테니 얼른 독을 구해오게나"

띵! [NPC 등어와의 친밀도가 20 상승하였습니다.]

[NPC 등어로부터 체력상승의 포션을 받으셨습니다.]

체력상승의 포션: 1시간동안 플레이어의 체력을 200 올려줍니다.

1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옵니다.

추가스탯이 랜덤으로 1시간동안 오릅니다,

(STR.DEX.INT.WIS.LUK.DOK.중 하나가 5 오릅니다)원래대로라면 퀘스트를 완료하고 나서 보상품이 주어지기 마련이다.

그런에 이번 퀘스트는 시작하자마자 보상품을 먼저 주고 시작했다.

아이템도 생각보다 성능이 매우 좋았다.

체력을 1시간동안 200 이나 올려주었고, 스탯중 하나가 랜덤으로 5나상승한다. 물론 1시간이라는 제약사항이 있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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