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내가 김정은-418화 (418/470)

2차 한중전쟁(6)

초나라 마카오 콜로안 흑사(학사,黑沙) 해변에 선두로 상륙해 시가지로 다가가다가 초나라군의 벙커를 발견하고, 날려버린 대한민국 해병대 3여단 기갑수색대대 1중대장 조유한의 K-2

흑표전차는 그렇게 다시 진격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서 다시 초나라군의 벙커를 발견하고는 또 대전차고폭탄으로 날려버린 다음 진격해서 여단의 길을 열었다.

그래야 여단의 여타 전차와 장갑차들이 상륙할 것이니 말이다.

그리고 그런 기갑수색대대의 노력에 대한민국 해병대 3여단에 이어서 4여단의 K-2 흑표전차와 신형 KAAV-2 상륙돌격장갑차와 K-808 장갑차는 해군 제5성분전단의 독도함,

마라도함, 백령도함 등과 영국 해군의 2만 톤급 상륙함 HMS 알비온(Albion)과 HMS 불워크(Bulwark)함,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급 2번함 HMS 프린스 오브 웨일스

등을 이용해서 마카오 해변으로 상륙했다.

“교두보부터 확보해. 빨리!”

홍콩 국제공항에 주둔하면서 자체 보유하고 있던 장갑차로 무장한 해군 특수전전단을 빼고, 마카오 점령에 나선 대한민국 해병대 3, 4여단과 북한 해상저격여단, 고구려 1특전여단이

사용할 장갑차와 전차 등의 장비를 대한민국 해군은 아직 완벽하게 수송해줄 능력이 없었다.

즉 아직은 남북한과 고구려를 합쳐도 1개 기갑여단의 K-2 흑표전차 132대와 상륙돌격장갑차와 K-808 장갑차, K-9 자주포, 천마-2, 비호 복합 등을 합쳐서 총 230여

대의 장비를 완벽하게 상륙시킬만한 능력이 없다는 말이었다.

이때 해병대 3, 4여단은 예전 그 해병대가 아니라 완벽한 기갑여단과 같은 부대였고, 북한 해상저격여단과 고구려 1특전여단도 장갑차를 이용하는 거의 기동보병이었다.

그랬기에 영국 해군의 상륙함과 항공모함에도 각 부대의 장비를 싣고 왔다.

그래도 부족해서 옛 일본 상륙작전에 사용한 또 다른 자동차 운반선 5척이 마카오 점령 작전에 투입되어 지금 막 마카오로 들어왔기에 한국 해군 작전차장 임영호가 이렇게 상륙할

교두보부터 확보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날래 날래 쓸어 버리라우!”

그때 북한 해군 해상저격여단장 탁철민은 마카오 타이파 페리 터미널에 내리자마자 이렇게 소리쳤다.

그러자 해상저격여단 병력이 페리 관광안내소와 관공서 등으로 들이닥쳐 총기를 난사했다.

이미 인근 경찰서는 공습을 받아 불타고 있었기에 부두는 금방 점령됐고, 그 와중에 페리 몇 대도 나포됐다.

“저 여객기부터 막아!”

고구려 1특전여단은 그때 북한 해군 해상저격여단이 장악한 페리 터미널과 바로 붙어있는 마카오 국제공항을 장악하려고 움직였다.

그렇게 막 이륙하려던 여객기 1대가 급정거를 하고, 공항은 차츰 점령당하기 시작했으며, 그 와중에 무장경찰과 보안 요원들과의 총격전도 벌어졌다.

그러나 마카오 국제공항은 곧 고구려 1특전여단의 손에 떨어졌고, 그때 각 군의 장비를 실은 자동차 운반선 5척이 페리 터미널로 접안을 시도했다.

그러자 북한 해군 백상어 고속정과 고구려 해군 윤영하급 미사일 고속함들이 이들 운반선을 철통같이 호위했다.

이때 이 마카오에는 소수의 초나라군이 주둔하고 있었지만, 그 주둔지는 개전하자마자 공군의 폭격을 받아 불타는 상황이었다.

물론 개전에 앞서 초나라 부주석 등모량의 지시로 주둔지를 비운 일부 부대도 있었지만, 설마 남북한과 고구려군이 마카오를 점령하러 올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기에 부대 대부분은

앉은 자리에서 그대로 폭사했다.

그러니 마카오를 지키는 것은 사실상 마카오 보안부대 예하의 경찰이라고 할 수 있었으나 그들은 실전 경험이 풍부하다 못해서 이제는 차고 넘치는 남북한과 고구려군의 상대가 아니었기에

페리 부두 그리고 마카오 국제공항까지 빼앗겼다.

“당장 도로부터 차단해! 어서!”

한국 해군 특수전전단은 이때 홍콩과 마카오, 초나라 광동성 주해(珠海)를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해상대교라는 강주아오 대교를 타고 마카오에 입성해 도로부터 차단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놀라서 우왕좌왕 거리는 사람이란 사람과 차라는 차는 모조리 초나라 광동성 주해로 몰아내기 시작했으니 남북한과 고구려군이 1차 한중과 한일전쟁에서 매번 해오던 일이었다.

“탕!”

그러나 어디든 꼭 반항하는 자는 있었고, 그런 자는 가차 없이 총격을 당하거나 죽도록 얻어터졌다.

“이 짱깨 새끼야 너도 반항해봐! 그럼 저놈처럼 다리가 아니라 이마에 바람구멍 내줄 거니까. 어서 이 새끼야!”

“······.”

한국어로 이렇게 소리치는 해군 특수전전단 정지호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 초나라인 하나가 더 뭐라고 반항하려고 하자 정지호가 아닌 박철식이 나서서 그를 걷어차 버린 다음 차에 밀어

넣고는 이렇게 말했다.

아니면 정지호가 그 초나라인이지만, 비무장 민간인의 이마에 정말 바람구멍을 낼 것 같았으니까.

“주해로 돌아가라! 아니면 죽는다. 그리고 여기 마카오는 이제부터 우리 남북한과 고구려의 영토다.”

배를 걷어차인 초나라인이 여전히 고통에 끙끙거리면서도 차를 돌리기 시작했으니 총과 폭력 앞에서는 그저 무력한 민간인일 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초나라인과는 달리 몇 명의 초나라인들은 끝까지 반항하다가 팔다리가 아니라 가슴이나 이마에 바람구멍이 나기도 했다.

그렇게 세계 최장의 해상대교라는 강주아오 대교가 시작되는 마카오 요금소와 항주오대교주해단입경대루(港珠澳大橋珠海段入境大樓) 등 마카오 주오구안인공도(珠澳口岸人工島)는 한국 해군

특수전전단의 통제하에 들어갔고, 그중에 동기이자 친구인 정지호와 박철식이 있었다.

어떻든 마카오에 교두보를 마련한 한국 해군 특수전전단이 그렇게 소개 작전을 전개하는 사이 한국 해병대 3여단은 흑사 해변 상륙을 마치고 좌측, 4여단도 상륙해서는 우측인 마카오

콜로안(루환, 路環)을 점령하려고 움직였다.

“저 차 쏴버려!”

“우리를 보자마자 도망치는 저 하얀 SUV 말입니까?”

“그래, 초나라 군복 입은 놈들이 탔다. 그러니 빨리 쏴!”

“초나라군이 탔다면, 진짜 쏩니다.”

“그래 쏴!”

대한민국 해병대 4여단 1대대 2중대 3소대장 중위 남영기가 이렇게 명령하자 그가 탄 KAAV-2 상륙돌격장갑차의 CTA(Cased Telescoped Ammunition)

40mm 기관포가 불을 뿜었다.

이 CTA는 탄두내장형 탄의 약자로 이 탄약은 외부에 돌출된 탄두를 원통형 탄피 내부에 내장한 것으로 탄의 부피와 길이를 축소한 것을 말한다.

이러면 약 30% 정도 부피를 줄일 수 있고, 그 대신 포구 에너지는 40% 향상할 수 있음은 물론 회전식 약실을 적용할 수 있어서 기존 포탄의 큰 부피 때문에 채택할 수 없었던

클립형 급탄 장치의 발사속도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어떻든 이 CTA 40mm 기관포는 대한민국 해병대 KAAV-2 상륙돌격장갑차에 채용됐고, 고구려 국방과학연구소가 내놓은 C(COREA)-22식(2022년식) 8X8 차륜형

장갑차에도 일부 채용됐다.

그리고 한국의 K-21 보병전투장갑차 개량형에도 채용되었으며, 그 개량형을 K-21A1이라고 불렀다.

하고 이 K-21A1 보병전투장갑차는 CTA-40mm 기관포와 함께 슬랫아머, 현궁 대전차미사일 장착, 360도 상황인식 카메라, 능동방어시스템(Active Protection

System ; APS) 등이 개량되어 남북한과 고구려군에 보급되고 있었다.

이로써 남북한과 고구려군은 개량형 K-21A1 보병전투장갑차와 C-22식 8X8 차륜형 장갑차, KAAV-2 상륙돌격장갑차, K-808 8x8 차륜형 장갑차 등의 장갑차와

K-2A1 흑표전차 등으로 이 마카오 점령 작전에 나서고 있었다.

“쾅!”

그리고 실전에서는 처음으로 KAAV-2 상륙돌격장갑차의 CTA 40mm 기관포에 맞은 SUV는 그야말로 불벼락을 맞은 것처럼 변해 안에 탔던 초나라군 4명을 지옥으로 데려가고

말았다.

“야호! 명중입니다. 소대장님!”

“나도 봤으니까 호들갑 그만 떨어!”

“예. 그런데 저놈들 골프장에서 골프 치다가 급히 기어 나온 것 같았는데, 저쪽으로 가 볼까요?”

“좋아. 저 골프장으로 가자. 전진!”

“그럼 골프장으로 가니 꽉 잡으세요.”

“알았으니까 골프장으로 돌격!”

그렇게 마카오 콜로안(루환, 路環) 흑사(黑沙) 해변 옆 마카오 골프 앤 컨트리클럽(Macau Golf and Country Club)으로 진격한 대한민국 해병대 4여단 1대대

2중대 3소대장 남영기 중위가 탄 KAAV-2 상륙돌격장갑차로 말미암아 골프장은 한마디로 난장판이 되고 말았다.

“수상한 놈은 더 없는데요.”

“그래도 모르니까 더 둘러보자. 저쪽으로!”

“예. 소대장님.”

마카오는 이렇게 차츰 남북한과 고구려군에게 점령당하기 시작했으니 초나라 부주석 등모량도 남북한과 고구려군이 이곳까지 올 줄은 미처 몰랐기에 너무나 쉽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처럼 마카오가 서서히 남북한과 고구려군에게 점령당하자 마카오에 거주하던 초나라인들은 공황에 빠져 울부짖었으나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그것 말고, 초나라 광동성으로 도망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미사일이다.”

한국군 1군단은 여전히 1기갑사단과 5, 6, 30기계화보병사단 그리고 3, 25, 28기동보병사단, 1포병여단, 1특공여단, 1공병여단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한국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병역자원이 모자라자 한일전쟁 후 부대를 다시 개편했다.

그 결과 각급 부대 규모는 다소 축소되었으나 직업 부사관을 확충하는 방법으로 인원 축소에 따른 전투력 저하를 극복하려고 했고, 군무원과 여군도 더 확충해서 거의 모든 비전투분야에

배치했다.

어떻든 그런 한국군 1군단 1기갑사단은 고구려 해서도 연운항에서 세 방향으로 초나라 강소성을 향해 남하를 시작했다.

그들의 옆에는 국군 2군단과 5군단이 있었고, 그렇게 한국군 1, 2, 5군단은 아홉 개 방향으로 아직 완전히 점령하지 못한 초나라 강소성으로 진격해 들어갔다.

그런데 그중 가장 선두에 선 1기갑사단 기갑수색대대가 G228 국도를 타고 고구려 해서도와 초나라 국경을 넘어 초나라 강소성 염성시(옌청시,?城市) 향수현 진가항진으로 들어서는

순간 휴대용 지대공미사일이 연속으로 날아올랐다.

“피해!”

그 바람에 그 미사일의 목표물이 된 국군 1기갑사단 기갑수색대대보다 더 선두 상공에서 정찰하던 무인정찰기 올빼미들이 급히 피하려고 했으나 2대가 그대로 격추당하고 말았다.

그러자 A-1 흑룡 스텔스 무인공격기들이 휴대용 지대공미사일이 날아온 곳을 천검 대전차미사일로 공격했고, 근처 상공을 날던 F-1 삼족오 전투기까지 나타나서는 Mk-83

1,000파운드 일반폭탄을 떨어뜨리고 갔다.

“적이 매복하고 있다. 특히 시가지의 고층 건물에 집중적으로 매복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 대대 각 단차는 특별히 조심하고, 수상한 건물은 선제사격으로 제압한 다음 진격하라! 다들

알았나.”

“예, 대대장님.”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수상한 건물은 무조건 선제타격한다. 짱깨 민간인들은 다 피난을 떠났을 것이니 안심하고 타격한다. 그리고 남은 자는 민간인이 아니라 민병이다. 그러니 무조건

사살하라.”

국군 1군단 1기갑사단 기갑수색대대장 강재석의 이 명령에 기갑수색대대는 조금이라도 이상한 건물이 나타나면, 곧바로 K-2A1 전차의 주포나 K-21A1 보병전투장갑차의

CTA-40mm 기관포로 사격한 이후 진격을 개시했다.

그러나 그렇게 했는데도 온갖 곳에서 휴대용 지대공미사일과 휴대용 대전차미사일, RPG-7, 박격포, 유탄발사기, 기관총탄, 저격 소총탄도 모자라서 무인기까지 쏟아졌으니 그것이 바로

초나라 부주석 등모량이 원하던 것이었다.

바로 되지도 않는 전력으로 전선을 형성해서 남북한과 고구려군과 정면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시가전과 게릴라전으로 싸우는 것 말이다.

“개새끼들이 이렇게 나온다는 말이지. 좋아. 수색대대와 각각 연대는 진격을 멈춘다. 그리고 포병연대 연결해!”

국군 1군단 1기갑사단장 서준석이 초나라군의 그런 공격 상황을 보고받자마자 이렇게 각 부대의 진격을 멈추어 세우고, 사단 직할 포병연대를 호출했다.

그리고는 초나라 강소성 염성시 향수현 진가항진을 불바다로 만들어버리라고 명령했다.

“슈앙! 슈슈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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