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내가 김정은-347화 (347/470)

동경 입성(7)

일본의 수도이자 이 한일전쟁의 최종 승리를 위한 동경 공격 작전을 위해서 공군과 해군 등의 뒤를 따라서 공격에 나선 것은 대한민국 특전사령부 예하 707특임단과 1여단이었다.

이들은 항공작전사령부에서 동원한 CH-47, UH-60, 수리온 등의 각종 기동 헬기에 나누어 타고, 일본 왕궁으로 곧장 날아갔다.

특전사령부 3, 5여단은 K-808 장갑차 등에 나누어 타고, 전속력으로 그 기동 헬기들의 뒤를 따랐으나 속도가 그에 미치지는 못했다.

“출발!”

특전사령부가 일본 왕궁으로 출발하는 찰나 국군 1군단도 예하 부대를 나눠 동경 공격에 나섰는데, 1군단 본부와 1포병사단, 1공병사단, 1특공여단, 1방공여단 등과 나고야를

정리하고 합류한 1기갑사단이 한 방향, 5, 6, 30기계화보병사단과 3, 25, 28기동보병사단이 각각 한 방향, 그렇게 총 일곱 개 방향으로 나눠 동경으로의 진격을 개시했다.

인민군 8군단 역시 부대를 일곱 개 방향으로 나눠 공격에 나섰고, 국군 2군단은 세 방향, 해병대는 두 방향, 고구려군도 한 방향으로 나눠 동경 공격에 나섰다.

“적이다!”

동경 공격에서 가장 먼저 이렇게 적 출현을 알리고, 그 적을 공격한 것은 다름 아닌 항공작전사령부의 AH-64 아파치 공격헬기로 나타난 적은 다름 아닌 일본 육상자위대의 10식

전차였다.

이 10식 전차는 건물들 틈에 숨어 있다가 항공작전사령부 1여단의 AH-64 아파치 공격헬기에 이렇게 발각당했다.

“퓨슝!”

그 순간 AH-64 아파치 공격헬기의 AGM-114 헬파이어 대전차미사일이 불을 뿜었고, 건물 틈에 숨어 있던 10식 전차는 그대로 불길에 휩싸이고 말았다.

그러나 그 10식 전차가 문제가 아니라 75식 130mm 다연장로켓 1대도 지하 주차장에서 나오는 것이 A-1 흑룡 무인공격기에 잡혀서 그대로 천검 대전차미사일 2발을 얻어맞았다.

하나 그것부터 시작해서 일본 왕궁으로 날아가는 각종 헬기에 휴대용 지대공미사일이 날아왔고, 각 군단의 전차와 장갑차를 향해서는 빌딩이나 건물에서 휴대용 대전차미사일까지 날아왔다.

“그래, 너무 쉬우면 재미없지. 11시 방향 8층 건물 7층 날려버려!”

한중전쟁 때는 국군 1군단 1기갑여단 1대대 1중대 1소대장으로 참전한 김평호는 그사이 중위에서 대위로 승진해 지금은 1군단 1기갑사단 1대대 1중대장이 되어있었다.

그리고 이 한일전쟁 동경 포위 공격 작전에 참전한 1군단의 가장 선봉에 서 있었다.

그런데 느닷없이 정면의 8층 건물에서 휴대용 대전차미사일이 날아오자 전차를 황급히 주차된 트럭 옆으로 틀어 전차 대신 주차된 트럭이 그대로 미사일에 얻어맞도록 아슬아슬하게

피해내고는 이렇게 명령했다.

“쾅!”

그 순간 K-2 흑표전차의 주포가 불을 뿜었고, 8층 건물의 7층이 그대로 날아가고 말았으니 휴대용 대전차미사일을 쏜 누군가도 날아갔을 것이 불을 보듯 뻔했다.

“쪽발이 새끼들이 진짜 쪽발이들답게 나오네. 안 그래?”

“맞습니다. 중대장님.”

“그럼 김 병장 너는 눈에 불을 켜고 그런 쪽발이 놈들 찾아라! 나도 눈에 불을 켜고 찾을 테니까. 그래야 저렇게 한 방에 날려 버릴 수 있다.”

“물론입니다.”

국군 1군단 1기갑사단 1대대 1중대장 김평호가 자신이 탄 전차 사수 김강식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찰나 같은 1군단이지만, 소속이 다른 즉 저격대대 서한국 중사도 이 동경 포위

공격 작전에 투입되어 첫 저격에 성공했다.

“탕!”

“명중입니다. 그리고 동경에서의 첫 저격입니다. 서 중사님.”

“표적은?”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더 열심히 찾아 그래야 쪽발이들이 우리 군단 애들 발목을 못 잡지.”

서한국이 소속된 1군단 저격대대와 더불어서 1군단 1특공여단과 1강습대대 그리고 2군단 2특공여단과 2강습대대, 인민군 8군단 저격대대 등도 이 동경 공략 작전에 투입되어 일본

육상자위대의 거의 마지막 세력과 민병 등을 상대하고 있었다.

그 덕분에 일반 보병과 기갑들은 비교적 저항을 덜 받고 동경 공략에 나서고 있었다.

***

일본 방위대신 마사요시는 이 동경에서의 마지막 결사 항전을 지휘하고 있었으나 모든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그중에서도 통신이 두절 되어 각 부대를 원활하게 지휘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뼈아팠다.

그 때문에 가나가와현 이세하리시에서 패퇴한 육상자위대 육상총대 사령관 스기모토 육장과 중앙즉응연대 사라카와 일등육좌, 특수작전군 부대장 사카이 일등육좌 등과도 연계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랬으니 그들은 각자 나름으로 이 결사 항전 동경 시가전에 참전하고 있었다.

또한, 육상자위대 동북방면대의 살아남은 병력과 예비자위관 일부와 가나가와현 에비나시에서 패퇴한 가와구치 육장도 이 결사 항전에 각자 참전하고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 일본 우익과 애국심에 불타는 수천 명의 일본 국민도 이 동경 결사 항전으로 이름 붙인 시가 전에 참전하고 있었으나 서로 소통도 하지 못했고, 협력도 할 수

없었다.

남북한과 고구려군과의 압도적인 전력 차이 때문에라도 서로 협력하고 소통해야겠지만 그것이 안 된 것이다.

그러니 시가전도 제대로 된 시가전이 아닌 일반 건물과 주택, 상가 등에 숨어 있다가 남북한과 고구려군을 향해서 휴대용 지대공미사일과 대전차미사일을 쏘고, 간혹 저격소총과 소총,

기관총을 쏘는 정도였다.

“편대장님, 일본 자위대 아파치입니다.”

“나도 봤으니까 공격한다! 편대 공격해!”

“제가 일빠입니다.”

“일등은 나야. 정 대위!”

한국 공군 제1전투기사단 1여단 2대대 방탄 편대장 고준우 소령은 한중전쟁 때에는 제1전투비행단 방탄 편대에 있었고, 계급은 대위였다.

그러나 한중전쟁이 끝나고 그도 소령으로 승진했고, 공군이 개편하자 제1전투기사단 1여단 2대대 방탄 편대장이 됐다.

그리고 예전 제1전투비행단 방탄 편대에서 같이 근무했던 제1전투기사단 1여단 1대대장 장호익 중령도 다시 만났다.

그런 그가 유서 깊은 방탄 편대를 이끌고 동경 포위 공격 작전에 나섰다가 그동안 도쿄돔에 숨어 있다가 남북한과 고구려 육군이 공격해오자 이제야 기어 나와서 하늘로 날아오르는 일본

육상자위대의 AH-64 아파치 공격헬기를 발견하고는 그 즉시 철궁-1 단거리 대공미사일을 발사했다.

“펑!”

한국 공군이 사용하는 철궁-1 단거리 대공미사일은 AIM-9X 사이드와인더급 공대공 미사일로 속도는 마하 4, 사거리 약 30km, 탄두 중량 11kg, +/-90도 교전 능력을

갖췄기에 뒤에서 따라오는 적기도 요격할 수 있었다.

그런 미사일이 막 하늘로 날아오르려는 공격헬기를 놓치겠는가.

그러니 이런 소리와 함께 일본 육상자위대의 AH-64 아파치 공격헬기는 날아오르지도 못하고 그대로 추락하고 말았다.

그러나 아파치는 그 1대가 전부가 아니었다.

도쿄돔 출입문도 아파치가 들어갈 수 있도록 고쳤는지 그동안 모습을 감춰 남북한과 고구려군이 찾지 못한 12대가 전부 출입문을 통해 수월하게 빠져나와서는 그 모습을 드러냈으니

말이다.

“개새끼들! 그동안 저런 돔구장에 숨어 있었으니 찾을 수가 있었겠냐.”

“그러게나 말입니다.”

“그래도 우리에게 발각되었으니 나머지도 모조리 격추한다. 편대 미사일 발사!”

한국 공군 제1전투기사단 1여단 2대대 방탄 편대장 고준우 소령의 명령에 그의 편대기들이 일제히 철궁-1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돔구장에서 막 기어 나와 하늘로 날아오르려고 하던

일본 육상자위대 AH-64 아파치 공격 헬기 12대 전부를 그대로 구워버렸다.

그러나 일본 공격헬기는 아파치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 시간 보세창고와 일반창고 그리고 각 학교와 공공 체육관 여타 지하 주차장 등에 숨어서 한국 공군의 공격을 받지 않았던 일본의 AH-1S/F 코브라 공격헬기 73대와 OH-1

닌자 정찰헬기 34대도 모자라서 UH-60JA 블랙호크 53대, OH-6D 정찰헬기 100여 대도 기어이 모습을 드러내 남북한과 고구려 육군을 공격하려고 했고, 일부는 공격하기도

했다.

“여기는 어미새-1이다. 드디어 일본의 각종 헬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제1전투기사단은 가장 먼저 그 헬기들부터 정리하라. 헬기들부터 정리하라!”

동경 상공에서 작전 지원 중이던 피스아이 조기경보통제기 1호기가 이런 지시를 내리자 대한민국 공군 제1전투기사단의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 120대가 눈에 불을 켜고, 헬기들을

찾아 철궁-1 공대공 미사일을 날렸다.

그 공격에는 한국 공군 제1전투지원사단의 EA-18G 그라울러 전자전 공격기 16대까지 가세하고, 항공작전사령부의 AH-64 아파치 공격헬기까지 가세해서 일본 자위대의 마지막

전력이라고 할 수 있는 각종 헬기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쏴!”

일본 육상자위대 육상총대 예하 특수작전군 소속 카토리와 오카다는 가나가와현 이세하라시 탑의 산에서 한국 공군의 무차별 폭격을 받고 후퇴한 다음 이 동경에서 최후의 결전을 준비했다.

그런데 자신이 숨은 건물 앞 도로로 한국군의 K-808 장갑차가 질주해오자 기다렸다는 듯 01식 경대전차유도탄을 발사했다.

그들만이 아니었다.

그들과 함께 가나가와현 이세하라시 탑의 산과 이세하라토산 료쿠치 공원 등에서 패퇴한 육상총대 소속 특수작전군과 제1공정단, 중앙즉응연대, 수륙기동단 등의 패잔병들은 그야말로 눈에

불을 켜고 동경으로 진입한 남북한군과 고구려군을 공격했다.

“쾅!”

한소리 폭음과 함께 동경 시내로 진입한 K-808 장갑차 중에서 가장 먼저 01식 경대전차유도탄에 맞아 주저앉은 것은 국군 1군단 1특공여단 소속이었다.

하나 그 장갑차에 탑승한 특공여단 대원 전부가 사망한 것이 아니라 5명은 그대로 주저앉은 장갑차에서 빠져나와 곧바로 반격을 가했고, 상공에서 이들을 엄호하던 A-1 흑룡 무인공격기

역시 그 반격에 나섰다.

“슝!”

A-1 흑룡 무인공격기에서 발사한 천검 대전차미사일이 01식 경대전차유도탄으로 K-808 장갑차를 주저앉힌 일본 육상자위대 육상총대 예하 특수작전군 소속 카토리와 오카다가 숨은

20층짜리 건물 8층을 향해 가장 먼저 날았다.

그 뒤를 따라 장갑차에서 살아남은 1특공여단 대원들이 무차별 발사한 기관총탄이 20층 건물을 두들기기 시작하는 찰나 폭음과 함께 카토리와 오카다가 숨어 있던 8층이 터져나갔다.

그때 북한 인민군 8군단 1기동보병사단 1연대 1대대 1중대 1소대 김정기 중사가 소대장 모정호 중위의 사격 지시에 장갑차에 달려있던 화승총 지대공미사일을 발사하자 용하게도 공군의

공격을 피해 다가오던 일본 자위대의 OH-1 닌자 정찰헬기 1대가 그대로 불꽃으로 화하고 말았다.

“김 중사, 잘했다.”

“또 없습네까?”

“일단 없어.”

이들만이 아니었다.

자위대 각종 헬기가 나타나자 국군 1군단과 2군단 방공여단의 천마-2 지대공미사일과 30mm 차륜형 자주대공포의 기관포와 신궁 지대공미사일이 맹위를 떨쳤고, 그 바람에 추락하는

일본 자위대 헬기들도 수십 대나 됐다.

그래도 최후의 발악처럼 나타난 일본 자위대 헬기들은 그 와중에도 남북한과 고구려군을 공격하려고 발버둥을 쳤으니 그것이 결사 항전이었다.

“어, 헬기입니다. 자위대 OH-1 닌자 정찰헬기 같습니다.”

“나도 봤다.”

“유탄발사기 쏩니다.”

“내가 먼저 쏜 다음 쏴!”

“저거 조종석 방탄유리입니다.”

“나도 알아. 그래도 내가 먼저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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