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내가 김정은-332화 (332/470)

동경을 향해(4)

일본 육상자위대에서 그때까지 살아남은 가장 막강한 화력인 75식 130mm 다연장로켓과 M270 MLRS와 99식 자주 155mm 유탄포, 19식 장륜 155mm 자주

유탄포(차륜형자주곡사포) 등을 가진 부대는 그렇게 어처구니없이 한국 공군에게 발각되고 말았다.

“쏴!”

그러나 먼저 공격을 퍼부은 것은 한국 공군 제1전투기사단 4여단 1대대가 아니라 일본 육상자위대 포병들이었으니 바로 육상총대 사령관 스기모토가 그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렇게

먼저 공격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두두두두! 타타타탕!”

그 즉시 87식 자주 대공포와 93식 지대공 유도탄(SAM-3), 91식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M2 12.7mm 중기관총 등이 불을 뿜었다.

일본 육상자위대의 거의 마지막 남은 최정예 전력이라고 할 수 있는 육상총대, 그 사령관 스기모토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먼저 공격 명령을 내리자 각 대공 무기들이 이렇게 불을

뿜었다.

그러나 한국 공군 제1전투기사단 4여단 1대대의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들이 그 대공 무기체계에 격추될 일은 없었다.

아니, 그것은 오히려 죽여달라고 애원하는 격이나 마찬가지였으니 그것으로 일본 육상자위대의 최정예이자 가장 막강한 전력을 확인한 1대대는 그 즉시 여단에 통보하고, 지원을 나와 있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에도 위치를 통보한 다음 각 대공화기의 사거리 밖으로 일단 벗어났다.

“1, 2, 3편대는 동경 컨트리클럽, 3, 4편대는 이세하라토산 료쿠치공원이다. 대대 GBU-53 발사!”

“발사!

SDB-2(GBU-53)은 이동하는 표적에 대해서는 사거리 약 72km, 고정 표적에 대해서는 사거리가 약 110km였기에 일본 육상자위대의 각종 대공화기 사거리 밖에서 얼마든지

발사해 그들을 공격할 수 있었다.

그렇게 1대대 20기의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가 투하한 250파운드 소형항공폭탄 SDB-2(GBU-53) 총 160발은 원형공산오차 대략 1m로 일본 육상자위대의 가장 막강한

전력인 75식 130mm 다연장로켓과 M270 MLRS와 99식 자주 155mm 유탄포, 19식 장륜 155mm 자주 유탄포(차륜형자주곡사포) 등을 정밀 타격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곧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의 연락을 받은 제1전투기사단 1여단 2, 3대대의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 40대가 더 나타나서는 그 일대를 아예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이다.

그 결과 75식 130mm 다연장로켓과 M270 MLRS와 99식 자주 155mm 유탄포, 19식 장륜 155mm 자주 유탄포(차륜형자주곡사포) 등을 가진 부대와 육상자위대

육상총대 사령관 스기모토 휘하의 제1공정단, 중앙즉응연대, 특수작전군, 수륙기동단, 중앙특수무기방호대, 제102, 103특수무기방호대 등의 공정부대와 경보병부대 등의 특수부대,

화생방부대, 지원부대 등도 궤멸적인 타격을 입었다.

“이젠 우리 차례다.”

“당연한 것 아닙니까.”

“그래, 삼족오 다음은 당연히 우리 차례지. 그러나 삼족오가 아니라 우리가 쪽발이들의 마지막 숨통을 끊어 놓는 핵심이니 단 한 놈도 살려주지 않는다. 다들 알았나!”

“예, 대대장님.”

한국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1여단의 AH-64 아파치 공격헬기 18대가 한국 공군 제1전투기사단 4여단 1대대와 제1전투기사단 1여단 2, 3대대의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들이

아예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린 일본 육상자위대 육상총대 방어진지 머리 위에 나타난 것은 그때였다.

이때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들은 자신들의 임무를 다했다는 듯 이미 기지로 돌아갔으니 그다음 차례는 당연히 AH-64 아파치 공격헬기들 차례라는 듯 이렇게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이들보다 먼저 A-1 흑룡 무인 공격기들이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들의 폭격에도 살아남은 자위대원들을 향해서 천검 대전차미사일을 무더기로 발사하는 중이었다.

일본 육상자위대의 가장 막강한 화력인 75식 130mm 다연장로켓과 M270 MLRS, 99식 자주 155mm 유탄포, 19식 장륜 155mm 자주유탄포(차륜형자주곡사포) 등은

그렇게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로 한 번, 다시 A-1 흑룡 무인공격기로 한 번 더 공격을 받아 철저하게 무너졌다.

하나 A-1 흑룡 무인공격기의 공격이 끝나자마자 대기하던 AH-64 아파치 공격헬기들이 다시 공격을 퍼붓는 것으로 가장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던 다연장로켓과 자주포 등에 이어서

자위대에서 가장 최정예라고 불리는 제1공정단, 수륙기동단, 중앙즉응연대, 특수작전군 등이 파멸의 길로 접어들었다.

“고 대위는 진짜 맥주부터 마실 거야?”

“물론이죠. 그러니 대대장님도 제 말 들으시고, 맥주부터 한잔하십시오.”

“그럼 그럴까?”

“당연히 그래야죠.”

“당연히는 아니지. 그런데 놈들 태반이 죽었겠지?”

“그것도 당연하죠. 그리고 M270 MLRS와 99식 자주 155mm 유탄포, 19식 장륜 155mm 자주 유탄포(차륜형자주곡사포) 등도 다시는 사용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럼 땅개들에게 맥주를 얻어 마셔야 하는 것 아냐?”

“육군 1군단장님에게 이야기해 보십시오. 혹 압니까. 진짜로 맥주 줄지 말입니다.”

“그럴까?”

대한민국 공군 제1전투기사단 임시 4여단 1대대장 예비역 중령 강영석과 예비역 대위 조용호는 폭격을 마치고 기지로 돌아가면서 이런 한가로운 대화를 나누었으나 누구는 이렇게 악을

쓰고 있었다.

“쏴! 쏘란 말이다.”

육상자위대 최초의 특수부대이자 미 육군의 델타포스와 그린베레, 영국 육군의 SAS와 같이 각종 특수전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가 바로 육상총대 소속 특수작전군이다.

이 부대는 미 육군 델타포스의 도움을 받아 창설되었으며, 한일전쟁 바로 전까지만 하더라도 편성, 장비, 훈련 모두를 델타포스의 지도를 받았고, 인원은 약 300명이었다.

그런 대표적인 특수부대도 특수작전 대신 일반 보병처럼 이 방어선에 투입되어 있었으니 이것만 봐도 이때 육상자위대의 현실이 어떤지를 바로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육상자위대의 또 하나 특수부대라고 할 수 있는 병력 약 1,900명으로 구성된 제1공정단도 같은 처지였고, 병력 약 3,000명의 사실상 일본의 해병대라고 할 수 있는

수륙기동단도 마찬가지였다.

또한, 약 700명으로 구성된 일본 자위대판 경보병부대인 중앙즉응연대도 같은 처지였으나 특수부대는 특수부대인지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의 공습과 A-1 흑룡 무인공격기의

공습에도 태반이 살아남아서 이제 막 공격을 퍼붓는 AH-64 아파치 공격헬기를 노리고 91식 지대공 유도탄도 발사했다.

“쏴! 쏘란 말이다. 아니면 우리가 당한다. 쏴!”

특수작전군 부대장인 사카이 일등육좌가 이렇게 소리를 지르자 그 휘하에서 살아남은 91식 지대공 유도탄을 가진 대원은 물론 기관총과 소총으로 무장한 대원들까지 AH-64 아파치

공격헬기를 향해 일제 사격을 가했다.

그러나 한국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1여단 소속 이 아파치 공격헬기들은 모두 한중전쟁에서 맹활약한 베테랑들이자 역전의 용사들이었기에 그런 사격에 눈도 깜빡이지 않았다.

그리고는 AGM-114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과 히드라 로켓포 그리고 30mm 기관포로 대응 사격을 가했다.

“두두두두!”

AH-64 아파치 공격헬기의 M230 체인건의 30mm 탄환이 그렇게 발사될 때마다 일본 육상자위대 육상총대의 최정예 특수작전군 그리고 일본의 공수부대이자 특수부대인 제1공정단,

일본 자위대의 해병대라는 수륙기동단과 일본 자위대판 경보병부대인 중앙즉응연대 대원들이 쓰러져갔다.

애초에 이들 같은 특수부대를 이런 방어진지에 투입한 것이 잘못이었으나 이들을 그 용도에 맞게 남북한군의 배후로 침투시키거나 후방으로 공수 투입하거나 할 수단이 이때 자위대에는

남아있지 않았다.

아니, 이들을 남북한과 고구려군의 후방이나 기타 중요 지점으로 수송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으니 제공권을 남북한과 고구려 공군이 완벽하게 틀어쥐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남북한과 고구려군 상공에는 피스아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8 조인트 스타스, 글로벌 호크, RC-135V/W 리벳 조인트 전자전 정찰기도 모자라서 무인정찰기 등까지

총동원되어 감시 정찰을 하고 있었기에 항공수송은 거의 불가능했다.

그렇다고 바다를 통한 후방 침투 역시 자위대 함대가 거의 괴멸당한 지금 상황과 해상초계기와 해상작전 헬기 등이 눈에 불을 켜고 있는 이 상황에서는 역시 불가능했다.

그랬기에 이 방어진지에 있었으나 특수부대에는 너무나 허무하고, 무력한 전투일 뿐이었고, 그 결과는 거의 학살에 가까운 것이었다.

“피해야 합니다. 이대로 있다가는 전멸합니다.”

“어디로 피하자는 말인가?”

“여기서 개죽음을 하느니 차라리 도쿄 시내로 후퇴해서 시가전을 펼치는 것이 적들에게 훨씬 피해를 강요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그것이 더 맞습니다.”

“가와노, 과연 우리가 저 아파치를 피해서 안전하게 후퇴할 수 있을까?”

“그건 운명에 맡겨야 하지만, 여기서 개죽음하는 것보다는 훨씬 값있는 죽음이 될 것입니다.”

일본 육상자위대 육상총대 예하 특수작전군 부대장 사카이 일등육좌는 휘하 가와노 삼등육좌의 이 건의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말 그대로 도쿄 시내로 들어가서 시가전을 벌이는 것이 자기 부대에는 더 유리한 전투 같았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 생각은 제1공정단과 수륙기동단, 중앙즉응연대 대원들도 마찬가지였으나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부하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AH-64 아파치 공격헬기를 바라보는 일본

육상자위대 육상총대 사령관 스기모토의 생각은 달랐다.

“좋다. 그럼 모두에게 후퇴하라고 지시해라. 단 모두 살아서. 그리고 이 일의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알았나.”

“예, 반드시 모두 살아서 도쿄 시내에 집합하라고 명령하겠습니다.”

“그럼 가라. 가.”

“하면 살아서 다시 보겠습니다.”

“알았으니 무사히 빠져나가라!”

부대장 사카이 일등육좌의 명령에 따라서 후퇴를 결정한 가와노 삼등육좌가 그 명령을 실행에 옮기자 일부 육상총대 대원들도 같은 행동을 취했으나 AH-64 아파치 공격헬기들은 끝까지

그들을 물고 늘어졌다.

그래도 약 300명이나 되는 특수작전군과 약 1,900명으로 구성된 제1공정단, 약 3,000명의 수륙기동단, 약 700명의 중앙즉응연대 대원들과 육상총대의 여타 다른 부대 즉

시스템통신단, 중앙특수무기방호대, 대특수무기위생대 등의 이 방어진지에 투입된 자위대원들을 모조리 사살할 수는 없었다.

일본 육상자위대 육상총대 소속 특수작전군과 일부 자위대원들이 그렇게 후퇴를 결정한 순간 육상총대 사령관 스기모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통신시설은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의 공습에 박살이 났고, A-1 흑룡 무인공격기와 AH-64 아파치 공격헬기에 다시 한 번 더 박살이 났다.

그러니 체계적인 명령 전달이 되지 않았고, 개별로 움직이는 모든 대원을 불러 세울 수도 없었다.

만약 그랬다가는 자신이 가장 먼저 아파치의 표적이 되어 살아남지 못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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