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내가 김정은-327화 (327/470)

#327

북벌 다음은 남정(南征)(11)

대한민국 공군 제1전투기사단 1여단 1대대장 장호익 중령의 이 명령에 1편대부터 육상자위대 등의 10식 전차, 각종 장갑차, 기갑차량들 머리 위로 원형공산오차가 대략 1m, 이동

목표에 대한 장거리 정밀 타격이 가능한 SDB-2(GBU-53) 8발씩을 원거리에서 투하했다.

그러자 2편대는 좀 더 접근해서 MK-20 로크아이 II 집속탄을 투하했고, 3편대도 역시 집속탄을 투하했으며, 4편대와 5편대는 방어선과 참호를 노리고 Mk-83 1,000파운드

일반 폭탄을 투하했다.

그렇게 1대대 20대의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가 폭격을 마치고 돌아가자 이번에는 2대대가 나타났다.

한국 공군 제1전투기사단 1여단의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 60대가 모두 그처럼 폭격을 마치고 돌아가자 육상자위대 등의 고베 방어 진지에서 바퀴 달린 것 중 살아 움직이는 것은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하나 고베의 악몽은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강하! 강하!”

대한민국 특전사령부 예하 707특임단과 1여단은 그때 제1전투기사단 2여단의 엄호와 AH-64 아파치 공격 헬기의 엄호를 받으면서 고베 공항에 강하하고 있었다.

“상륙하라! 상륙!”

고베 공항을 점령하러 온 것은 비단 그들 대한민국 특전사뿐만이 아니었다.

대한민국 해병대 1여단 1개 대대 병력은 육상도 하늘도 아닌 바로 바다를 통해서 이 고베 앞바다 인공섬에 지어진 공항으로 상륙을 시작했는데, 그들을 태우고 온 것은 다름 아닌

북한과 한국 해군의 고속정들이었다.

이들 고속정은 아직도 일본의 각 항구를 찾아다니면서 해상자위대와 해상보안청의 살아남은 함정과 시설을 공격하고 있었는데, 이번 공격 대상은 이 고베 공항 바로 옆의 고베 항구였다.

그랬기에 해병대원들을 내려준 고속정들은 곧장 고베 항구를 봉쇄하고, 자위대나 해상보안청의 살아남은 함정이 있는지부터 찾기 시작했다.

***

국군 1군단과 해병대, 특전사, 고구려군 본진 등은 일본 야마구치현을 완전히 점령하자마자 히로시마현으로 진입했고, 그때부터 그들의 앞을 가로막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리고 히로시마현부터는 일본인을 소개하지도 않았기에 더 그들의 앞을 막는 것은 없었기에 이 진공의 선두로 나선 한국 특전사 3여단과 5여단 병력은 K-808 장갑차와 K-806

장갑차, K-151 소형전술차량 그리고 일본에서 노획한 각종 사륜구동 차량에 나누어 타고 내달렸다.

그 결과 특전사 707특임단과 1여단 그리고 해병대 1개 대대가 고베 공항을 점령하려고 강하하고, 상륙하는 순간 특전사 3, 5여단도 한국 공군 제1전투기사단 1여단이 폭격을

마치고 돌아간 고베 자위대 등의 주둔지에 도착해 있었다.

“3여단은 살아남은 자를 사살하고, 5여단은 공항으로 간다.”

특수전사령관 강대호의 명령에 3여단은 공군 제1전투기사단 1여단이 폭격을 하고 간 고베 자위대 등의 주둔지를 살폈고, 5여단은 곧장 고베 시내를 가로질러 공항으로 내달리면서도

전단을 살포했다.

그 전단의 내용은 대충이랬다.

“일본은 과거 제국주의 식민지 시절 한반도에 대한 강제 병탄 그리고 한민족에 대한 강제 총동원, 강제 징병, 강제 징용, 일본군 위안부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것에 대해 인정도 배상도 반성도 하지 않고, 정확한 역사적 사실에 대해 교육도 하지 않았으며, 아니 오히려 그 제국주의 시절로 다시 회귀하려고만 했다. 이에 남북한과 고구려는 그런

일본에 첫째 독도가 역사적으로나 법적으로나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임을 인정하라. 둘째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징용피해자 한 사람당 20억 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고, 일왕과 총리가 공동으로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정중하게 사과하라. 셋째 대한민국이 집필한 역사 교과서로 일본의 식민지 침략 사실을 초중고대학생에게 일주일에 3시간 이상 교육하라. 등등의 7가지 조건을

제시했으나 일본 정부는 이를 거부했다. 하여 남북한과 고구려는 일본이 이를 거부한 것이 곧 남북한과 고구려를 상대로 선전포고한 것으로 간주하여 2022년 8월 15일을 기해

군사행동을 단행했다. 그리고 이 전쟁으로 남북한과 고구려군은 그동안 일본에 의해 자행된 모든 잘못을 바로 고치려고 하니 이 전단을 읽는 모든 일본 국민은 다음 사항을 반드시 지킬

것을 명령한다.

첫째 이곳은 이제부터 일본 영토가 아닌 남북한과 고구려군이 지배하는 영토다.

둘째 이곳은 이제부터 일본의 법과 제도가 아닌 남북한과 고구려군의 군법이 적용되는 땅이다.

셋째 이곳은 이제부터 남북한과 고구려군의······.”

이렇게 수십 가지 내용과 규칙을 담은 전단 즉 이제부터 일본인들이 지켜야 하는 법이자 규칙이 적힌 전단이 고베 시내 곳곳에 뿌려졌다.

그러나 비단 고베 시내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공군이 작전을 펼칠 수 있는 거의 모든 지역에 이 전단이 뿌려짐으로써 남북한과 고구려는 노골적으로 일본을 무력으로 지배할 야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타타탕!”

그러나 그런 전단 살포와는 상관없이 고베 항구와 공항에서는 총성이 연이어 들렸다.

하나 그것도 잠시 일본의 주요 국제 무역항이자 3대 여객 항구 중 하나인 고베 항구와 고베 해안 인공섬에 지어진 고베 공항이 마침내 한국군과 고구려군의 손에 떨어졌다.

“군단장님, 고베 항구와 공항을 점령했다는 보고입니다.”

“좋아. 즉각 항공작전사령부의 아파치와 우리 항공여단의 참매 소형무장 헬기들을 고베 공항으로 전진 배치하고, 강습대대도 불러. 또 공군에 연락해서 전투기들도 전진 배치하라고 해.

그래야 고베를 발판으로 오사카를 쉽게 공략할 수 있다. 그런데 적이 어디에 있다고?”

“우리 정찰자산에 의하면 고베에서 약 20km도 떨어지지 않은 효고현 무코 강변에 방어진지를 구성하고 있으나 자위대 병력은 소수고, 거의 모두가 오사카 시민이거나 일본 국민이라는

정보입니다.”

“민병들이라는 말이지?”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그렇습니다.”

“옛 중국에서처럼 드디어 일본에서도 민병들이 나타났다는 말인데······.”

일본 고베 항구와 공항을 점령했다는 연락을 받은 국군 1군단장 이철영 중장은 이렇게 군단 항공여단과 강습대대를 고베 공항으로 보내고, 항공작전사령부와 공군에게도 고베 공항으로

전개하도록 요청하라고 했다.

그리고는 일본 자위대와 민병들이 방어진지를 구성한 효고현 무코 강변에 대한 정보를 물으면서 이렇게 말끝을 흐렸다.

“맞습니다. 이제 일본에서도 민병들이 참전한 것입니다.”

“짱깨 민병들에 이어서 이제는 쪽발이 민병들이라 그렇다면 공군을 부를 필요도 없겠군. 즉시 1포병사단에 연락해서 날려버리라고 해. 그리고 1기갑사단을 동원해서는 뭉개버린다. 또한

강습대대가 고베 공항으로 오면 숨만 돌린 다음 곧바로 간사이 국제공항도 점령하라고 지시해.”

“알겠습니다. 군단장님. 그런데 오사카 국제공항은 어떻게 할까요?”

“일단 방어선의 적을 섬멸하고 난 뒤 특전사에 점령하라고 해. 그리고 그전에 아직 고베에 입성하지 못한 부대부터 독촉한다. 이제 고베가 아니라 오사카다. 오사카! 그리고 교토,

나고야를 거쳐서 동경으로 가야 해! 동경!”

고베 공항에서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은 오사카만의 바다 건너 약 2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고, 오사카 국제공항과도 약 2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으나 그곳으로 가려면 우선

무코 강변에 방어진지를 구축한 일본 자위대 일부와 민병들부터 소탕해야 했다.

특히 오사카는 반한 감정, 혐한이 극에 달한 도시이다 보니 역시나 자발적으로 민병으로 참전해 달랑 89식 소총 한 자루, 79식, 87식, 01식 대전차미사일만을 들고 나선 이들이

많았다.

물론 이 무기들은 한일전쟁 전운이 감돌던 때부터 생산된 것과 자위대에서 제공해준 것 등이었고, 10식 전차도 제법 보였으나 육상 자위대원이 아닌 민병들이 대부분 운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조센진 전차 막아내겠어! 그러니 더 깊게 파!”

히가시노는 일본회의 소속 극우 인사였다.

그러니 당연히 이 무코 강변 방어진지에서 89식 소총을 꼬나 잡고 역시 일본회의 소속인 사이토가 굴착기를 가져와 방어선을 구축하는 것을 보면서 이런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했다.

그러나 이때에는 국군 1군단 예하 1기갑사단과 5, 6, 30기계화보병사단, 3, 25, 28기동보병사단, 1포병사단, 1특공여단, 1유도탄사단, 1공병사단, 1항공여단,

1공중강습대대 등의 부대가 거의 모두 고베에 입성해 있었다.

그리고 그중 가장 먼저 이 무코 강변 일본 자위대 일부와 민병들을 공격한 부대는 다름이 아닌 군단장 이철영의 명령을 받은 1군단 1포병사단의 K-9 자주포와 K-239

천무다연장로켓이었다.

“쏴!”

국군 1군단 1포병사단장 양철호의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K-9 자주포탄과 K-239 천무다연장로켓탄이 포연을 뒤로하고 얼마 떨어지지도 않은 무코 강변으로 날아갔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이번에는 1군단 1항공여단의 참매 소형무장 헬기들이 시동을 걸고 창공으로 박차고 날아올랐다.

그 뒤는 당연히 1군단 1기갑사단의 K-2 흑표전차들이 굉음을 울리면서 내달린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였다.

“어! 어! 어!”

무코 강변에서 사이토가 굴착기로 방어진지 공사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잔소리를 하던 히가시노의 입에서 이런 소리가 나온 것은 그때였다.

그리고 그의 눈은 더는 커질 수 없을 만큼 커져서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피해야 하는데, 피해야, 피해······.”

히가노시의 입에서 이런 소리가 흘러나온 것과는 상관없이 그의 발은 움직이지 않았고, 그의 독백이 허공 중으로 사라지기도 전에 1군단 1포병여단이 쏜 K-239 천무다연장로켓탄이

정확하게 그의 옆에 떨어졌다.

“쾅! 쿠콰쾅!”

K-239 천무다연장로켓탄에 지지 않으려는 듯 K-9 자주포탄 수백 발도 무코 강변의 자위대와 민병들 방어진지에 정확하게 떨어져 그때까지 굴착기로 방어선을 구축하던 일본회의 소속

사이토도 날려버렸다.

그렇게 일본회의 소속 극우 인사 히가노시와 사이토는 형체를 찾아볼 수 없을 지경이 되었으나 그것은 시작일 뿐이었다.

“퍼퍼펑!”

요란한 폭음과 함께 그 순간 허공에서 터진 K-239 천무다연장로켓탄이 이번에는 자탄을 그야말로 비처럼 우수수 떨어뜨렸으니까 말이다.

그렇게 그 방어진지의 자위대 대원들도 일본회의 소속 극우 인사들도 오사카 시민이지만, 혐한, 반한 인사들도 여타 민병들도 그들이 모는 10식 전차와 장갑차들도 터져나갔다.

아울러서 난생처음 당하는 무시무시한 포격에 군대라고는 가보지도 못한 민병 중 일부는 방어진지를 이탈해서 도망치다가 오히려 포격에 맞아 나자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들을 징치하는 한국군의 징벌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바로 요란한 로터 블레이드 소리와 함께 참매 소형무장 헬기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살아 움직이는 것은 모두 쓸어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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