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4화 〉 일본 상륙(10)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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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특전사령부 예하 3여단과 5여단은 김해공항에서 각종 수송기를 타고, 대마도에서 출발한 707특임단 보다 먼저 일본 시모노세키와 야마구치현 상공에 들어온 다음 시모노세키 항구 등 여기저기에 강하를 개시했다.
그러자 대마도 공항에서 출격한 A-1 흑룡 무인공격기들과 AH-64 아파치 공격헬기들 그리고 그보다 상공에는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들이 이들을 엄호하기 시작했다.
남북한과 고구려 공군의 3차 공습과 이번 4차 출격으로 말미암아 이들의 강하를 막을 육상자위대 해안선 방어 부대는 사실상 괴멸당한 상태였기에 특전사령관 강대호의 염려와는 달리 이들을 위협하는 자위대 지대공 미사일 포대와 대공포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끝까지 살아남은 소규모 부대와 해안선이 아닌 비교적 후방에 있던 부대는 드문드문 있었지만, 그들은 이들을 막고 싶어도 통신이 거의 끊겨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가 없는 지경이었다.
“쿠콰쾅!”
그리고 간혹 살아남은 그런 부대와 시모노세키 해안선의 육상자위대 대원들이 이들 한국 특전 용사들을 노리고 총이라도 쏘려고 하면, 한국군의 AH-64 아파치 공격헬기에 앞서 A-1 흑룡 무인공격기가 여지없이 나타나서는 공격을 퍼부었다.
그렇게 한국군 특전사령부 예하 부대들이 별 저항도 받지 않고, 시모노세키와 야마구치현 각 곳에 강하할 때 북한군 특전사령부 소속 저격여단과 경보병여단, 항공육전여단은 일본 규슈 후쿠오카현 기타큐슈 해안선 곳곳의 육상자위대 서부방면대와 동부방면대 잔적의 방어를 뚫고, 여기저기 떨어져 내렸다.
그리고 기타큐슈 모지 항구에는 정찰여단이 남북한과 고구려 민관군에서 총동원한 헬기에서 떨어져 내렸고, 기타큐슈 해안선에는 대마도에서 출발한 각종 공기부양정과 해양경찰과 민간용 고속보트를 타고 온 해상저격여단 병사들이 상륙하기 시작했다.
“모조리 섬멸하라!”
한중전쟁에서도 혁혁한 공을 세운 적이 있는 북한군 특전사령부 예하 항공육전여단장 정철수가 기타큐슈 공항에 강하하자마자 이렇게 명령했다.
그러자 그의 부하들이 가장 먼저 관제탑과 항공국 보안사무소 등으로 뛰어가면서 총기를 난사했다.
그 바람에 공항에 있던 20여 명의 무장 경찰과 자위대원 30여 명이 피를 토하면서 우수수 쓰러졌다.
그들에게는 날벼락 같은 일이었겠지만, 한중전쟁에서 피 맛을 실컷 본 항공육전여단 장병들에게는 그저 그런 일일 뿐이었다.
그렇게 총격전 끝에 일본 무장 경찰과 자위대원 일백여 명을 더 사살하는 것으로 기타큐슈 공항은 북한 인민군 특전사령부 예하 항공육전여단의 수중에 아주 손쉽게 떨어졌다.
“공항으로 들어오는 모든 도로는 막고, 저 민간 여객기는 전부 압류하고, 한 곳으로 이동시켜. 그래야 우리 전투기들이 착륙한다. 날래!”
북한 인민군 특전사령부 예하 항공육전여단이 기타큐슈 공항을 점령한 그때 저격여단은 기타큐슈 공항에서 남쪽으로 약 16km 떨어진 일본 항공자위대 서부항공방면대 쓰이키 기지에 강하하고 있었다.
이 쓰이키 기지의 항공자위대 서부항공방면대 8항공단의 모든 전투기는 시모노세키 상공 공중전에서 전멸한 상태였고, 기지를 방어하던 제2고사군 제7고사대의 PAC-3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과 고사포 등은 남북한군의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그리고 400mm와 600mm 벼락-2, 3 방사포에 타격을 받아 불타고 있었다.
그리고 여타 기지 시설도 멀쩡한 곳이 별로 없었다.
하나 활주로는 조금만 손보면 금방 비행기 이착륙이 가능할 것이기에 북한 저격여단이 이곳으로 들이닥친 것이다.
“두두두두!”
북한 특전사령부 예하 저격여단의 쓰이키 기지 점령을 지원하던 AH-64 아파치 공격헬기의 30mm 체인건이 불을 뿜은 것은 그때였다.
이곳에는 일본 방위대신 직할 항공경무대 쓰이키 지방경무대도 주둔하고 있었는데, 지금 그들과 일부 살아남은 항공자위대원들이 강하하는 저격여단에 총격을 가하려다가 오히려 아파치의 30mm 체인건에 얻어맞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파치 공격헬기에는 30mm 체인건만 있는 것이 아니어서 곧 AGM-114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까지 발사됐다.
그리고 시점을 맞췄는지 A-1 흑룡 무인공격기까지 나타나서는 천검 대전차 미사일까지 발사했다.
그 바람에 항공자위대원 등이 주춤하는 찰나 강하한 저격여단까지 가세해서 총격전이 격화했으나 그런 상황은 금방 끝나고 말았다.
“날래 관제탑부터 장악하라.”
가장 먼저 강하한 저격여단 1대대장 박철우의 명령에 그의 대대원들이 항공자위대원 등을 모조리 사살하고는 관제탑 등 항공자위대 항공지원집단 쓰이키 관제대로 달려갔다.
“타타타탕!”
이때 대마도 공항에서 약 150km, 기타큐슈에서는 약 20km 떨어진 또 한 곳의 항공자위대 공항인 규슈 후쿠오카현 아시야 기지에는 북한 특전사령부 예하 경보병여단이 역시 A-1 흑룡 무인공격기와 AH-64 아파치 공격헬기 등의 지원을 받으면서 강하하고 있었다.
그리고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공격에 살아남은 일부 자위대원들과 여지없이 총격전을 벌였으나 역시 패잔병이나 마찬가지인 그들 자위대원은 북한 최정예 경보병여단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그렇게 아시야 기지까지 북한군의 수중에 떨어졌다.
하나 규슈 후쿠오카현의 가스가 기지는 북한군의 실제 병력 대신 A-1 흑룡 무인공격기만이 상공을 선회하면서 눈에 보이는 족족 자위대원들을 향해 천검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하고만 있었다.
이 기지의 제2고사군 시설은 이미 초토화된 이후였기에 살아남은 것은 그들 자위대원 뿐이었다.
어떻든 이렇게 규슈 후쿠오카현의 항공자위대 시설인 쓰이키 기지, 아시야 기지, 가스가 기지 그리고 민간 기타큐슈 공항까지 북한 특전사령부에 장악됐다.
이 이외 규슈의 뉴바타루 기지는 역시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에 박살이 난 상태였으나 후쿠오카현이 아니라 저 규슈의 남쪽 미야자키현에 있는 관계로 우선 점령 대상에서는 빠져있었다.
“타타타탕!”
한국군 특전사령관 강대호와 707특임단 대원들은 그때 혼슈 야마구치현의 우베 공항을 점령하기 위해 역시 그곳에 있던 중대 규모의 자위대원과 무장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고 있었다.
이 우베 공항 상공과 앞 해상은 일본 자위대의 2차 방어선이었고, 이곳에 포진하고 있던 해상자위대 F-35B 63대와 해상자위대 제1호위대군 5호위대, 제2호위대군 2호위대, 제3호위대군 일부와 제4호위대군 8호위대, 사세보지방대, 마이즈루 지방대는 이미 전멸당한 이후였다.
그런데 해상에서는 아직도 침몰하지는 않았으나 여전히 불타는 자위대 함정이 있었고, 살아남은 자위대 대원들을 구조하는 해상보안청 소속의 구조선과 민간 어선 일부도 있었으나 해상자위대 소속 함정은 단 한 척도 보이지 않았다.
그 때문에 상공을 감시하던 A-1 흑룡 무인공격기도 그들을 공격하지는 않았고,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들도 그건 마찬가지였다.
어떻든 한동안 진행된 총격전 끝에 우베 공항은 결국 한국군 특전사령부 707특임단의 손에 아주 쉽게 떨어졌다.
그때 시모노세키 여기저기에 강하한 한국군 특전사령부 3여단과 5여단도 곳곳에서 자위대 잔적을 소탕하면서 일본 점령을 시작했으며, 대마도의 1여단까지 일본 본토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쿠쿵!”
한국 해군의 해상초계기 P-8A 972호기와 안창호급 4번 이봉참함이 발사한 어뢰는 그 순간 일본 해상자위대 제2잠수대군 소속 오야시오급 잠수함 SS-592 우즈시오함과 SS-598 야에시오함을 기어이 격침했다.
그래도 아직 남은 일본 잠수함은 있었기에 한국 해군은 물밑에서도 물 위에서도 사력을 다해서 그들을 찾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북한 해군의 백상어급 고속정 선발대는 부산에서 175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시모노세키 츠노시마에 해안에 태우고 온 정찰여단 병사 10명씩을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해상자위대나 해상보안청 함정을 찾았으나 그 해안에는 눈을 씻고 봐도 일본 함정은 없었고, 해안선에 남은 육상자위대도 거의 없었다.
“모조리 죽어 나자빠졌습니다. 여단장 동지.”
“그 포격과 폭격에 살아있는 것이 더 신기하겠지. 그러나 그래도 살아있는 놈이 있을지 모른다. 그러니 지금부터 그런 놈들은 찾아서 사살하고, 차량도 노획하고, 본대가 상륙할 수 있도록 교두보도 만든다.”
“예, 여단장 동지.”
역시 한중전쟁에 참전한 경험이 풍부한 북한 인민군 특전사령부 예하 정찰여단 병력이 백상어 고속정에서 내려 한중전쟁에서 한 것처럼, 그렇게 적은 사실하고, 민간인 차량은 노획하고, 본대가 상륙할 수 있도록 교두보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개별로 살아남은 자위대원 20여 명도 사살하고, 분대 단위로 살아남은 자위대와는 교전도 벌였다.
“투하!”
남북한 특전사령부 예하 일부 부대가 혼슈 시모노세키와 규슈 기타큐슈 등에 상륙한 그때 한국 해군의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 24대는 일본 잠수함을 찾는다고 눈에 불을 켜고 있었고, P-3C 8대, P-3CK 8대, P-3CKǁ 16대, 총 56대의 해상초계기도 합세해 있었다.
그러다가 P-8A 973호기의 MAD(자기이상탐지기)에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대 제1잠수대군 소속 오야시오급 잠수함 SS-593 마키시오함이 걸려들었고, Mk.46 경어뢰가 그렇게 투하됐다.
이 한국 해군의 해상초계기 P-8A는 미군 옵션에는 빠졌지만, 인도군 옵션에는 들어간 MAD(자기이상탐지기)는 물론 탄화수소 탐지 센서까지 들어가 있었기에 장거리에서 탄화수소를 탐지하여 디젤 잠수함을 찾아낸 것이다.
그랬기에 지금 남북한 해군이 마구잡이로 터트리는 폭뢰 때문에 일본 잠수함이 위협을 느껴 움직이면, 그 즉시 이 두 탐지기가 여지없이 잠수함을 찾아냈다.
그리고 그렇게 찾은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대 제1잠수대군 소속 오야시오급 잠수함 SS-593 마키시오함과 또 한 척의 오야시오급 잠수함 SS-594 이소시오함이 격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