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1화 〉 일본 상륙(7)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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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탄도 미사일이 날아올 일은 없었지만, 그래도 전쟁 와중이었기에 8.15 광복절 기념식 대신 이런 대국민 특별 담화문이 발표되자 남북한과 고구려 국민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정말 연일 30도가 넘은 더위에 시달리던 3국 국민에게는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와 같은 소식이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이때 세계 거의 모든 나라의 외신들은 서울에 진을 치고, 한일전쟁 소식을 타전하고 있었는데, 한국 정부는 이들을 위해서 코엑스에 미디어 센터까지 만들어 주고 편의를 봐주고 있었다.
그랬기에 이 대국민 특별 담화문은 물론 한국군의 대마도 정벌과 일본 항공과 해상자위대 괴멸 등의 소식은 금방 전 세계로 타전됐다.
“해상자위대 기지들은 다 타격 되었습니다. 의장님.”
“어디 어디인가?”
“가장 먼저 자위함대 요코스카 사령부와 요코스카 지방대의 제41소해대(第41掃海隊), 요코스카 경비대, 요코스카 교육대, 요코스카 탄약정비보급소, 요코스카 조수보급소, 요코스카 기지업무대, 요코스카 위생대, 지치시마 기지분견대 등이고, 구레의 제4호위대군 기지와 잠수함대 기지, 제1잠수대군, 제2잠수대군 기지, 잠수함교육훈련대, 제1연습잠수대, 구레 지방대의 구레경비대, 구레교육대, 구레 탄약정비보급소, 구레조수보급소, 구레기지업무대, 구레위생대, 한신기지대, 제42소해대, 유라기지분견대, 가리야 자기측정소, 기이경비소, 그리고 사세보의 사세보 경비대, 사세보 교육대, 사세보 탄약정비보급소, 사세보 조수보급소······.”
“하여튼 해상자위대 기지는 모두 타격했다는 말이군. 그런데 해상자위대 항공집단은?”
“제1항공군의 제1항공대, 제1항공정비보급대, 가노야 항공기지대, 제2항공군의 제2항공대, 제2정비보급대, 하치노에 항공기지대와 제4항공군의 제4항공대, 제4정비보급대, 아쓰키 항공기지대, 이오지마 항공기지대, 미시마 항공파견대, 제5항공군의 나하 항공기지대, 제21항공군의 제21항공대, 제23항공대, 마이즈루 항공기지대, 제25항공대, 오미나토 항공기지대, 제73항공대, 이오지마 항공분견대, 오미나토 항공분견대, 제21정비보급대, 다테야마 항공기지대, 제22항공군의 고마쓰시마 항공기지대, 도쿠시마 항공기지분견대, 가노야 항공분견대, 오무라 항공기지대 등과 31항공군의 이와쿠니 항공기지대, 제51항공대, 제61항공대, 제111항공대, 제1항공수리대, 제2항공수리대, 항공관제대, 기동시설대 등도 모두 타격했습니다.”
대한민국 합참의장 김진규는 전시 지휘 벙커에서 이런 전황을 보고받으면서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 한중전쟁에서도 선제 미사일 공격으로 어느 정도 승기를 잡은 다음 공중전에서의 승리로 전세를 유리하게 끌고 갔었다.
그리고 이번 한일전쟁에서도 각종 미사일과 방사포, 로켓에 이은 공군 전력만으로도 초반에 거의 승기를 잡았으니 말이다.
“일본의 통신망은?”
“통신위성은 지금도 격추하고 있고, 자위대의 중앙시스템 통신대, 요코스카 시스템 통신대, 구레 시스템 통신대, 사세보 시스템 통신대, 마이즈루 시스템 통신대, 오미나토 시스템 통신대, 이동 통신대 등은 이미 탄도미사일로 타격했습니다.”
“항공자위대는?”
“항공자위대는 사령부가 있는 후추 공군기지, 북부항공방면대의 치토세 기지, 나가누마 분주둔지, 나에보 기지, 미사와 기지와 왓카나이 분주둔지, 오바시리 분주둔지, 네무로 분주둔지, 토베쓰 분주둔지, 오쿠시리토 분주둔지, 에리모 분주둔지, 야쿠모 분주둔지 등과 중부항공방면대의 마쓰지마 기지, 고마쓰 기지, 기후 기지, 시즈하마 기지, 하마마쓰 기지, 고마키 기지, 고조지 분주둔지, 아이바노 분주둔지, 하쿠산 분주둔지, 이루마 기지, 오타키네야마 분주둔지, 이오지마 분주둔지, 사도 분주둔지 등과 하쿠리 기지, 구마가야 기지, 주조 기지, 이치가야 기지, 메구로 기지, 후추 기지 그리고 요코타 기지, 서부항공방면대의 미호 기지, 호후기타 기지, 호후미나미 기지, 쓰이키 기지, 아시야 기지, 가스가 기지, 다카오야마 분주둔지, 미시마 분주둔지, 도사시미즈 분주둔지, 고우라다이 분주둔지, 세후리산 분주둔지, 우니시마 분주둔지, 후구에지마 분주둔지, 다카하타야마 분주둔지, 시모코시키지마 분주둔지, 뉴타바루 기지, 남서항공방면대의 나하 기지와 아마미오시마 분주둔지, 오키노에라부지마 분주둔지, 온나 분주둔지 등등도 모두 타격했으니 이제 육상자위대의 남은 기지 등만 타격하면 됩니다.”
“하면 육상자위대의 남은 기지와 시모노세키와 기타큐슈 해안의 육상자위대 남은 잔적만 다 소탕하면 되겠군.”
“그렇습니다. 의장님.”
일본 해상자위대와 항공자위대 기지는 이처럼 모두 남북한의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300mm와 400mm, 600mm 방사포, M270및 M270A1다연장로켓 등과 공군 전투기들의 공습을 받았다.
그리고 육상자위대 육상총대의 제1공정단, 수륙기동단, 제1헬리콥터단, 시스템통신단, 중앙즉응연대, 특수작전군, 중앙정보대, 중앙특수무기방호대, 대특수무기위생대, 국제활동 교육대 등과 북부방면대, 동북방면대, 동부방면대, 중부방면대, 서부방면대 등의 각 기지도 이미 타격을 받은 상태였다.
그러나 아직 남은 기지가 있었으니 그곳들만 공격하면 사실상 일본 육해공 자위대의 거의 모든 기지가 공격받는 것이었다.
“좋아. 하면 이제 그놈들을 섬멸해야지. 그리고 그 선봉을 맡을 전투기들은 잘 준비되고 있겠지?”
“3차 공습까지 마치고 돌아와서 정비하고, 무장을 재장착하고 있으며, 조종사들은 휴식을 취하면서 늦은 점심이자 이른 저녁을 먹고 있습니다.”
“식사하고 난 다음 커피 한잔 더 마시고 잠깐 쉬라고 해. 그 대신 해군에는 이제 출항하라고 지시해야지. 북한과 우리 고속정이 선두에 서고, 해상초계기와 해상작전 헬기가 지원하고 말이야.”
“즉각 명령하겠습니다.”
“그리고 해군이 출항하고, 적당한 때가 되면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지상 작전 지원을 위해서 E-8 조인트 스타스, 글로벌 호크, 전자전 정찰기 RC-135V/W 리벳조인트, EA-18G 그라울러, 무인공격기 등도 모조리 다시 동원한다. 또한, 우리 특전사에는 시모노세키 항구를 점령하고, 우베 공항도 점령하라고 하고, 북한 특전사에는 기타큐슈 공항과 모지 항구를 점령하라고 해. 이것도 알았나.”
“예, 의장님.”
“좋아. 그럼 우리도 커피 한잔 더 마시고, 다시 시작해 보자고. 오늘 안에 일본 본토에 상륙해서 거점을 만들어야 하니까. 그런데 우리 측의 피해는?”
“우선 우리 공군의 F-1 삼족오 전투기 12대와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 3대, F-35A 전투기 13대, F-16 전투기 26대. 총 54대가 공중전과 여타 공격에서 적기와 지대공 미사일과 대공포, 함대공 미사일 등에 격추되었습니다.”
“적기는 항공자위대의 F-35A겠지. 그런데 조종사들은?”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조종사는 구조한 이들도 있고, 현재 구조 중인 이들도 있습니다.”
“F-1과 F-2 삼족오 전투기의 여유 생산분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조종사만 구해. 그래서 즉각 다시 전투기를 배정해주고, 격추당한 복수를 하라고 해. 한데 북한 공군과 고구려 공군의 피해는?”
“북한 공군은 전-1 삼족오 7대, F-2 삼족오 2대 총 9대, 고구려 공군은 F-2 삼족오 3대가 격추되었는데, 역시 F-35와의 공중전과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당했고, 이지스함의 함대공 미사일에 맞은 것도 있습니다.”
“그럼 총 66대가 격추된 것이군. 아무리 선제타격하고, EA-18G 그라울러 전자전 공격기를 앞세워서 전자전 공격을 가하고, 지대공 미사일을 제거해도 격추될 것은 격추되는군. 하여튼 빨리 조종사부터 구하고, 격추된 전투기는 국방부와 협의해서 보충해줘.”
한국 합참의장 김진규와 작전차장 정용호 등 합참지도부는 그렇게 이런저런 작전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논의에 빠진 합참지도부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해군부의장 안성환이었다.
그는 부산 2함대 사령부에서 1함대장 고경식, 2함대장 손병호, 3함대장 조용민, 7기동전단장 조용성, 해병대사령관 강민철 등과 함께 합참의장 김진규에게서 받은 명령을 이행할 마지막 작전 회의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2022년 8월 15일 오후 6시 개전 15시간이 지난 시점, 남북한과 고구려의 3차례 공격으로 말미암아 일본 해상자위대, 항공자위대, 육상자위대는 거의 괴멸적인 타격을 입었기에 남북한과 고구려군은 드디어 일본 상륙작전을 감행하려고 부산에서 출발했다.
그 일본 원정 함대의 선두에는 다름이 아닌 만재 배수량 350t의 북한 백상어 고속정 200척이 섰고, 그 뒤에는 한국 해군의 윤영하급 고속함 18척과 검독수리급 고속정 20척, 그리고 이 고속정을 총지휘할 함정으로 북한 해군의 남포급 구축함 1번 남포함과 한국 해군의 대구급 호위함 1번함 FFG-818 대구함이 따랐다.
“보기 좋구만. 우리 공화국 함대가 앞장을 서서 쪽발이들을 정벌하러 가니까 말이야. 함장은 안 그러네?”
“그렇습네다. 부사령관 동지.”
“그래, 이런 맛에 선봉을 서는 것이지. 암!”
“물론입네다. 그리고 저렇게 남조선 해상작전 헬기들과 해상초계기들이 호위까지 서주지 않습네까.”
“맞아. 맞아. 그리고 지금은 해상작전 헬기와 해상초계기만 호위를 서지만, 이어서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8조인트 스타스, 글로벌 호크, RC-135V/W 리벳조인트, EA-18G 그라울러, 무인공격기까지 우리를 호위할 것이니까 말이야. 하하하!”
“거기다가 공군 전투기들도 모조리 우리를 호위할 것입네다.”
“하하하! 그것도 맞는군!”
일본 정벌 북한 해군을 총지휘하는 북한 해군 부사령관 임철상이 남포함 함장 정호식과 이런 이야기를 할 때 부산에서 대마도까지는 해상 안전 통로를 개척했다고 할 수 있었으나 대마도를 지나면 그걸 장담할 수가 없는 실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