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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김정은-309화 (309/470)

〈 309화 〉 일본 상륙(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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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경만 동경 국제공항 앞 바다에 포진한 일본 해상자위대 마지막 함대가 그렇게 자신들을 노리고 달려드는 천검-2D 공대함 미사일 1,600발을 요격하려고 목표를 배당했다.

그리고 여타 다른 함정인 제3호위대군 3호위대 소속 아키즈키급 호위함 DD-118 후유즈키함, 11호위대 소속 만재 4,500톤 아사기리급 호위함 DD-152 야마기리함, DD-153 유기리함, 만재 4,900톤급 아사기리급 호위함 DD-152 야마기리함, DD-153 유유기리함, DD-154 아마기리함, 14호위대 소속 만재 4,000톤 하츠유키급 DD-130 마쓰유키함 그리고 제2호위대군 소속 만재 7,000톤 아사히급 호위함 1번 아사히함과 제3호위대군 7호위대 소속 2번함 시라누이함과 더불어서 제3호위대군 3호위대 소속 만재 1만 8,000톤의 휴우가급 헬기모함 DDH-181 휴우가함과 자매함인 제2호위대군 2호위대 소속 DDH-182 이세함도 이 미사일 방어에 동참했다.

그리고 그들 상공의 E-2D 조기경보기 등도 이 미사일 방어에 동참했으니 한마디로 총력전이었다.

그건 그렇고 휴우가함과 이세함은 이즈모급 이즈모함과 카가함이 우베 해상에서 격침된 관계로 이제 단 2척 남은 일본 해상자위대의 다용도운용모함 또는 헬기모함이었다.

이렇게 천검-2D 공대함 미사일 방어에 해상자위대가 총력을 다하는 가운데, 한국군의 현무-3 계열 순항미사일 공격에서 겨우 살아남은 사드 포대와 패트리엇 포대, 81식과 93식 등 지대공 미사일들도 이 방어에 참여했다.

협동교전체계(CEC,Cooperative Engagement Capability), 즉 이렇게 육해공 모든 자원이 동원되어 미사일을 방어하는 것, 이것이 바로 일본이 자랑하는 그 협동교전체계였으나 그들 포대도 먼저 발사된 현무 순항미사일과 싸운다고 소진한 미사일을 재장전하고 있었기에 즉각적인 대응은 힘들었다.

어떻든 일본 동경만 해상자위대 마지막 함대 기함 역할을 하는 마야급 이지스 방공구축함 1번함 마야함에서 대공 미사일이 발사되는 시점 만재 7,000톤 아사히급 호위함 1번 아사히함의 Mk.41 수직발사기에서도 대공 미사일이 발사됐다.

이 아사히함의 수직발사기는 32셀이었고, 그곳에 장착된 RIM-162 ESSM 함대공 미사일이 그렇게 연달아 솟구쳐 올랐다.

그리고 제1호위대군 1호위대 소속 만재 6,200톤 DD-101 무라사메급 호위함 DD-101 무라사메함, DD-107 이카즈치함, 제2호위대군 6호위대 소속 만재 6,800톤 아키즈키급 호위함 DD-116 데루즈키함, 만재 6,300톤 다카나미급 호위함 DD-110 다카나미함, DD-111 오나미함 등등에서도 함대공 미사일들이 솟구쳐 올랐다.

이 함정들은 최대 64발이나 32발의 RIM-162 ESSM 함대공 미사일 등의 대공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었지만, 그 많은 미사일로 동시에 교전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기에 일부는 공중의 E-2D 조기경보기에 미사일의 관제를 맡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때 한국 공군의 EA-18G 그라울러 전자전 공격기들이 그 일본의 E-2D 조기경보기를 노리고 JDRADM(Joint Dual Role Air Dominance Missile) 조기경보기 격추용 미사일을 발사했다.

그 바람에 육해공 삼각 방어 체제의 한 축인 E-2D 조기경보기들이 대열에서 이탈했고, 일본의 협동교전체계의 한 축이 그렇게 허무하게 무너짐으로써 미사일 방어망에는 심각한 구멍이 뚫리고 말았다.

더불어서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해상초계기 10대마저 EA-18G 그라울러 전자전 공격기의 JDRADM 미사일 공격을 받자 꽁지 빠지게 도망치기에 바빴으니 더 말해 무엇을 할 것인가.

“요격! 요격!”

그 순간 마야급 이지스 방공구축함 1번함 마야함에서 발사한 SM-3 Block 2A 미사일과 여타 함대공 미사일이 천검-2D 미사일을 요격했으나 고작 10여 기뿐이었고, 그건 마야급 2번함 하구로함과 공고급 묘코함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나머지 일본 구축함들에서 발사된 방공 미사일과 사드, 패트리엇 포대, 자주 대공포들이 또 약 300여 기의 미사일을 더 요격했지만, 나머지 미사일들은 미친 듯이 일본 함대를 노리고 돌진했다.

“시간이 없다. 빨리 다시 쏴! 그리고 근접방어시스템 대기!”

자위대 E-2D 조기경보기들과 해상초계기들이 한국 공군의 EA-18G 그라울러 전자전 공격기들이 쏜 JDRADM 미사일을 피해 대열에서 이탈하고, 육상의 사드와 패트리엇 포대 등도 그렇게 만족할만한 성과를 못 내는 바람에 천검-2D 공대함 미사일 1,600발 중에서 여전히 약 1,200여 발이 일본 함대를 노리고 달려들었다.

“발사! 있는 모든 것 다 쏴! 쏴! 쏘란 말이다.”

마야함 함장 야마무라의 입에서 기어이 이런 명령이 터지자 마야함뿐만이 아니라 일본 함대 모든 함정이 진짜 가진 모든 무장을 쏟아부은 것도 모자라서 전자전 공격도 가하고, 채프까지 발사했으나 최후까지 살아남아 그런 일본 함대를 덮친 천검-2D 공대함 미사일은 약 800여 발이나 됐다.

그래도 1,600발 중 약 800여 발이나 요격한 것은 다 육해공 합동 요격 덕분이라고 할 수 있었으나 E-2D 조기경보기 등이 대열에서 이탈하는 바람에 그 약 800발의 미사일은 그대로 일본 함대를 덮쳤다.

천검-2D 공대함 미사일 1,600발 발사에 끝까지 살아남아 일본 함대를 덮치는 미사일 약 800발, 남북한과 고구려가 얼마나 이 일본 함대를 없애버리고 싶었으면,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공대함 미사일을 쐈겠는가.

이것만 봐도 이때의 남북한과 고구려가 일본을 어떻게 생각하고, 또 그 관계가 어떤지는 단박에 알만했다.

그런데 해상자위대의 거의 마지막 함대라고 할 수 있는 이 함대가 절체절명의 순간에 놓여있었는데도 그 많은 해상자위대 소속 해상초계기들은 단 10대만 나타나고, 나머지 다른 초계기들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으니 그것도 이상할 노릇이었다.

하나 제공권이 완전히 남북한과 고구려에 넘어간 상황에서 해상초계기와 해상작전 헬기 등 해상자위대 항공기들이 활동할 여건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내일을 기약할 수 없고, 다음에 뭘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상황인데도 그들 해상초계기와 해상작전 헬기 등을 보유한 항공집단 소속의 항공기는 그 10대 빼고는 보이지 않았으니 이것이 일본 해상자위대가 처한 현실이었다.

그리고 그 현실처럼 일본 해상자위대는 한국 해군과 단 한 번의 해전도 해보지 못하고 서서히 몰락해가기 시작했는데, 그 처절한 몰락을 상징하듯 제3호위대군 3호위대 소속 만재 1만 8,000톤의 휴우가급 헬기모함 DDH-181 휴우가함에서 거대한 폭음이 터진 것은 그때였다.

천검-2D 공대함 미사일 무려 15발이 해상자위대의 방어망을 뚫고 들어와 휴우가함을 강타했고, 그 바람에 거대한 폭음과 함께 폭발하면서 그렇게 해상자위대 마지막 남은 함대는 몰락하기 시작했다.

“함장, 휴우가함이. 휴우가함이. 한국 놈들의 미사일에 당했습니다.”

“나도 봤다.”

“복수를······.”

“지금 이 상황에서 복수 같은 황당한 소리 하지 말고, 어서 남은 미사일이나 막아!

휴우가함의 자매함인 제2호위대군 2호위대 소속 DDH-182 이세함의 함장 스기에는 이 말과 함께 자함으로 날아오는 천검-2D 공대함 미사일이 무려 10발이나 된다는 것에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그랬으니 복수 따위 한가한 소리나 하는 부하 긴조의 말을 단칼에 자른 것이다.

그리고 이 마당에 무슨 수로 복수를 한다는 말인가.

“두두두두!”

이세함의 20mm 근접방어기관포 팰렁스가 불을 뿜은 것은 그때였다.

이미 가진 RIM-162 ESSM 함대공 미사일은 모든 소진한 상태였으니 함이 가진 함대공 방어는 이제 2문의 근접방어기관포 팰렁스뿐이었다.

아니, 탑재된 12.7mm 중기관총도 불을 뿜었고, 함상에서는 승조원들이 휴대용 91식 지대공 유도탄을 쏘는 등 온 힘을 다해서 다가오는 천검-2D 공대함 미사일을 막으려고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쿠쿵!”

다시 일본 동경 국제공항 앞 바다 해상자위대 마지막 함대에서 이런 폭음이 터지고, 휴우가급 헬기모함 DDH-181 휴우가함에 이어서 2번함인 DDH-182 이세함도 천검-2D 공대함 미사일을 무려 7발이나 얻어맞아 그대로 침몰하기 시작했다.

“악! 휴우가에 이어 이세함까지 침몰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런 것 신경 쓸 때가 아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적 미사일이나 요격해. 아니면 다음은 우리 차례다.”

곁에 있던 일등해위 이마에가 휴우가에 이어 이세함까지 격침되는 것을 보고 동요하자 마야함 함장 야마무라가 이렇게 소리쳤다.

그러나 이때 이 일본 함대의 기함 역할을 하던 마야급 이지스 방공구축함 1번함 마야함과 2번함 하구로함도 보유한 거의 모든 RIM-66 스탠다드 함대공 미사일과 SM-3 함대공 미사일을 다 발사한 상태였다.

그러니 가진 것은 Mk-15 20mm 팰렁스 CIWS 2문이 고작이었다.

그리고 이들과 같이 함대를 구성하고 있는 또 다른 이지스 방공구축함인 공고급 묘코함도 그건 마찬가지였다.

“쿠쾅!”

또 한 번의 폭음이 그때 일본 동경만 해상자위대 함대 속에서 울려 퍼졌고, 그 주인공은 마야함이 아니라 그 자매함인 하구로함이었다.

3발의 천검-2D 공대함 미사일을 맞은 마야급 이지스 방공구축함 2번함 하구로함은 그렇게 서서히 그 생명을 동경 앞바다에 내려놓았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으니 이 함대의 주축인 3척의 이지스 방공구축함 중에서 한 척은 그렇게 생명이 다하고, 나머지 두 척인 마야함과 묘코함은 함대공 미사일을 모두 다 소진했다.

그러니 오직 근접방어기관포 팰렁스만으로 천검-2D 공대함 미사일을 막아내야 했으나 그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다.

“모두 충격에 대비하라!”

“함장!”

“이마에 일등해위. 충격에 대비하라는 내 말이 들리지 않는가.”

“들립니다. 함장.”

“그럼 충격에 대비하라. 그리고 여기 있는 모두 그동안 함께해서 영광이었다.”

“함장님을 모실 수 있어 제가 더 영광이었습니다.”

“대일본제국 만세!”

“대일본제국 만세! 천황폐하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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