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내가 김정은-305화 (305/470)

〈 305화 〉 일본 상륙(1)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ht‎‎‎‎t‍ps:‍/‍/t‎‎.‍m‍e‎‎‎‎/‎‎‍No‎‎v‎‎el‍P‎‎‍orta‍l

일본 아키타의 이지스 어쇼어, 교토부 교탄고 교가미사키의 사드 포대와 남북한의 탄도미사일 등의 싸움은 그러나 그렇게 오래가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중 가장 먼저 나가떨어진 것은 AN/TPY-2 레이더 1기와 발사대 6개로 구성된 교가미사키의 사드 포대였고, 발사대 6개의 미사일 48기가 모두 발사되었어도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모두 요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패트리엇-2와 3, 81식, 93식, 03식 지대공 미사일에 자주 대공포까지 가세했지만, 100발의 탄도미사일과 100발의 순항미사일의 시간차 공격을 다 막아낼 수는 없었다.

그 결과 가장 먼저 사드 레이더 차량이 탄도미사일 파편에 맞아 작동불능에 빠졌고, 이어서 우수수 떨어진 탄두 중량 500kg의 현무-2C 탄도미사일 수십 발에 발사대 6개가 다 파괴됐다.

그리고 이어서 들이닥친 타우러스 공대지 순항미사일에 여타 지대공 미사일과 대공포와 운용 요원들까지 모조리 찢겨 나갔다.

“쏴! 쏘란 말이다.”

“이제 쏠 미사일이 없습니다.”

“뭐라고.”

“더 쏠 요격 미사일이 없습니다.”

“그럼 패트리엇-3와 패트리엇-2 그리고 81식, 93식, 03식 지대공 미사일을 쏴. 대공포도 쏘고, 하다못해 대공 기관총이라도 쏴! 그리고 빨리 미사일 보충해.”

“그래도 다 막아내는 것은 무리이고, 미사일 보충하기도 전에 적의 미사일이 들이닥칩니다.”

일본 교토부 교탄고 교가미사키 사드 기지가 괴멸된 이후에도 북한의 화성-12형, 13형, 14형, 15형 탄도미사일 300기, 한국의 현무-4B 탄도미사일 300기, 합쳐서 총 600기의 탄도미사일을 패트리엇 포대 등과 함께 요격하던 일본 아키타 이지스 어쇼어의 SM-3 Block 2A 미사일 등 대공 미사일이 어느 순간 바닥나고 말았다.

그때부터는 절망이었다.

이제 남은 것은 고작 패트리엇-3와 패트리엇-2 그리고 81식, 93식, 03식 지대공 미사일에 대공포뿐이었으니 말이다.

그렇게 아키타의 이지스 어쇼어와 기타 지대공 미사일 등을 운용하는 일본 자위대원들이 절망감에 젖어 여명이 시작된 하늘을 바라보면서 간절히 기도하는 그때 대한민국 해군의 핵 추진 잠수함 단군왕검함은 부산과 일본 시모노세키 간의 해상 안전 통로 대마도 인근 해역에 느긋하게 배를 깔고, 죽은 듯이 일본 잠수함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기다린 보람이 있었는지 기어이 일본 잠수함이 그들 앞으로 제 발로 걸어들어오는 행운이 찾아왔다.

“적 잠수함, 3.2km 앞까지 다가왔습니다. 함장님.”

“좋아. 이제 기다릴 만큼 기다렸으니 공격한다. 쪽발이 잠수함을 향해 범상어 2발 발사!”

“1번 발사관 범상어 발사! 2번 발사관 범상어 발사! 범상어 발사했습니다. 함장님.”

“그럼 이제 놈이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보자고.”

단군왕검함에서 그렇게 범상어 중어뢰 2발이 벼락처럼 빠져나와 60노트(시속 112km) 최고속도로 일본 잠수함을 향해 돌진했다.

그러자 음탐관이 마치 스포츠 중계하듯 이렇게 중계를 시작했다.

“함장님, 적 잠수함 좌현 전타! 디코이 발사! 범상어와 적함과의 거리 1km! 800m! 700m! 적 잠수함 다시 디코이 발사! 거리 500m! 다시 좌현 전타! 거리 100m! 50m! 30m! 10m!”

초조한 일 초 이 초가 흐르는 순간 소나가 아니더라도 단군왕검함을 두드리는 묵직한 충격음 두 번만으로도 일본 잠수함이 어뢰에 맞았다는 것을 단군왕검함 승조원은 누구나가 알 수 있었다.

“와!”

“합참에 연락해. 우리 뒤로는 적 잠수함이 없으니 우리 앞으로 무차별로 폭뢰를 투하하라고!”

“예, 함장님.”

단군왕검함이 어부지리로 일본 잠수함을 격침했다는 소식을 접한 합참은 그 즉시 기뢰부설함 남포함과 원산함을 동원해서 일본 잠수함이 격침된 곳까지 기뢰를 부설하라고 명령했다.

그리고 해상초계기들에도 대마도와 시모노세키 간의 해상 안전 통로 설정 구간에 무차별로 폭뢰를 투하하라고도 아울러 지시했다.

또한, 그 일에는 해군 구축함들도 동원되어 대마도와 시모노세키 간 한국 해군이 설정한 해상 안전 통로에는 끊임없이 폭뢰가 투하됐다.

그때 일본 아키타의 이지스 어쇼어는 드디어 불타기 시작했으니 운용 요원들의 간절한 기도도 먹히지 않은 것이다.

이로써 일본 이지스 어쇼어 2곳은 남북한 미사일의 무차별 미사일 공격으로 무력화됐고, 교토부 교탄고의 사드 고고도 지역방어미사일체계도 무력화됐다.

“발사! 발사하라!”

한일전쟁을 개전하자마자 시작된 미사일 공격이 그렇게 만족할만한 성과를 남기고 끝나자마자 또다시 일본을 향해서 포문을 열어 이차 공격을 가한 것은 다른 것이 아닌 역시 남북한의 탄도미사일 5,000발이었다.

거기에 북한 인민군의 300mm, 400mm, 600mm 벼락-1, 2, 3 방사포와 한국군의 M270 및 M270A1 다연장로켓 수천 발도 가세했다.

1만 2,300발의 각종 미사일과 방사포를 동원한 일차 공격에 이은 사실상의 이 이차 공격으로 말미암아 아직도 남은 일본 육상자위대와 해상자위대, 항공자위대 기지와 여타 레이더 기지, 통신 시설, 해안 방어선 등등은 한마디로 초토화될 예정이었다.

“이번에는 우리 차례니까 날래 쏘라우!”

“예, 여단장 동지.”

북한 인민군의 화성 계열 탄도미사일과 벼락 계열 방사포가 일본을 선제타격하고, 이차 공격까지 하고 나자 이번에는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이라고 불리는 KN-23, 북한판 전술 지대지 미사일인 KN-24 400발이 드디어 불을 뿜었다.

그렇게 남북한의 각종 미사일과 방사포와 다연장로켓이 발사되었지만, 남북한군은 아직도 일본 본토 상륙작전을 펼치지는 않았다.

그 대신에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 1,000대가 지상 폭격을 위한 무장을 장착하고 다시 한번 창공을 박차고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니 탄도미사일 5,400발과 방사포와 로켓탄 수천 발의 뒤를 따라서 스텔스 전투기 1,000대가 출격해 일본을 다시 한번 더 공격할 예정이라고 보면 됐다.

그러나 그것으로도 만족하지 못하는지 남북한과 고구려의 전쟁 지휘부는 이어서 F-1 삼족오 전투기 700대 포함 당장 출격할 수 있는 F-35A 전투기, F-16 전투기, F-15K 전투기 전부도 출격시킬 예정이었다.

그리고 일차로 일본을 공격하고 돌아온 거의 모든 전투기가 재정비와 재무장을 하고 나자 이차 공격을 위해 가장 먼저 출격한 기체가 있었으니 그 기체는 언제나 그렇듯 EA-18G 그라울러 전자전 공격기들이었다.

“이번 출격으로 아직도 살아남은 쪽발이들의 지대공미사일시스템이 있다면, 모조리 제거해야 한다. 다들 알았나.”

“물론입니다. 여단장님.”

“좋아. 이번에 끝장을 내고, 마지막으로 남은 요코스카 해상자위대 놈들도 우리가 선공하여 역시 끝장을 낸다. 그래야 이 전쟁에서도 우리가 완벽하게 승리하지. 다들 안 그래?”

“맞습니다. 여단장님.”

한국 공군의 EA-18G 그라울러 전자전 공격기는 여전히 공군 제1전투지원사단 1여단 소속이었고, 그 여단장 허은수 준장도 이번 출격에 동참해서는 여단 조종사들에게 이런 말을 하고 있었다.

어떻든 그렇게 EA-18G 그라울러 전자전 공격기들이 이차 공격을 위해서 선두로 출격하자 이어서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 1,000대가 따랐고, F-1 삼족오 전투기 700대와 F-35A 전투기 150대 등이 이제 막 일출이 시작되려는 바다를 건너 출격했다.

그러자 E-8 J-STARS(Joint STARS) 지상조기경보통제기 8대와 글로벌 호크 4대, 전자전 정찰기 RC-135V/W 리벳조인트 4대와 피스아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 10대, 공중급유기 10대 등도 차례로 출격해서 일본을 향해 나아갔다.

“전황이 어떻게 됐어? 어떻게 됐느냐고?”

“진정하십시오. 총리!”

“내가 지금 진정하게 됐어. 그러니 어서 전황이나 말해봐.”

“그럼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1차 방어선으로 설정한 시모노세키 상공의 항공자위대 F-35A 전투기 200대와 F-2 지원기 300대, 2차 방어선이었던 우베 상공의 F-35B 전투기 63대, 해상의 자위대 각 함정, 3차 방어선이었던 구레 상공의 F-15J 전투기 200대와 해상의 자위대 각 함정은 거의 전멸했습니다. 그리고 시모노세키 해안선에 배치되어있던 육상자위대 중부, 북부, 동북방면대는 거의 괴멸적인 타격을 입었습니다. 또한, 이지스 어쇼어와 사드 등 지대공미사일시스템들도 모두 파괴됐고, 전국의 거의 모든 자위대 기지도 탄도탄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1, 2, 3차 방어선을 지원하던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2C와 E-2D, E-767 거의 전부 또한 요격당했고, 정찰위성과 우리가 이용하던 통신 위성들도 모두 요격당했습니다. 총리. 하나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다시 탄도와 순항미사일 5,400발과 방사포와 로켓탄으로 추정되는 수천 발이 날아오는 중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남북한과 고구려 공군 전투기들도 다시 이리로 날아오고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억!”

“총리!”

전황 보고를 받은 일본 총리 이시바가 목덜미를 잡고 쓰러지려고 하자 놀란 방위대신 마사요시가 얼른 그를 부축했다.

그러자 조금 정신을 차린 이시바가 이렇게 물었다.

“요코스카의 해상자위대는?”

“아직은 살아있습니다만, 남북한군이 재차 공격하면······.”

“통합막료장! 이 미친놈아! 이게 다 정한론의 망상에 빠진 너희 놈들 때문이다. 입이 있으면 말해봐라! 말을 해봐!”

“총리, 이것은······.”

일본 자위대 통합막료장 다모가미 등 정한론의 망상에 빠진 자들은 아직도 이 상황을 잘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다.

단 한 번의 공격이 이 정도일 줄은 상상하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두 번째 공격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것도 입이라고 나불거리기는. 방위대신, 여전히 정한론의 망상에 빠져있는 통합막료장 다모가미 저자를 지금 당장 해임하고, 작전 실패의 책임을 물어 체포한다. 전쟁 중에는 지휘관을 바꾸는 것이 아니지만, 저놈에게 맡겨놓았다가는 아예 나라가 망하겠다.”

“총리, 재고해주십시오.”

“시끄럽다. 즉각 저자를 체포해! 그리고 방위대신! 방위대신이 통합막료장 다모가미 저자를 대신해서 남은 자위대를 직접 지휘한다. 알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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