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2화 〉 한일전쟁(10)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https://t.me/NovelPortal
북한 인민군의 600mm 벼락-3 방사포탄 그중에서 살아남은 것들 모두 그처럼 공중폭발하면서 일본 해상자위대가 포진한 우베 앞바다 광범위한 지역에 무차별로 자탄을 뿌려댔다.
그 바람에 그 해상에 포진해 있던 해상자위대 어떤 함정 즉 재수가 없는 함정에는 수십 개, 덜 재수가 없는 함정에는 수 개, 재수가 좋은 함정에는 단 한 개의 자탄도 내리꽂히지 않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고, 바다에 빠지는 자탄도 부지기수로 많았다.
그런데 이 이상한 공격이 뜻밖에도 효과가 있어 재수가 없는 함정은 자탄에 맞아 레이더가 먹통이 되고, 덜 재수가 없는 함정은 통신이 먹통이 되고, 아주 재수가 없는 함정은 수직발사관에 명중하는 등 일대 아수라장이 벌어졌다.
그랬으니 북한군의 방사포 선제공격작전 즉 자탄으로 광범위한 지역을 타격하는 작전은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런 혼란을 노리고 일본 해상자위대가 그토록 막으려고 했던 북한의 금성 지대함 미사일 400발이 부산에서 이곳까지 약 230km를 날아와서는 그들의 마지막 숨통을 끊어놓으려고 했다.
거기에 더해서 북한의 600mm 방사포 100발과 더불어서 한국 공군 전투기들이 쏜 천검-2D 공대함 미사일 800발도 추가로 들이닥쳤다.
“막아! 막아! 무조건 막아!”
그때 누군가가 또 이렇게 소리쳤다.
남북한군이 우베 해상의 해상자위대 함정을 노리고 쏜 것이 아닌 육상의 지대공미사일시스템과 고사포 등을 노리고 쏜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등은 제외하더라도 자신들을 노리고 다가오는 북한의 금성 지대함 미사일 400발과 600mm 방사포탄 100발에 더해서 한국 공군이 쏜 천검-2D 공대함 미사일 800발을 다 막아낸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러나 그 누군가는 그 미사일들을 향해서 이렇게 악을 썼다.
“슝! 슈앙!”
그리고 그 효과가 있었는지 그 혼란 중에도 아타고급 이지스 방공구축함 1번함 DDG-177 아타고함과 몇몇 함정이 요격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남북한군은 또 하나의 비장의 패를 가지고 있었으니 그건 바로 EA-18G 그라울러 전자전 공격기였다.
이들 EA-18G 그라울러 전자전 공격기는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의 공격, 방사포의 공격 그리고 지대함 미사일과 방사포, 공대함 미사일로 이어지는 연속 공격에 따른 일본 해상자위대의 혼란을 틈타 각자 달고 온 AGM-158C LRASM 장거리 스텔스 공대함 순항미사일을 해상자위대의 이지스 방공구축함과 여타 주요 함정을 겨냥해서 발사했다.
그래도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우베 앞바다에 포진해 있던 일본 해상자위대 아타고급 이지스 방공구축함 1번함 DDG-177 아타고함과 아타고급 2번함 DDG-178 아시가라함, 공고급 이지스 구축함 1번함 DDG-173 공고함, 4번함 DDG-176 쵸카이함은 분전하고 있었다.
“요격! 요격! 요격!”
“잘했어. 모조리 요격해버려! 요격해!”
이들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지스 방공구축함 4척은 그렇게 북한의 600mm 방사포에 이은 금성 5호와 6호 대함미사일 400발을 차례로 요격하고, 그 뒤를 따르는 600mm 방사포탄 100발과 천검-2D 공대함 미사일 800발까지 다 요격해 버리겠다는 기세로 분전을 펼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많은 미사일 등을 어찌 다 요격하겠는가.
그리고 600mm 방사포탄 중에서 살아남은 것들은 공중폭발하면서 다시 그들 머리 위에 수천 개의 자탄을 또 뿌려댔다.
그런 혼란을 노리고 살아남은 금성 5호와 6호 지대함미사일과 천검-2D 공대함 미사일의 쇄도 속에 조용히 몸을 숨긴 AGM-158C LRASM 장거리 스텔스 공대함 순항미사일도 있었다.
“헉! 또 다른 미사일입니다. 으악!”
“비명 그만 지르고, 막아!”
“늦었습······. 악!”
“쿵! 쿠쿵!”
도저히 막을 수 없어 이렇게 날카로운 비명을 터트린 아라이 이등해위의 외침 속에 연이은 2번의 폭음이 일본의 자랑인 아타고급 이지스 방공구축함 1번함 DDG-177 아타고함의 옆구리에서 터진 것은 그때였다.
“함장님, 아타고가. 아타고가.”
아타고급 이지스 방공구축함 2번함 DDG-178 아시가라함의 함장 니시모토의 귀에 이런 격정 어린 말이 파고들었어도 그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연달아 요격미사일 발사 명령만 내렸다.
그러나 그것도 촌각 그의 눈에서 한줄기 눈물이 흘러내렸다.
혼란 속을 파고든 2발의 AGM-158C LRASM 장거리 스텔스 공대함 순항미사일을 얻어맞은 아타고함의 함장 히로이치는 그의 절친한 친구였기 때문이다.
하나 일본 해상자위대의 악몽은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아타고함과 함께 우베 해상의 2차 방어선을 그때까지는 그런대로 잘 사수하던 공고급 이지스 방공구축함 1번함 DDG-173 공고함도 다른 미사일이 아닌 바로 그 EA-18G 그라울러 전자전 공격기가 쏜 AGM-158C LRASM 미사일에 그대로 직격당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쿠쿵!”
아타고함과 공고함이 AGM-158C LRASM 미사일에 적중당해 일격에 격침되지는 않고, 일순 전투 불능에 빠진 그 순간 가장 먼저 이 두 함정을 다시 강타한 것은 북한의 지대함 미사일 금성 6호였다.
그렇게 아타고함은 2발의 AGM-158C LRASM 미사일과 다시 2발의 금성 6호 대함미사일을 얻어맞고 완전히 옆으로 기울어 서서히 바닷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리고 공고함은 AGM-158C LRASM 미사일 1발과 금성 6호 대함미사일을 무려 4발이나 얻어맞아 아타고함보다는 더 처참한 몰골로 그 생명을 다하고 말았으나 남북한과 고구려군이 쏜 미사일들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막아! 아타고와 공고의 복수를 하려면 무조건 막아야 한다.”
아타고급 이지스 방공구축함 2번함 DDG-178 아시가라함의 함장 니시모토가 아타고함과 공고함의 최후를 보면서 연신 이렇게 명령했으나 그 명령이 무색하게도 이번에는 천검-2D 공대함 미사일 3발이 방어망을 뚫고 들이닥쳤다.
“쿵! 쿵! 쿵!”
세 번의 폭음이 그친 후 아타고급 이지스 방공구축함 2번함 DDG-178 아시가라함은 서서히 옆으로 기운 다음 그 생명을 마감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일본 해상자위대의 아타고급 이지스 방공구축함 1번함 DDG-177 아타고함과 공고급 이지스 구축함 1번함 DDG-173 공고함에 이어서 아타고급 2번함 DDG-178 아시가라함이 격침되는 그때 여타 해상자위대 함정들도 무차별로 들이닥치는 대함미사일에 속속 격침되고 있었다.
“두두두두두!”
우베 해상의 이지스 방공구축함 중 이제 1척 남은 공고급 이지스 방공구축함 4번함 DDG-176 쵸카이함의 Mk.15 팰렁스 Block 1B 근접방어기관포 2문이 그때 미친 듯이 탄환을 토해냈으나 자함을 노리고 다가오는 대함미사일을 다 막아낸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 결과 북한의 금성 6호 지대함미사일 1발을 먼저 얻어맞았고, 이어서는 천검-2D 공대함미사일 2발과 AGM-158C LRASM 공대함 순항미사일 1발까지 골고루 얻어맞아야 했다.
이렇게 남북한과 고구려군은 미사일과 방사포 그리고 공군의 연속 공격으로 일본 해상자위대의 아타고급 이지스 방공구축함 1번함 DDG-177 아타고함과 아타고급 2번함 DDG-178 아시가라함, 공고급 이지스 방공구축함 1번함 DDG-173 공고함, 4번함 DDG-176 쵸카이함을 뜨거운 8월의 여름 바닷속으로 가라앉혀버렸다.
그리고 이렇게 이지스 방공구축함 4척이 격침당하자 나머지 구축함과 기타 함정들은 그야말로 추풍낙엽처럼 차례차례 격침당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일본 해상 자위대의 2차 방어선은 처참하게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함장, 이즈모가. 이즈모가 피격됐습니다.”
이지스 방공구축함 4척이 격침당하자마자 그들과 함께 이 우베 해상으로 와서 함재기인 F-35B 20대를 상공에 띄운 일본의 항공모함이라는 이즈모급 1번 DDH-183 이즈모함이 기어이 천검-2D 공대함 미사일 5발을 얻어맞았다.
“······.”
“함장, 복수해야 합니다. 복수!”
구레를 모항으로 하는 해상자위대 제4호위대군 4호위대 소속의 이즈모급 2번함 DDH-184 카가함의 함장 하나오카는 곁에 있던 삼등해좌 호아시가 이즈모함이 천검-2D 공대함 미사일을 무려 5발이나 얻어맞자 이렇게 복수를 외쳤지만,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속으로는 피눈물을 삼키고 있었으니 그것이 현재 우베 해상에서 살아남은 일본 해상자위대 제1호위대군 소속 5호위대, 제2호위대군 소속 2호위대, 제4호위대군 소속 8호위대와 제3호위대군 3호위대 일부 함정과 사세보 지방대와 마이즈루 지방대 등의 각 함정 승조원들 절대다수가 느끼고 있는 심경일 것이기 때문이었다.
일본 해상자위대 제4호위대군 4호위대 소속의 이즈모급 2번함 DDH-184 카가함은 구레를 모항으로 했지만, 탑재한 함재기 F-35B 때문에 이즈모함이 요코스카에서 이곳 우베로 왔듯 구레가 아닌 이곳 우베 해상에서 2차 방어선 사수에 투입됐다.
그러나 탑재 함재기 F-35B들은 소식이 끊긴 지 오래였고, 이 우베 해상 함대를 든든하게 지켜주던 아타고급 이지스 방공구축함 1번함 DDG-177 아타고함과 아타고급 2번함 DDG-178 아시가라함, 공고급 이지스 방공구축함 1번함 DDG-173 공고함, 4번함 DDG-176 쵸카이함은 격침됐다.
그러자 그다음 차례는 이즈모함이라는 듯 곧바로 이즈모함까지 격침되고 있었다.
그럼 다음 차례는 누구겠는가.
“카가함이 위험합니다.”
“요격해!”
그때 그 카가함이 아닌 제1호위대군 5호위대 소속 무라사메급 호위함 DD-108 아케보노함의 일등해위 토가와가 이렇게 소리쳤다.
그러자 함장 하야시가 카가함을 노리고 다가오는 천검-2D 공대함 미사일을 요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이때 아케보노함이 가지고 있던 ESSM(Evolved Sea Sparrow Missile) 함대공 미사일은 바닥이 난 상태였고, 여타 대공 미사일도 이미 바닥이 난 상태였다.
“두두두두!”
그러나 아직 팰렁스 Block 1A 근접방어기관포 2문은 작동하고 있었기에 이렇게 불을 뿜었으나 이미 카가함도 팰렁스 Block 1A가 아닌 Block 1B 2문의 기관포도 불을 뿜는 중이었다.
“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