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내가 김정은-301화 (301/470)

〈 301화 〉 한일전쟁(9)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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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상자위대의 1선 방어구역을 책임진 고다 해장이 목이 터지라 남북한이 발사하는 탄도와 순항 미사일과 방사포 등을 막으라고 외쳐도 그의 부하들은 불가능하다고 외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일본이 자랑하는 아타고급 이지스 방공구축함 1번함 DDG-177 아타고함과 2번함 DDG-178 아시가라함, 공고급 이지스 방공구축함 1번함 DDG-173 공고함과 4번함 DDG-176 쵸카이함 등 4척의 이지스 방공구축함과 여타 방공구축함들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미사일 등을 막고 있었으나 역시 역부족이었다.

“그래도 막아! 막아! 막으라는 말이다.”

“불가능합니다.”

“그래도 막아! 무조건 막아!”

자신이 탄 아타고함은 20개 목표물과의 동시 교전 능력밖에는 없고, 수직발사기(VLS)는 고작 96셀인데, 어떻게 그 많은 미사일 등을 동시에 다 막는다는 말인가.

수직발사기 하나당 최소 1발에서 최대 4발의 대공미사일이 탑재되어 있어 이를 다 발사한다고 해도 그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리고 수직발사기 하나에 4발의 대공미사일도 탑재하지 못했고, 96셀 모두가 대공미사일도 아니었으니 불가능할 수밖에는 없었다.

그러나 동급 2번함 아시가라함과 공고급 이지스 방공구축함 1번함 공고함과 4번함 쵸카이함, 여타 방공구축함들과 함께 합동 교전의 한축인 육상배치 패트리엇-3, 2 지대공미사일 등도 있었기에 이 임시 편성 함대를 책임진 고다 해장은 이렇게 소리를 질러댔다.

하나 이 고다 해장보다 그 순간 더 다급한 상황을 맞이한 것은 일본의 항공모함이라는 이즈모급 1번 DDH-183 이즈모함과 2번 DDH-184 카가함 등에서 날아오른 바로 그 F-35B 전투기 63대였다.

“이치하라, 적기가 잡히나?”

“안 잡힙니다. 그런데 적기는 우리를 향해서 이미 미사일을 쐈습니다. 빨리 피해야 합니다.”

“빌어먹을!”

“그 말이 맞았습니다. 한국의 F-2 삼족오가 우리가 탄 F-35B보다 스텔스 성능이 더 뛰어나다는 그 말 말입니다.”

“지금은 그 말이 문제가 아니라 이제 우리는 갈 곳이 없다는 것이 더 문제다. 고로 피할 곳도 없고, 숨을 곳도 없다는 말이다. 하여 명령한다. 전 기체 적기가 쏜 대함 미사일을 향해서 미사일을 발사하고, 우리 레이더에 적기가 잡힐 때까지 앞으로 돌격한다. 우리에게 후퇴란 없다. 그래서 명령한다. 전기 돌격한다. 돌격 앞으로!”

“그건 미친 짓입니다.”

“그래, 미친 짓이다. 이치하라,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이것밖에 없으니 적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08시 방향으로 돌격하라! 돌격이다! 돌격! 덴노 헤이가 반자이!”

반자이 돌격 또는 만세 돌격을 외치고 돌격하는 정신 나간 자가 여기 해상자위대에 또 있었다.

어떻든 그의 명령에 F-35B 전투기 63대는 그렇게 무장으로 달고 온 공대공 미사일 중에서 AIM-9X 사이드와인더 1발만을 남기고 모든 공대공 미사일을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가 일본 해상자위대 각 함정을 노리고 쏜 공대함 미사일 천검-2D를 향해서 발사하고는 돌격을 감행했다.

그러나 정신이 온전히 박힌 자도 있기는 있는 모양이었다.

“3대대는 우측으로 산개한다. 이건 자살행위이자 개죽음이다. 3대대는 즉각 우측으로 산개한다. 모든 책임은 이 대대장이 진다.”

“그래도.”

“야마무라,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고 했다. 그러니 즉각 우측으로 산개해! 당장!”

“그래도 이건 명령···.”

“아마무라, 차라리 우리에게 적의 공대함 미사일을 몸으로 막으라는 명령이었다면, 나도 주저 없이 따르겠다. 그러나 황당하게 적의 공대함 미사일을 향해서 우리가 가진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하고, 무작정 적기를 향해 돌진하라는 것은 그냥 우리에게 개죽음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부당하고 황당하고 어이없는 명령은 따르지 않는 것이다. 알았나.”

F-35B 전투기 20대가 그렇게 3대대장 무토를 따라서 우측으로 산개하면서 채프와 플레어까지 터트렸다.

그러나 돌격을 감행한 나머지 F-35B 전투기 43대 앞에 나타난 것은 한국 공군이 일본 해상자위대 각 함정을 노리고 쏜 천검-2D 장거리 공대함 미사일도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도 아닌 철궁-2D 공대공 미사일이었다.

그리고 이 철궁-2D 미사일을 발사한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들은 이미 김해공항으로 돌아간 이후였고, 천검-2D 장거리 공대함 미사일은 이미 해상자위대 각 함정을 노리고 있었다.

“피해!”

일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 다케히사초(武久町) 해안선에 한국군 상륙 저지를 위한 방어진지를 구축한 육상자위대 중부방면대 3사단의 머리 위로 한국 공군 제5전투기사단의 F-1 삼족오 전투기 100대가 날아와서는 무차별 폭격을 퍼부은 것은 그때였다.

이 일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 다케히사초(武久町) 해안선 방어진지는 이미 남북한군의 탄도미사일이 일차 타격을 가한 이후라 일본 육상자위대 중부방면대 3사단은 그야말로 앉은 자리에서 그대로 다 폭사 당하고 있었다.

그들만이 아니라 시모노세키 전체 해안선 여기저기 배치되어 남북한군의 상륙을 저지하려던 육상자위대 중부방면대 10사단과 13, 14여단, 4시설단, 8고사특과군, 중부방면혼성단, 중부방면대 직할대 등의 부대도 같은 꼴을 당하고 있었다.

또한, 이들을 지원하고, 역시 남북한군의 상륙을 막으려고 온 육상자위대 최강 전력이라는 북부방면대 2사단과 5, 11여단, 1특과단, 1고사특과단, 제3시설단, 북부방면 직할대, 북부방면 혼성단 그리고 진짜 최강 전력이라는 7기갑사단도 한국 공군 제6전투기사단 F-1 삼족오 전투기 100대와 F-16 전투기 76대, F-15K 전투기 20대의 표적이 되어 무시무시한 폭격을 받고 있었다.

“쿵! 쿠쿵!”

해안선에 임시로 구축한 벙커를 뚫고 들어와 터지는 한국군의 GBU-28 벙커버스터에 그 안에 있던 육상자위대 중부방면대 3사단 병사 150여 명이 일순간 사라지고 말았으나 폭격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MK-20 로크아이 Ⅱ가 터지자 라이터 크기 200여 개의 자탄이 일본 육상자위대의 74식과 90식 전차와 73식과 89식 장갑차 등을 그대로 덮쳤다.

그리고 MK-82 500파운드 일반폭탄, 이동 목표에 대한 장거리 정밀 타격이 가능한 SDB II(GBU-53), KGGB(Korea GPS Guided Bomb) 즉 500파운드(225kg) 유도항공폭탄 등이 연달아 시모노세키 해안선 각 곳에 매복한 일본 육상자위대 중부방면대와 북부방면대를 덮쳤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으니 곧 인민군의 300mm 벼락-1 방사포와 국군의 M270 및 M270A1 다연장로켓이 연달아 날아와서는 야구공만 한 M74 자탄과 수류탄만 한 자탄 수만 개씩을 뿌려댔다.

“이제 우리 차례다. 쏴! 막 쏴!”

일본 육상자위대 중부방면대와 북부방면대가 무차별 공격을 받을 때 그들의 후방을 책임진 육상자위대 동북방면대를 향해서는 북한 인민군의 400mm 벼락-2와 600mm 벼락-3 방사포가 막 불을 뿜기 시작했다.

이제 막 여명이 시작되려는 해운대 백사장 가득 늘어선 북한 인민군의 벼락-1부터 2, 3 방사포들은 쉬지도 않고, 그렇게 일본을 향해서 방사포를 발사하고, 다시 장전하고, 다시 발사했다.

그 바람에 그 발사음과 발사 섬광이 마치 광복 77주년을 맞은 이 날을 축하하는 불꽃놀이처럼 해운대 백사장을 가득 뒤덮었다.

“우와!”

그리고 그 발사 광경을 구경하는 부산 시민 등은 그에 맞춰 이렇게 환호성을 지르기도 하고, 박수를 치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도 하는 등 했다.

지난 한중전쟁 때는 혹시라도 중국의 미사일이 날아올까 봐 불안한 시간을 보내던 부산 시민 등도 한일전쟁에서는 이렇게 태평스럽게 그 발사 장면을 구경하면서 환호성을 지르고, 손뼉까지 치고, 사진까지 찍고 있었으니 그것이 중국과 일본의 차이였다.

어떻든 그 시간 벼락-2, 3 400mm, 600mm 방사포 수백 발이 다시 일본 육상자위대 동북방면대를 노리고 불을 뿜었다.

앞에서도 말했듯 일본 항공자위대와 해상자위대는 시모노세키 상공에 1차 방어선, 우베 상공과 해상에 2차 방어선, 구레 상공과 해상에 3차 방어선 등을 설정해서 남북한과 고구려군에 대응했다.

육상자위대의 방공포병 즉 지대공미사일시스템과 고사포 등도 그 3곳에서 합동 교전의 한축을 담당했으나 지상군 즉 방공포병을 제외한 육상자위대는 시모노세키 해안에 중부방면대, 북부방면대, 동북방면대를 배치하여 남북한과 고구려군의 상륙을 막으려고 했다.

시모노세키 맞은편 규슈 후쿠오카현 기타큐슈 해안에는 육상자위대 서부방면대와 동부방면대를 투입해 역시 상륙을 막으려고 했고 말이다.

그리고 육상총대와 방위대신 직할부대 등의 부대는 요코스카와 동경 등에 배치되어 있어 한마디로 최후의 보루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다.

그런 가운데 육상자위대 동북방면대 6사단, 9사단, 2특과군, 5고사특과군, 2시설단 등의 머리 위에 북한군이 쏜 각종 방사포가 떨어져 내리는 와중에 한소리 날카로운 비명이 터졌다.

“아악!”

일본의 자랑 아타고급 이지스 방공구축함 1번함 DDG-177 아타고함에서 누군가 이런 날카로운 비명을 내질렀으니 그 누군가는 북한 인민군이 쏜 600mm 벼락-3 방사포탄 1차 발사 200발 중에서 그때까지 살아남은 50여 발이 자신이 탄 아타고함 등 해상자위대 함정 등을 노리고 우박처럼 떨어져 내렸기 때문에 이런 비명을 내지른 것이었다.

그런데 그중 몇 발이 요격을 피해 풀업(pull-up) 기동, 바로 북한 신형 방사포의 특징인 저고도 활강 도약을 하는 것이 다시 그 누군가의 눈에 들어왔다.

그렇게 저고도 활강 도약으로 요격미사일을 피해낸 방사포탄들이 어느 순간 공중에서 폭발하면서 주먹만 한 자탄 수천 개를 뿌렸는데, 그것을 보고 아타고급 이지스 방공구축함 1번함 DDG-177 아타고함의 누군가가 또다시 이런 날카로운 비명을 내질렀다.

“아악! 저건 도저히 막아낼 수 없어!”

일본 야마구치현 하기에 있던 이지스 어쇼어 지대공미사일 방어시스템도 이렇게 자탄 공격부터 뒤집어쓴 다음 무너졌는데, 우베 해상의 해상자위대 함정들도 똑같이 자탄을 뒤집어쓰고 있었으니 이제 무너지는 일만 남은 것 같았다.

비록 각 함정이 제법 거리를 두고 우베 앞바다에 넓게 포진해있었지만, 이 방사포탄들은 애초에 대함미사일이 아닌 관계로 해상자위대 각 함정을 직접 겨냥해 공격할 수도 없었고, 한 것도 아니었다.

그 대신에 우베 앞바다 그러니까 해상자위대 각 함정이 포진한 그 넓은 지역을 모조리 표적으로 해서 그 광범위한 지역에 자탄을 뿌리는 용도로 이렇게 동원되어 공격에 나선 것이다.

그렇게 그들 방사포 중에서 그때까지 요격당하지 않은 600mm 방사포탄들이 계획처럼 우베 앞바다 일본 해상자위대가 포진한 그 광범위한 지역에 자탄 수천 개를 우박처럼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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