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8화 〉 한일전쟁(6)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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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과 고구려 공군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세력 중 하나로 평가받던 일본 야마구치현 하기에 있던 자위대의 이지스 어쇼어 지대공 미사일 방어시스템 등이 그렇게 생명을 다했다.
그러자 대한민국 전쟁지휘소는 물론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고구려 국방국에서도 동시에 환호성이 터져 나와 그칠 줄을 몰랐다.
그리고 그 환호성 너머로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 작전차장 정용호가 합참의장 김진규에게 이렇게 말했다.
“의장님, 다연장과 방사포만으로도 일본 자위대가 자랑하던 야마구치 하기의 이지스 어쇼어 지대공 미사일 방어시스템 등을 파괴했습니다.”
“그래. 그러나 아직 이지스 어쇼어 하나가 더 남았으니 방심은 금물이야.”
“물론입니다.”
“전투기들은?”
“곧 교전에 들어갑니다.”
“자위대 전투기들도 무리 없이 쓸어버려야 하는데 말이야.”
“반드시 그럴 것입니다.”
“그러기를 빌어보자고.”
북한 인민군의 300mm, 400mm, 600mm 방사포 2,000발과 한국군의 M270A1 다연장로켓에서 발사한 MGM-140 ATACMS 미사일 100발, 그렇게 총 2,100발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면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자탄에 일본이 자랑하던 야마구치 하기의 이지스 어쇼어는 무력화되고 말았다.
그랬기에 대한민국 합참의장 김진규와 합참 작전차장 정용호가 이런 대화를 나누었다.
그런데 그 대화 때문인지 남북한과 고구려 공군 중에서 가장 선봉에 선 고구려 공군 제1 전투기사단의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 200대를 총지휘하는 오용기 소장은 갑자기 귀가 간지러워졌다.
이 오용기 소장은 대한민국 공군 제8전투비행단장 출신으로 한중전쟁이 끝나는 즉시 고구려 공군으로 직을 옮겼고, 소장 진급과 함께 영광스럽게도 고구려 공군 제1전투기사단장이 된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오늘은 직접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에 탑승해 고구려 공군 제1전투기사단을 지휘하고 있었다.
그와는 달리 제1전투기사단과 함께 합동작전을 펼치는 고구려 공군 제2전투기사단의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 200대를 총지휘하는 것은 제2 사단장이 아니라 제1여단장 정기호 준장이었다.
이렇게 고구려 공군 제1, 2전투기사단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 400대가 한일전쟁의 가장 선봉에 서고, 그 뒤에는 북한 공군 제7전투기사단의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 200대 그리고 북한 공군 제3전투기사단의 F-1 삼족오 전투기 100대가 따르고 있었다.
그리고 이들 고구려와 북한 공군 삼족오 전투기 700대가 노리는 그 반대로 말하면, 이들을 기다리는 것은 일본의 주력 전투기인 F-35A 200대와 이를 지원하는 F-2 지원기 300대, 그리고 그 후방을 맡은 F-35B 63대, 합쳐서 총 563대였다.
이들 일본 자위대 각 전투기 563대가 포진하고, 고구려와 북한 공군 전투기 700대를 기다리는 시모노세키 상공 약간 뒤라고 할 수 있는 구레 상공에는 자위대 F-15J 200대가 포진하고 있었다.
어떻든 남북한의 탄도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 그리고 방사포와 다연장로켓, 지대함 미사일 등이 가장 먼저 일본 본토의 각 자위대 지기와 방공미사일시스템과 해상자위대 함정 등을 타격하는 시점 드디어 이 한일전쟁의 승패를 가름할 수 있는 공중전도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1여단장, 적기가 잡히나?”
“아직 레이더에는 잡히지 않습니다.”
“아직 레이더에는 안 잡혀도 놈들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놈들도 우리를 보지 못할 뿐이지. 그리고 바보가 아닌 이상 우리 육군이 시모노세키에 상륙하리라는 것과 해군은 간몬해협을 통과 세토내해(瀨戶內海)를 이용해서 오사카, 동경 등으로 진격 또는 보급하리라는 것을 아니 시모노세키 상공과 우베 상공과 해상 그리고 구레 상공과 해상 등에 포진하고 있는 것이겠지.”
한일전쟁 최초의 대규모 공중전을 앞둔 상황에서도 이렇게 여유 있게 대화를 나누려는 고구려 공군 제1전투기사단 사단장 오용기 소장과 1여단장 강용옥 준장은 진짜 여유만만한 것 같았다.
그러나 그들과 함께 비행하는 고구려 공군 제1, 2전투기사단 소속 398대의 다른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와 이들을 지원하는 북한 공군의 F-1 삼족오 전투기 100대와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 200대, 그리고 지원을 나온 대한민국 공군의 EA-18G 그라울러 전자전 공격기들과 피스아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등은 여유롭지 못했다.
“맞습니다. 쪽발이들도 바보가 아닌 이상 우리가 그 루트를 이용하리라는 것을 아니까 그들 처지에서는 그 길목을 반드시 막아야 할 것입니다.”
“맞아. 그리고 시모노세키만이 아니라 간몬해협 건너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는 기타큐슈에도 상륙하리라고 예상하기에 시모노세키 상공에 진을 치고 있는 거야. 그래야 시모노세키와 기타큐슈를 동시에 다 방어할 수 있다는 생각이겠지만, 어림도 없는 소리.”
“그러고 보니 육군은 2개 방향으로 나뉘어 시모노세키와 기타큐슈에 상륙하는 것으로······.”
“그래야 규슈도 장악할 것이 아닌가. 그리고 또 그 기타큐슈 공항을 장악해야지만, 우리 공군이 육군과 해군을 마음껏 항공 지원할 수 있으니까.”
“이럴 때는 항공모함이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굳이 기타큐슈 공항 그리고 일본 자위대가 상공과 해상에 진을 치고 있는 우베에 있는 우베 공항 등 여타 공항을 굳이 점령할 필요가 없을 것이니 말입니다.”
두 사람이 이런 여유로운 대화를 나눈 것도 잠시 지원을 나오자마자 이들보다 앞서서 길을 열던 대한민국 공군의 EA-18G 그라울러 전자전 공격기 편대에서 연신 통신이 들어오고, 지원을 나와 있는 피스아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에서도 연신 통신이 들어왔다.
그리고 이 통신을 수신한 고구려 공군 제1전투기사단 사단장 오용기 소장이 곧이어서 사단 전투기는 물론 전 고구려 전투기에 이런 명령을 내리기 시작했다.
“나 사단장이다. 쪽발이들의 F-35A와 F-2 지원기를 청소하기 전에 여기까지 달고 온 천검-2D 장거리 공대함 미사일부터 발사한다. 목표는 우베 해상의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들이다. 다들 알았나.”
“예, 사단장님.”
“좋아. 그럼 1여단 1대대부터 발사하고, 가벼운 몸으로 쪽발이 전투기들을 쓸어버린다.”
고구려 공군 제1전투기사단 사단장 오용기 소장의 이 명령 얼마 후 고구려 공군 제1전투기사단 1여단 1대대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 20대가 각자 달고 온 천검-2D 장거리 공대함 미사일 1발, 대대 총 20발의 미사일을 가장 먼저 발사했다.
그리고 뒤이어 1여단 전체와 2여단에 이어서 1사단 전체 기체가 총 200발의 사거리 500km에 이르는 천검-2D 장거리 공대함 미사일을 발사했다.
그러자 곧 고구려 공군 제2전투기사단 200대의 F-2 스텔스 전투기들도 각자 1발, 총 200발의 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했다.
이어서는 북한 공군 제3전투기사단의 F-1 삼족오 전투기가 스텔스 기체인 F-2 삼족오와는 달리 각자 달고 온 2발, 총 200발의 천검-2D 공대함 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했다.
하나 북한 공군 제7전투기사단 소속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 200대는 이 천검-2D 공대함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는데, 그들은 오로지 공대공으로만 무장을 장착하고 출격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고구려와 북한 공군이 발사한 총 600발의 장거리 공대함 미사일 천검-2D가 우베 해상의 일본 해상자위대 제2호위대군이 주축을 이루는 함대를 노리고 다가갔다.
그런데 이 일본 해상자위대 함대는 이 천검-2D 공대함 미사일보다는 한일전쟁 개전과 동시에 발사된 북한 인민군의 금성-5호와 금성-6호 지상발사 대함미사일 400발을 먼저 맞이했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면, 그 금성-5호와 6호 지대함 미사일보다는 이들 함대를 교란하는 한편 추가 공격을 위해서 발사한 북한 인민군의 600mm 벼락-3 방사포탄이 먼저 이 함대 상공으로 날아들었다.
이렇게 벼락-3 600mm 방사포탄 100발이 1차 공격을 위해 날아들었고, 2차는 금성-5호와 6호 지상발사 대함미사일 400발, 3차는 천검-2D 장거리 공대함 미사일 600발이 우베 해상의 일본 해상자위대 각 함을 노리고 차례로 날아갔다.
하나 그것이 모두라고 하면 그건 오산이었으니 고구려와 북한 공군에 이어서 대한민국 공군 제1전투기사단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 200기와 EA-18G 그라울러 전자전 공격기 10대에 더해서 북한 공군 제2전투기사단의 F-1 삼족오 전투기 100대도 그들을 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남북한과 고구려가 막강한 공군력을 바탕으로 이런 무자비한 물량전을 벌이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일거에 일본 항공자위대와 해상자위대의 전력을 소멸시키려는 것, 그것 때문이었다.
그런데 일본 항공자위대와 해상자위대 전체가 육상자위대까지 연계해서 시모노세키 또는 그 인근 상공과 해상, 육상에 합동 포진하고, 남북한 그리고 고구려군과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승부를 겨루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러나 일본 항공자위대와 해상자위대는 그렇게 하지 않고, 방어 1선을 이렇게 시모노세키 상공으로 설정하고 항공자위대 F-35A 200대와 F-2 지원기 300대를 배치했다.
방어 2선은 우베 상공과 해상이었고, 3선은 당연히 구레 상공과 해상, 최후의 방어선은 요코스카였다.
하나 육상자위대는 남북한군과 고구려군의 상륙이 예상되는 시모노세키와 기타큐슈 해안선에 일차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었다.
어떻든 일본 자위대는 이렇게 방어를 선택했다.
만약에 이렇게 하지 않고, 육해공 자위대가 모두 시모노세키에서 건곤일척의 대결을 벌였어도 남북한과 고구려군은 막강한 미사일 전력과 공군력을 동원해서 역시 일거에 자위대를 괴멸하려고 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