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내가 김정은-267화 (267/470)

〈 267화 〉 항복 그리고 고구려위원회(11)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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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김정은이 되고 나서 가장 먼저 쌀과 핵무기를 바꾸어 북한의 극심한 식량난을 해결했고, 각 발전소 건설과 한국에서의 송전 등으로 전력난을 개선했으며, 북한 인민의 의식주 개선을 위해서 내 비자금까지 아낌없이 투자했고, 미국에 핵무기도 팔았다.

그리고 개성 공단 재가동, 개성 관광과 금강산 관광 재개, 백두산 관광 시행, 경의선과 동해선, 경원선 등의 개선과 건설 등으로 일자리도 만들어 주었으며, 석유와 석탄 그리고 금, 은, 옥 등의 남북 경협으로 소득도 높여주었다.

그래서 북한 인민들이 원판 김정은의 치하에서보다는 훨씬 살기 좋게 만들었으나 그 모든 것보다는 한중전쟁의 승전으로 잃어버린 동북 3성 등의 고토를 수복한 것이 내 권력을 더 공고하게 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또한, 북경과 천진, 허베이 성과 산둥 성, 내몽골, 위구르 등의 점령과 옛 중국에 치욕스러운 항복을 받아낸 것도 크게 작용했으니 이때 내 권력은 김일성과 김정일을 합친 것보다 더 강력했으니 호위사령부 일부를 해체해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어떻든 그렇게 호위사령부 일부를 해체하고, 한국의 여유분 K1A1과 K1A2 전차 1,500대를 모조리 가져오고, 선군호와 폭풍호에 여타 북한에서 개발한 신형 전차를 더해서 군단마다 전차사단 하나와 기계화사단 3개는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하자 이 말을 들은 총참모장 김진성 역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렇게 대꾸했다.

“위원장 동지의 복안처럼 남조선의 전차를 가져오면 군단마다 충분히 전차사단 하나와 기계화보병사단 3개는 만들고도 남을 것 같습니다.”

“그럴 것이오. 그리고 그렇게 군단마다 전차사단과 기계화보병사단을 만들고 나면 천마호 전차 이하의 T-55, T-34 등의 구식 전차와 구식 장갑차는 모조리 폐기 처분하시오.”

“그렇게 하겠습니다. 위원장 동지. 그런데 전차는 남조선의 K1A1과 K1A2 등을 가져오면 충분할 것 같은데, 장갑차는 아무래도 좀 모자라지 않겠습니까?”

“총참모장, 그래도 장갑차가 모자라면 남조선이 이번 한중전쟁에 투입한다고 막 찍어낸 K-21보병전투장갑차와 K-808과 K-806 장갑차를 더 많이 도입해서라도 다시는 걸어 다니는 병사가 없도록 만들 것이니 걱정하지 마시오. 그런데 수도군단장! 남조선의 K-21보병전투장갑차와 K-808 장갑차가 공화국 준마 장갑차와 비교해서 어땠소?”

“위원장 동지, 솔직하게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그러라고 내가 수도군단장에게 물은 것이오.”

“그럼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한중전쟁에서 활약한 남조선 장갑차들은 솔직하게 말해서 우리 공화국 장갑차보다 편의장치와 기동력에서 앞섰고, K-21보병전투장갑차는 화력에서도 우리의 준마 장갑차보다 앞섰습니다. 위원장 동지.”

한중전쟁에서 한국군과 같이 싸워본 91수도군단장 김명남은 물론 각 군단장도 이구동성 같은 평가를 하는 것을 보니 K-21보병전투장갑차와 K-808 장갑차를 도입해도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한국도 전쟁이 끝남으로써 남아도는 전차와 장갑차 처리에 고민하고 있을 것이니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대규모로 도입해서 각 군단을 기동 군단으로 만들어 놓으면 됐다.

“솔직한 평가 고맙소. 그리고 이제 북남은 예전의 북남이 아니오. 그러니 새로운 군단이 편성되면, 그 새로운 군단들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전략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이오. 하고 새로운 군단의 군단장이나 사단장이 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전역해야 하는 이가 있을 것이나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시오. 그들은 내 전부 고구려위원회로 보내거나 새로운 임무를 부여해 줄 것이니까. 그래서 말인데, 공병국장은 이번에 전역해서 조선건설공사 사장을 맡으시오.”

“예, 위원장 동지. 그런데 조선건설공사라 하심은······.”

“내 이번에 만들 공화국 최대의 건설회사요. 그러니 사장을 맡아 당장 안주 신의주까지의 고속도로 건설과 안주 신의주 구간 국도를 6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부터 착수하시오. 물론 남조선 건설회사도 건설에 참여시킬 것이나 그 모든 공사 감독과 인부 공급, 자재 공급 등을 도맡아 하라는 말이오. 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점령한 옛 중국 각 곳의 정비 사업 등도 모두 도맡아 해야 하니 아마도 잘만하면 북남을 합쳐서 최고 최대의 건설 회사가 될 수도 있을 것이오. 하여 내 먼저 공사설립과 인부 모집 등 필요한 준비를 하는데, 남조선 돈 1조 원을 투입하겠으니 빈틈없이 준비하여 즉각 공사에 들어가시오. 알겠소.”

회사 설립에만 한국 돈 1조 원을 투입한다는 말을 들은 총참모부 공병국장 이철양 중장만이 아니라 각 군단장도 눈이 동그래졌다.

그러나 북한 내 건설 수요뿐만이 아니라 한중전쟁으로 파괴된 옛 중국 도시들의 정비 사업 등으로 건설 수요는 어마어마하게 많았으니 그 정도 돈은 투입해 회사를 설립하고, 한국 건설 회사들보다 먼저 그 사업들을 선점해야 했다.

그래야 이번 국방개혁으로 제대하는 병사들의 일자리 문제도 일시에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니까 말이다.

“빈틈없이 준비하겠습니다. 위원장 동지.”

“좋소. 그리고 한중전쟁에 참가하고, 이번에 전역하는 장병들부터 최우선으로 회사에 채용하여 공화국 최고 대우를 해주시오. 이것도 알겠소.”

“물론입니다. 위원장 동지.”

“하면 다음은 2군단장!”

“하명 하십시오. 위원장 동지.”

“2군단장도 이번에 전역하고, 운수 회사를 하나 만들어 동북 3성은 물론 북경, 천진 등의 버스와 택시 사업을 전부 선점하시오. 옛 중국에서 노획한 차량을 선 지원해주고, 한국 돈으로 1,000억 원도 지원하겠소.”

“잘 알겠습니다. 위원장 동지.”

“다음은 6군단장, 6군단장도 이번에 전역하여 남조선과 합작으로 심양에 세워질 고구려국방과학연구소 부소장으로 가시오. 하여 남조선 국방과학연구소 직원들과 함께 북남이 공동으로 사용할 차세대 전차와 장갑차, 직승기, 전투기 등을 연구·개발하여······.”

한중전쟁을 치르면서 군에서 퇴출해야 할 지휘관은 이미 다 파악된 상태였기에 그들을 자연스럽게 퇴출하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주었으니 누구도 내 지시에 토를 달지 못했다.

그렇게 옛 중국 이제는 고구려에서 북한이 선점해야 할 사업들과 그에 필요한 회사 설립을 지시하고, 필요한 자금도 옛 중국에서 받은 전쟁배상금으로 지원했다.

어떻든 북한판 국방 개혁은 그렇게 끝이 나서 북한 인민군 육군은 총 15개 군단과 호위사령부라는 거대 조직에서 8개 군단과 3개의 사령부로 축소됐고, 그 과정에서 약 10만의 장병을 더 줄였다.

그리고 그 10만 명의 한중전쟁 참전 장병에게는 원하는 회사에서 일할 기회를 가장 먼저 제공했고, 참전수당이자 전역에 따른 보상금 형식으로 한국 돈으로 약 1,000만 원까지 주었다.

물론 군에 남은 장병들에게도 그보다는 적은 약 700만 원의 참전수당을 지급하고 있었는데, 역시 옛 중국에서 받은 전쟁배상금이었다.

그런데 그 참전수당 등과 한중전쟁 전사자와 부상자 등의 보상금도 그냥 현금으로 준 것은 아니었다.

그 때문에 국방 개혁 회의를 마치자마자 집무실로 돌아와서는 휴가에서 돌아온 민은정과 김창선을 불러서 이렇게 물었다.

“보상금과 참전수당은 다 지급했소?”

“예, 위원장 동지. 전사자와 민간인 사망자는 한국 돈 30억 원, 중상으로 말미암아 장애를 입은 이는 20억 원, 그 이외에 부상해 지금까지 치료를 받는 이는 1억 원,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 부상자는 3,000만 원을 백호은행 계좌를 만들어서 우선 지급했습니다. 참전수당도 백호은행 예금계좌를 만든 병사들 순서대로 지급했고, 지금도 지급하고 있습니다.”

“보상금과 참전수당을 모두 전부 백호은행 계좌를 통해 지급했다는 말이오?”

“그렇습니다. 위원장 동지. 그리고 그 덕분에 전국에 지점 12곳을 더 개설했고, 전 장병에게는 예금계좌를 만들도록 조처했으며, 예금계좌를 만든 장병들부터 참전수당과 보상금을 지급했고, 지금도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후 월급도 모두 예금계좌를 통해서 지급될 것입니다.”

북한 인민군 100만 대군에게 전부 백호은행 계좌를 강제로 만들도록 해 그 계좌를 통해 보상금과 참전수당을 지급한 것도 모자라서 이후 월급까지 그 계좌를 통해서 지급한단다.

이걸 한마디로 하면, 백호은행은 땅 집고 헤엄치기 수준으로 계좌를 대량으로 개설한 것이고, 예금을 늘린 것이다.

그리고 이건 한국이 아닌 북한이니까 가능한 일이기도 하리라.

그건 그렇다 해도 한중전쟁으로 말미암은 북한 인민군과 민간인 사망자는 1만 1,375명이었다.

이들에게는 각자 한국 돈 30억 원이 지급됐고, 중상으로 말미암아 장애인이 된 이들에게는 20억 원 등의 돈이 지급됐다.

말이 한국 돈 30억과 20억 원이지만, 이 금액은 북한에서는 진짜 거금이었기에 백호은행을 통한 지급과 함께 관리도 중요했다.

“그러면 지점 12곳으로는 모자랄 것 같으니까 더 개설하고, 각 군단 사령부에도 지점 대신 출장소를 두도록 하시오. 또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오. 관리 말이오.”

“보상금을 받은 동무들이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게 즉 사기당하지 않고, 무리한 투자 등으로 탕진하지 못하도록 그 보상금 지급 계좌는 각 지점장이 책임지고 관리해주도록 조처 또한 이미 확실하게 해두었습니다. 위원장 동지.”

“그건 잘했소. 한국 돈 30억과 20억 원이면 공화국에서는 진짜 거금이니까 말이오. 그리고 그런 거금을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파리가 꼬일 것은 자명한 일이니까 보상금 계좌는 더 철저하게 관리해 주시오. 그 돈은 우리 장병들의 핏값이자 목숨값이니까.”

“다시 한 번 더 각 지점에 특별지시를 하겠습니다.”

“그러시오. 그리고 민 소장, 고구려위원회 파견 인원은?”

“남조선과 합의하고, 대부분 파견 완료했습니다.”

“하면 고구려위원회가 정식으로 문을 연 것이군.”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 여러 가지 일들이 여러 방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니 우리 공화국이 고구려에서의 각종 사업을 더 선점하려면, 좀 더 서둘러야만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 서둘러야지. 서둘러야지. 그러니 그 일도 민은정 소장이 맡아. 그래서 우선 조선건설공사와 조선운수공사 설립부터 지원해 줘. 그리고 백호은행 북경, 천진과 심양 등의 각 지점도 속히 개설하는 등 하고 말이야.”

“예, 위원장 동지. 조선건설공사와 조선운수공사 설립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백호은행 북경, 천진, 심양 등의 지점은 조속히 개설하며, 거기다가 홍콩과 해남도, 고구려 요서도, 배달도 등에도 지점 개설을 추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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