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내가 김정은-266화 (266/470)

〈 266화 〉 항복 그리고 고구려위원회(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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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군에 이어서 대한민국 해군까지 개편하자 해군 1함대의 기함은 강감찬함에서 한국형 방공구축함 1번함 동명성왕함으로 바뀌었고, 주요 함정으로는 강감찬함, 광개토대왕함, 양만춘함 등이 배치됐다.

2함대 기함도 한국형 방공구축함 2번함 유리명왕함으로 바뀌었고, 주요 함정으로는 을지문덕함과 인천급, 대구급 호위함 등이었다.

3함대 기함도 한국형 방공구축함 3번함 대무신왕함으로 바뀌었고, 주요함정으로는 충무공 이순신함과 문무대왕함, 전북함 등이 배치됐다.

4함대는 모항이 옛 중국 장쑤 성 롄윈강이었고, 기함은 세종대왕급 이지스 방공구축함 1번함 세종대왕함, 주요 함정으로는 세종대왕급 이지스 방공구축함 2번함 율곡 이이와 3번함 서애 유성룡함이었고, 한국형 방공구축함 4번함 태조대왕함과 5번함 고국천왕함, 6번 을파소함 등도 배치됐다.

5함대는 해남도 싼야를 모항으로 해서 해남도와 파라셀 제도 그리고 남중국해를 담당하기로 했고, 기함은 세종대왕급 이지스 방공구축함 4번 강이식함이었고, 주요 함정으로는 역시 동급의 온사문함과 대걸중상함, 한국형 방공구축함 7번 영양태왕함과 8번 대무예함, 9번 대홍무함이 배치됐다.

거기다가 건조가 거의 끝나가는 한국형 방공구축함 10번함, 11번함, 12번함, 13번함, 14번함과 대구급 호위함 5척, 윤영하급 고속정 5척 등은 7기동전단, 그리고 독도함, 마라도함, 백령도함 등은 제5성분전단에 그대로 배치됐다.

잠수함들과 기타 부대들은 그대로 유지했으니 해군은 이렇게 4함대와 5함대와 전투비행전대가 생김으로써 이차 국방개혁으로 공군에 이어서 다시 전력이 확충됐다.

“공군과 해군은 이제 개편됐고, 이제 남은 것은 육군뿐이오. 그리고 이미 나누어 드린 유인물과 같이 대통령님은 육군이 이렇게 개편되기를 바라고 계시오.”

“1군단, 2군단, 5군단은 고구려에 주둔하고, 3군단이 인천, 경기, 서울, 강원을 담당하고, 6군단이 충청, 전라, 경상, 제주를 담당한다. 1군단과 2군단 5군단의 전력을 평준화한다. 그렇게 해서 1, 2, 5군단은 각 1개의 기갑사단과 3개의 기계화보병사단, 3개의 기동보병사단, 1개의 포병사단, 1개의 유도탄 사단, 1개의 공병사단, 1개의 특공여단, 1개의 방공여단과 1개의 항공여단 등등으로 구성한다. 고로 1군단은 1기갑사단과 30기계화보병사단, 1, 2, 5기갑여단과 5, 6보병사단을 해제해서 1기갑사단과 5기계화보병사단, 6기계화보병사단, 30기계화보병사단으로 개편한다. 19기동여단과 25기동보병사단, 3기동보병사단, 28보병사단도 해체해서 3, 25, 28기동보병사단으로 개편한다. 그리고 1, 5, 6포병여단을 1포병사단으로 확대하고, 1특공여단과 1항공여단, 1방공여단은 그대로 유지한다. 1유도탄여단은 1유도탄사단으로 확대 개편하고, 1, 5, 6공병여단도 1공병사단으로 확대 개편하며, 여타 부대는 그대로 둔다.”

“그렇소. 마음에 드시오.”

“예, 그런데 이러면 합참 예하에는 미사일 사령부와 특수전 사령부 등만 남습니까?”

“합참 예하에는 특수전 사령부와 미사일 사령부, 항공작전 사령부, 군수 사령부 등만 남소.”

“특수전사령부 1, 3, 5공수 특전여단은 북경에 배치한다면서요?”

“맞소. 그 3개 특전여단은 북경에 배치하고 나머지 여단은 본토로 돌아올 것이오. 다른 질문 있는 분!”

합참의장 김태호가 대략적인 개요를 잡아 이야기한 다음 이렇게 묻자 2군단장 강인철이 그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물었다.

“2군단은 102기갑여단과 3기갑여단을 2기갑사단으로 통합하고, 제7보병사단을 7기계화보병사단, 제15보병사단은 15기계화보병사단, 제27보병사단은 27기계화보병사단으로 개편하며, 제2보병사단은 2기동보병사단, 제12보병사단은 12기동보병사단, 제21보병사단은 21기동보병사단으로 개편됩니다. 그리고 2포병사단, 2유도탄사단, 2공병사단, 2특공여단, 2항공여단, 2방공여단 등은 개편 또는 신설하고, 제22보병사단(율곡부대)과 제23보병사단(철벽부대)은 5군단으로 이동시켜서 역시 개편하게 되어있는데, 정말 이렇게 됩니까?”

2군단장 강인철이 이렇게 묻자 합참의장 김태호가 빙그레 한번 웃은 다음 반드시 그렇게 개편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으니 1군단과 2군단은 1개 기갑사단과 3개의 기계화보병사단, 3개의 기동보병사단, 1개의 포병사단, 1개의 유도탄사단, 1개의 공병사단과 각 여단을 가진 부대가 될 것이 확실했다.

이 기갑사단에는 K-2 흑표전차 264대가 배치될 것이니 기존 1기갑사단의 396대보다는 전력이 약해졌으나 그 전력만으로도 옛 중국을 충분히 견제할 수 있었고, 아시아에서는 러시아 극동군을 빼면 상대가 없다고 할 수 있었다.

기계화보병사단의 흑표전차 숫자는 사단별로 각 132대였고, 기동보병사단의 흑표전차 숫자는 각 88대였다.

그러므로 각 군단의 흑표전차 숫자는 총 924대였고, 옛 중국에 배치될 1, 2, 5군단의 총 전차 수량은 육군만 2,772대였고, 장쑤 성에 배치될 해병대 1개 여단의 132대를 보태면 총 2,904대였다.

한중전쟁이 개시될 때 흑표전차의 숫자는 약 2,000대, K1A1과 K1A2 등의 전차는 약 1,550대였으나 전시동원령 하에서 제법 생산해내 이때 흑표전차의 숫자는 3,500대가 넘었으니 1, 2, 5군단과 해병대에 배치해주고도 남았으니 그 남은 수량은 3군단과 6군단에 배치될 예정이었다.

그리고 남는 K1A1과 K1A2 등의 전차 약 1,500대는 북한군에게 인도하거나 위구르 즉 동투르키스탄군을 창설해 지원하거나 티베트군에 지원할 예정이었다.

“의장님, 그럼 우리 5군단은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을 5기갑사단으로 개편하고, 제8기계화보병사단과 제11기계화보병사단, 60기계화보병사단은 그대로 유지, 제22보병사단(율곡부대)은 22기동보병사단으로 제23보병사단(철벽부대)은 23기동보병사단으로 하고, 1군단과 2군단의 잉여 자원과 장비 그리고 20기갑여단의 병력과 장비 그리고 신규 병력과 장비로 9기동보병사단과 5포병사단, 5유도탄사단, 5공병사단 등을 만든다는 것입니까?”

“맞아.”

“군단의 주둔지는 허베이 성과 산둥 성 그리고 장쑤 성 북부의 서주이고 말입니까?”

“그래, 최전방에서 옛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 5군단의 임무야.”

이렇게 대한민국 육군 1, 2, 5군단의 개편도 이루어질 예정이었고, 1군단은 북경과 천진, 내몽골 호화호특 등에 주둔하고, 2군단은 우루무치와 북위 37도 북쪽의 간쑤 성과 영하회족자치구 등에 배치되며, 5군단은 위에 언급한 것처럼 허베이 성과 산둥 성, 장쑤 성 등에 배치될 예정이었다.

그리고 한반도를 나눠 맡을 3군단과 6군단도 개편을 대충 마친 즈음 나도 인민군 각 군단장과 주요 지휘관을 모아놓고 역시 북한군 개혁을 단행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위원장 동지, 호위사령부에 호위총국과 항공육전여단, 저격여단, 경보병여단, 정찰여단, 1기갑여단, 전략핵유도탄여단, 이렇게 6개 여단만을 남기고 다른 모든 부대를 해체하여 기타 군단을 재편성하신다는 말씀이십니까?”

“그렇소. 단, 정찰총국은 호위사령부로 이관할 것이오. 더 질문 없으면 호위사령부의 평양경비사령부, 91수도군단, 고사포군단, 801, 802기계화군단, 620포병군단 등의 부대를 해체해서 육군을 총 8개의 군단으로 재편하시오. 대신 각 군단의 전력은 비슷해야 하고, 특수작전군은 특수작전사령부로 이름을 바꾸고, 전략로켓군은 전략로켓사령부로 이름을 바꾸어 총참모부 직속 부대로 둘 것이오.”

“항공군과 반항공군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항공군은 공군으로 이름을 바꾸고 호위사령부 제1, 2전투기사단을 공군 제1, 2, 3, 4전투기사단으로 바꾸어서 남조선에서 가져온 전-1 삼족오 전투기 100대씩을 배치하고, 제5전투기사단을 새로 창설해서 MIG-29 등과 나머지 모든 전투기를 배치하시오. 그리고 반항공군의 이름도 공군 방공포병으로 바꾸어 공군 사령부 밑에 두고, S-400, S-300, HQ-16, 번개 2, 3, 4, 5, 6, 7호 등의 지대공 유도탄과 고사포군단의 고사포로 총 5개 정도의 방공포병사단을 만들어서 평양과 각 전투기 사단 등에 배치하시오. 총참모장 알았소.”

“예, 위원장 동지. 그럼 지시하신 것처럼, 육군은 8개 군단으로 하고, 호위사령부 예하의 평양경비사령부, 91수도군단, 고사포 군단, 801, 802기계화군단, 620포병군단 등의 부대를 해체해서 재편하겠습니다.”

“그러시오. 남조선은 1, 2, 3, 5, 6군단 즉 5개 군단으로 육군을 재편한다니 좀 부럽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대신 8개 군단으로 줄이고, 특수작전사령부와 전략로켓사령부를 총참모부 예하에 두는 것으로 하시오. 그런데 지금 일선에서 활동하는 선군호 전차가 모두 몇 대요?”

“총 2,750대입니다. 위원장 동지.”

“그럼 8개 군단에 각 343대 정도 돌아가겠으니 각 군단에 전차사단부터 하나씩 만들고, 남는 전차로는 기계화사단을 편성하시오. 하면 내 남조선의 K1A1과 K1A2 등의 전차 1,500대를 모조리 가져오겠소. 하면 군단마다 187대씩 전차가 더 돌아갈 것이고, 거기에다가 우리의 여타 신형전차에 폭풍호 전차를 더 하면 기계화보병사단 3개는 충분히 더 만들 수 있을 것이오.”

호위사령부 예하의 평양경비사령부, 91수도군단, 고사포군단 등과 각종 부대를 해체하는 대신 정찰총국과 호위총국, 항공육전여단, 저격여단, 경보병여단, 정찰여단, 1기갑여단, 전략핵유도탄여단, 이렇게 2개 총국과 6개 여단만을 둔다고 하자 북한군의 각 군단장과 지휘관들은 눈이 동그래졌다가 내 말이 이어짐에 따라서 표정이 시시각각으로 변했다.

내 모든 권력을 상징하는 그리고 최후까지 내 권력을 유지하려면 호위사령부를 더 강력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나는 오히려 그 호위사령부의 각 부대를 해체해서 각 군단을 재편하고 있었다.

그랬으니 얼마나 바보짓을 하고 있는가 말이다.

그러나 나는 이때 거의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절대자였으니 호위사령부가 아니라 호위총국과 정찰총국이 없더라도 권력을 잃을 단 한 점의 이유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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