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내가 김정은-243화 (243/470)

〈 243화 〉 승리를 향해(11)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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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장 위구르 남부는 한중전쟁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전 세계에서 가장 삼엄한 지역이었다.

그중 지금 대한민국 특수전사령부 1, 3여단이 장악하고 한족과 위구르족을 소개하는 허톈(Hotan, 和田)은 500m 간격으로 경찰 초소가 설치되어있었으며, 중심도로에는 무장 장갑차가 다니면서 순찰까지 했다.

그러고 경찰 초소마다 차량을 세우고 신분증을 검사했으며, 스마트폰에 종교적 내용이 들어있는지 등도 점검했고, 시장에 들어가려면 금속탐지기를 통과한 뒤 신분증을 제시하고 얼굴 인식 시스템도 거쳐야 했다.

그런데 지금 그 허톈에는 그런 중국 공안과 무장 경찰들이 모두 사라지고 아무도 없었다.

그 덕분에 1, 3여단은 각 민족을 소개하면서도 무인 정찰기와 공군의 도움을 받아 그들 중국 공안과 무장 경찰들이 어디에 숨어 있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었는데, 기어이 그들의 꼬리를 잡고 말았다.

“공군에게 즉각 공격하라고 하고, 항작사 1여단의 AH-64 아파치도 출동하라고 해. 또한, 1대대를 보내 확실하게 청소한다.”

특수전사령부 1여단장 황현수의 이 명령에 허톈 공항까지 날아온 제11전투비행단의 F-15K 8대와 항공작전사령부의 AH-64 아파치 공격 헬기 6대가 공항을 박차고 창공으로 날아올랐다.

그리고는 허톈에서 도망친 중국 공안과 무장 경찰들이 있다는 어느 강가의 촌락으로 날아갔고, 그 뒤를 따라서는 1공수특전여단 1대대의 K-808 장갑차들이 내달렸다.

“1편대장이다. 확인됐나.”

“예, 마을 여기저기 은폐와 엄폐를 하고 있고, 일부는 G217번 도로를 타고 북으로 도망치고 있습니다.”

“도망치려면 다 도망치거나 숨으려면 다 숨거나 하지 하여튼 이상한 놈들은 놈들이다. 1편대부터 공격한다. 살아남은 놈들은 2편대에 맡기고, 도망치는 놈들은 아파치에 맡긴다. 1편대 공격!”

공군 제11전투비행단 1대대 1편대의 F-15K 4대부터 그렇게 중국 공안과 무장 경찰이 숨어 있는 어느 강가의 작은 마을로 다가가자 아니나다를까 각종 기관총이 불을 뿜었으나 그런 기관총에 맞아 격추당할 기체가 아니었기에 곧바로 20mm 기관포를 대응 사격했다.

그리고 AGM-65 메버릭 공대지 미사일까지 발사해 중국 공안과 무장 경찰들이 여기까지 타고 온 89식 1형 장갑차 2대와 WZ-523(93식) 장갑차 3대 그리고 09식 ZBL-09 장갑차를 구워버렸다.

“1편대 선회!”

그렇게 공격을 끝낸 1편대가 돌아가지 않고 선회하는 사이 2편대의 F-15K 4대가 다시 공격에 나서 매버릭 미사일도 아닌 20mm 기관포로 남은 장갑차 7대를 다 벌집으로 만들고, 공안과 무장 경찰들에게까지 기총소사하고 물러나자 1편대가 다시 들어와 역시 기총소사를 했다.

그러자 그 마을에서 움직이는 장갑차는 단 한 대도 없었고, 공안과 무장 경찰까지 살아 움직이는 이는 보이지 않았다.

그때 G217번 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도망치던 중국 무장 경찰의 WZ-523(93식) 장갑차 8대는 항공작전사령부의 AH-64 아파치 공격 헬기에 당해 도로에서 모조리 불탔고, 장갑차에 탑승했던 무장 경찰들도 아파치의 30mm 체인건에 맞아 모두 사살됐다.

“저 트럭 2대는 뭔가 이상하니 운전사만 쏴서 정지시켜!”

그때 파괴된 WZ-523(93식) 장갑차 8대의 호위를 받으면서 북쪽으로 달아나던 5톤 트럭 2대는 장갑차들이 다 불탄 것에도 아량 곧 없이 계속 북쪽으로 내달리고 있었다.

그래서 이 아파치 공격 헬기들을 이끌고 여기까지 온 항작사 임종기 소령이 이렇게 명령했고, 기어이 아파치 1대가 트럭보다 앞서 1km 정도 더 날아가더니 정지 비행을 하면서 방향을 전환했다.

그리고는 선두에서 달려오던 트럭 운전석을 향해 30mm 체인건 몇 발을 발사했다.

“두두두!”

그 30mm 체인건에 맞아 운전사가 즉사하자 트럭은 방향을 잃고, 도로 옆 타클라마칸 사막에 몸을 누이고 말았고, 그 뒤를 따르던 트럭도 곧 운전사를 잃고 도로변 모래에 얼굴을 묻고 말았다.

이것으로 허톈에 있던 중국 공안과 무장 경찰들은 모두 소탕됐고, 허톈에서는 본격적으로 특수전사령부 1, 3여단이 그곳을 한국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신장웨이우얼 남부가 이렇게 한국화되는 찰나 드디어 홍콩 점령을 위한 작전도 전개되고 있었다.

원래 홍콩 주둔 중국군은 1개 강습여단이었다가 각종 시위를 거치면서 증강되어 한중전쟁 직전에는 1개 기계화보병사단까지 증편되었으나 그 병력은 거의 모두 한중전쟁과 티베트 전쟁에 투입되어 소멸하다시피 했다.

그랬으니 이때 홍콩 주둔 무장 병력은 무장 공안과 무장 경찰이 주축이었고, 92식 장갑차를 운용하는 1개 기계화보병대대의 중국군이 그 뒤를 받치고 있었다.

이 92식 장갑차는 중량 15.8톤, 6X6 차륜형 장갑차로 주무장은 30mm 기관포 또는 12.7mm 기관총이었고, 보조 무장은 86식 7.62mm 기관총이었다.

물론 개중에는 HJ-9 대전차미사일을 탑재해 대전차 지원형으로 쓰는 장갑차도 있었으나 그런 무장으로 영국 원정 함대와 함께 온 영국 해병대를 막을 수는 없었다.

하나 그전에 그들은 해남도에서부터 날아온 한국 공군 제1전투비행단의 F-1 삼족오 전투기와 영국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에서 출격한 F-35B의 공격부터 받아야 했다.

“영국 양반들, 우리가 먼저 공격할 테니까 저 부두의 고속정이나 공격해. 아니면 그냥 구경이나 하삼!”

“그러지 말고, 귀 편대가 저 보트나 잡으시오. 그럼 우리 편대가 중국군을 공격할 테니까.”

“실전 경험도 없는 귀 편대가 과연 중국군 장갑차들을 잡을 수 있을까?”

“한국 공군이 언제부터 실전 경험이 그렇게 많았다고 지금 우리에게······.”

“귀 편대보다는 우리 편대가 실전 경험이 많은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우리 대한민국 공군은 물론 북한 공군까지 대중국과의 전쟁에서 이미 실전을 경험할 만큼 경험했으니 귀국 공군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자질구레한 전쟁에서 쌓은 허접스러운 실전 경험보다는 훨씬 값진 것일 것이오.”

“뭐라고? 허접스러운 실전 경험!”

“물론. 제대로 된 4세대, 4.5세대, 5세대 스텔스 전투기와의 실전 경험도 못 하고, 그야말로 자질구레한 4세대 이하 전투기들과만 실전 경험을 한 귀국과는 아주 다르다는 말이지.”

“우리도 그동안 수많은 나라와의 전쟁에서 실전 경험을······.”

“전투기 같지도 않은 4세대 이하 전투기와 한 허접스러운 그런 경험은 더 들먹이지 마시오.”

한국 공군 제1전투비행단 방탄편대 편대장이 된 고준우 대위는 홍콩 주둔 중국군 주둔지를 공격하려고 이륙한 영국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에서 이륙한 F-35B 편대를 이렇게 놀린 다음 고도를 낮추더니 그대로 MK-20 로크아이 II 2발을 투하했다.

그의 뒤를 따라서 그의 편대기들도 중국군 주둔지로 접근해서는 그때야 놀라서 우왕좌왕 뛰어나오는 중국군과 무장 경찰 머리 위에 각자 MK-20 로크아이 II 2발을 투하했다.

그러자 총 8발의 MK-20 로크아이 II에서 각각 라이터 크기의 자탄 200여 개, 총 1,600여 개의 자탄이 터져 나가면서 중국군 장갑차는 물론 각종 차량과 중국군과 무장 경찰들까지 그대로 쓸어버렸다.

“우리도 간다. 실수 없도록!”

한국 공군 제1전투비행단 방탄편대가 그렇게 폭격을 마치자마자 영국 함재기 F-35B도 기수를 낮춰 이미 불바다가 된 중국군 주둔지로 다가가면서 2,000파운드도 아닌 1,000파운드 폭탄 각각 2발씩을 투하했다.

이 F-35B형은 리프트 팬이 내부무장창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하다 보니 기관포도 내장하지 못하고, 폭장 능력도 A/C형의 절반인 1,000파운드 폭탄 2발뿐이었다.

그러니 이 폭탄 2발을 투하하고는 유유히 창공으로 솟구쳤으나 한국 공군의 F-1 삼족오 전투기들은 다시 돌아와서 영국 공군이 보란 듯이 20mm 기관포로 기총소사도 하고, 그 와중에도 제법 멀쩡한 중국군 건물에는 AGM-65 매버릭 공대지 미사일까지 발사했다.

그러고도 모자랐는지 항구로 나와서는 한영 공군이 나타나자 그제야 상황을 파악하고 열심히 도망치는 Type 022 하베이급 미사일 고속정 2척을 향해서는 또다시 AGM-65 매버릭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곳으로 올 때 기체마다 MK-20 로크아이 II 2발, AGM-65 매버릭 공대지 미사일 4발과 AIM-120 암람 2발을 달고 왔는데, 공중전이 없었기에 암람 2발은 남기고 모든 무장을 그렇게 쓴 F-1 삼족오 전투기들은 멀어졌다.

그때 만재배수량 220톤 Type 022 하베이급 미사일 고속정은 자신을 노리고 날아오는 매버릭 미사일에 KBP AO-18 6연장 30mm 근접방어기관포(CIWS)를 가동했으나 모든 미사일을 막아내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쾅!”

한소리 폭음과 함께 C-802 대함미사일은 발사도 해보지 못하고, Type 022 하베이급 미사일 고속정 2척은 폭발하듯 터져나갔고, 영국 함재기 F-35B들은 멍한 눈으로 그 모습만을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자신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한국 공군의 그 자신만만함과 그를 뒷받침하는 실력에 그들이 중국과의 전쟁에서 왜 이기고 있는지 그 일면을 보는 것만 같았다.

“영국 양반들! 우리 원정군 사령관님이 심천(선전)과 남녕(난닝)의 중국군 기지는 공습했으나 혹시 모르니 한 번 더 공습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했으니 뭐 알아서들 하시오. 그럼 무운을 빌면서. 아디오스! 아니지 바이(bye)!”

이 말과 함께 고준우 대위가 이끄는 한국 공군이 사라지자 영국 함재기들은 또 한 번 멍한 눈으로 그들이 사라진 방향을 쳐다보다가 항모로 귀환했다.

그리고 얼마 후, 그들이 아닌 다른 편대들이 퀸 엘리자베스와 프린스 오브 웨일스항공모함에서 떠올랐고, 이어서는 각종 헬기까지 떠올랐다.

이어서 항모만이 아니라 만재 약 2만 톤의 알비온급 상륙함에서도 각종 헬기가 떠오르고, 상륙돌격장갑차들이 쏟아져 나와 드디어 홍콩 상륙작전을 개시했다.

이것으로 아편전쟁 이후 체결한 난징조약과 그 이후인 1898년 신계지구를 99년간조차 받는 조약을 체결해 홍콩을 지배하던 영국이 1997년 7월 1일을 기해 홍콩을 중국으로 반환한 이후 다시 점령하려고 상륙작전을 개시한 것이다.

그러나 예전 홍콩 점령과 조차와 이 새로운 홍콩 점령은 차원이 달랐으니 우선 남북한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 그것이었다.

둘째로 이번 점령은 조차 기간이 정해지지 않을 그야말로 영구한 점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었다.

셋째로 영국 단독 점령이 아니라 한국과 일정 지역을 나누어 점령한다는 것이었다.

그랬으니 아편전쟁과 그 이후의 홍콩 점령과 조차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는 점령이 확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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