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내가 김정은-239화 (239/470)

〈 239화 〉 승리를 향해(7)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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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특수전사령부 5공수특전여단은 그동안 중국 간쑤 성 둔황공항에 주둔하면서 인근의 막고굴과 옥문관 등 여러 관광지를 점령해 확고한 대한민국의 영토로 만들었다.

그리고 간쑤 성 주취안 근교에 있는 중국 위성 발사기지이자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를 발사한 주취안 위성발사센터까지 점령했으나 중국 위성에 관한 유의미한 자료는 얻을 수 없었다.

중국은 이 주취안 위성발사센터 이외에도 쓰촨(四川) 성 시창(西昌)에 시창 위성발사센터가 있었고, 그곳에서 발사한 창어 4호를 탑재한 창정 3B 로켓은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착륙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중국의 2번째 우주기지인 산시(山西) 성 타이위안(太原) 위성발사센터는 주로 통신위성을 쏘는 곳이고, 중국의 4번째 위성발사센터는 다른 곳이 아닌 바로 해남도 원창(文昌) 위성발사센터이고, 그곳에서 창정 5B 로켓 등을 발사했다.

“타타타타!”

그런데 지금 그 해남도 원창 위성발사센터로 어둠에 묻혀 대한민국의 MH-47E 특수전용 치누크 헬기 2대가 날아가고 있었다.

이 기체는 산악지형 등 어떤 복잡한 지형에서라도 저고도로 5시간 30분 동안 556km를 침투 비행할 수 있었고, 통합항전 장비를 갖추고 있어서 전 세계 어느 곳에 있더라도 SATCOM으로 통신을 할 수 있었으며, GPS를 통하여 비행경로를 설정할 수 있었다.

어떻든 그런 MH-47E 특수전용 치누크 헬기 2대에는 해군 특수전전단 제1특전대대 대대장 이대호와 그의 대대원 60명, 그리고 국정원에서 날아온 요원 2명이 타고 있었다.

원래 해군 특수전전단은 노획한 각종 차량을 이용해서 해남도 동부 해안의 G98, G223, S201 등의 도로를 타고 북상하면서 해남도 동부 지역의 모든 중국인을 쫓아내는 것이 임무였다.

그러나 민재인 대통령의 특별 지시로 국정원 요원 2명이 오자 이들과 함께 그 해남도 북동쪽 해안에 있는 원창 위성발사센터로 날아가는 것이었다.

“아직 멀었나?”

“10분 남았으니 준비하십시오.”

해남도 흔히 하이난이라 부르는 이 섬의 면적은 3만 4,300㎢로 대만보다는 약간 작지만 1,845㎢의 면적을 가진 제주도에 비하면 약 19배 정도 넓다.

그리고 작년 2021년에는 약 5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유명한 관광지이자 동양의 하와이라 불리는 곳이다.

하나 그런 관광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곳에는 중국의 4번째 위성발사센터 원창 위성발사센터가 있다.

대한민국은 그동안 영토로 편입하려고 점령한 간쑤 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중국 위성과 로켓 관련 기술을 획득하려고 했으나 얻지 못했고, 쓰촨 성 시창 위성발사센터와 산시 성 타이위안 위성발사센터도 해킹했지만, 역시 유의미한 자료를 얻지 못했다.

그렇게 중국 간쑤 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 쓰촨 성 시창 위성발사센터, 산시 성 타이위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중국의 위성과 로켓 관련 기술을 얻지 못했기에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이 해남도 원창 위성발사센터를 기습하려는 것이었다.

그대로 두어도 곧 해군 특수전전단의 수중에 떨어지겠지만, 그때까지 기다리다가는 모든 자료가 다 폐기되고, 연구원들도 모두 본토로 도망친 이후일 것이니 해남도 완전 점령 작전이 전개된 이 초기에 아예 접수하려는 것이기도 했다.

“우리가 중국놈들을 짱깨라고 욕은 하지만, 중국의 위성과 로켓, 항공 기술 등은 우리보다 뛰어나다는 말이야.”

“그래서 우리가 가는 것이죠.”

“하여튼 좋은 것이 남아있기를!”

“그러기를 바라야죠. 그것이 아니면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다음 강제로 기술을 탈취하거나 해야 할 것이니 말입니다.”

“하긴 그래도 되겠군. 이 전쟁의 승전국으로서 우리보다 앞선 수많은 기술을 빼앗는 것 말이야.”

해군 특수전전단 제1특전대대 대대장 이대호와 국정원 요원 정필호의 아주 짧은 이 대화를 끝으로 MH-47E 특수전용 치누크 헬기에서 두 사람은 지휘센터로 뛰어내렸다.

그리고 또 다른 1대의 치누크 헬기는 로켓조립공장 상공으로 가서 그곳에 병력을 강하시켰다.

“탕! 탕! 탕!”

갑자기 나타난 치누크 헬기에 놀라서 뛰어나오던 무장경비 5명이 특전대대원들이 쏜 HK-416 소총에 맞아 쓰러지는 찰나 이대호는 국정원 요원 정필호와 함께 이미 안으로 진입해 들어가고 있었다.

“타타타탕!”

그 순간 이대호의 HK-416 소총이 불을 뿜었고, 무장경비 3명이 더 쓰러졌다.

그러자 그가 통역병에게 이렇게 소리쳤다.

“모두 손 들고 벽으로 붙으라고 해! 아니고 쓸데없이 움직이면 무조건 사살한다고도 하고!”

“예, 대대장님!”

이대호를 급히 따라온 통역병이 지휘센터에 남아있던 인원들에게 이 말을 통역하는 사이 그의 대대원들이 지휘센터를 뒤지면서 15명의 무장경비를 더 사살하고, 지휘센터 요원들을 소총으로 위협해 한쪽 벽으로 몰아세웠다.

“직원들 모두 몸수색하고, 정 요원은 빨리 자료부터 내려받고, 다른 대원들은 지휘센터를 한 번 더 철저하게 수색한다. 실시!”

식은 죽 먹기보다 더 쉽게 무장경비 23명을 사살하고, 간단하게 지휘센터를 장악한 이대호와 대원들은 그때부터 센터에 남아있던 직원 30여 명을 벽으로 붙여 세워 몸을 수색해 가진 모든 것을 빼앗았다.

그때 국정원 요원 정필호, 은밀하게 이야기하면, 중국 위성과 로켓 기술을 찾으러 온 그는 아직은 멀쩡하게 남은 컴퓨터를 뒤져서 각종 자료를 내려받기 시작했다.

그렇게 아직 완전히 지워지지 않은 중국의 위성과 로켓 기술이 수집되는 찰나 로켓 조립공장으로 들어간 대원들도 무장경비 30여 명을 사살하고, 직원들을 포로로 잡은 다음 역시 같은 일을 하기 시작했다.

이 원창 위성발사센터는 바다 바로 옆에 있었고, 크게 지휘센터와 로켓발사대, 로켓조립공장, 우주 테마공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수많은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위성 발사 관람석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한국군에게 점령당해 모든 자료를 털리고 있었으니 예상보다 한국군이 빨리 나타났기 때문에 모든 자료를 삭제하거나 파기하거나 옮겨 담지도 못한 바람에 당한 일이었다.

만약 한국군이 조금만 더 늦게 나타났더라도 자료는 모두 사라졌을 것이고, 지휘센터, 로켓발사대, 로켓조립공장 등도 파괴되었을 것이다.

“사령관님께 연락해서 추가 병력을 보내달라고 해. 그전까지 우리는 이곳을 지키면서 모든 자료를 수집한다. 알았나.”

부관에게 이렇게 지시한 이대호는 그때부터 지휘센터와 로켓발사대, 로켓조립공장을 둘러보면서 흐뭇해 했다.

돈 한 푼 안 들이고, 이런 위성 발사센터를 점령했으니 말이다.

자신이 알기로 전라남도 고흥 나로 우주센터 건설에 2,650억 원의 돈이 들었고, 로켓 발사를 위해서는 위도가 남쪽일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처음 우주센터는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근처로 선정하려고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되어 차선으로 고흥 외나로도가 선정되었다고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미국의 우주기지인 케이프 커내버럴도 미국 본토 남쪽에 있는 플로리다 해안에 건설했고, 프랑스 우주기지도 프랑스 본토가 아니라 적도에 가까운 프랑스령 기아나에 건설했다.

그런데 이제 외나로도 우주센터보다 더 남쪽인 이 해남도에 우주센터를 가질 것이고, 아직 남은 중국의 위성과 로켓 기술을 입수하면 대한민국도 장차 우주 강국이 되어 중국처럼 달 뒷면에 착륙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아니, 당장 중국이 건설하는 우주정거장을 빼앗아 우리 것으로 사용할 수도 있었다.

***

중국 북경 수도국제공항(北京首都国际机场) 일대는 북한군이 장악했고, 호위사령부 예하 101기계화보병사단과 제1대전차사단, 102전차사단, 103전차사단 등과 제5진공로의 북한 인민군 특수작전군이 방어선을 구축해 북경 고사작전을 펼치고 있었다.

그런데 그곳으로 북경에 웅거하고 있던 중국군과 민병 등 약 10만여 명이 공세를 벌여왔다.

그동안 이 북경 수도국제공항으로는 중국군의 소규모 공세가 수차례 있었지만, 그때마다 중국군은 북한군에게 패퇴했다.

그 덕분에 공항 인근에는 중국군과 민병 등의 시체가 무려 일만여 구는 널려 있었는데, 다시 10만의 중국군과 민병 등이 몰려온 것이다.

“지겨운 놈들 또 오는군.”

“아무래도 여기서 공화국 항공군과 한국 공군, 그리고 각종 무인기와 유도탄, 포탄이 날아가니까 그렇겠지요.”

“어떻든 이번에도 싹 쓸어버리기요.”

“물론입네다.”

북한 호위사령부 예하 91수도군단장 김명남과 북한 인민군 특수작전군단장 이철래도 이 수도국제공항에 있었기에 이런 이야기를 나누고는 휘하 부대에 연달아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그전에 대한민국 항공작전사령부의 AH-64 아파치 공격 헬기와 참매 소형무장 헬기가 가장 먼저 창공으로 날아올랐고, 이어서는 이곳에 배치된 대한민국 공군 10전투비행단과 북한 제1 전투기사단의 전투기들도 날아올라 중국군과 민병 등을 공격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이곳에 배치된 한국군의 K-239 천무다연장로켓과 K-9 자주포, 북한의 122mm, 240mm, 300mm 방사포와 122mm, 130mm 야포들이 일제히 불을 뿜었다.

그러니 10만 명이 아니라 100만 명의 중국군과 민병 등이 몰려와도 남북한군에게서 공항을 탈환하는 것은 무리일 것 같았다.

하나 중국군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 공항을 탈환해서 남북한 전투기와 무인기 나아가서는 순항 미사일과 각종 포탄의 공습을 막아야지만, 하루라도 더 북경에서 버틸 수 있었다.

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두면, 앞으로 한 달은 고사하고 보름도 더 못 버틸 지경이었다.

이미 식량은 떨어졌고, 탄약 재고도 부족했으며, 의약품은 씨가 말라서 최고 100만이 넘던 병력은 이제 서서히 줄어 현재 북경의 총 병력은 중국군, 무장경찰, 민병들을 합쳐서 약 60만 명도 되지 않았다.

물론 그 줄어든 40만 명이 다 전사한 것은 아니었고, 무기를 버리고 도망친 이들도 부지기수였다.

상황이 그랬으니 남은 중국군 등은 이대로 앉아서 굶어 죽고, 다 도망쳐서 허무하게 북경을 빼앗기느니 차라리 마지막으로 한 번 싸워보자는 결심으로 이 공세에 나섰으나 인원은 10만여 명밖에는 되지 않았다.

“오랜만에 기총소사하려니 좀 이상한데. 고 대위는 안 그런가?”

“저는 재밌습니다. 편대장님.”

“그럼 잘 쏴!”

북경 수도국제공항에 전개된 대한민국 공군 10전투비행단은 전쟁 전 F-5와 F-4를 운용했으나 이제 그 기체들은 모두 퇴역시키고, 모두 F-1 삼족오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중국군과 민병 등 약 10만 명이 몰려오자 황급히 날아올라서 그 와중에도 폭탄을 달고 온 기체는 중국군 머리 위에 폭탄을 투하하고, 그렇지 못한 기체는 이렇게 기총소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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