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내가 김정은-231화 (231/470)

〈 231화 〉 위구르와 파라셀 제도(11)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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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임단, 7특수전여단과 함께 우루무치로 직행하는 북한 인민군 제24 해상저격여단장은 바로 장철용 소장이었다.

그는 지난번 대한민국 해병대와 함께 랴오둥 반도 대련을 공격하고, 그 대련 공항에서 여객기 10대를 노획해 남북이 각 5대씩 나누어 가지도록 한 그였다.

“우루무치 공항까지 거리가 얼마네?”

“약 553km입네다. 여단장 동지.”

“그럼 내래 한숨 자도 되겠구만.”

“물론입네다.”

“거기 우루무치 공항에도 여객기가 있겠지. 그래야 위원장 동지께 또 한 대의 전용기를 더 선물로 드릴 수 있는데 말이야.”

북한 인민군 제24 해상저격여단이 우루무치 공항 장악에 악착같이 따라나선 것은 바로 이 장철용의 흑심 때문이었다.

장철용은 지난번 대련 공항을 공격해 그곳에서 중국 국제항공 소유였던 에어버스 A350-1000, 보잉 747-8I, 보잉 787-10, 보잉 777-300ER를 노획해 지금 그 기종들을 모두 내 전용기로 개조하고 있었다.

그 덕분에 나에게 훈장과 함께 포상금으로 평양의 집 한 채까지 받았으니 지금도 점령하는 곳의 공항부터 살폈으나 대련 공항 이후에는 여객기를 노획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우루무치 공항에는 혹시 여객기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공항 장악에 이렇게 악착같이 따라나선 것이다.

미화 15억 달러 이상, 그때 대련 공항에서 노획한 여객기 5대를 사려면 드는 비용이었으니 북한 처지에서는 어쩌면 장철용의 이 흑심이 일순 이해가 되기는 했다.

어떻든 그런 그가 흑심으로 우루무치 공항으로 가는 순간 한국 육군 미사일사령부 3, 4, 5여단의 사거리 1,000km, 탄두 중량 2톤의 현무-4A 탄도미사일과 사거리 1,500km, 3,000km, 탄두 중량 500kg의 현무-3C, 현무-3D 순항 미사일 수백 발이 창공으로 솟구쳐 올랐다.

“2차 발사준비!”

한국 육군 미사일사령부의 현무-4A 탄도미사일과 현무-3C, 현무-3D 순항 미사일 수백 발이 그렇게 창공으로 솟구쳐 올라 인구 1,000만의 도시이자 중국 주석 시진핑이 북경에서 도망쳐 자리를 잡은 중국 정저우(鄭州), 그것도 그 정저우의 산업시설들을 노리고 날아갔다.

그동안 한반도에 대량으로 미세먼지를 보내는 중국 산둥 성 해안의 발전소와 허베이 성, 산시 성, 안후이 성의 제철소, 제련소, 발전소 등을 공격하던 공군에 더해서 이제 육군 미사일사령부까지 나서서 중국 산업단지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그 첫 번째 표적이 정저우였다.

그 결과 연간 한화 약 2조 원 이상의 가치를 창출한다는 중국 상하이 자동차 정저우 공장, 세계 버스시장 점유율 15%, 중국 내 시장 점유율 30% 세계 1위 버스 제조사 위통(YUTONG)의 연간 7만 대를 생산하는 공장 등 연산 200만 대 생산을 자랑하던 정저우 자동차 클러스터 산업과 정메이지, 중테, 룽궁, 위퉁 그룹 등의 첨단장비 제조업은 붕괴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었으니 중국 CTO(Chinatop)의 5세대 LCD 공장,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HKC가 한화 7조 원을 들여 만든 LCD 공장 등도 불탔으며, 정저우의 금융센터와 국제 금융 지원센터 등 금융 산업도 타격을 받았다.

거기다가 국제물류 단지와 여타 물류 단지도 공격을 받아 정저우가 야심 차게 준비하던 스마트 물류 신도시의 꿈은 그렇게 무산되고 말았다.

“타타탕!”

하나 한국군의 무차별적인 미사일 공격보다는 더 정저우를 더 골치 아프게 만드는 것은 바로 피난민들이었다.

동북 3성, 내몽골, 북경, 천진, 허베이 성과 산시 성 북부, 산둥 성 피난민 중 이 정저우에 유입된 피난민은 약 2,000만 명으로 상주인구의 2배가 넘는 수치였다.

이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식량난과 주택난부터 발생했고, 그것이 급기야는 폭동으로 이어지고, 나아가서는 피난민과 거주민의 충돌로까지 번져서 하루라도 조용한 날이 없었으니 여기저기서 들리는 것은 이런 총성과 비명뿐이었다.

그리고 이 피난민 문제는 비단 정저우만이 아니라 인근의 카이펑, 뤄양, 시창에서도 남쪽의 허페이, 난징, 상하이에서도 점점 골치 아픈 문제가 되어 좀 더 내버려두면 폭동을 넘어서서 내전으로 비화할 지경이었다.

그래도 한국군은 공격은 멈추지 않았고, 북한군도 간혹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중국을 더 혼란에 빠뜨리고 있었다.

“발사!”

중국 남쪽 바다 해남도에서도 그런 한국군의 공격은 멈추지 않아 파라셀 제도 원정 함대 잠수함들의 순항 미사일 공격에 이어서 이지스 방공구축함 5번 온사문함과 6번 대걸중상함, 한국형 방공구축함 7번 영양태왕함과 8번 대무예함, 9번 대홍무함, 이순신급 구축함 최영함에서도 기어이 해남도에 함포 사격을 가했다.

그랬으니 이 원정 함대는 이때 함포 사거리 안으로 해남도에 접근해서 상륙할 시기만 노리고 있었으니 그건 해남도 싼야 상공에서 함포의 표적 좌표를 제공하는 정찰기와 싼야 항구와 공항을 정밀 감시하는 정찰기의 보고에 달린 문제였다.

“여긴 갈매기-3. 이제 둥지를 떠나도 되겠다. 이제 둥지를 떠나도 된다. 이상!”

그리고 기어이 정찰기의 이 무전을 받은 파라셀 제도 원정군사령관이자 합참 해군작전차장 안성환 중장은 가장 먼저 17전투비행단 1대대장 이종영에게 연락해서 현재 위치를 묻고는 이어서 해병대 부사령관 민영철 준장에게 기어이 상륙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이번에도 상륙기동 헬기 마린온이 가장 먼저 독도함 갑판에서 떠올랐고, 이어서는 총 6척의 고속상륙정 LSF-2(솔개 631)와 상륙돌격장갑차들이 독도급 상륙함 3척에서 빠져나와 싼야 항구와 공항을 목표로 바다를 질주했다.

그때 요란한 제트 엔진의 굉음과 함께 17전투비행단 1대대의 F-35A전투기 20대가 그들의 머리 위를 지나 먼저 싼야 항구와 공항으로 날아가서 근접항공지원을 했다.

그런데 그것도 모자랐는지 곧 대한민국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공중급유기 2대가 F-1 삼족오 전투기 편대의 호위를 받으면서 나타났는데, 이 기종은 공중급유를 위해서 온 것이 아니라 기체마다 원정대의 보급품 47톤을 싣고 온 것이었다.

이어서는 특수전 용도로 개조된 C-130H 허큘리스 4대가 역시 F-1 삼족오 전투기 편대의 호위를 받으면서 무장 병력 각 85명과 각종 장비를 싣고 나타났고, 특수전용 전술 수송기 MC-130H 허큘리스 4대와 전술 수송기 C-130H-30 허큘리스 4대도 각 85명의 무장 병력과 장비, C-130J-30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 4대는 각 120명의 무장병력을 가득 태우고 나타났다.

그리고 또 F-1 삼족오 전투기 편대의 호위를 받으면서 나타난 수송기가 있었으니 다름 아닌 북한 항공군의 IL-76 수송기 2대로 이 기체에는 각 250명 합쳐서 500명의 인민군이 타고 있었다.

그러니 남북 합쳐서 2,000명의 병력이 더 이 해남도 남부 싼야 공항과 항구 등을 점령하려고 지원을 온 것이었다.

“강하! 강하!”

북한 항공군의 IL-76 수송기 2대에서 싼야 공항으로 강하하는 인민군은 북한 특수군 중에서도 가장 전투력이 뛰어나다는 총참모부 작전총국의 특수작전대대였고, 이들을 지휘하는 인물은 다름 아닌 총참모부 작전총국의 강일수 소장이었다.

강일수 소장은 한중전쟁 개전 전에 이미 중국 동북 3성에 침투해 있다가 중국 핵미사일 기지를 무력화하는 등 혁혁한 전공을 세웠고, 이제는 이 해남도 공항 점령에 나섰으니 이건 내가 그와 그 부대원들에게 따뜻한 남쪽 섬에 가서 좀 쉬라고 휴가를 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빨리빨리 뛰어! 저 인민군보다 우리가 늦어서 되겠어!”

대한민국 공군의 C-130 계열 각 수송기가 태우고 온 1,500명의 병력은 다름 아닌 한국 해군 특수전전단의 현역과 동원령에 따라서 동원된 동원병력이었다.

그동안 해군 특수전전단은 그 명성과는 달리 한중전쟁에서 그냥 놀고 있었다.

물론 전부 논 것은 아니고, 일개 팀과 몇몇은 개전에 앞서 중국에 투입되어 핵기지를 타격하기도 했으나 그것뿐이었다.

그래서 악착같이 이 원정에 자원해서 나섰는데, 그런 그들이 싼야 공항에 강하해 이곳을 지키던 중국 무장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기도 전에 상륙기동 헬기 마린온 10대로 먼저 온 해병대원 150명은 이미 싸우고 있었다.

그러니 북한 최정예 특수부대라는 총참모부 작전총국의 특수작전대대보다 대한민국 최정예 중 하나인 해군 특수전전단보다 그동안 수차례 실전을 치른 해병대가 더 먼저 싸우는 것이었고, 더 효과적으로 싸우고 있었다.

“야, 우측!”

그중에는 해병대 1사단 상륙돌격장갑차대대에서 함께 근무하는 동기 황종수와 윤은성 병장도 있었다.

둘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이렇게 위치를 알려주면 K2C1 소총과 유탄발사기, 수류탄으로 적을 무력화시켰으니 역시 실전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전사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됐다.

그에 반해 싼야 공항을 지키던 중국 무장 경찰과 일반 공안 500여 명은 한국군의 순항미사일 공격과 각 함정의 함포 사격, F-35A 전투기의 폭격에 주요 방어진지와 방어용 무기들이 다 날아갔다.

그리고 AH-64 아파치 공격 헬기의 공격도 모자라서 해병대원들과 해군 특수전 전단,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작전총국의 특수작전대대 병력까지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자 도망치기에 급급했다.

그렇게 중국 해남도 싼야 공항은 남북한군에 점령당하기 일보 직전이었다.

“총리. 그래, 결정은 했소?”

“예, 대통령님. 그런데 솔직히 우리가 홍콩을 강제 병합하면, 세계가 우리를 비난할 것이고, 유엔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니······.”

“미국이 반대하오?”

“그런 것은 아닙니다. 미국은 은근히 우리가 홍콩을 다시 점령하기를 바랍니다.”

“그럼 러시아 때문에 그러시오?”

“솔직히 말씀드려서 그렇습니다.”

“그럼, 러시아가 쓴 방법을 그대로 사용하시오.”

“무슨 방법?”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한 그 방법 그대로 홍콩을 영국에 병합하시오. 지금 홍콩 주민 대부분은 아마 중국보다는 영국에 병합되기를 원할 것이오. 그러니 홍콩을 점령하자마자 중국 본토인과 친중 홍콩인들을 다 추방하고, 우호적인 홍콩인들만으로 투표에 부치시오. 그럼 영국 병합 찬성이 80% 이상은 나올 것이니 그때 즉각 병합하면 러시아가 무슨 말을 더 하겠소. 안 그렇소.”

미국 대통령 바이든이 홍콩이나 마카오, 광둥 성 등에 상륙은 하지 않고, 남중국해와 티베트로 만족하는 것 같기에 민재인 대통령은 영국 총리에게 홍콩 점령을 타진했다.

아니, 미국 대신 영국을 이 전쟁에 더 깊숙이 끌어들이려고 홍콩이라는 미끼를 던졌다.

영국령이었다고 해도 다시 영국이 홍콩을 점령하면, 국제사회가 욕은 좀 하겠지만, 그런 것보다는 홍콩을 점령함으로써 얻는 이득이 훨씬 컸으니 영국은 이 미끼를 물 가능성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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