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내가 김정은-227화 (227/470)

〈 227화 〉 위구르와 파라셀 제도(7)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h‎‎‍t‍t‍p‍s‎‎:‍/‎‎/‍‎‎‎‎t.‎‎‍m‎‎e‎‎‎‎‍/N‎‎‍ove‍l‍‍P‎‎‎‎o‎‎rtal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이상 파라셀제도 원정은 두고두고 역사의 한 장면으로 기억될 것이 확실했기에 해병대에서는 부사령관 민영철 준장이 왔다면, 해군에서는 합참 해군작전차장 안성환 중장이 직접 참가하고 있었다.

그런 그가 검푸른 남중국해의 바다를 잠시 응시하더니 독도함 함장에게 이렇게 물었다.

“함장, 이게 최고 속도야?”

“예, 최고속도입니다.”

“그래. 아, 그리고 민 준장은 대원들 한 번 더 살펴봐. 공군 애들 연락이 오면, 바로 상륙기동 헬기도 이륙해야 할 것이고, 상륙돌격장갑차도 출발해야 할 것이니까 말이야.”

“예, 작전차장님.”

“좋아. 우리 해군이 그동안 짱깨들 미사일이나 요격하고, 잠수함이나 격침하고 있었으나 오늘 이후 우리의 이름은 청사(靑史)에 길이길이 빛날 것이다. 왜냐하면, 한민족 최초로 파라셀제도 원정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후대에 남길 것이니까. 그러니 모두 작전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 다들 알았나.”

“예, 작전차장님.”

“민 준장은 왜 대답이 없어.”

“물론입니다. 그리고 우리 해병대는 그동안 제법 많은 일을······.”

“민 준장, 여기서 해군과 해병대 편을 가르면 뭘 어떻게 하자는 말인가. 그리고 해병대도 해군 소속이야. 알아!”

“알았습니다. 알았습니다. 그럼 저는 애들이나 보러 갈 테니까 일분일초라도 빨리 목적지까지 달려 주십시오.”

해병대를 대표해서 이 원정에 나온 해병대 부사령관 민영철 준장은 그 말과 함께 조용히 이 원정 함대의 기함인 독도함 함교에서 물러나서 상륙기동 헬기 마린온에 탑승하려고 대기하고 있는 해병대원들을 둘러봤다.

아무리 해병대가 해군 소속이라고는 하지만, 파라셀제도에 최초로 발을 디디고, 그곳을 최후로 점령하는 것은 해병대였다.

그럼 자신의 이름 석 자도 한민족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영구히 역사에 남을 것이다.

바로 대마도 정벌 이종무 장군처럼, 파라셀제도 원정 해병대 사령관으로 말이다.

“쿠콰쾅!”

그때 한국 공군 제17전투비행단 1대대의 F-35A전투기 20대가 발사한 AGM-158A JASSM 공대지 순항미사일과 AGM-88함(HARM) 공대지 대레이더 미사일, GBU-39B SDB-II 스톰브레이커 정밀 활강 유도폭탄을 차례대로 얻어맞은 우디섬의 중국군 시설은 박살이 나고, 중국군들은 자다가 날벼락을 맞은 상태로 놀라서 뛰어나왔다.

그러나 그건 날벼락이 아닌 현실이었고, 그 덕분에 HQ-9 지대공 미사일 포대와 C-602 즉 YJ-62 지대함 미사일 포대도 일시에 박살이 났다.

하나 그것이 끝이 아니라 우디섬 비행장에 주기 되어있던 남해함대 소속 Y-8X 해상초계기와 해상작전 헬기, 그리고 정박해있던 만재배수량 1,440톤 장도우급(056형) 호위함 3척과 만재배수량 224톤 하베이급(Type 022) 미사일 고속정 2척에 더하여 중국군 막사와 시설물도 GBU-39B SDB-II 스톰브레이커 정밀 활강 유도폭탄에 맞아 모두 그대로 박살이 나고 말았다.

하나 그런 공격에도 살아남아 뛰어나오던 중국군들은 저공비행으로 날아온 F-35A 전투기의 GAU-12/U 25mm 기관포에 맞아 벌집이 되어 쓰러졌다.

“계속 공격해. 둥지 나와라. 둥지!”

“여긴 둥지다.”

“이제 둥지를 떠나도 된다. 이상!”

한국 공군 제17전투비행단 1대대장 장수용의 이런 연락을 받은 독도함에서는 그 순간 비상이 걸렸고, 그 즉시 상륙기동 헬기 마리온 5대가 갑판에서 떠올랐다.

그리고 이를 호위할 AH-64 아파치 공격 헬기 2대도 떠올랐고, 자매함인 마라도함과 백령도함에서도 마린온 5대와 아파치 공격 헬기 2대씩이 떠올랐으니 총 마리온 상륙기동 헬기 15대와 아파치 공격 헬기 6대가 우디섬을 향해 날아갔다.

더불어서 독도, 마라도, 백령도함에서 각 2척의 고속상륙정 LSF-2(솔개 631) 총 6대가 바다로 빠져나가 역시 우디섬을 향해 시속 74km로 항해를 시작했는데, 각 K-2 흑표전차 1대와 해병 24명, 총 흑표전차 6대와 해병 144명을 싣고 있었다.

“대대, 중국군이 더 보이나?”

“안보입니다.”

“안 보여도 한 바퀴 더 돌아보고 베트남으로 간다. 이상!”

“로저!”

한국 공군 제17전투비행단 1대대 F-35A 전투기 20대는 그렇게 우디섬을 한 바퀴 더 돌아보면서 중국군이나 중국군 방어시설, 중국군 막사를 찾아 기관포 공격을 가하고는 베트남 다낭 공항으로 날아갔다.

이미 베트남과는 국방부와 외교부 차원에서 합의된 사항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베트남군도 한국 원정군 기함인 독도함의 연락을 받는 즉시 해군을 출동시켰으니 바로 만재배수량 1,930톤의 게파르트급 호위함 3척을 위시한 초계함과 고속정들이었다.

이들 함정으로 베트남 전쟁 중이던 1974년 1월 19일 중국에 뺏긴 그러나 지금 한국군이 공격하여 점령할 우디섬과 그 옆의 트리섬, 링컨섬 등이 아닌 그 남쪽 패틀섬과 드러먼드, 덩컨, 머니섬 등을 48년만에 되찾으려고 말이다.

“타타타타타타타탕!”

새벽 6시 13분의 아침을 깨우는 요란한 K-12 7.62mm 기관총 소음에 이어서 K-6 12.7mm 중기관총 소음이 아직도 잠에서 덜 깬 둔황 공항에 알람처럼 가득 울려 퍼졌으니 기어이 대한민국 특수전사령부 예하 707특임단이 공항으로 들이닥쳤기 때문이었다.

“관제탑으로. 그리고 저 비행기 잡아!”

707특임단장 엄정기 대령의 명령에 서민재 중위가 포함된 중대가 관제탑으로 달려갔고, 여타 중대들은 활주로에서 막 벗어나려는 여객기를 멈춰 세우려고 달려갔다.

또 다른 중대는 공항 여기저기로 난입해 놀라서 뛰어나오는 중국 무장경찰을 사살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707특임단과 공항을 지키던 중국군이 아닌 무장경찰 300여 명과의 한바탕 총격전이 끝나자 둔황 공항은 기어이 대한민국 특전사 707특임단의 손아귀에 떨어졌다.

“여기는 특임단이다. 사령부 나와라!”

“나 사령관이다. 말해!”

“충성. 사령관님, 공항 장악했습니다. 항공기 보내십시오.”

“수고했다.”

둔황 공항이 수중에 들어오자마자 그때부터 내몽골 바오터우 공항에 있던 북한 공군의 전-1 삼족오부터 하늘로 날아올랐고, 이어서 한국 공군 전투기와 수송기들도 날아올랐다.

“괜찮아?”

“예, 살짝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조심해. 자네를 목 빠지게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니까.”

“누구요?”

“설마 몰라서 묻나.”

“그런 것 아닙니다.”

“아니기는 강 비서관님이 하루에도 몇 번이나 특전사 사망자 명단에서 자네 이름을 찾아본다는 의장님의 전언이 있었는데.”

“그건 또 언제?”

“이곳으로 오기 전 북경에서 의장님의 전화를 받았네. 꼭 자네를 살려서 데려오라는 특명과 함께. 그 때문에 내가 합참으로 복귀도 못 하고, 이렇게 자네와 붙어 다니는 것 아닌가.”

“정말이십니까?”

서민재 중위는 관제탑을 기습하다가 중국 무장경찰이 쏜 총탄에 팔을 살짝 다쳤는데, 자기 말처럼 스친 것에 불과해 응급치료를 받는 선에서 치료를 마치고는 공필영 대령과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공필영 대령의 말처럼 수진은 이때 1군단 저격대대 사망자 명단과 특전사 707특임단 사망자 명단을 직접 찾아보는 것이 아니라 그 임무를 담당하는 합참의 장교가 수시로 수진에게 그 명단을 알려주었다.

그랬기에 합참의장 김태호도 그것을 알아 오직 자신의 판단에 따라서 공필영 대령에게 그런 임무를 준 것이다.

“그래, 그러니 자네는 반드시 살아서 돌아가야 해. 그리고 그것이 내 임무이기도 하니까. 알았나.”

“예, 그리고 대령님도 조심 또 조심하십시오. 집에서 애들과 사모님이 대령님을 손꼽아 기다릴 것이니 말입니다.”

“나는 걱정하지 마. 총알이 나만 피해 다니니까.”

“진짜 그러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강 비서관님은 정말 잘 계십니까?”

“자네 이름과 1군단 저격대대에서 복무하는 동생 서한국 하사 이름을 매일 확인한다니 그 정도면 잘 있는 것이 아닐까.”

“정말 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대신 싸우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그랬으면 더 좋겠지. 안 그런가.”

“물론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싸우고 있으니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편히 잘 지내야죠. 특히 전선에서 싸우는 아들들을 둔 분들은 더욱더 말입니다.”

대한민국 해병대의 상륙기동 헬기 MUH-1 마린온은 2013년 7월 1일 개발이 시작되었으며, 완전무장병력 9명을 수송할 수 있었고, 때에 따라서는 16명도 수송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기존의 수리온 대비 2개의 보조연료탱크를 추가 총 6개의 연료탱크를 장착해 최대 항속거리는 729km에 달한다.

그런 마리온 15대가 각 10명 총 150명의 해병대원을 태우고, 아파치 공격 헬기 6대의 엄호를 받으면서 우디섬을 향해 접근했다.

그러자 공군 F-35A 전투기의 공격에도 살아남은 중국군이 놀라서 기관총과 소총을 난사하려고 했지만, 그들보다 먼저 아파치 공격 헬기의 M230E1 30mm 체인건이 불을 뿜었고, 곧이어 히드라 70mm 로켓까지 날아갔다.

그때를 이용해서 중국군이 우디섬에 건설한 활주로에 상륙기동 헬기 마린온이 내려앉으면서 해병대원들을 줄줄이 토해냈다.

그러자 압록강 공방전과 요하 공방전, 대련 점령 작전, 친황다오 등등 지금까지 전개된 전투에서 실전 경험을 충분히 한 해병들이 사방으로 흩어지면서 눈에 보이는 족족 중국군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그러나 그런 해병보다 중국군에게 더 위협적인 존재는 상공에서 여전히 M230E1 30mm 체인건과 히드라 70mm 로켓까지 쏘면서 엄호하는 아파치 공격 헬기 6대였다.

그리고 해병들을 내려준 마린온 역시 거치 된 K-12 7.62mm 기관총으로 중국군을 공격하면서 해병들을 엄호하는 그것이었다.

“야, 우측 건물로!”

“OK!”

해병대 1사단 상륙돌격장갑차대대에서 함께 근무하는 동기들인 황종수와 윤은성도 상륙돌격장갑차가 아니라 마린온을 타고, 우디섬 활주로에 내렸다.

그리고는 그곳 활주로 본부 건물이 아니라 우측의 둥근 건물로 다가갔는데, 그곳에서 중국군이 얼핏 보였기 때문이었다.

“유탄부터 쏴!”

우측 둥근 건물로 다가가면서 황종수가 이렇게 말하자 윤은성이 건물의 깨진 창문 안으로 K-201 유탄발사기를 발사했다.

그러자 황종수도 K413 세열수류탄 한 발을 던져 넣었다.

이들은 압록강 공방전과 요하 공방전, 대련 점령 작전, 친황다오 등등에서 호흡을 맞춰 그 누구보다 잘 싸웠기에 이 원정에 선발됐다.

그리고 지금도 그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전혀 실전 경험이 없는 이 우디섬의 중국군을 맞아 정말 잘 싸웠다.

물론 공군 F-35A전투기들이 이 섬의 여러 방어시설과 중국군 막사 등과 중국군을 직접 공격해서 거의 초토화했고, 공중에서는 아파치와 마린온이 엄호를 해주었어도 최후까지 싸워 이기는 것은 언제나 보병 몫이듯 이들도 그런 존재들이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