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내가 김정은-226화 (226/470)

〈 226화 〉 위구르와 파라셀 제도(6)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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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구르족과 이슬람교도 소수민족 등 100만 명을 감금한 강제수용소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고, 그에 따라서 국제 사회의 비난이 거셌으나 중국은 이를 강제수용소가 아니라 자발적인 직업훈련센터일 뿐이라고 맞섰다.

그러다가 신장웨이우얼자치구 반(反)극단주의 법을 제정해서 지역 정부가 강제수용소 논란을 일으킨 이 직업훈련소를 합법적으로 설치해 운영할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 이 법에는 지역 정부가 극단주의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교화하기 위해 직업훈련소와 같은 교육과 교화 기관을 설치해 운영, 감독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이 직업훈련소에서는 직업 훈련과 함께 중국어 교육, 법규 교육 등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극단주의 사상 제거를 위해서 이데올로기 교육, 심리 상담, 행동 교정 등의 명분으로 위구르족과 이슬람교도 소수민족 등을 여전히 탄압하고 있었다.

“자식들, 이제 놀라서 뛰어나올 때가 됐는데.”

위구르족 등을 강제로 잡아 가둔 직업훈련소 즉 강제수용소 상공을 두 차례나 저공으로 비행하자 강영석의 이 혼잣말처럼, 삼족오 전투기가 내는 굉음에 누가 봐도 수용소 본부 건물처럼 보이는 중앙의 5층 건물에서 중국 무장경찰들이 우수수 뛰어나왔다.

그러나 그 중앙 5층 건물을 제외한 좌우와 뒤에 즐비한 단층 건물들, 마치 한국 시골의 비닐하우스 단지 같은 건물들에서는 누구도 고개를 내밀지 않았으니 그곳이 바로 위구르족 등을 잡아 가둔 수용시설 같았다.

그래서 강영석은 다시 한 번 저공비행으로 5층 건물로 다가가면서 삼족오 전투기 소리에 놀라서 뛰어나온 중국 무장경찰을 향해 기총소사를 퍼부은 다음 그 5층 건물에 500파운드(225kg) 무유도 항공폭탄 2발을 떨어뜨렸다.

그리고는 다시 선회하여 그 와중에도 여전히 살아있는 무장경찰에게 다시 기총소사를 한동안 했다.

그러자 그를 따라온 편대기들도 그 5층 건물에 500파운드(225kg) 무유도 항공폭탄 2발을 떨어뜨리고, 중국 무장경찰을 향해 기총소사했다.

그때 조용호 대위 등 다른 편대들은 우루무치 디워푸 국제공항으로 날아가서 그곳에 주기 되어 있던 중국군 J-7과 J-8 전투기를 공격하고, 주둔한 중국군도 공격했다.

그 결과 우루무치 디워푸 공항에 주기 되어 있던 중국군의 J-7과 J-8 전투기 30여 대는 그대로 불탔고, 공격 헬기 10여 대와 공항을 지키던 중국군 수백 명과 전차와 장갑차 수십 대도 불타올랐다.

“살아 움직이는 놈 보이는 사람?”

“아무도 안 보입니다.”

“그럼 우루무치 시내에 전단이나 살포하자고.”

조용호 대위가 이끄는 편대와 여타 편대는 그렇게 우루무치 디워푸 국제공항의 중국군을 공격한 다음 우루무치 시내로 진입해 수만 장의 전단을 살포했는데, 전단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신장웨이우얼자치구에 사는 한족을 비롯한 모든 중국인은 즉시 칭하이 성, 간쑤 성 기타 중국 각 성으로 떠나라. 이제부터 이 신장웨이우얼자치구는 남북한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남북한의 영토이자 위구르인의 영토다. 그러므로 위구르인만 남고, 한족을 비롯한 모든 중국인은 즉각 이 땅을 떠나라. 떠나지 않는 자 생명을 보장할 수 없음을 강력히 경고하니 속히 떠나라. 남북한군 총사령부!”

야밤 창공을 찢어발기는 전투기의 굉음에 놀라 뛰어나온 우루무치 시민들은 하늘에서 떨어진 이 전단을 읽고는 소스라치게 놀라는 이와 조용히 환호성을 지르는 이, 얼떨떨한 표정을 짓는 이 등등으로 나뉘었다.

위구르 해방군이 미 CIA의 도움을 받아 중국군과 투쟁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리기는 했지만, 그들은 이 우루무치가 아니라 저 북쪽 몽골과의 접경 산악지역에서 겨우겨우 중국군의 공세를 버티고 있다고 알고 있었다.

그리고 전세가 자꾸 불리해져서 미국도 손을 뗀다는 소식까지 들렸는데, 이제 중국과 전쟁을 하는 남북한군이 이곳 우루무치까지 나타난 것이다.

그것도 전투기를 앞세워서 말이다.

“김 중사, 더 빨리 못 달려.”

“더 달리면 차가 퍼질 것 같습니다. 단장님!”

“지금이 새벽 4시 30분이니 곧 날이 밝는다. 날이 밝기 전에 둔황 공항을 장악하려면, 차가 퍼져도 좋으니까 더 달려!”

“그럼 달립니다. 차 퍼져도 제 잘못 아닙니다.”

한국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임단은 북경에서 출발해 내몽골 바오터우 공항에 도착해 한숨 돌리자마자 다시 K-808과 K-806 장갑차, K-151 소형전술차량에 나누어 타고, 시속 약 100km 속도로 서쪽으로 내달렸다.

북경에서 우루무치까지 이어지는 G7 징신고속공로, 한국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임단이 서쪽으로 달리는 도로는 바로 이 도로였고, 전쟁 와중이었기에 그 도로에 다른 차는 단 한 대도 없었다.

그랬기에 한국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임단 뒤에는 그들을 지원하는 유조차와 밥차, 탄약차 등이 따라붙어 역시 비슷한 속도로 질주하면서 서쪽으로 서쪽으로 내달렸다.

그렇게 G7 징신고속공로를 달려 간쑤 성 주취안 쑤베이 몽골족자치현 마갈산진(马鬃山镇)까지 간 특수전사령부 707특임단은 거기서 216번 도로로 접어들어 또 한동안 달린 다음 중국 간쑤 성 주취안 위먼시(玉门市) 북쪽에서는 다시 G30 롄훠고속공로를 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G3011 도로를 타고 둔황 공항으로 내달렸고, 그중에는 서민재 중위와 공필영 대령도 있었다.

“둔황 공항만 장악하면 우루무치까지는 700여km밖에 되지 않으니 좀 더 작전하기가 쉽겠습니다.”

“그렇겠지. 그리고 우루무치의 디워푸와 카스 등의 공항도 장악하면, 위구르를 온전히 수중에 넣는 데 많은 도움이 되겠지.”

“그런데 그러면 우리의 영토가 너무 넓어지는 것 아닙니까?”

“한반도와 동북 3성, 하북 북부, 북경과 천진, 내몽골, 감숙 북부 등에 저 위구르까지니 그렇기는 하겠지만, 그 위구르는 중국에서 반드시 떼어내야 하는 땅이니 어쩔 수 없지 않나. 그리고 모르기는 몰라도 위구르는 우루무치를 중심으로 하는 독립국을 만들어서 독립시켜 줄 것 같아. 물론 그전에는 우리가 군정을 실시하면서 공정한 선거를 통한 독립국이 세워지도록 도와야겠지. 그리고 북위 40도나 톈산남로 이남은 우리의 영토로 편입한다는 정보도 있으니 두고 보면 알겠지. 하고 그렇게 해도 위구르 독립국은 한반도보다 약 3.5배 이상의 영토를 가지게 될 것이니 그렇게 불만을 드러내지는 않을 거야.”

“그들 자신의 힘만으로는 천 년이 지나도 중국에서 독립할 수 없을 것이니 그렇기는 하겠군요.”

“그래야지. 그것이 아니고 우리가 차지한 땅도 자기들 고토라고 주장하고 나오면 우리만 골치 아플 수 있으니까.”

“우리가 중국과 피 흘려 싸워서 땅 찾아주고, 나라 세워주고, 그런 소리 들으면 다시 점령해서 중국처럼 자치구로 만들어버리면 될 것이니 뭔 걱정입니까.”

“하긴 그런 방법도 있겠군.”

“그럼요. 우리가 피 흘려 싸워서 나라 세워줄 것 아닙니까.”

서민재 중위와 공필영 대령이 이렇게 대화하면서 대한민국 영토를 한반도에서 서쪽 위구르까지 넓히려고 원정을 가는 때 서남쪽으로는 파라셀제도까지 대한민국의 영토를 넓히려는 이들도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선봉에는 다름 아닌 한국 공군 제17전투비행단 1대대의 F-35A 전투기 20대가 있었다.

이들은 제주도에서부터 무장한 상태로 출발해 KC-330 시그너스 공중급유기의 공중 급유를 받으면서 기어이 파라셀제도 근방까지 진격한 상태였다.

그건 그렇고 한국 공군의 KC-330 공중급유기 시그너스(Cygnus)는 전폭 60.3m, 전장 58.8m, 전고 17.4m로 최대 속도는 마하 0.86, 최대 순항고도는 약 1만 2,600m, 항속 거리는 약 1만 5,320km, 최대 연료 탑재량은 약 245,000lbs(108t)에 이른다.

이 양은 F-15K 전투기의 경우 최대 10여 대, KF-16 전투기는 최대 20여 대에 급유할 수 있는 양이다.

그리고 이 공중급유기는 사람과 화물 수송용으로도 쓸 수 있는데, 그때는 300여 명의 인원과 47톤의 화물 수송이 가능하다.

어떻든 이런 공중급유기 2대가 동원되어 파라셀제도 근방까지 날아온 17전투비행단 1대대장 이종영은 해군 원정 함대와의 교신을 끝내자마자 저공비행으로 파라셀제도 중 중국군이 비행장을 만들어 놓은 우디섬으로 다가갔다.

“1편대는 중국군 지대공 미사일 포대, 2편대는 지대함 미사일 포대, 3편대는 남해함대 소속 Y-8X 해상초계기와 해상작전 헬기, 4편대는 만재배수량 1,440톤 장도우급(056형) 호위함 3척과 만재배수량 224톤 하베이급(Type 022) 미사일 고속정 2척, 5편대는 중국군 막사와 시설물을 공격하니 모두 실수 없이 타격해야 한다. 다들 알았나!”

대대장 이종영의 명령에 17전투비행단 1대대 5개 편대 20대의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수면에 초근접 해서 저공비행으로 우디섬으로 다가갔다.

그러나 이 섬의 중국군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인 HQ-9은 이 F-35A 전투기를 발견하지도 못하고, 새벽잠에 빠진 것처럼 조용하기만 했다.

그랬으니 사거리 200km, 속도가 마하 4.2에 중국판 패트리엇 PAC-3라고 자랑하면 뭐할 것이며, 이 섬에 배치된 C-602 즉 YJ-62 지대함 미사일 역시 속도가 마하 0.9, 사거리가 최대 280km이면 뭐하겠는가.

아직도 다가오는 F-35A 전투기 20대를 탐지하지 못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1편대 목표 확인!”

“로저. 목표 확인!”

“확인했으면 편대장부터 발사한다. 다들 차질 없이 발사한 다음 그대로 섬으로 돌입한다. 이상!”

그 순간 1편대장 장수용의 F-35A에서 AGM-158A JASSM 사거리 370km짜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이 발사됐고, 2, 3번 기체에서도 역시 같은 미사일이 발사되어 목표를 노리고 날아갔다.

그러나 4번 기체는 그 미사일이 아니라 AGM-88 함(HARM) 공대지 대레이더 미사일을 발사했으니 이건 중국군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인 HQ-9의 레이더를 노리고 발사한 것이었다.

그건 중국의 지대함 미사일 포대를 노리고 미사일을 발사한 2편대도 마찬가지였고, 3편대와 4편대, 5편대는 남해함대 소속 Y-8X 해상초계기와 해상작전 헬기, 만재배수량 1,440톤 장도우급(056형) 호위함 3척과 만재배수량 224톤 하베이급(Type 022) 미사일 고속정 2척, 중국군 막사와 시설물을 타격하려고 GBU-39B SDB-II 스톰브레이커를 발사했다.

정밀 유도활강폭탄인 이 GBU-39B SDB-II 스톰브레이커는 고정표적 110km, 이동표적 72km의 사거리를 가지고 있었고, 공산오차는 1m, F-35A 스텔스 전투기는 내무부장으로 총 8발을 장착할 수 있었기에 지금 그 폭탄 96발이 제17전투비행단 1대대 3, 4, 5편대에 의해 발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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