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1화 〉 위구르와 파라셀 제도(1)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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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군 제4진공로의 북한 인민군 1군단장 이철진이 이렇게 명령하는 바람에 인민군 1군단 1사단 전차대대의 선군호 전차들이 선두로 나가면서 중대마다 포탑을 좌 또는 우로 돌려서 도로 양옆의 산과 마을과 강변을 경계하면서 진격했다.
“쾅!”
그런데 가장 앞서 가던 1군단 1사단 전차대대 1중대 1소대장 고치수의 전차로 좌측 산에서 RPG-7 한 발이 날아온 것은 그가 군단장 이철진의 명령에 선두로 나가 얼마 진격하지 않은 시점이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좌우의 산에서 소총, 기관총, RPG-7 등이 무차별적으로 발사되어 1사단 전차대대를 공격했다.
“중국군이다!”
북한 인민군 1군단 1사단 전차대대장 구용철이‘중국군이다.’라고 외치는 그 순간 탕하구진(汤河口镇)의 주택, 건물, 상가 등등에서도 중국군이 뛰어나왔고, 우측 산과 정면 산에서도 중국군이 우수수 쏟아져 나왔다.
그러자 1군단장 이철진이 황급히 예하 부대에 이렇게 명령했다.
“1사단, 2사단, 13사단, 21사단, 31사단은 우측! 46사단, 47사단, 474경보병사단, 61저격여단은 좌측을 맡는다. 군단 전차여단은 정면! 포병여단, 고사포여단, 방사포여단, 18박격포연대, 31박격포연대는 무차별로 쏴! 그리고 군단 직할 부대는 각 부대를 지원한다. 이상!”
좌우와 정면에서 북한 인민군 1군단을 공격한 중국군은 어림잡아도 약 5만 명이 넘을 것 같았다.
그러나 인민군 1군단은 8개 사단과 5개 여단, 2개 연대로 그들을 맞아 싸웠고, 군단 직할 공병연대와 대전차 경보병여단, 반항공연대 등은 각 부대를 지원했으니 결코 밀리는 전력은 아니었다.
거기다가 1군단의 뒤를 따라오던 인민군 2, 3, 4, 5군단과 801기계화군단과 802기계화군단에도 이 중국군 기습 소식이 전해지자 가장 먼저 2개 기계화군단과 함께 움직이던 인민군 항공군의 500MD 공격 헬기 20대가 날아왔다.
그리고 이 소식은 곧 제1진공로의 국군 1군단과 여타 국군에게도 전해졌고, 그 즉시 한국 육군 항공작전사령부의 AH-64 아파치 공격 헬기 12대와 참매 소형무장 헬기 12대가 지원을 위해 날아올랐다.
거기다가 근처를 초계 중이던 한국 공군 F-15K 편대와 북한 항공군의 전-1 삼족오 편대도 지원을 위해 날아왔다.
“두두두두!”
그때 이철진이 인민군 1군단을 지휘하는 북한 인민군 1군단 본부를 향해서 좌측 산에서 중국군이 물밑 듯이 밀려 내려왔다.
그러자 군단장 이철진과 군단 본부를 지키려고, 1군단 직할 반항공연대의 ZPU-4/56식 14.5mm 4연장 대공기총과 ZU-23-2 23mm 대공포, ZSU-23-4 쉴카 23mm 4연장 자주 대공포, M-1992 30mm 자주 대공포도 모자랐는지 M1939/55식 37mm 대공포와 S-60/59식 57mm 대공포, KS-12/72식 85mm 대공포까지 불을 뿜었다.
그러자 오직 보병으로만 구성된 중국군이 그야말로 폭발하듯 터져나갔으니 그들은 이철진은 고사하고, 1군단 본부의 누구도 건드리지 못했다.
“쏴! 막 쏘란 말이다.”
이때 1군단은 물론 인민군 전 군단에서 두 발로 걸어서 북경을 공략하려고 움직이는 보병은 아무도 없었다.
하다못해 중국에서 노획한 SUV 차량 그것도 아니면 픽업트럭, 1톤 트럭이라도 타고 다녔으며, 그런 차량 위에는 기관총은 기본이고, 유탄발사기, 화승총 지대공미사일, 불새-3 대전차미사일까지 장착하고 있었다.
그런데 중국군이 공격해오자 전차와 장갑차, 자주 대공포, 자주포, 방사포 등 기갑 장비를 제외하고라도 인민군 1군단 장병들은 그런 차량으로 은폐 엄폐를 하고서 중국군을 맞아 각자의 무장으로 열심히 싸웠다.
“쐐애액!”
그때 제트 엔진 소리와 함께 나타난 한국 공군의 F-15K 편대가 아직도 중국군이 튀어나오는 탕하구진(汤河口镇)의 주택, 건물, 상가 등에 단 한 발로 직경 15.2m, 깊이 11m의 구덩이를 만들어버리는 위력을 가진 Mark-84 폭탄 8발을 떨어뜨렸다.
그러자 굉음과 함께 작은 읍내 정도였던, 탕하구진이 일순 사라져버리는 것 같았으나 그것이 끝이 아니라 이어서 날아온 북한 항공군의 전-1 삼족오들이 Mark-84보다 좀 적은 Mark-81 250파운드(113kg) 폭탄 수십 발을 더 떨어뜨리자 온전히 남은 건물이 거의 없을 지경이었다.
“포격 지원! 포격 지원!”
“좌표 불러!”
“일단 우리 전방으로 한 발 쏴봐!”
1군단의 가장 선두로 나간 북한 인민군 1사단 전차대대장 구용철이 군단 포병여단에 포격 지원을 요청한 때는 정면으로 공격해오는 중국군이 자꾸만 늘어나는 때였다.
거기다가 보병만이 아니라 전차와 장갑차에 견인포까지 드문드문 보였기 때문이다.
“쾅!”
“줄이기 700, 좌로 300, 효력사!”
포병여단의 초탄을 확인한 구용철이 수정 좌표를 불러주자 그때부터 1군단 포병여단의 170mm M1978/M1989 자행포, 152mm M1985 자행포, 152mm M1974 자행포 등 각종 포가 불을 뿜었고, 122mm, 130mm, 240mm, 300mm 방사포도 거기에 가세했다.
“나 군단장이다. 중국군이 얼마나 더 몰려오네?”
“족히 3개 사단은 되어 보입니다. 군단장 동지.”
“전부 보병이네?”
“간혹 구형 전차와 장갑차, 견인포도 보입니다.”
“알았으니까 무조건 막아. 포격지원은 얼마든지 해 주갔으니까.”
1사단 전차대대장 구용철과 이렇게 통화를 끝낸 1군단장 이철진은 그 즉시 뒤따르는 2군단과 3군단 전차여단에 지원을 요청하고, 항공군에도 또 연락했다.
이 좁은 협곡 같은 지형에 무려 8만 명 이상의 중국군이 기다리고 있다가 공격을 가해왔으니까 말이다.
남북한군 제4진공로의 선봉 부대인 북한 인민군 1군단 직할 전차여단 1대대 1중대 3소대장 남후성은 그때 군단 본부 전면에서 밀려오는 중국군 전차를 확인하고는 포수 전준호에게 이렇게 명령했다.
“전방 11시 방향 적 전차. 거리 1,350m 쏴!”
“발사!”
“좋아. 명중!”
“소대장 동지, 방금 그거이 T-34 아닙네까?”
“맞다. 또 온다. 이번엔 장갑차다. 12시 방향. 잡았으면 발사!”
“발사!”
“역시 명중!”
“이번 것은 63식 장갑차였습네까?”
“그래, 중국 아새끼들이 어디 박물관 같은 곳에서 꺼내오는지 죄다 수십 년 이상 된 고물들뿐이니 잘 조준해서 쏴! 괜한 포탄 허비하지 말고.”
“염려 마시라요. 소대장 동지.”
“어, 저건 남조선 아파치다.”
마치 기계처럼 명령하고, 사수 전준호가 그 명령을 받아 주포를 발사해 중국군 T-34 전차와 63식 장갑차를 연달아 날려버리자 남후성은 한숨을 돌린 다음 이렇게 말하면서 하늘을 쳐다봤다.
인민군 항공군의 500MD 공격 헬기 20대가 날아와서 중국군을 공격할 때는 관심도 보이지 않던 그가 아파치 공격 헬기가 나타나자마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바람에 그와 대화하던 포수 전준호도 약간 관심을 보였다.
그때 한국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1여단 소속 아파치 공격 헬기 12대가 중국군의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사거리 밖에서 AGM-114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하기 시작했다.
“명중! 그렇지 잘한다. 잘해.”
“소대장 동지, 지금 남조선 아파치 응원할 때는 아닌 것 같은데 말입네다.”
“응원 좀 할 수도 있지. 그리고 우리가 할 일을 저 아파치가 다 하지 않네.”
“그건 그렇지만, 지금은 전투 중이니······.”
포수 전준호가 뭐라고 더 말하려다가 급히 말을 끊은 것은 그 와중에도 소대장 남후성이 갑자기 나타난 중국군 보병에게 전차장용 14.5mm 중기관총을 무차별로 난사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한국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1여단 소속 아파치 공격 헬기 12대와 참매 소형무장 헬기 12대가 정면에서 밀려오던 중국군을 공격하고 돌아가자 좁은 협곡 같은 지형 여기저기서 불타는 중국군의 구식 전차와 장갑차, 견인포는 수백 대가 훨씬 넘을 것 같았다.
그렇게 전차와 장갑차, 견인포 등이 우선 파괴되자 중국군은 이제 거의 보병뿐이었지만, 그래도 공격을 멈추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때는 인민군 1군단 전차여단은 물론 막 지원을 온 인민군 2군단과 3군단 전차여단까지 그 중국군 보병을 향해서 총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밀어붙여. 이제 보병들뿐이다. 어서!”
인민군 1군단 직할 전차여단장 박진철이 여단에 이런 명령을 내리는 그때 또 다른 북한 항공군의 전-1 삼족오 편대가 나타나서는 그 중국군 보병들의 머리 위에 확산탄 수십 발을 떨어뜨리고 사라졌다.
그러자 말 그대로 시산혈해의 참상이라고 불러야 할 장면이 연출되었으나 그것이 끝이 아니라 곧 한국 공군의 F-16 편대가 나타나서는 역시 CBU-58 각 4발 합쳐서 총 16발을 투하하고는 유유히 사라졌다.
이 CBU-58은 자탄 650개가 들어있고, 300m 반경을 초토화하는 위력을 지녔으니 F-16 편대 4대가 떨어뜨린 16발만으로도 자탄은 무려 1만 발 이상이었다.
그런 자탄을 뒤집어쓴 중국군 보병들은 또 한 번 시산혈해의 참상을 연출했으나 북한 인민군 1군단장 이철진은 오히려 군단을 더 독촉했다.
“각 부대 조금만 더 밀어붙여. 조금만 더!”
1군단장 이철진이 이렇게 군단을 독려하는 그때 그의 독려를 응원이라도 하듯 요란한 굉음과 함께 이번에는 한국 공군의 FA-50 경공격기 40대가 줄줄이 나타났다.
그리고는 각자 달고 온 확산탄 2발 총 80발을 중국군 머리 위에 떨어뜨리고는 유유히 사라졌다.
이철진이 그 모습을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짓는 사이 다시 굉음과 함께 한국 공군 F-16 2개 편대 8대가 나타났고, 이어서는 F-35A 3개 편대 12대, 그리고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 4개 편대 16대, 북한 항공군의 전-1 삼족오 2개 편대 8대가 나타나서는 그야말로 중국군을 무차별로 폭격했다.
“돌격! 잔적을 소탕하라!”
그렇게 한국 공군 전투기들이 무차별로 중국군을 폭격하고 돌아가자 이철진이 기어이 이렇게 명령했다.
그러자 1군단 전차여단과 각 사단 전차대대의 전차와 장갑차들이 선두에 서서 이제는 아예 도망치려는 중국군을 공격, 추격하기 시작했다.
그때 중국군을 일차 공격한 다음 재무장을 하고 다시 나타난 인민군 항공군의 500MD 헬기 20대도 그 공격에 가세했다.
“사령원 동지, 후퇴해야 합니다.”
“여기서 후퇴해 어디로 갈 수 있다고 후퇴하자는 말인가.”
“이제는 이곳이 아닌 시내 중심가 고층 건물이 즐비한 곳으로 가서 시가전을 펼치는 것이 지금보다는 훨씬 나을 것입니다. 그러니 속히 후퇴를 명령하십시오.”
“그랬다가는 베이징이 폐허가 되고 말아.”
“지금도 남북한군의 폭격과 포격으로 폐허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니 속히 그곳으로 후퇴해 이번에는 시가전을 준비해야 합니다.”
중국 중부 전구 육군 사령원 양바이라오(楊白勞)는 억지로 끌어모은 8만 대군으로 이 협곡 같은 지형에 진을 치고, 지형적 이점을 이용해서 북한군의 북경 진입을 차단하려고 했으나 결과는 이런 패배뿐이었다.
지형적 이점을 살려 공격했으나 남북한군의 압도적인 화력에 그 지형적 이점은 모두 무력화하고, 이런 결과가 나왔으니 그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당연히 후퇴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