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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김정은-206화 (206/470)

〈 206화 〉 북벌(8)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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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군 20전투비행단 1대대를 포함한 전 20전투비행단의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들과 여타 한국 공군 전투비행단까지 합쳐서 총 300대의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는 그렇게 평양 순안 공항을 이륙해 출격했다.

“대대장님, 그런데 이 야밤에 짱깨들이 왜 설칠까요? 그것도 떼거리로 말입니다.”

“인해전술을 좋아하는 놈들이니 이 야밤에 떼거리로 인해전술을 펼치려고 설치겠지. 그러니 우리는 잠도 못 자고 또 출격이고 말이다.”

“하긴 지금이 고려 시대, 조선 시대도 아닌데, 이 야음을 틈타 수백 대를 동원했다니 인해전술은 인해전술입니다. 그런데 우리도 300대가 다 동원되었으니 역시 인해전술 아닙니까?”

“300대가 무슨 인해전술이냐. 그리고 짱깨 공군은 이제 거의 쓸어버렸으니 이 기회에 짱깨 해군 놈들도 다 쓸어버려야지 우리가 육군을 지원하고, 그래야 더 추워지기 전에 전쟁을 끝낼 수 있을 것인데, 나는 그게 걱정이다.”

“말로만 듣던 만주벌판에서 벌벌 떨면서 싸울 육군 애들 생각하면 그것도 그렇습니다.”

“그래, 그러니 하루라도 빨리 확실하게 싹 지워버려야 해.”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 300대 속에서도 정확하게 중국 산둥반도와 랴오둥반도 중간 발해(渤海)로 날아가면서도 공군 20전투비행단 1대대장 예비역 중령 강영석과 조용호 예비역 대위는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 통신망으로 합참 공군 부의장 조성식의 목소리가 파고들었다.

“제군들 잠도 못 자고 다들 고생이 많다. 나는 합참 공군 부의장 조성식이다. 황급히 출격해서 작전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직접 이 작전을 지휘하겠다. 제군들, 지금 중국 산둥반도에서 출발한 수백 척과 톈진에서 출발한 수백 척의 중국 함대가 랴오둥반도 대련으로 가고 있다. 아마도 대련 상륙이 목적이 아닌가 짐작된다. 그리고 이 함정들은 저번 해전에 참가하지 않은 4천 톤에서 2천 톤급의 호위함, 그보다 작은 연안경비정, 전투함, 고속정, 상륙함, 공기부양정, 지원함, 초계함도 모자라서 어선까지 합친 다양한 함정들로 그 정확한 숫자가 파악되지 않을 정도로 많다. 또한, 그 대규모 함정과 함께 중국 수송기 Y-8, Y-7, Y-5 등등과 헬기 수백 대도 함께 움직이고 있으며, 그동안 움직이지 않던 항공모함 랴오닝함과 실전 배치도 안 된 쟝쑤함, 안후이함, 절강함도 함께 있다. 또 북한 해군 남포함이 격침한 2만 톤 유자오급 강습상륙함 5척도 더 있다. 그러므로 이 모든 함정과 수송기와 헬기에 각각 상륙병력 수십 명 또는 수백 명이 탔을 것으로 예상하니 이번 기회에 모조리 격침한다. 질문 있는 사람!”

“20전비 1대대장 강영석 중령입니다. 그런 함정 수백 척과 수송기와 헬기 수백 대를 저희만으로 다 격침, 격추할 수 있겠습니까?”

“단둥의 F-35A 150대도 출격했고, 북한 항공군의 전-1 삼족오 100대도 출격했으니 그 정도면 충분하지 않겠나.”

합참 공군 부의장 조성식이 이 말을 끝으로 통신을 끊자 합참에서는 또 한 번 작전 명령을 하달했으니 그건 바로 제2진공로 즉 발해만을 따라서 진격하기로 계획되어 있던 국군 2군단의 21보병사단과 대한민국 해병대를 급히 랴오둥반도로 보내고, 북한 총참모부에 연락해서 해상저격여단의 파견도 요청했다.

압록강 전투 패퇴와 함께 랴오둥반도로는 중국군 약 1개 기계화보병사단과 2개 보병사단 패잔병이 흘러들어 갔다.

그러나 그들은 그냥 두어도 항복하거나 아니면 산둥반도로 후퇴하거나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이제 대규모 상륙 부대를 그 랴오둥반도 대련으로 상륙시켜서 그들을 규합한 다음 함께 남북한군의 좌측 옆구리를 치고, 전선을 양분하려던 중국군의 계획은 미국과 남북한의 정찰자산에 탐지되어 이제 남북한 공군이라는 암초를 만날 예정이었다.

“10분 내로 출발한다. 다들 알았나!”

“예, 사단장님.”

합참의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국군 21보병사단장 서철기는 사단에 비상을 걸고, 이렇게 랴오둥반도로의 진격 준비를 지시했다.

사단 전차대대와 포병대대, 수색대대가 임시 2기갑사단으로 빠져나갔지만, 항공대대는 그대로 있었고, 이 북벌에 동참한 2개 연대에는 직할 포병대대도 있었다.

그리고 동원령 이후 꾸준히 보급된 K-2 흑표전차도 연대마다 대대 규모는 됐고, K-808과 K-806 장갑차, K-151 소형전술차량 등도 다수가 보급되어 보병사단이었지만, 걸어 다니는 병력은 아무도 없는 차량화 사단이 된 지 오래였으니 어디로든 신속한 출동과 전투를 할 수 있었다.

“출발!”

그런 국군 21보병사단이 랴오둥반도로 진격하는 순간 대한민국 해병대도 6기동여단을 선두로 하고, 1사단과 2사단 등이 그 뒤를 따랐고, 북한 인민군 제24해상저격여단도 그 뒤를 따라서 랴오둥반도로 진격했다.

그곳으로 상륙하려는 중국군과 그곳에 있는 중국군 패잔병을 소탕하려고 말이다.

그때 대한민국 공군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들은 중국 대규모 함대와의 거리가 150km 줄어들자 드디어 매달고 온 천검-2 공대함 미사일 2발씩을 발사했다.

그러자 600발의 천검-2 공대함 미사일이 목표를 찾아 비행을 시작했으나 산둥반도에서 랴오둥반도 대련으로 가던 중국 대함대 중 기함 역할을 맡은 만재배수량 4,053톤 지앙카이 II급 호위함 서주함은 아직도 삼족오를 탐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는 탐지하지 못했어도 이 함정에 탑재된 Type 382 레이더가 곧 무더기로 날아오는 천검-2 공대함 미사일은 파악해서 전 함대에 비상을 걸었으나 이 지앙카이급의 자매함은 모두 15척뿐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발사한 HHQ-16 함대공 미사일은 마하 4의 천검-2 공대함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사거리가 20km 정도밖에는 안 되었기에 그들에게는 오직 단 한 번의 요격 기회밖에는 없다고 할 수 있었다.

“쏴!”

그 순간 중국 함대의 만재배수량 1,440톤 56A형 호위함 20척, 만재배수량 3,900톤 장카이급 2척, 만재배수량 2,393톤 장웨이 II급 10척, 만재배수량 1,600톤 지앙후급 14척 등도 이 요격에 가세해서 HHQ-7, HHQ-10 방공 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했다.

그리고 2만 톤 유자오급 강습상륙함 1번함 쿤룬산과 2번함 정강산, 장다오급 초계함, 037IG형 후신급, 037II형 후지안급, 022형 후베이급 미사일 고속정, 상륙정, 연안 전투함 심지어는 항공모함 랴오닝과 쟝쑤함 등등 수백 척의 함정이 20mm~40mm 구경의 근접방어기관포시스템을 가동했고, 심지어는 휴대용 대공 미사일까지 발사했으나 그렇게 해서 요격당한 천검-2 공대함 미사일은 손에 곱을 정도였다.

“쿠쿵!”

그때 발해(渤海)를 울리는 큰 폭음이 들렸다.

한발의 폭음도 아니었다.

무려 여덟 발의 천검-2 공대함 미사일을 얻어맞은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 랴오닝은 그렇게 거대한 폭음 여덟 번과 함께 서서히 옆으로 기울더니 차가운 발해만의 겨울 바다에 그대로 드러누웠다.

그 위에 실려 있던 함재기는 없었지만, 헬기 수십 대와 갑판 등에 가득 타고 있던 상륙 병력 삼천여 명이 그 바람에 바다에 그대로 쓸려 들어갔다.

그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 랴오닝함뿐만이 아니라 중국의 두 번째 항공모함으로 2차 공중전에서 격침된 001A형 산둥함과 유사한 3번째 항공모함 쟝쑤함도 천검-2 공대함 미사일 일곱 발을 얻어맞고, 그대로 차가운 바다에 몸을 뉘이면서 역시 헬기 수십 대와 상륙병력 삼천여 명을 물속으로 끌고 들어갔다.

항공모함 랴오닝함과 쟝쑤함에 이어서는 유자오급 강습상륙함 1번함 쿤룬산과 2번함 정강산도 각 네발의 미사일을 얻어맞고, 그대로 자빠지면서 상륙병력 일천오백여 명과 헬기 일곱 대씩을 바다에 처박았다.

그러나 이들보다 덩치가 작은 만재배수량 1,440톤 56A형 호위함 20척과 만재배수량 2,393톤 장웨이 II급 10척, 만재배수량 1,600톤 지앙후급 14척 등은 단 한발의 천검-2 공대함 미사일에 그대로 폭발해버렸다.

그리고 그보다 더 작은 고속정, 상륙정, 연안 전투함, 어선 등등 300여 척은 단 한 발의 천검-2 공대함 미사일에 흔적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폭발해서 사라져버렸다.

이렇게 산둥반도에서 랴오둥반도 대련으로 가던 중국 대함대가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의 천검-2 공대함 미사일에 공격당하는 시점 톈진에서 역시 랴오둥반도 대련으로 가던 다른 중국 대함대도 한국 공군의 F-35A 150대와 북한 공군의 전-1 삼족오 전투기 100대의 공격을 받아 거의 같은 꼴을 당하고 있었다.

그 바람에 중국의 4번째 항공모함 안후이함과 5번째 항공모함 절강함이 각각 싣고 있던 헬기 수십 대와 삼천여 명의 상륙 병력과 함께 격침됐다.

또한, 유자오급 강습상륙함 3번함 창바이산, 5번 태산, 6번 오대산, 7번 화산함도 역시 마찬가지로 격침당했다.

이랬으니 이날은 그야말로 중국 해군의 제삿날이나 마찬가지였다.

2차 공중전이 중국 공군의 제삿날이었다면, 이날은 중국 해군의 제삿날 말이다.

“잘 가라!”

중국 해군이 이번 작전에 투입하지 않은 잠수함과 일부 군수지원함 등만을 남기고 모조리 격침되는 그 순간 그들을 지옥으로 보내버린 한국 공군의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 300대는 다른 목표물을 노리고 있었다.

각자 천검-2 공대함 미사일 2발을 쏜 다음 가벼워진 기체로 그 중국 해군과 함께 움직이던 Y-8, Y-7, Y-5 등 수송기와 헬기 수백 대가 다음 사냥 목표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 공군 20전투비행단 1대대장 예비역 중령 강영석과 조용호 예비역 대위도 그 사냥에 동참해서 누가 봐도 중국 특수부대 수십 명 이상을 태웠을 것 같은 수송기들부터 먼저 공격했다.

그런데 그때였다.

“여기는 합참이다. 그동안 숨어 있던 중국의 H-6 폭격기들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때를 맞춰 요하 방어선의 중국군도 전면 공격을 개시했다. 그러니 삼족오들은 속히 사냥을 끝내고, 복귀해서 재무장하고 요하로 날아가서 육군을 지원하라. 다시 한 번 알린다. 삼족오들을 속히 사냥을 끝내고, 복귀하여 재무장하고 요하의 육군을 지원한다. 이상!”

한국 공군이 발해 중국의 대규모 상륙함대로 눈을 돌린 사이 중국은 남은 H-6 폭격기 전력 약 120대를 다 동원해서 요하 전선으로 치고 내려왔다.

100만 대군이 요하에 방어선을 치고 지금까지 남북한군과 미사일전, 로켓전, 포격전을 벌였지만, 그때마다 죽어 나가는 것은 중국군밖에는 없었다.

그리고 2차 공중전에서 승리한 남북한 공군의 폭격도 시작되자 앉아서 죽느니 차라리 싸우다가 죽자는 의견이 팽배했고, 100만 대군 이외에 다시 추가로 모집한 100만 대군의 준비도 끝났기에 일전을 불사할 각오로 랴오둥반도 상륙전과 함께 요하에서도 일시에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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