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화 〉 북벌(4)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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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군의 세종대왕급 이지스 방공구축함과 한국형 방공구축함들이 가사도 그늘에 숨어 전투배치에 들어가자 합참의장 김태호가 직접 세종대왕함 함장 조건우와 통신을 연결하고는 이렇게 물었다.
“함장, 중국 해군과의 거리는?”
“이제 정확하게 505km입니다. 의장님.”
“그럼 1분 후 해성-5 초음속 대함미사일로 선제공격한다. 그리고 그 즉시 대공방어에 집중하도록, 알겠나!”
“예, 의장님.”
“좋아. 그리고 정확하게 미사일의 스펙을 확인해봐. 그래서 중국 짝퉁들 스펙처럼 사거리가 500km, 최고 속도가 마하 4가 안 나오면 국방과학연구소와 업체를 아예 박살을 내놓게.”
“의장님, 해성-5 초음속 대함미사일은 이미 실제 사격에서 중국 짝퉁들과는 달리 충분히 그 스펙을 증명하고도 남았습니다.”
한국 해군의 세종대왕급 이지스 방공구축함 1번함인 세종대왕함 함장 조건우가 해성-5 초음속 대함 미사일의 스펙은 실제 사격에서 이미 충분하게 확인했다고 해도 합참의장 김태호는 막무가내로 또다시 확인하라고 지시한 다음 기어이 공군에게도 해군의 뒤를 따라서 1분 후 중국 해군을 공격하라고 명령했다.
“상부의 명령이 떨어졌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미사일 발사 초읽기에 들어간다. 60, 59....10, 9, 8....3, 2, 1 미사일 발사. 발사하라!”
해군이 아니라 가장 먼저 중국군 공격에 나선 것은 한국 공군 그중에서도 다름 아닌 F-5 전투기 65대였고, 이들이 천검-2 공대함 미사일 총 130발을 발사했다.
그리고 그다음으로 중국 해군을 향해 해성-5 초음속 함대함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세종대왕함 포함 한국 해군의 방공구축함 15척으로 이들은 총 240발을 발사했다.
이렇게 초음속 함대함 미사일 해성-5 240발과 천검-2 공대함 미사일 130발이 중국 연합 함대를 향해 바람처럼 날아갔다.
그때 F-5 65대로 구성된 대규모 편대를 사실상 이끌고 온 공군 제18전투비행단 노건수 대령은 새하얀 불꼬리를 달고 날아가는 미사일을 한번 쳐다본 다음 기수를 돌려 EA-18G 그라울러 전자전 공격기의 전파방해 방어망으로 들어갔다.
그때 중국 연합 함대를 사실상 지휘하는 중국 055형 방공구축함 난창함에는 비상이 걸렸다.
이 방공구축함 난창함은 만재배수량 1만 3,000톤으로 1만 톤급인 한국의 세종대왕급 이지스 방공구축함, 일본의 아타고급과 곤고급 구축함보다 큰 동북아시아 최대의 구축함이었다.
“적 미사일 발사! 미사일 발사!”
“호들갑 떨지 말고, 총원 전투배치. 그리고 입력된 좌표에 따라서 전 함대 순항 미사일부터 먼저 발사한다.”
“총원 전투배치! 미사일 발사!”
“그리고 미사일 발사하자마자 각 함정에 목표 배당하고 적 미사일 요격한다. 그런데 한국 공군은?”
“미사일을 발사한 전투기들이 잠깐 잡혔으나 전파방해 때문에 이제는 레이더에서 사라져 보이지 않습니다만 반드시······.”
“그놈의 EA-18G 그라울러 전자전 공격기가 또 동원됐군. 함장, 한국 전투기들이 레이더에는 안 보여도 지금 우리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그러니 눈을 부라리고 레이더를 지켜보고, 공군에 연락해!”
“공군은 이미 출격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그럼 당장 미사일 발사하고, 적 미사일 요격하고, 산둥함 함재기들 출격시켜!”
중국 해군 사령원 선진룽(沈金龙) 상장이 직접 타서 이렇게 명령하는 바람에 난창함 함장은 찍소리도 못하고 그의 지시에 따를 뿐이었다.
그러나 그와 달리 중국 해군 사령원 선진룽은 드디어 한국 공군이 작전에 걸려들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한국 공군을 끌어내려고 한반도를 향해서 아직 함대지 순항 미사일도 한국 해군을 향해서는 함대함 미사일도 발사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이제 한국 공군이 걸려들었으니 미사일을 발사할 때가 온 것이었다.
“발사! 발사!”
중국 남부 전구 해군 052D형 구축함 쿤밍(昆明)함이 가장 먼저 탄두 중량 500kg, 사거리 최대 1,500km에 이르는 장거리 함대지 순항미사일 CJ-10을 한반도를 향해서 발사했다.
그리고 이어서 창사(長沙), 허페이(合肥), 인촨(銀川), 치치하얼(齊齊咍爾)함 등과 북부 전구 해군 시닝(西寧), 우루무치(乌鲁木齐), 구이양(貴陽), 청두(成都)함 등에 동부 전구 해군 샤먼(廈門), 난징(南京), 난닝(南寧)함 등과 051C형 구축함 DDG-115 션양, DDG-116 스자좡함 등과 051형 구축함 루다 II DDG-105 지난(济南), DDG-109 카이펑(开封)함 등, 또 052B형 구축함 DDG-168 광저우, 052C형 구축함 DDG-170 란저우, DDG-171 하이커우, 그리고 이 대함대의 기함인 055형 구축함 난창함과 동급 구축함인 라싸(拉薩), 난닝(南寧)함 등 총 40척의 중국 구축함에서 일제히 미사일을 발사했다.
그리고 유일하게 이 작전에 참가한 항공모함 산둥함에서 함재기들이 날아올랐고, 중국 함대는 그때부터 마하 4로 다가오는 한국 해군이 발사한 해성-5 초음속 함대함 미사일 요격을 위한 대공미사일을 발사했다.
“적 미사일 발사. 총 800발이다. 총 800발이다.”
“짱깨들 아닐까 봐 더럽게 많이 쏘네.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가 총괄 책임지고 모든 미사일 요격하라!”
중국 해군이 함대지 순항 미사일 CJ-10을 발사하고, 이어서 대공미사일을 발사하는 찰나 합참의장 김태호는 이렇게 명령했고, 이 명령을 받은 방공유도탄사령부는 그때부터 이지스함 6척과 한국형 방공구축함 9척까지 직접 지휘하면서 중국 해군이 쏜 장거리 함대지 순항미사일 CJ-10을 요격하기 시작했다.
“슝! 슈앙!”
그렇게 세종대왕급 이지스 방공구축함 6척에서 가장 먼저 SM-3 블록 IA 미사일과 SM-6 미사일이 불을 뿜었고, 그 뒤를 따라서 한국형 방공구축함 9척에서도 역시 SM-3 블록 1A와 SM-6 미사일이 불을 뿜었다.
“이것을 노린 것인가. 우리의 모든 방공 구축함들과 방공유도탄사령부의 손발을 묶어놓고, 자국 해군은 미끼로 던져 우리 공군을 잡겠다는 전략이······.”
합참의장 김태호의 혼잣말에 그 모든 것이 들어있었다.
시진핑은 한국 공군이 이지스 방공구축함과 한국형 방공구축함에 더해 방공유도탄사령부의 SM-3, 6 미사일의 도움을 받지 못하도록 한 다음 그 한국 공군을 잡으려고, 해군 전부를 동원했다.
그리고 한국 공군과 한국 구축함들이 공대함과 함대함 미사일을 쐈어도 맞대응으로 대함 미사일이 아닌 함대지 순항 미사일 800발을 먼저 발사했다.
그러면 한국 해군 방공구축함과 방공유도탄사령부가 그 함대지 미사일을 방어한다고 손발이 완벽하게 묶이니까.
하고 그중 몇 발은 요격당하지 않고, 한국의 원자력발전소 등의 전략 목표물에 떨어지면, 방공구축함을 격침하는 것보다는 훨씬 이득이었다.
어떻든 중국군이 그런 작전 하에 움직이는 그때 한국 공군의 스텔스기 이외의 기체들은 모두 EA-18G 그라울러 전자전 공격기의 전파 방해에 숨은 다음 중국 해군 함대에서 약 370km까지 접근해 있었고, 그건 피스아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들도 마찬가지였다.
“여기는 어미 새다. FA-50들은 적 함대를 향해 대함 미사일을 발사하고, 좌측에서 접근하는 J-10 전투기를 F-5와 함께 합동 공격하라. 다시 한 번 전달한다. FA-50과 F-5는 좌측에서 접근하는 적 J-10 전투기를 합동 공격하라. 이상! 그리고 F-15K와 F-16도 대함 미사일을 발사하는 즉시 J-10 전투기들 뒤에서 따라오는 J-11과 J-16 전투기를 공격하라. 이상. 다들 무운을 빈다.”
한국 공군이 출격해 해군을 공격하려고 하자 중국 공군도 그 한국 공군의 옆구리 또는 후미를 치려고 출격했는데, 동원된 기체는 J-10 330대, J-11 345대, J-16 340대, J-20 400대, 항모 산둥함 함재기 J-15 40대, 다 합쳐 총 1,455대였고, 그동안 숨어만 있던 조기경보통제기 5대도 동원됐다.
그리고 이 전투기가 중국이 가진 거의 모든 4세대와 4.5세대, 5세대 이상의 기체였으니 중국은 이 공중전에 사활을 걸었다고 봐도 됐다.
“EA-18G 그라울러도 속히 대함 미사일을 발사하고, 각 기체를 도와 적 J-10, J-11, J-15, J-16 전투기들을 친다. F-35A들도 J-10, J-11, J-15, J-16 전투기들을 1차 공격하고, 반전하여 J-20 전투기들의 뒤를 친다. 삼족오들은 작전처럼 다가오는 J-20 전투기들의 옆구리를 친다. 현재 적기와의 거리 150km, 적함과의 거리는 300km다. 이상!”
피스아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의 이 지시에 따라서 EA-18G 그라울러 전자전 공격기 48대가 가장 먼저 미국제 장거리 스텔스 순항미사일 AGM-158C LRASM 48발을 발사했다.
그리고 F-15K 41대와 F-16 114대, FA-50 77대, F-2 삼족오 333대가 천검-2 공대함 미사일 1,298발을 발사해서 F-5 65대가 발사한 130발과 EA-18G 그라울러가 발사한 48발을 따라서 중국 함대를 향해 날아가도록 했으니 총 공대함 미사일의 숫자는 1,476발이었다.
그러므로 방공구축함이 발사한 해성-5 초음속 함대함 미사일 총 240발과 공군 전투기들이 발사한 공대함 미사일 1,476발 합쳐 총 1,716발의 미사일이 중국 해군 연합 함대 함정 40척을 노리고 날아간 것이다.
그리고 그 중국 함대가 발사한 총 800기의 함대지 순항 미사일은 한반도의 각 곳을 노리고 날아들었고, 중국 전투기 1,455대와 한국 전투기 846대도 곧 격돌을 앞두고 있었다.
“적기와의 거리 80km!”
“더 기다리나?”
“조금만 더 기다려라.”
“얼마나?”
“적기와의 거리 60km, 50km, 40km. 미사일 발사하라! 미사일 발사하라!”
피스아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가 EA-18G 그라울러 전자전 공격기의 도움을 받아 탐지한 적 스텔스기 J-20 전투기들과의 거리가 40km로 줄어들자 드디어 이렇게 미사일 발사명령이 떨어졌다.
“대대, 철검-2 공대공 미사일 2발을 연속으로 발사한다. 적은 아직 우리를 보지 못했고, 우리는 이제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의 도움이 없어도 적이 보이니 발사 후 우측으로 선회하여 다시 한 번 더 적을 친다. 대대 미사일 발사!”
한국 공군 20전투비행단 1대대장 예비역 중령 강영석이 피스아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의 명령을 받아 대대에 이렇게 명령하자 그의 대대 기체들이 일시에 중국군 J-20 스텔스 전투기들을 향해서 철검-2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
그러자 새하얀 불꽃을 토해내면서 철검-2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이 날았고, 다른 대대의 F-2 삼족오 전투기들도 미사일을 발사하자 총 666발의 철검-2 공대공 미사일이 중국군 J-20 스텔스 전투기 400대를 노리고 날아갔다.
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