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화 〉 한중전쟁(10)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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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군이 이렇게 무차별로 중국군을 폭격하는 그때 드디어 내가 보낸 북한에서 가장 막강한 군단 중 하나인 91수도군단의 1기갑여단과 105전차사단, 101, 102, 103, 104, 105기계화사단까지 압록강 방어선에 도착해서 전투에 투입되자 서서히 남북한군이 중국군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거기에 한국 공군만이 아니라 겨우 살아남은 북한 항공군의 MIG-29 29대, MIG-23 19대, MIG-21 53대, J-7 40대, Su-25와 Su-22 9대와 12대 총 162대까지 가세해서 악착같이 중국군에게 폭격과 공격을 퍼부었다.
또한, 남북한의 각종 공격헬기와 무인공격기까지 가세해서 한마디로 총력전을 펼치자 100만 중국군은 서서히 패퇴하기 시작했다.
“사령관님, 놈들이 도강을 포기하고 도망칩니다. 따라가서 모조리 박살을 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상부의 명령 없이 압록강을 건너 마음대로 중국땅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까 모두 자리를 지켜!”
해병대 사령관 공경호가 이런 명령을 내린 것은 북한 인민군 91수도군단 예하의 1기갑여단과 105전차사단, 101, 102, 103, 104, 105기계화사단이 압록강 방어선에 투입되어 전투를 시작한 지 2시간도 안 되어서였다.
그리고 다시 30분이 더 흐르자 이제 압록강을 도강하려는 중국군은 없었고, 그때까지 살아남은 중국군은 모조리 후퇴했으나 남북한군은 압록강을 건너 그들을 추격하지 않았다.
그러고 상황이 이렇게 되자 남북한군에서는 요동 진격, 북벌이라는 단어가 서서히 나오기 시작했고, 한국군 합참의장 김태호가 민재인 대통령에게 조심스레 이런 말을 꺼냈다.
“대통령님께서 김정은 위원장과 상의하여 북벌에 관한 최종 결정을 내려주십시오.”
한국 공군 전체와 육군 1, 2, 5군단과 해병대 그리고 육군 미사일사령부, 국군 유도탄사단, 항공작전사령부 등등에 북한 인민군 거의 전체와 호위사령부 예하 91수도군단 예하 1기갑여단, 105전차사단과 101, 102, 103, 104, 105기계화사단, 801, 802기계화군단, 620포병군단까지 가세한 그야말로 총력전으로 말미암아 압록강 방어선 전투는 남북한군의 승리로 끝났다.
그때가 전쟁 발발 16시간 정도가 지난 2021년 12월 12일 12시 12분경이었고, 그렇게 남북한군이 100만 중국군을 압록강에서 패퇴시키자 요동 진격과 북벌이라는 단어가 당연히 나왔고, 합참의장 김태호가 정식으로 그 문제를 거론한 것이다.
“의장, 고토수복은 이미 작전계획에 있는 것 아니요?”
“있습니다만, 패퇴한 중국군 100만 이외에 100만 대군이 더 몰려오고, 랴오닝 성, 지린 성, 헤이룽장 성의 중국 주민들이 피난길에 오르는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에 다시 건의 드리는 것입니다.”
“중국 해군과 공군의 상황은 어떻소?”
“중국 해군은 육군이 패퇴하자 잠시 멈췄고, 공군은 각 전구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파악되었으나 언제 100만 육군의 뒤를 따라서 공세를 취해올지 모릅니다. 대통령님.”
“우리와 북한의 특수부대들은?”
“지린 성과 헤이룽장 성에 투입된 부대들은 작전 계획에 따라서 고토수복을 위한 작전을 전개 중이며, 중국 내륙 깊숙하게 침투한 팀들과 티베트에 투입된 부대도 현재 열심히 싸우고 있습니다.”
“그 티베트에 투입된 부대는 지원을 더 안 해줘도 되겠소?”
“필요한 장비는 미국 CIA와 자칭 티베트 해방군, 여타 지원은 인도와 일본이 하고 있으므로 우리가 특별히 할 일은 더 없습니다.”
이때 한국군 특수전사령부 제13특수임무여단 제71특전대대는 기어이 티베트로 넘어가서 미 CIA와 용병, 자칭 티베트 해방군, 인도군과 일본 내각정보조사실 작전팀과 함께 라싸 외곽에서 중국군과 치열하게 접전 중이었다.
위구르에서도 미 CIA의 도움을 받은 위구르 해방전선이라는 단체가 역시 봉기를 일으켜 그곳에서도 한창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으니 중국의 후방은 여러모로 시끄러웠다.
“그렇다면 이제 문제는 압록강을 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언제 넘느냐 그것이 문제로군.”
“그렇습니다. 대통령님.”
“그럼 더 망설일 이유가 없으니 처음 계획처럼 고토수복 작전을 개시하시오. 단, 밤새도록 싸워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병사들에게 특식과 함께 약간의 휴식도 주고 나서 진공 하시오. 또 그 시간에 전사자와 부상자를 수습하고, 이미 동원된 병력으로 그 전사자와 부상자의 공백을 완벽하게 보충해 각 부대가 온전한 전력이 되면 그때 진공 하시오. 더불어서 비무장 중국 민간인들에게도 북경 이남으로 피난하라는 전단을 살포하시오. 이것도 알겠소.”
“알겠습니다. 그런데 북한군은······.”
“내 김정은 위원장에게 바로 전화하겠소. 그러니 의장은 필요한 조처부터 하시오. 당장!”
그 결과 압록강 방어선에서 승리한 병사들에게는 특식과 함께 약간의 휴식 시간이 주어졌고, 전사자와 부상자는 수습됐다.
그리고 동원령 이후 징집된 인원 중 전역 6개월 이내의 동원예비군이 우선 1군단과 2군단, 5군단과 해병대 등의 전사자와 부상자로 말미암아 발생한 전력 공백을 완전히 보충했다.
또한, 파괴된 전차와 장갑차, 자주포 등도 동원령 이후 생산한 물량으로 그 전력 공백을 완전히 보충했다.
그런데 그동안 생산한 장갑차 특히 K-808 차륜형 장갑차가 전력 공백을 보충해주고도 300대 이상이나 남자 합참은 숙고 끝에 1군단 예하 3보병사단을 3기동보병사단으로 전환하고, 이 장갑차 전부를 배정했다.
이러니 사단 자체 수송차량까지 보태면, 3기동보병사단 인원 중 이제 누구도 걸어 다닐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1군단의 다른 보병사단 즉 5, 6, 28보병사단에도 압록강 방어전에서 잃어버린 전력 보강 후 잉여분 K-2 흑표전차와 K-21 장갑차, K-808 장갑차, K-30 자주 대공포 비호, 20mm 자주 발칸, K242A1-107mm 자주 박격포, K281A1-81mm 자주 박격포도 모자라서 K-151 소형전술차량 등이 다수 배치됐다.
그중 특히 많은 것은 K-151 소형전술차량으로 동원령 이후 하루 수백 대씩 생산한 덕분이었다.
하여 각 보병사단 병사들은 차체에 K-12 7.62mm 기관총을 설치하거나 현궁 대전차 미사일을 설치하거나 K-4 고속유탄기관총을 설치한다고 쉬지도 못했다.
그리고 또 쉬지 못하는 부대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육군 미사일사령부와 합참직속 국군 유도탄사단이었다.
이 두 부대는 개전부터 지금까지 일분일초도 쉬지 않고, 현무 유도탄으로 중국을 타격하고 있었고, 그 덕분에 중국 방위 산업체 대부분이 현재 불타고 있었다.
“남북한군이 곧 압록강을 넘어 우리 영토로 진군한다는 정보입니다. 주석!”
“우리 군은?”
“100만 대군의 선발대는 이미 랴오닝 성에 들어갔으나 동북 3성에서 내려오는 피난민이 많아서 진군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공안을 총동원해서 피난민을 다른 길로 산개하고 군을 빨리 진격시켜. 그리고 공군 총동원령은 어떻게 됐어?”
“우리 전투기 총 3,360대 중 1차 공중전에서 격추된 것 빼고, 살아 돌아온 것 등을 합쳐서 지금 주석의 명령을 기다리는 전투기는 총 2,260대입니다.”
“새로 생산된 것은 없나?”
“남북한군이 전투기 생산 공장들을 모조리 탄도탄으로 공격하는 바람에 추가로 생산된 기체 30여 대 포함이 총 그 숫자입니다. 주석!”
“빌어먹을 한국놈들! 그런데 그 전투기들을 다 동원하면 지금 반란이 진행 중인 시장과 신장을 평정하는 데 문제가 없겠나?”
“시장 티베트 자치구와 신장웨이우얼 자치구는 1차 공중전에서 격추된 500여 대를 제외한 각종 헬기 1,000여 대로 진압하면 됩니다. 주석!”
“그래도 불안하니 3세대 기체인 J-7과 J-8 그리고 Su-30과 Su-35를 남겨서 시장과 신장의 반란군을 평정하도록 하고, 나머지 전투기 1,500대를 동원해서 육군, 해군과 힘을 합쳐서 남북한군을 공격한다. 그리고 공격 헬기도 시장과 신장을 평정하는데 동원되는 것 이외에는 전부 동원하도록. 그런데 J-20은 몇 대나 동원 가능해?”
중국이 남북한을 정벌하려고 생산한 J-20 전투기 기체 수량은 총 800대였으나 그 중 북부 전구에 배치한 300대는 남북한군의 탄도탄 선제기습공격과 특수부대에 의한 습격, 1차 공중전에서의 격추로 이때는 단 1대도 남아있지 않았다.
중부 전구에 배치된 200대 중에서 50대와 동부 전구에 배치된 100대 중에서 50대는 1차 공중전에서 격추됐지만, 남부와 서부 전구에 배치된 각 100대는 그대로 남아있었다.
그러므로 중국이 동원할 수 있는 J-20 전투기는 이때 총 400대뿐이었다.
“총 400대입니다. 주석!”
“한국군의 F-35A가 200대, 그 삼족오인지 뭔지가 몇 대 정도라고 했지?”
“약 200대 정도로 추산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살아 돌아온 조종사들의 증언을 토대로 하면 F-35A를 30대 이상 격추했고, 삼족오도 30대 이상 격추했다고 했으니 그러면 각 기체는 170대씩 남아있다는 단순 계산이 나옵니다.”
“170대씩이면, 총 340대군. 그것과 우리의 자랑스러운 J-20 400대의 대결이네.”
“요약하면 그렇습니다. 주석!”
“그럼 1차 공중전처럼 한국과 조선의 지대공과 함대공 미사일이 있는 곳이 아니라 없는 곳을 선택해서 싸우면 우리가 이길 수도 있겠군.”
“좋은 생각이십니다. 그리고 한국에는 F-15K 약 40대, F-16 약 110대, FA-50 약 70대 정도가 남은 것으로 추정되고, 이를 다 합치면 220대입니다. 이는 우리 중국의 J-16 340대로 충분히 상대할 수 있고, 한국 공군의 그 외 기체인 F-4, F-5와 조선의 미그-29, 23, 21 등은 더하면 대충 220대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J-10 330대, J-11 345대로 상대하면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국의 EA-18G 그라울러 전자전 공격기 48대와 공중조기경보통제기 10대입니다.”
“맞아. 맞아. 그 그라울러 전자전 공격기가 문제야. 그런데 우리 공중조기경보통제기도 남은 것이 있잖아.”
“있습니다만, 다시 투입되면 한국 공군이 분명히 공격해서 격추······.”
시진핑이 이런 의논을 했지만, 그들은 F-1 삼족오와 F-2 삼족오의 정확한 정체도 모르고 있었다.
그랬기에 삼족오를 그냥 200대로 계산한 것이었으나 이때 F-1 삼족오는 83대, F-2 삼족오는 196대가 살아있었다.
또한, 동원령 이후 생산된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 54대가 더 추가되어 F-2 스텔스 전투기 기체만도 이때에는 총 250대였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F-1 삼족오도 외부 무장만 철거하면 바로 5세대 스텔스 전투기가 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지금 한국 공군은 또 한 번의 공중전을 준비하면서 F-1 삼족오 전투기 83대의 외부 무장 거치대를 모조리 철거하고, 스텔스 도료를 새로 칠하는 등 하면서 그 F-1 삼족오 전투기까지 스텔스 전투기로 완벽하게 변신시키고 있었다.
그랬으니 이때 한국 공군이 동원할 수 있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는 F-2 삼족오 전투기 333대와 F-35A 168대 합쳐서 501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