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화 〉 한중전쟁(8)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https://t.me/NovelPortal
국군 1군단 1특공여단이 막 전투에 돌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들의 머리 위로 요란한 로터 블레이드 소리를 토해내면서 접근하는 항공기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지난 2020년 9월, 항공여단으로 재편된 1군단 1항공여단 직할 중대의 AH-64 아파치 공격헬기 12대였다.
그리고 미국에서 중고로 도입한 1항공여단 1대대의 AH-1W 슈퍼 코브라 공격헬기 36대와 2대대의 OH-58D 카이오와(Kiowa) 헬기 12대와 500MD 공격헬기 36대, 3대대의 소형무장 헬기(LAH) 참매 36대였고, 그들은 나타나자마자 중국군을 향해서 대전차 미사일을 퍼붓기 시작했다.
한국형 소형무장 헬기 참매(LAH)는 20mm 기관포와 70mm 로켓 14발 또는 천검 대전차 미사일 4발의 무장 중 천검 대전차 미사일 4발을 다 쏜 다음 20mm 기관포로 중국군 장갑차를 공격하더니 곧 뒤로 빠졌다.
그러자 이번에는 국방 개혁 이후 업그레이드한 500MD 공격헬기 36대가 토 대전차미사일 4발을 쏘고 역시 후퇴하려고 했으나 그 와중에도 날아온 중국군의 휴대용지대공미사일 QW-4에 3대가 격추되고 말았다.
“슝!”
그러자 그 복수를 AH-64 아파치 공격헬기의 헬파이어 대전차미사일이 했고, 거기에 더해서 AH-1W 슈퍼 코브라 공격헬기 36대까지 가세해서 기어이는 격추된 500MD 3대의 복수를 하고는 유유히 사라졌다.
1차 공중전에서는 아파치 공격헬기 모두가 동원되어 중국군을 공격했으나 이때에는 군단별로 개별 운용되고 있었으니 이 1군단 1항공여단에 12대, 항공작전사령부 1여단에 72대, 2여단에 36대, 3여단에 54대, 해병대 6기동여단에 20대, 2군단 항공대대에서 12대를 운용했다.
그리고 그중 항공작전사령부 1여단의 AH-64 아파치 가디언 72대가 1군단 1항공여단의 아파치 다음으로 나타나서는 1군단 방어선을 공격하는 중국군 부대에 불벼락을 안겼고, 항공작전사령부 2여단의 아파치 가디언 36대는 인민군 8군단을 공격하는 중국군을 공격했다.
“편대장님, 바글바글하니 아무 곳에나 떨어뜨려도 되겠습니다.”
“아무 곳이 아니라 저 중국 자주포들을 잡자!”
“어디?”
“2시 방향!”
한국 공군 제1전투비행단 방탄편대 장호익 소령과 고준우 대위는 자랑스럽게 붙인 킬 마크를 달고 중국군 자주포들을 향해 다가가면서 달고 온 합동직격탄 MK-82 500파운드 폭탄 9발을 투하했다.
그러고도 마음에 안 들었는지 20mm 기총소사까지 하고는 유유히 다시 평양으로 돌아갔다.
그들과 마찬가지로 한국 공군 전투기의 폭격이 거세지자 중국군은 막대한 타격을 입으면서도 끝없이 밀려왔으니 역시 100만 대군의 인해 전술다웠다.
그러나 그 100만을 따라서 다시 100만 대군이 더 몰려올 것이니 압록강은 피로 물들고, 요동도 피로 물 들 것은 불을 보듯 뻔했다.
“1시 방향 적 전차. 거리 1,380m. 쏴!”
국군 2군단 21사단 전차대대 1중대 3소대 소대장 서용호의 K-2 흑표전차 주포가 불을 뿜자 막 압록강을 건너 언덕을 오르던 중국군 99식 전차가 그대로 주저앉았다.
이때 국군 2군단 각 사단의 전차대대와 수색대대, 포병대대도 압록강 방어선의 한 축을 맡아 열심히 싸우고 있었는데, 같이 중국군과 싸워줄 반가운 지원병까지 기어이 그들 앞에 나타났다.
“국군 동무들, 그동안 잘 싸웠소. 이제 좀 쉬시오. 우리가 왔으니까.”
“반갑소. 어서 오시오.”
“하하하! 내래 호위사령부 예하 102기갑사단장 강철승이오.”
“국군 2군단 부군단장 이용기 소장입니다.”
“기래, 우리래 어디를 지원하면 되겠소?”
“좌측을 지원해 주시오.”
“좌측, 알았소.”
국군 2군단, 즉 임시 2기갑사단을 이렇게 지원하러 온 것은 북한 호위사령부 예하 102전차사단만이 아니라 103전차사단도 있었고, 그들은 국군 2군단의 좌측이 아니라 우측을 지원하러 갔다.
이 102전차사단은 평안남도 안주, 103전차사단은 평안북도 정주에 주둔하고 있다가 이제 압록강 방어선을 지원하러 온 것이었고, 각 사단은 전차 5개 대대 총 155대와 장갑차 31대를 가진 장갑차 대대 1개, 300mm 방사포 18문을 가진 방사포 대대 1개, 152mm와 170mm 자주포 36문을 가진 포병대대 1개, 그리고 화승총 대공 미사일 8연장 발사 차량 18대와 M-1992 30mm 자주 대공포 18대, 14.5mm 고사총 발사 차량 18대를 갖춘 방공대대까지 거느린 막강한 사단이었다.
그러나 전차가 선군호라는 것이 그 전력에 의문을 제기할만했으나 압록강 언덕을 따라서 북한이 교통호를 정말 잘 파놓아 전차들은 포탑만 내밀고 사격할 수 있었다.
그랬기에 선군호라도 중국군의 99식 전차를 얼마든지 격파할 수 있었다.
“11시 방향. 적 전차! 거리 890m. 날래 날탄 한방 먹이라우!”
북한 호위사령부 예하 102전차사단 1대대 2중대 3소대 소대장 이철우 중위의 명령에 전차 포수 박명수 상급병사가 125mm 주포를 발사해 막 강을 건너온 중국군 99식 전차를 맞혔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중국군 전차가 그대로 주저앉았다.
“기래, 잘했어. 다음 목표는 12시 방향 적 장갑차. 거리 780m, 발사!”
북한 호위사령부 예하 102, 103전차사단의 전차들이 이렇게 중국군 전차와 장갑차를 격파하는 사이 그들 사단의 M-1992 30mm 자주 대공포 18대는 사거리 3km AK-230 30mm 쌍열 기관포로 분당 800~1,000발의 탄환을 토해내 강을 건너왔거나 장갑차에서 하차한 중국군 보병을 쓸어버렸다.
그러자 14.5mm 고사총 발사 차량도 중국군 보병을 향해 무차별로 탄환을 쏟아냈으니 이들 대공포 앞에서는 인해 전술도 안 통할 것 같았으나 곧 이 대공포들은 하나하나 중국군이 쏜 대전차 미사일 등에 맞아 터져나갔다.
“쏴! 쏘란 말이다. 저 짱깨 보병들을 쏴!”
국군 1군단 25기동보병사단 직할 방공대대장 이청용의 이 발악적인 명령에 그 휘하의 K-30 30mm 자주 대공포 복합비호와 20mm 자주 발칸들이 불을 뿜었다.
그러자 겨우 압록강을 건너온 중국군 보병들이 우수수 죽어 나갔으니 이 무기체계도 중국군 보병에게는 한마디로 사신(死神) 같았다.
“의장님, 이지스 어쇼어의 대위성파괴용 SM-3 Block 2C 미사일이 중국 샤오샹(瀟湘) 1호 03, 04, 05 위성과 링췌(靈星)1A, 1B, 1C 위성, 중싱(中星)-2D, 2E, 3A, 3B, 3C 위성, 정찰위성인 IMINT-JSSW, FSW-0, FSW-1, FSW-2, FSW-3, JianBing CBERS-2, SJ-2, DQ-1 등을 방금 격추했지만, 우리 아리랑 6호와 7호도 중국군에 격추당했습니다.”
“이미 예상했던 일이니 신경 쓰지 말고, 우리는 이제부터 미군의 위성만을 이용한다. 그리고 우리 위성을 격추한 발사대는 타격했나?”
“북한에 부탁해 탄도탄으로 요격하라고 했으나 이동식 발사대일 것입니다.”
“그럼 뭐 어쩔 수 없지. 그건 그렇고 중국 해군이 움직인다면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중국에서 100만 대군을 더 동원하는 것이 더욱 문제이고, 전국민동원령을 내렸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인해 전술이 또 시작인가.”
“그런 것 같습니다.”
“하면, 공군만 바빠지겠군. 그래서 말인데 구조한 조종사는 모두 20전투비행단으로 보내서 삼족오로 기체 전환 교육을 하고 있나?”
“그렇게 시행하고 있으나 아직 20전비까지 간 조종사는 몇 명 안 됩니다.”
“빨리빨리 보내. 공군이 할 일이 너무나 많으니까.”
이제 시간은 더 흘러 2021년 12월 12일 오전 5시 12분이 됐다.
그리고 이때까지 중국군에게 격추되어 구조된 조종사 중 20전투비행단에서 F-1 삼족오 전투기로 기체 전환 교육을 받는 이는 10명 정도였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이 인원은 늘어갈 것이고, 그럼 한국 공군은 잃어버린 전력을 더 증강할 수 있을 것이니 바로 이들이 탈 기체가 F-1 삼족오였기 때문이었다.
그러고 그동안 한국 공군에서 가장 많이 격추된 기체는 F-16 52대, FA-50 43대, F-5 35대 등이었으니까 말이다.
“예, 의장님. 그런데 중국 해군은 어떻게 하실 것입니까?”
“좀 더 끌어들인 다음 스텔스 전투기로 일차 공격하면 되니 좀 더 끌어들여. 그리고 잠수함들에 연락해서 어설픈 공격하지 말라고 지시해. 공군이 공격하고 나면 그다음이 해군 차례니까.”
“알겠습니다.”
“그리고 북한 총참모부에서 연락해서 압록강 방어선으로 지원병 더 보내라고 해. 중국군 100만 명이 더 온다는데, 평양만 지키지 말고.”
“이미 호위사령부 예하 102, 103전차사단이 지원을 갔습니다.”
“더욱 더 많이 보내라고 해. 그리고 5군단은?”
“이미 압록강 지척까지 갔으니 곧 각 군단을 지원할 것입니다.”
한국군 합참의장 김태호가 말한 5군단은 국방 개혁 이전 기동 7군단이었으나 국방 개혁으로 더 전력이 막강해진 상태로 이때에는 압록강 바로 지척까지 진군해 1군단을 지원하려고 했다.
“위원장 동지, 남조선에서 중국군 100만 명이 더 온다고 압록강 방어선에 지원병을 더 보내라는데······.”
“휴전선을 지키던 1, 2, 4, 5군단은 지금 어디에 있소?”
“지금쯤은 다들 평안북도에는 도착했을 것입니다.”
“그럼 빨리빨리 압록강 방어선을 지원하라고 닦달하시오. 그리고 91수도군단 전체를 압록강 방어선에 보내시오.”
“정말 그래도 되겠습니까?”
북한 91수도군단은 호위사령부 예하의 군단으로 평양 사수 즉 나 김정은을 끝까지 사수하는 부대였기에 북한 최고의 전력을 자랑하는 105전차사단이 이 군단 소속이었다.
거기다가 101, 102, 103, 104, 105기계화 사단과 1기갑여단도 이 군단 소속이었으니 나는 지금 그런 내 목숨줄 같은 군단을 압록강 방어선에 보내라고 한 것이다.
“지금 평양이 문제요. 그러니 모두 올려보내서 중국군의 남진을 막으시오. 그런데 지금 압록강에서 싸우는 8군단과 801기계화군단, 802기계화 군단, 포격지원을 하는 620포병군단과 이제 그 압록강으로 갈 1, 2, 4, 5군단 이외의 다른 군단은 어디에 있소?”
“9군단은 함경북도, 10군단은 양강도를 방어하고 있으며, 3군단과 7군단, 12군단은 1, 2, 4, 5군단을 따라서 압록강 방어선으로 올라가는 중입니다. 위원장 동지.”
“특수작전군은 중국 내 침투와 공화국 침투, 적 격멸 등의 작전을 전개 중이오?”
“그렇습니다. 그리고 로켓군은 계속해서 중국 내 전략 목표물과 방위산업시설을 타격하고 있습니다.”
“공화국에 침투한 중국 특수부대는?”
“항공기로 투입된 500여 명과 육로를 통해 양강도로 들어온 1개 여단은 24해상저격여단과 60저격여단이 모조리 섬멸했습니다. 위원장 동지.”
“우리 피해는?”
“저격여단에서 100여 명, 9군단에서는 수백 명이 전사하고, 인민 수백 명도 죽었으며, 공공기관 20여 개와 9군단 예하 소규모 부대 8곳도 불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