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내가 김정은-187화 (187/470)

〈 187화 〉 개전(9)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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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석 중령의 아이언 이글 편대의 뒤를 따라서 20전투비행단의 모든 전투기 역시 타우러스(KEPD 350 TAURUS)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을 달고 날아올라 서해로 나갔고, 그건 다른 한국 공군 전투비행단의 전투기들도 마찬가지였다.

이 타우러스 장거리 공대지 순항 미사일은 중량 1,400kg, 길이 5.1m, 지름 1.1m, 탄두 중량 480kg, 사거리 500km 이상, 속도는 마하 0.8-0.95였다.

그러니 현무 유도탄에 이어서 이 순항 미사일로 중국을 선제타격하기에는 제격이었으니 대한민국의 모든 전투기 그중에는 F-2 삼족오 스텔스 전투기들도 이 미사일을 달고 출격했다.

“위원장 동지, 탄도탄 발사합네다.”

“내 명령 없이 시간 되면 무조건 쏘라니까 무슨 보고야. 무조건 쏴!”

“알갔습네다. 발사하갔습네다.”

총참모장 김진성의 발사 보고에 이렇게 약간 신경질적으로 대답한 바로 얼마 후인 2021년 12월 11일 오후 8시 정각 전략로켓군의 사거리 300km, 500km, 1,000km, 3,500km, 4,000km, 5,000km, 1만3,000km 화성 5~16형 미사일들이 가장 먼저 발사대를 박차고 창공으로 날아올라 중국을 바라고 서쪽으로 날아갔다.

그 뒤를 따라서는 사거리 1,500km 노동, 사거리 2,000km 대포동, 사거리 1,000km 북극성 1형, 사거리 2,000km 북극성 2형, 사거리 3,000km 북극성 3형 미사일 등등도 역시 중국을 바라고 날아갔다.

북한이 그동안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개발 배치한 각종 미사일이 제대로 빛을 보는 순간이 바로 그 순간이었다.

“발사하라!”

전략로켓군에 이어서 620포병군단 예하 탄도미사일 여단에서도 사거리 1,000km, 3,500km, 4,000km, 5,000km 화성 미사일들이 날아올랐고, 인민군 각 군단과 호위사령부에서도 각각의 사거리를 가진 화성, 북극성, 노동 등 수많은 종류의 미사일이 발사됐다.

“3, 2, 1 발사!”

북한 인민군에 이어서 한국 국군 육군 미사일 사령부, 국군 유도탄 사단, 육군의 각 군단과 해군, 공군까지 중국을 향해 미사일 세례를 퍼부었으니 역시 2021년 12월 11일 오후 8시 정각이었다.

“즉각 재장전하고, 중국 탄도탄 정밀 감시! 그리고 대위성 미사일 발사준비!”

“대위성 미사일 발사 준비!”

공군 방공유도탄 사령부 직할 용유도 여단도 가진 모든 현무 미사일을 발사하는 즉시 재장전을 하면서 이지스 어쇼어 레이더를 통해서 중국 탄도탄 정밀 감시에 들어갔으며, 한편으로는 미 우주사령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통해 대위성 미사일 발사 준비를 서둘렀다.

“발사!”

국군 육해공군과 북한 인민군의 탄도와 순항 미사일 공격이 있었던 직후 대한민국 공군의 각 전투기도 타우러스 장거리 공대지 순항 미사일을 발사하고, 황급히 기지로 복귀했다.

다시 타우러스 미사일을 재장전하고, 또 공격에 나서거나 공대공으로 완벽하게 무장하고 중국군과의 공중전을 준비해야 했기에 말이다.

“빨리빨리 재장전해. 중국 탄도탄이 날아오면 우린 그것도 요격해야 한다.”

“예, 함장님!”

“말로만 하지 말고 빨리빨리 재장전해! 빨리!”

한국형 방공구축함 1번 동명성왕함도 해성-2 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이렇게 서둘러 재장전을 하고 있었으나 이 방공 구축함들은 재공격이 아니라 중국 탄도탄부터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니 바로 탑재한 SM-3 미사일 때문이었다.

“3, 2, 1 발사!”

한국 해군의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3척도 해성-2 순항 미사일을 다 발사한 다음 또다시 발사한 미사일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인공위성파괴용으로 개량한 SM-3 Block 2C 미사일이었고, 목표는 역시 미 우주사령부가 제공해준 중국 인공위성들이었다.

그런데 이 미사일은 내가 대일청구권 1,000억 달러로 한국에 제공해준 바로 그 미사일이었다.

그리고 이지스함만이 아니라 역시 현무 미사일을 다 발사한 방공유도탄 사령부 직할 용유도 여단에서도 이 대인공위성파괴용으로 개량한 SM-3 Block 2C 미사일을 중국 위성을 향해 연달아 발사했으니 그것도 미 우주사령부의 도움이었다.

“어미새-3, 잡혔나?”

“잡혔다. 그러니 발사하라. 그럼 유도는 우리가 하겠다.”

한국 공군 모든 전투기가 타우러스 장거리 공대지 순항 미사일을 달고 나가 중국을 공격할 때 그 행렬에 동참하지 않은 전투기 편대들도 있었으니 그 첫 번째 편대는 바로 EA-18G 그라울러 전자전 공격기의 호위까지 받으면서 중국으로 바짝 접근한 F-35A 전투기 편대였다.

그다음 편대도 역시 EA-18G 그라울러 전자전 공격기의 호위까지 받는 F-35A 편대였고, 또 다른 편대도 F-35A 편대였는데, 이 3개 편대의 공격 목표는 바로 지금 중국 랴오둥반도 대련 상공과 산둥반도 앞 중국 해상 그리고 안산(鞍山) 상공 등에 떠 있는 쿵징(空警) 2000 즉 KJ-2000 조기경보통제기 8대였다.

“카피. 2, 1 발사!”

중국 조기경보기 격추용으로 만든 JDRADM(Joint Dual Role Air Dominance Missile) 개량형 미사일이 그렇게 F-35A 전투기를 떠나 한국 공군 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의 유도에 따라 중국의 KJ-2000조기경보통제기를 향해 날아갔다.

“주석 동지, 한국과 조선이 선전포고에 이어서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뭐라고?”

“한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대국민담화 형식을 빌려서 선전포고하고, 한국 국방부와 북한 총참모부가 우리 중국에 선전포고를 통고하는 형식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그들 남북이 발사한 것으로 보이는 탄도미사일과 순항 미사일로 추정되는 거의 1만 발의 미사일이 지금 우리 중국으로 날아오고, 그 뒤를 따라서 공중발사 장거리 순항 미사일도 400발 넘게 날아오고 있으며, 해상과 육상발사 순항미사일까지 날아오고······.”

“막아! 당장 막아! 그리고 반격해! 반격하란 말이야! 이 거지 같은 한국과 조선놈들이 감히 우리 중국을 상대로 선전포고하고, 선제공격까지 해!”

“예, 주석! 그러나 그전에 빨리 벙커로 피신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여기로도 탄도탄이······.”

한국과 북한을 공격하기로 한 자정이 되려면 아직 4시간이나 남아있었기에 시진핑은 지하 벙커로 내려가지도 않고, 느긋하게 저녁을 먹다가 이런 다급한 보고를 받았다.

그 즉시 핵 벙커로 내려갔는데, 그곳은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에서 북서쪽으로 20km 거리에 있는 시산(西山) 국립공원 내 중앙군사위원회 통합전투사령부였다.

그런데 그 순간 엄청난 굉음과 함께 폭발음이 연달아 들렸지만, 그 벙커는 평균 두께가 1km에 이르는 두껍고 단단한 암석으로 덮여 있어 핵 공격에 견디도록 설계되었기에 한국과 북한의 재래식 탄도탄 공격에는 끄떡도 없었다.

그러나 좀 전 시진핑이 느긋하게 저녁 식사를 하던 주석 전용 식당과 귀빈 식당 그리고 경비병 막사, 관리사무소, 별장 등등 여타 야외 시설물은 현무-4 탄도미사일에 흔적도 없이 날아가고 말았다.

“두두두!”

“슈앙!”

그때 베이징 인근에 배치된 중국 인민해방군 중부 전구의 방공포병여단들이 일제히 한국과 북한의 탄도탄에 대응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전에 중국이 자랑하던 HQ-9, HQ-12, HQ-16과 러시아에서 도입한 S-400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 가장 먼저 남북한 탄도탄과 일전을 겨루었지만, 완패하고 말았으니 그 이유 첫째는 우선 1만 발에 가까운 탄도탄이 동시에 날아왔기 때문이었다.

그 덕분에 HQ-16 등과 S-400이 분전했어도 그 1만 발을 다 막아낼 수가 없었고, 그 뒤를 따라서 날아온 타우러스 미사일 400발과 해성-2와 현무-3 순항 미사일 합 800발, 총 1,200발이 들이닥쳐 외곽 수술 하듯 각 지대공 미사일 포대를 박살을 내 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어서 이어서 남북한군의 순항 미사일 1,000발이 2차로 날아들고 있었고, 한국 공군과 해군이 3차로 타우러스와 해성-2 순항 미사일 1,000발을 또 발사하고 있었다.

“쿠쿵!”

산둥 반도에 배치된 JY-26 X밴드 고성능 레이더와 S-400 트리움프 2개 포대 중 유일하게 남았던 마지막 발사 차량이 이런 소리와 함께 현무 순항 미사일과 타우러스 미사일 그리고 노동 미사일의 연합 공격에 무력화된 것도 그때였다.

S-400 1개 포대는 55K6E 교전통제소 차량 1대, 91N6E와 92N6E, 96L6E 레이더 차량 각 1대와 4발의 미사일을 탑재하는 5P85TE2 미사일 발사 트레일러 6대로 구성되어있다.

그리고 최대 700km 거리에서부터 300여 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하고, 400km 거리에서부터는 70개의 표적을 추적하고, 이 중에서 36개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었으나 남북한이 쏘아 보낸 1차 탄도미사일 숫자만 1만 발에 가까웠으니 어찌 2개 포대로 다 막아낼 수 있을까.

그곳만이 아니라 이때에는 랴오둥 반도의 2개 포대마저 무력화되었으니 이것으로 산둥 반도와 랴오둥 반도에 각 2개 포대 합쳐서 4개 포대의 S-400은 다 무력화되고 말았고, 남은 것은 대만과 인접한 푸젠 성 연안의 2개 포대뿐이었다.

그리고 곧이어 HQ-9, HQ-12, HQ-16 등 중국제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운용하는 포대들도 하나둘 사라져 가기 시작했으니 이것이 바로 탄도미사일 1만 발의 위력이었다.

남북도 이것을 노리고 개전과 동시에 1만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이어서 순항 미사일 3,200발을 추가로 발사한 것이다.

그럼으로써 중국의 지대공 미사일 포대는 거의 무력화됐고, 전략 목표물들도 대다수가 파괴되는 전과를 순식간에 올린 것이다.

“발사! 발사하라!”

중국 전략군 사령원 웨이펑허 상장이 악을 쓰면서 이렇게 반격을 위한 미사일 발사 명령을 내린 것은 그즈음이었고, 그렇게 중국 로켓군의 사거리 600km 동풍-15, 사거리 1,200km 동풍-16, 사거리 1,700km 동풍-21C, 사거리 1,800km 동풍-4 등 사거리 600km~1,800km 사이의 탄도미사일들이 줄줄이 불을 뿜었다.

그러나 그 탄도미사일 발사대가 있는 로켓군 각 부대는 이미 한국군의 순항 미사일과도 맞서 싸워야 하는 관계로 그렇게 원활하게 미사일을 발사할 수는 없었다.

“주석 동지, 위성이 우리의 위성이······.”

“위성이 뭐가 어쨌다고?”

“위성이 줄줄이 격추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과 조선을 감시하던 조기경보통제기 8대도 연락이 두절 되었습니다.”

“뭐라고?”

“아무래도 한국이 대위성요격용 미사일과 공중조기경보통제기 격추용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보유한 것 같습니다.”

“왕바단! 왕바단!”

“또 옵니다. 순항 미사일로 추정, 약 1,000기입니다.”

한국 해군과 공군이 4차로 공격한 타우러스 장거리 공대지 순항 미사일과 해성-2 순항미사일 1,000발이 불을 뿜으며 날아오는 그때 중국 중부 전구와 북부 전구, 동부 전구의 주요시설 중 남아있는 것은 거의 없을 지경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라 다시 현무 순항미사일과 또 장전한 현무 탄도미사일 그리고 북한의 각종 탄도미사일 3,000발도 재발사를 준비하고 있었기에 사실상 중국이 그것을 다 막아낸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한국군이 지난 2019년 국방 개혁 이후 차분하게 그러나 열성적으로 오늘을 대비해서 현무 미사일을 생산 배치한 덕분이었고, 북한이 그 거지 같은 상황에서도 각종 탄도미사일을 생산 배치한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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