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내 마음을 노래로-499화 (499/502)

00499  2020  =========================================================================

#499

지수는 항상 나를 따랐다. 초등학생 때 JS의 연습생이 된 지수는 친구를 만들기가 힘들었다. 남들은 학교 끝나고 친구들과 놀러갈 시간에 지수는 회사에 와 치열한 연습생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갖은 애를 써야만 했으니까.

그래서 더욱 이해할 수 있었고 친해질 수 있었다. 지켜주고 싶었고.

나 또한 지수와 마찬가지로 어린 나이에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고 이에 동질감을 느끼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그렇게 지수와 나는 세월을 더해가며 친오빠, 친동생과 같은 사이가 되어갔다.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그래서 지금 이 상황에서 뭘 해야 할지 판단을 내릴 수가 없었다. 지금 상황이 자아낸, 과거의 기억들과 지수의 감정들 사이의 연결고리가 계속해서 머릿속을 휘젓고 있음에 그저 이를 되뇌며 우두커니 제자리에 서 있을 뿐.

“오빠...”

그런 나를 마주한 지수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놀란 표정 또한 짓지 않았다. 그저 뒤따라오던 민지만이 나를 보며 말을 잇지 못할 정도의 놀람을 표현하고 있을 뿐.

언제부터였을까.

너무나도 오랜 시간을 알고 지냈던 사이이기에 지수의 이런 감정들이 날 너무나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놀라지도, 그렇다고 말을 하는 것도 아닌 지수의 행동은 내가 파악한 지수의 감정들이 결코 오해가 아님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줬다. 지수 또한 내가 그러길 바라는 듯 이를 숨기려하지 않았다.

그저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 맞다는 듯 마주치고 있는 내 눈을 피하지 않으려할 뿐.

하지만 그러는 사이에도 나는 내가 떠올린 생각들 중 하나, 유독 하나만은 강렬히 부정하고 있었다. 다른 모든 것들이 믿기지 않았지만 그 하나만큼은 믿고 싶지 않았고 부정하고 싶었다.

나와 유재연의 관계를 알고 있는 자. 유재연과 나의 관계를 방치하는 것보다 알림으로써 더욱 큰 이득을 얻게 되는 자.

그 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 그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듯 나와 지수, 민지는 계속해서 서로를 마주보았다. 굳이 말을 꺼내지 않아도, 마치 서로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지 않다는 듯이.

*

“와... 나 진짜 식은땀 한 바가지 흘렸다니까?”

옆에서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양성준의 행동이 큰 도움이 되었다.

“박주현 걔가 서린이한테까지 시사회 초청 티켓 보내서 나 진짜... 그런데 거기서 또 서린이가 자기도 가겠다고 하니까 내가 얼마나 쫄렸겠냐? 나 진짜 인생 살면서 어제처럼......”

김유빈과 더불어 아침 댓바람부터 찾아온 녀석의 입은 잠시도 쉬지 않고 제 기능을 다 했으며, 이는 내가 지금 꿈이 아닌 현실에 존재함을 알려주었다.

“서린이가 너보다 내가 더 잘해. 이러면서 대기실에서 박주현한테... 그때 나 진짜 오줌 지릴 뻔 했다. 근데 박주현도 안 지겠다고 막...... 하긴 상식적으로 친분도 없으면서 서린이한테 초청장 보내고 와... 나 박주현 걔가 그런 애인 줄 알았으면... 하아... 서린이도 그렇고 박주현도 그렇고 왜 그렇게 무섭냐? 나 전생에,”

[탁!]

“야 이씨! 김유빈 이젠 너까지!”

“네가 그렇게 만든 거잖아. 멍청아.”

“뭐?”

“어휴, 됐다.”

내 표정에서 뭔가 심상치 않음을 깨달은 것인지, 아니면 양성준의 입에서 나온 말들이 녀석의 한심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김유빈의 손이 녀석의 머리에 작렬했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할 양성준이 아니었다.

“아무튼 몸보신 하게 뭐 좀 내와 봐. 나 어제 서린이가 질투에 완전 미치는 바람에 진짜 잠 한숨 못 잤다. 뼈까지 삭을 정도로. 하아... 진짜 하얗게 불태웠다. 하얗게.”

“적당히 해라. 적당히.”

“인마. 너 같으면 적당히가 되겠냐? 서린이라고 서린이. 푸훗. 하긴 너같이 할머니 모시고 사는 애한테는,”

“뭐 인마?”

양성준의 흔하디흔한 레퍼토리에 결국 도발당하고 만 김유빈의 적극적인 참전 의사 표시에 나는 한층 수월하게 현실의 끈을 되잡을 수 있었다.

[오빠 좋아했어. 항상. 오빠는 날 동생으로만 바라봐서, 그래서 싫어할까봐 항상 티 안내려고 했어.]

어제 있었던 일들이 꿈이 아님을 모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인 듯 했다. 내가 이를 꿈으로 여기고 싶다는 얘기다.

[내 마음까지는 속일 수 없었어. 오빠를 좋아하니까. 다른 사람이 아닌 오빠가 내 옆에 있어주길 바랐으니까.]

지수의 목소리는 덤덤했었다. 하지만 눈빛이 담고 있는 감정들은 그 목소리에 끝도 모를 진실함을 담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좀처럼 한 마디도 내뱉지 못했었다.

그저 멍하니 지수의 모습만 바라볼 뿐.

[민지가 오빠한테 고백했을 때 그리고 오빠가 재연이랑 사귀게 되었을 때. 정말 힘들었어. 특히 재연이...]

모두에게 상처였다. 굳이 나만이 피해자라고 할 것도 없었다.

내 입장에서 가해자이자 모든 것의 시작인 지수조차도 나의 행동으로 적지 않은 상처를 받았음을 부정할 수가 없었다.

[망가지는 오빠가 싫었어. 내 사심도 있었지만, 오빠가 꿈에서 멀어지는 게 싫었어. 오빠가 그 꿈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고 또 얼마나 좌절했는지 모르지 않았으니까. 내가 가장 잘 알았으니까.]

날 정말 힘들게 했던 일이, 나와 정말 가까웠던 이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점에 그저 슬펐다. 원망할 만한 일이었으나, 원망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면 내 자신이 더 비참해질 것 같았다.

[항상 오빠 옆에 있었는데... 오빠가 떠나버릴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머뭇거렸던 게 오빠를 떠나보내게 했어. 그것도 가장 친했던 애가... 내가 소개해줬던 친한 친구 때문에...]

슬픔과 더불어, 갖가지 감정들이 나를 현실로부터 멀어지게끔 했다. 그래서 지금 옆에서 쉴 새 없이 입을 털어대는, 녀석과 같은 이가 필요했다. 나를 강제로 현실로 붙잡아줄, 익숙함을 지닌 행동을 해줄 이가.

“근데 솔직히 말하면 영화 진짜 개 똥망이야. 와... 400억인가? 그쯤 들었다고 하던데, 도대체 그 제작비 어디다 쓴 건지 모르겠더라. 나 진짜 아직까지 그 영화 내용 뭐가 뭔지 모르겠다니까? 안 그러냐?”

그런 의미에서 양성준은 훌륭한 도우미였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흐음... 뭐, 그렇긴 하더라. 솔직히... 흥행에는 실패할 것 같다. 오픈 빨이라는 게 있고 또 그쪽에서 베드신이니, 할리우드에 대항하는 뭐 한국식 블록버스터니 하면서... 마케팅 장난 아니게 하고 있으니까 초반엔...... 어쨌든 걱정할 필요는 없겠더라.”

“첫날, 둘째 날. 딱 이틀이 한계야. 진짜 내 평생 그런 영화는 처음이야. 처음. 뭐, 시사회 자체는 좋았지만.”

“뭐?”

“나랑 서린이 자리가 끄트머리였잖냐. 따로 두 줄씩 있는 자리 맨 끝 쪽.”

“근데?”

“서린이가 어제 완전 불타올라서, 극장에서도 손으로 재미 좀 봤지. 안 그래도 박주현이랑 영화시작 전에 대기실에서 기세 싸움했는데, 스크린에 박주현 베드신 딱 나오니까... 그런데 진짜 아예 다 벗었더라? 오랜만에 봐도 내가 박주현 몸을 모를 리가 없지. 대역 하나도 안 쓴 것 같던데? 흐음... 뭐, 어쨌든 그때 서린이가 그거 보는 것만으로도 뭘 하지도 않았는데, 이미 젖어,”

[탁!]

“야! 아 씨. 존나 아파. 이번 꺼는 너무 셌잖아. 이 새끼야!”

“어휴, 이 쓰레기.”

“뭐, 뭐? 쓰레기! 이 씨! 야! 이리 와! 나도 못 참아! 이제! 씨! 내가 동네북이냐?”

다시금 서로 티격태격하기 시작하는 두 녀석이 큰 도움을 주었다. 내 스스로도 걷잡을 수 없는 감정들의 소용돌이에서 유일하게 빛나는 등대로써 그들은 충분히 제 역할을 다해주고 있었다. 그들 스스로는 이를, 저들이 얼마나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지 미처 알고 있지 못할 테지만.

“몸보신 좀 하게 뭐 좀 내와 봐. 나 진짜 뼈 삭은 것 같다니까? 어제 진짜 서린이,”

“술 먹자.”

“그래, 몸보신... 뭐, 뭐?”

“술? 지금 점심인데? 대낮?”

“밥도 먹고 쇼핑도 하고. 어쨌든 나가자.”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았다. 가만히 있다간 머리가 터져버릴 것 같았으니까.

*

“야! 거기서 뭐해! 얼른 나와!”

물 만난 고기처럼 클럽 스테이지를 장악하고 있는 양성준의 모습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던 김유빈 또한 이내 보이는 녀석의 손짓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먼저 가 있을게. 저 녀석 저대로 뒀다간... 어휴... 어쨌든 생각 있으면 나와라.”

내가 무엇인지 모를 복잡한 심사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챈 것인지, 유빈 녀석은 평소 꺼려하던 클럽까지 나를 따라왔다.

후우. 그래, 이상한 걸 모를 수가 없을 테지.

군대 가기 전. 방황했을 당시, 클럽을 제 집처럼 드나들었을 때를 제외하곤 클럽 출입을 삼가왔다. 물론 말이 삼가지, 딱히 관심이 없었다는 말이 좀 더 정확했다. 해외 행사 후 뒤풀이 때가 아니고서야, 나로서는 클럽이라는 곳이 가십과 루머를 만드는 지름길임을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지금 내 행동은 평상시의 모습이 아니었다.

밥을 먹고 나서 사람들의 수많은 시선을 감안하고서라도 거리를 쏘다니는 것, 명품 매장들을 돌아다니며 돈 지랄을 실컷 하는 것 등.

이런 내 모습에서 유빈 녀석과 성준 녀석은 그저 모른 척 해주고 있을 뿐이었다. 내가 스스로 말해줄 때까지.

“호오오! 그래 오빠가 양성준이다! 양성준!”

물론 한 녀석은 조금 의심스럽긴 했지만.

후우.

어쨌든 시끄러운 음악소리와 화려한 조명에 파묻혀있을 뿐, 지금도 나를 지켜보는 수많은 시선들과 심지어 카메라까지 몰래 들이대고 있는 이들을 보자면 한숨이 나왔다. 하지만 시끄러운 음악 소리와 화려한 조명은 지금 내게 그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었다.

룸은 아니지만 출입이 제한된 VVIP 테이블이라는 게 그나마 위안을 주었는지라, 나는 상념에서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술을 들이켰다.

“안녕하십니까! 행님! 아레나 발바리입니다! 행님! 혹시 더 필요하신 것 있으십니까!”

어느새 비워진 술병에 다시금 이를 내려놓은 것도 잠시, 때마침 내게 다가온 웨이터를 보며 빈병을 들어올렸다.

“행님! 오늘 물 완전 스위스 에비앙입니다. 행님! 강남에서 오늘 우리 클럽이 물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행님! 역대급입니다! 혹시 필요하시면 제가 죽순이들 제외하고 일급수 중에 일급수로 딱 골라서...”

스위스 에비앙은 무슨. 참나.

“으역시 행님이십니다! 3백만 원 짜리를 크으! 으역시 행님 클라스가 지리십니다! 지리고 지렸고 또 지렸습니다. 행님! 크으.... 행님 좀만 기다리십쇼. 금방 다녀오겠습니다!”

뭘 그렇게 지리고 다니는 건지. 과장된 웨이터의 모습에서 피식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래, 이러려고 여기 온 거지. 아무 생각 없이 마시고 웃고 또 마시고 웃고.

잠시만 기다리라는 말이 허언은 아니었는지 웨이터는 이내 양주와 더불어 시키지도 않은 과일 안주들을 가져와 테이블 가득 올려놓더니, 지렸다는 말을 십여 차례 외치고 나서야 자리를 떠났다.

그런데 그때였다.

술잔을 채우던 도중 느껴지는 인기척에 손을 내저었다.

자꾸만 내게 묘한 눈빛을 보내는 이들이 많음을 모르지 않았다.

하지만, 마치 나를 보라는 듯, 나를 부르라는 듯, 섹스어필을 해대는 이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들어왔지만 관심이 없었다. 보는 눈이 많다는 것과 관계없이 굳이 연관되고 싶지 않았다. 내게 필요한 것은 시끄러운 음악, 술, 조명 등 내 생각을 방해할 만한 것들이 산재한 공간이지 여자가 아니었다.

하지만 인기척을 내며 내 앞자리에 앉았던 ‘이들’은 그런 내 손짓에도 불구하고 떠날 생각이 없는 듯 했다.

“오빠.”

“오랜만이네요...”

시끄러운 음악 소리 그리고 화려한 조명.

이 모든 것이 존재함에도 때마침 들려온 목소리는 무척이나 또렷했다. 때마침 무대 위에서 양 손으로 여자들 허리춤을 휘어잡으며 신나게 뛰어놀고 있는 녀석이, 그 옆에서 리듬에 몸을 맡기고 있는 녀석이 왜 하필 지금 떠오르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 작품 후기 ============================

선작, 추천, 코멘트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원고료 쿠폰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고룡의반란 6 장 2017.09.11

표버미 18 장 2017.09.11

후원쿠폰 감사합니다.

-리리플

테크니 ㅊㅊ (2017.09.11 22:54)삭제

-감사합니다.

hyjung888 ㅊㅊ (2017.09.11 22:32)삭제

-감사합니다.

고룡의반란 잭팟 ㅊㅋㅇ (2017.09.11 19:26)삭제

-감사합니다. 후원쿠폰도 주셨네요. 열심히 하겠습ㄴ디ㅏ.

수와이 ㅊㅊ (2017.09.11 17:33)삭제

-감사합니다.

gloomysomeday 축하드립니다 (2017.09.11 17:11)삭제

-감사합니다. 글루미섬데이님.

푸른하늘은 잭팟 축하드립니다 (2017.09.11 15:43)삭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할게요.

루스벨 축하합니다 (2017.09.11 15:29)삭제

-감사합니다. 루스벨님.

snow12 올만에 왔는데20년까지왔네 (2017.09.11 15:09)삭제

-네. 어느새 20년까지 와버렸네요. 그만큼 소설의 막바지에 와닿았다는 뜻이겠죠.

쁘띠33 잭팟 축하 드립니다 ~~^^ (2017.09.11 13:58)삭제

-감사합니다. 무슨 일인지 몰랐는데, 잭팟이었네요. 갑자기 코멘트가 많이 달려서 보니까, 잿팟 2단계네요.

코와이네 ㅊㅊ (2017.09.11 13:34)삭제

-감사합니다.

화야란 ㅊㅊ (2017.09.11 13:01)삭제

-감사합니다.

멜론쥬스 지수또는 나정이겠군 (2017.09.11 12:06)삭제

-코멘트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리엔시아 역시 경험이... 라고 했는데 밑에분이 무슨 곡인지 알려주셨ㅋㅋㅋㅋㅋㅋ 들어보러 갑니당:) (2017.09.11 11:48)삭제

-감사합니다. 관심가져주신 만큼 열심히 하겠습니다. 경험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꿈 꾸세요.

사탕수수158 ㅊㅊ (2017.09.11 11:28)삭제

-감사합니다.

표버미 잘보고가요 (2017.09.11 10:26)삭제

-감사합니다. 후원쿠폰도 주시고 댓글도 남겨주셔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xornjs ㅊㅊ (2017.09.11 10:15)삭제

-감사합니다.

靑音 노래가사가 지수네... (2017.09.11 08:04)삭제

-아마도 그러겠죠?

데오네오 지수가 내부고발자아니엇나? (2017.09.11 07:15)삭제

-그런가보네요.

사랑은바로 2편이 술술 재밋으니 금방지나가네 (2017.09.11 06:29)삭제

-감사합니다. 얼마남지 않은 끝까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암천회류 잘보고 갑니다 (2017.09.11 05:41)삭제

-감사합니다.

제이툰 머지 2편이 훅 지나가 ㅠㅠ 작가님 잘보고 갑니다 흐아 (2017.09.11 02:54)삭제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완결까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가레온 이번곡 소시 제티서의 오빠 나빠 (2017.09.11 02:45)삭제

-댓글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D닥터 리수진님이 늦었다니... (2017.09.11 01:49)삭제

-요즘엔 자주 늦으시더라고요.

리수진 잘읽고갑니다아~ (2017.09.11 01:02)삭제

-감사합니다. 사신 카이스님.

영식피어 잘보고 갑니다 (2017.09.11 00:52)삭제

-영식피어님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하하오라 잘보고 갑니다 (2017.09.11 00:23)삭제

-항상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Dlos ㅋㅋㅋㅋ갓멘은 무슨뜻이죠? 설마 갓지혁 주님? 엌ㅋㅋㅋㅋㅋㅋ (2017.09.11 00:09)삭제

-갓지혁 아멘....죄송합니다. 저만의 은어를 쓰고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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