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474 2020 =========================================================================
#474
공연을 끝낸 아미가 멤버들이 시상대 앞에 섰다. 무대에서 공연을 해야 했기에 그들의 옷차림새는 다른 도우미들과 달리, 드레스 차림은 아니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모습이 그녀들의 모습과 무척이나 잘 어울렸고 또한 축제를 표방하고 있는 한류월드 문화 시상식과도 더더욱 잘 어울렸다.
“첫 번째 후보자입니다.”
장내가 어느 정도 정리되자, 아미가 소정의 소개로 한류월드 문화 시상식 음악 부분 영예의 대상 시상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TS ENTERTAINMENT의 새로운 아이돌 그룹으로서 작년 초 미니 앨범으로 컴백해 56만 9302장의 판매고를 또한 11월 정규 1집 앨범으로 화려하게 다시금 컴백하여 정규 1집 97만 3942장. 정규 1집 리 패키지 앨범 64만 8490장, 정규 1집 특별 한정판 1만 장 등. 총 163만 2432장의 판매고를 기록. 작년 한 해 동안 220만 1734장의 음반 판매고를 달성한 9인조 괴물 신인 NEW CITY!”
첫 번째 후보자부터가 너무나도 쟁쟁한 후보였다. 함성 소리는 광대한 아레나 실내를 모두 메우고도 모자라, 흘러넘칠 정도로 대단했다.
[뉴 시티! 뉴 시티!]
[오빠!]
[오빠!]
10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데뷔 첫해 22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달성하며, TS ENTERTAINMENT를 다시금 재건한 1등 공신으로 평가받던 뉴 시티의 대상 후보 등극은 무척이나 자연스러운 수순일 뿐이었다.
그만큼 뉴 시티가 달성한 성과는 신인이 대상 후보에 오르는 현상이 결코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것들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현상이 그들에 이어 호명된 대상 후보자가 뉴 시티에 비해 인지도, 영향력, 작년 한 해의 성과가 부족하다는 뜻은 아니었다.
“두 번째 후보자는... 마찬가지로 TS ENTERTAINMENT의 레전드 걸 그룹 여성시대의 김해연 선배님입니다. 김해연 선배님은 작년 한 해 동안 ‘속죄’, ‘후회’, ‘또 다른 내일’ 등 세 장의 미니 앨범을 통해 총 120만 3894장의 판매고를 달성하셨는데요. 활발한 음악 활동을 바탕으로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여자 솔로 가수로서, 아이돌 그룹 출신이라는 멍에를 벗어던져버린 김해연은 충분히 대상 후보에 오를 만한 인물이었다.
TS ENTERTAINMENT의 재건에 큰 몫을 더한 김해연은 잠시도 쉬지 않고 꾸준히 앨범을 내며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지금 김해연 그녀에게 오롯이 쏟아지는 함성 소리가 결코 작지 않음이 이를 어렵지 않게 증명했다. 9인조 신인 남자 그룹과 비견될 만한 대중들의 환호를 자아낸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소개됐던 뉴 시티와 지금 이 순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김해연의 얼굴에는 대상에 대한 일말의 욕심조차 보이질 않았다.
[와아아아!]
[아아아악!]
이는 이내 천장에 마련된 4개의 대형 스크린으로 구성된 360도 스크린, 그리고 아레나 곳곳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들에 나타난 얼굴들로 인해 그다지 어렵지 않게 설명되었다.
“세 번째 후보자는 강지혁 선배님입니다.”
[갓지혁!]
[갓지혁!]
지금까지의 환호성이 마치 장난이었다는 듯, 마치 목 풀기 정도의 연습이었다는 듯 관객들의 함성 소리는 시상 도우미를 맡고 있던 소정이 도무지 진행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다. 하지만 제작진들도 그리고 소정도 그런 사람들의 환호성을 말릴 방법이 없었다.
그만큼 10만 명이 뿜어내는 열기는 대단한 것이었다.
“강지혁 선배님의 정규 5집 CHAOS는 선 결제 예약 주문량 538만 7800장을 포함한 1983만 8596장에 달하는 초동 판매량을 달성하였으며, 발매 후 석 달 동안 총 4254만 3921장의 판매고를 달성! 각종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강지혁의 정규 5집이 달성한 성과 자체를 생각해보자면 이런 대중들의 반응은 결코 과하다 할 수 없었다. 단순히 몇 백만 단위가 아닌, 몇 천만 단위의 판매고를 달성했다는 것에서부터 지금 한창 박스 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운명의 전쟁의 여섯 주연 배우들 가운데 한명이 그라는 점은 오히려 관객들의 이런 반응이 부족하다는 느낌까지 줄 정도였다.
[갓지혁! 갓지혁!]
[오빠! 오빠!]
이미 대상은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앞선 WMA에서도 KMA에서도 그리고 골든 디스크 시상식에서도 대상은 여지없이 그의 차지였고 또한 이는 한국이 아닌 전 세계에서 꽤나 흔히 볼 수 있는 무척이나 공통된 광경이었으니까.
“현재 미스터 지 촬영으로 부득이하게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까닭에, 현재 LA와의 현지 이원 생중계를 통해......”
화려한 분수 그리고 누가 봐도 감탄할 만한 정원의 가로수들과 조명들. 더욱이 그 모든 것들의 뒤에서 뻥 뚫린 해방감을 자아내는 바닷가의 야경까지.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띤 강지혁의 모습이 스크린에서 가득 드러나자, 시상식에 참가하기 위해 자리한 다른 연예인들 또한 신기하다는 듯 화면에서 시선을 때지 못했다.
그 정도로 강지혁의 등장은 강한 임팩트를 동반했다.
“최종 대상 수상자를 발표하기에 앞서, 대상 후보자 강지혁 선배님의 특별 무대를 보시겠습니다.”
다른 후보자들. 뉴 시티와 김해연이 앞선 3부 시작에 각각 무대를 가졌기 때문에 대상 수상자 발표 직전 공연의 주인공은 강지혁의 차지가 되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이는 완성된 음식에 장식을 더하는 것과 같은 확신과 기대감을 가져다주었다.
‘무슨 곡을 부를까’
정규 5집 앨범을 발매한 뒤, 영화 촬영 스케줄로 인해 이렇다 할 음반 활동을 하지 않았던 강지혁이었기에 사람들은 저마다 부분 기대감을 안은 채 스크린을 바라보았다.
저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정규 5집 앨범 수록 곡을 떠올리며, 그 곡의 선율이 흘러나오길 바랐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그들의 바람은 한 사람도 놓치지 않고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내 아레나로 흘러나오는 선율은 그들 모두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멜로디를 품고 있었으니까.
*
엄청난 환호성이 들려왔는지라, 소정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그 정도로 현장의 분위기는 뜨거운 듯 했다. 그리고 그에 걸맞게 나의 아쉬움 또한 커졌다.
저런 열광적인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하는 공연은 가수에게는 무척이나 큰 유혹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을 테니까.
“최종 대상 수상자를 발표하기에 앞서, 대상 후보자 강지혁 선배님의 특별 무대를 보시겠습니다.”
관객들의 함성에 묻히다시피 한 소정의 멘트와 더불어 이내 들려오기 시작한 선율에 잡념을 털어버렸다.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이곳에서 팬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단 하나의 노래인 만큼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하루가 지나가버렸다.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스물아홉의 12월 31일. 추운 날씨에 절로 튀어나오는 입김같이 사르르 사라져버렸다.”
엄청난 가창력과 화려한 기교가 필요 없는 곡이었다. 그저 덤덤한 목소리에 이와는 어울리지 않는 복잡한 감정들을 한껏 담으면 그뿐.
“점점 멀어져 간다. 항상 곁에 있을 줄 알았던 이십대일 줄만 알았는데. 속절없이 떠나가는 세월에 더는 젊음을 자신할 수 없네.”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부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막상 노래를 부를 땐 내 자신만을 생각했다. 두서없이 적어내린 가사와 담백하기 그지없는 선율이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날 그렇게 만들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나 되돌아오는 사계절이 부러워. 떠나간 나의 청춘은 다시 되돌아오지 않네. 먼저 이별을 건넨 것도 아닌데, 속절없이 멀어져버린 내 스물아홉의 나날들.”
노래 제목 ‘스물아홉의 나날들’에서 알 수 있듯이, 작년 하반기동안 분주하게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드문드문 떠오르던 생각들을 노래로 만든 것이 바로 이 곡이었다.
내가 벌써 스물아홉의 끝을 달리고 있음을 실감하며 스케줄에 치여 이렇게 이십대의 마지막 해를 떠나보내야 하는 가에 대한 복잡한 감정들이 그만큼 커서인지, 노래 자체를 만드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이를 부르는 게 무척이나 힘들어 고생 꽤나 해야 했지만.
“점점 멀어져 간다. 항상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이십대일 줄만 알았는데, 어느새 사라져버린 세월에 더는 영원을 믿을 수가 없네.”
이 노래를 서른이 되기 전에 무대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눈앞에 둔 채, 꼭 불러보고 싶었다. 하지만 결국 서른이 되고 나서야 이 노래를 부르게 됐다. 그것도 무대가 아닌, 카메라를 눈앞에 둔 채.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나 되돌아오는 사계절이 그리워. 지나간 나의 청춘은 다시 되돌아오지 않네. 홀로 떠나가 버린 청춘. 되돌릴 수 없는 나의 계절은 어디에.”
마지막 가사와 함께 선율이 마무리되어가자, 그제야 주변의 모습이 두 눈에 들어왔다.
다소 축제와는 어울리지 않은 울적하기 그지없는 노래이다 보니, 모든 사람들이 이 노래를 좋아해줄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당장 나부터가 스물의 끝이 되고나서야, 이 노래와 관련된 생각을 하게 된 것이기에 별다른 기교나 폭발적인 가창력을 요하지 않는 이 노래는 아무래도 젊은 층의 큰 호응을 받지는 못할 것이라 예상하는 게 어떻게 보면 당연했다.
역시나.
나를 둘러싼 수십 명의 스태프들이 저마다 생각에 잠겨 있는 듯 했다. 다들 나보다 나이가 많은 이들이 대부분인지라, 내가 건네고 싶은 메시지가 상대적으로 잘 전달 된 듯 했다.
영원할 줄 알았던 청춘에 대한 안타까움. 지나가버린 것을 붙잡을 수 없는 자신에 대한 회한.
이 밖에도 여러 감정들에 휩싸여 만든 곡인만큼 아무래도 이 곡은 어느 정도 나이대가 있는 사람들이 좋아해줄 곡이라 생각했었는데, 예상이 정확히 맞아 떨어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나의 생각은 조금 섣부른 감이 없지 않았다.
*
[정규 6집에 수록될 예정인 스물아홉의 나날들이었습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류월드 문화 시상식 음악 부문 대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일신상의 이유로 직접 참석하지 못했음에도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6월에서 7월 사이에 개봉할 미스터 지 그리고 내년과 내후년 개봉할 운명의 전쟁 2부작, 3부작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변은 없었다. 대상을 수상하게 됐고 그날의 생방송은 무사히 마무리 되었다.
나는 또다시 미스터 지 촬영에 전념해야 했고 이내 휴일을 맞아 일본 골든 디스크 시상식을 위해 이원 생중계 방송을 해야 했으며 또한 다시금 미스터 지 촬영을 하는 등의 생활을 이어갔다.
[강지혁! 그래미 시상식을 휩쓸다!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앨범 등. 주요 세 개의 부문 가운데 2개를 휩쓸며 대세임을 증명하다! 총 9관왕을 달성하며, 한국 가요사를 당당히 세계 가요사에 편입시킨 강지혁의 위엄이...... 정규 3집으로 6관왕을 달성했던......]
미국 현지에서 열린 그래미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여 가수로서 누구나 꿈꾸는 영광을 거뒀다. 그 밖에도 수많은 시상식에서 나를 초청했고 또한 이를 아쉽게 거절해야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거둬들인 트로피 수가 줄어든 것은 아니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집으로 배달되는 트로피들에 뿌듯함을 느끼는 것이 요즘 들어 내가 느낄 수 있는 주된 기쁨들 가운데 하나였다.
[한국에서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운명의 전쟁 1부작 어둠의 범람이 총 수익 9억 8천만 달러를 달성하며, 3부작 총 제작비 6억 4천만 달러를 가뿐히 회수하는 대성과를 거두었다. 운명의 전쟁 측은 관객들의 성원에 감사하며, 현재 2부작 왕국의 잊혀진 후계자 편의 촬영에 돌입하였으며 내년 상반기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든 게 잘 흘러가는 듯 했다. 운명의 전쟁 또한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성과를 거뒀고 나는 내가 업으로 삼은 음악과 연기, 이 두 가지 분야에서 그 누구나가 꿈꿀 만한 위치에 올라설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기쁨들로부터 약간의 피곤함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예상대로 4월 중순 오늘 미스터 지의 촬영이 끝을 맺었다는 점이 큰 다행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나는 지쳐있었던 모양이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권태감이 나를 휩쓸었다.
어느새 봄이 되어버린 바깥 풍경에 내게 주어진 시간의 너무 많은 부분을 일로만 보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6월 중순 개봉이면, 6월 초부터 홍보 행사하러 다녀야겠네요. 그럼 운명의 전쟁 촬영은 어떡하죠?]
[그럼 지금 바로 뉴질랜드 가서 운명의 전쟁 촬영에 합류해야 겠네요. 예. 예. 그때 여름휴가 기간이랑 겹쳐서 사용하면 촬영 일자에 큰 지장 없을 거라니까, 그렇게 해야죠. 네. 네.]
[어쩔 수 없죠. 내년 상반기까지는 운명의 전쟁 쪽에 전념해야죠. 예. 그렇게 알고 있을 게요.]
잘 맞아떨어진 톱니바퀴처럼 짜인 촬영 스케줄에 숨이 막힌다는 느낌이 들었다. 주말마다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이는 운명의 전쟁 촬영 또한 마찬가지 일 테지만 쉬는 게 쉬는 것 같지가 않았다.
대본을 보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것이 배우의 삶인 이상, 그 휴식 시간은 그저 촬영의 준비 기간에 불과했다.
뭔가 배부른 고민으로 느껴져 더욱 나를 괴롭혔다. 다른 사람들은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할 배역, 이루고 싶어도 쉽게 이루지 못할 자리에 올라섰으면서 이런 고민을 한다는 게 내 스스로도 이해가 잘 되지 않아 마음을 굳게 다잡으려 했다.
[장현성 감독, 각본의 DITTO가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키다! 개봉 일주일 만에 300만 명이 돌파한 DITTO는 최혁준과 유지연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강지혁이 직접 작사, 작곡하여 부른 것으로 알려진 OST곡 공감 또한 DITTO의 돌풍에 큰 몫을 더하고......]
그런 마음에 숨 쉴 틈을 주는 것은 역시 유지연이었다. 그런 마음을 힘들게 하는 것도 유지연이었고.
“어서와.”
하지만 기내로 들어선 그녀를 보고 있자니, 후자는 내게 있어 더 이상 큰 의미를 지니지 못할 것만 같았다. 4월의 끝자락 그리고 5월을 맞이하는 순간의 기로에서 그녀를 품에 안은 내 얼굴을 거울로 보지 않아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더불어 그녀가 내게 차지하는 비중도.
============================ 작품 후기 ============================
금요일 연재는 1화분만 연재됩니다. 마감시간을 지키지 못했거든요.
완결에 다가가면 갈수록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 하는 경우가 굉장히 빈번해집니다. 마음이 조금 답답하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제가 원하는 방향과 독자님들이 바라는 기대치 그리고 실제로 나오는 결과물 간의 괴리감이 커서 그런 것 같습니다.
후우... 죄송합니다. 대신 월요일에 기존 2회분 + 1편해서 총 3편이 올라갈 예정입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맘따스하게 1 장 2017.08.24
후원쿠폰 감사합니다.
선작, 추천, 코멘트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원고료 쿠폰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암천회류 잘보고갑니다 (2017.08.24 18:02)삭제
-감사합니다. 암천회류님. 즐거운 주말 되세요.
하하하오라 잘보고 갑니다 (2017.08.24 09:59)삭제
-즐거운 주말 되세요. 하하하오라님.
라이몬드 잘보고 갑니다! (2017.08.24 06:59)삭제
-감사합니다. 라이몬드님. 주말 잘 보내세요.
한번가보자 계속써주세요 (2017.08.24 02:47)삭제
-예. 월요일에는 3편이 올라갈 예정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열심히쓸게요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2017.08.24 00:49)삭제
-감사합니다. 힘 내보겠습니다.
사랑은바로 잘보고가요~ (2017.08.24 00:27)삭제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사랑은 바로님.
리수진 잘보고가요! 기대합니다~ (2017.08.24 00:03)삭제
-감사합니다. 사신 카이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