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내 마음을 노래로-359화 (359/502)

00359  2019  =========================================================================

#359

“지혁아 요새 많이 힘들지?”

“네, 네?”

“가요제 준비도 그렇고 순한 형 때문에 마음 고생 심한 거 삼촌이 알고 있어. 많이 힘드니?”

“아, 아니에요. 괜찮아요.”

“괜찮긴 무슨.”

모자란 녀석들 방송을 보다가 터져 나온 한숨에 머리가 질끈 아파오던 찰나에, 석준 삼촌에게서 전화가 왔다. 저녁을 먹기엔 약간 늦은 때이건만, 같이 저녁이나 한 끼 하자는 전화를 말이다.

[모자란 녀석들 시청률 26개월 만에 15% 돌파! 이날 방송에 있어... 한편 강지혁과 정순한이 곡과 관련하여 충돌을 빚은 장면이 여과 없이 전파를 탄 가운데, 다음 주 예고편에서 중간 결산 촬영 때 강지혁과 정순한이 또다시 갈등을......]

모자란 녀석들 방송도 있고 좀처럼 진도가 나아가지 않는 가요제 준비에 답답한 나머지 저녁을 거르긴 걸렀지만, 석준 삼촌이 무엇 때문에 전화를 했을지 예상이 가 조금은 머뭇거렸었다. 결과적으로 근처 일식집으로 발걸음을 옮겨야 했지만.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더 시켜. 삼촌이 지혁이 너 고생하는 것 같아서 부른 거니까.”

“아니에요. 지금 시킨 것도 많은데요. 뭘.”

물론 석준 삼촌을 만나는 것은 오히려 내게 편안함을 선사했다. 무엇인가 마음에 있는 얘기를 털어놓았던 적이 있다는 점에서 비교적 편하게 속에 있는 얘기를 꺼낼 수 있었고 또 석준 삼촌은 그럴 만한 인품을 지닌 사람이었으니까.

“순한 형을 안지 얼마 안됐을 땐 삼촌도 꽤 힘들었었어.”

“네? 아, 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알겠더라. 이 사람은 뭔가 주변 사람을 힘들게는 하지만, 오래보면 볼수록 마냥 겉모습으로만 보기엔 아까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말이야.”

아마 김태훈 PD를 통해서 순한 삼촌과 나와의 현 상태를 전해들었나보다. 문제가 생기거나 힘들 때면 언제든 전화하라는 석준 삼촌의 말이 있었지만, 굳이 걱정을 끼쳐드리고 싶지 않아 안부문자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연락을 안했었는데도 나를 격려해 주기위해 이렇게 자리를 마련한 걸 보니 말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없고 본인 예능 캐릭터가 무능하고 몰이 당하는 바보 역할이라서 더 그럴 수도 있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나 다른 멤버들도 어느 정도 책임은 있고... 그러니까, 삼촌이 정말 미안한데, 지혁이 네가 조금만, 조금만 더 참아주면 안 될까?”

“삼촌 그렇게 걱정 안하셔도 돼요. 솔직히 가요제가 얼마 안 남아서 조금 걱정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점점 나아지고 있어서요.”

어쨌든 괜히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었기에 서둘러 변명 아닌 변명을 하게 되었다. 거짓말이 조금 섞여있긴 하지만 그래도 최악의 상황에 비교하자면 지금 상황은 그래도 한결 나은 편이었으니까.

“다음 주 방송에 대해서 너무 걱정 안 해도 될 거야. 순한 형도 그렇고 태훈이까지 논란 일으키지 않게끔 하기로 했으니까.”

“네?”

“아차! 삼촌이 밥 사준다고 했는데, 계속 지혁이 너 붙잡고 밥 못 먹게 했네. 자 먹자. 음식 식기 전에.”

그런 내 말이 효과가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순한 삼촌과 관련된 얘기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된 순간부터는 편안한 마음으로 음식들을 맛볼 수 있었다. 삼촌과 음식들을 먹으며 나눈 얘기들도 비교적 가벼운 화제였고 말이다.

“이번에 동석 형이랑 연무하는 프로그램 나갈 거라며? 촬영이 며칠 뒤라고 했던가?”

“예?”

“아니야? 이상하네? 음식평론회 섭외 받아들였다고 어제 즐거운 하루 녹화 때 연무가 시청률 엄청 오를 것 같다고 좋아하던데?”

“아하! 네, 네. 음식평론회 나가기로 했어요. 주제도 안 무겁고 괜찮을 것 같아서요.”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더니. 결정을 내린 지 일주일도 안 되었건만, 내가 음식평론회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벌써 석준 삼촌의 귀에 들어갔을 줄은 몰랐다. 뭐, 생각해보면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신연무 씨가 음식평론회의 MC이기도 하니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닌 듯 했지만.

“그래. 그렇게라도 스트레스 풀고 해야지. 동석 형도 그렇고 연무도 조금 짓궂긴 해도 잘 챙겨줄 거야.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고 편하게 하면 돼.”

“네? 아, 그게 아니라... 네...”

어쨌든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새삼 느끼게 되었다.

어떤 어려움을 겪을 때면, 그 어려움으로부터 비롯된 복잡함과 혼란스러움을 혼자 극복하기 어려울 때면 주변의 도움이 무척이나 큰 효과를 가져다준다는 것을. 그리고

“굳이 부담 가질 필요 없이 네가 하고 싶은 프로그램 있으면 나가보는 걸 삼촌은 추천할게. 굳이 토크 부담 가질 필요 없이 음식평론회처럼 편하게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꽤 있으니까 말이야.”

나는 그럴 때면 나를 도와줄 고마운 이들이 감사하게도 무척이나 많다는 것을.

*

석준 삼촌과의 만남 후로 비교적 작업 속도가 빨라졌다. 순한 삼촌 같은 경우 이번 주 주말에 만나봐야 그 결과를 알겠지만, 일단 내가 담당해야할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꽤나 진전이 있었으니 말이다.

“형이 말한 데가 여기야?”

“어? 그런 것 같은데? 잠시만? 아! 맞다. 저기 간판 있네.”

“후우, 가까운 줄 알았더니, 꽤 걸리네.”

오늘은 비교적 이른 시간에 회사 앞 국밥집에서 얼큰하게 점심을 해결한 뒤, 오랜만에 다 같이 모인 포이보스 식구들을 데리고 근처 디저트 가게로 발걸음을 옮겼다.

“빨리 들어가자. 나 지금 배고파. 빨리, 빨리!”

“뭐? 너 아까 수육이랑 국밥 다 먹었잖아? 내꺼도 뺐어먹어,”

“아 진짜! 여자는 디저트 배랑 밥 배랑 따로 있다고! 이 멍청아!”

“야! 너 오빠한테 자꾸!”

어차피 회사로 가는 길이기도 하거니와 그 디저트 가게가 이번에 참가하기로 한 음식평론회 측에서 건네준 디저트 가게 리스트에 속한 가게였기 때문이다.

“여긴 무스케이크가 맛있다는 데? 그리고 디저트 레스토랑이라서 코스 요리 식으로 디저트만 먹을 수도 있다는데?”

“뭐? 무, 무스?”

“아, 진짜 무식하게. 무스 케이크! 무스 케이크! 너 진짜 이렇게 무식해서 여자 친구나 사귈 수 있겠냐? 어휴, 걱정된다. 걱정 돼!”

“이게 자꾸! 너 오빠라고 부르랬지! 그리고 너나 잘해! 너나! 모솔 주제에 누가 누굴 걱정해?”

“뭐, 뭐? 야!”

이미 제작진 측이 건네준 세 곳의 디저트 가게 가운데, 지금 눈앞에 있는 이곳을 제외한 곳들은 석현 형에게 배달을 부탁했었다. 디저트 가게의 특성상 여성 손님이 많을 수밖에 없기에, 내가 직접 가게에 들어가 여유롭게 디저트를 고를 수 없었는지라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싸우지들 말고. 가게 가서 오빠 이름 말하면 디저트 미리 예약한 거 건네줄 거야. 그리고 여기 카드 있으니까, 혹시 뭐 더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사가지고 오고. 알겠지?”

“어, 어?”

“그럼 오빠는 먼저 회사에 가 있을게.”

“응! 오빠! 먼저 가있어! 금방 갈게! 야! 가자 정승현. 빨리!”

“너 이게! 오빠라고 부르랬지! 어, 어? 야! 거기 안서?”

어쨌든 잠시도 쉬지 않고 말싸움을 하는 승현 녀석과 수아 녀석에게 카드를 쥐어준 뒤 서둘러 발걸음을 회사 쪽으로 옮겨야만 했다.

“누나랑 크리스는? 같이 갈래? 아니면?”

“나는 디저트 가게 가볼래. 히히.”

“난...”

“됐다. 넌 말 안 해도. 가자, 크리스.”

제 아무리 강남 부근이 연예 기획사가 몰려있는 곳이고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라 상대적으로 연예인에 대한 면역이 꽤나 잘 되어있는 곳이라 할지라도 조금씩 나를 알아보는 듯 주변을 배회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으니까.

휴우.

그래도 그나마 겨울이어서 옷을 제법 두껍게 입었고 마스크 차림이 이상해보이지 않아서 이 정도지, 다른 계절이었으면 큰 일 날 뻔했다. 경호원도 없는 상태에서 사람들에게 둘러싸인다면 그거야 말로 혼자 힘으로는 절대 해결 못할 상황일 테니까.

“가게들에 미리 말 안 해뒀으면 큰일 날 뻔 했다. 지혁아.”

“어? 정말?”

“가니까, 거의 비어있던데? 다 팔려서?”

“와... 다행이네. 바로 내일 촬영이라 오늘 못 먹었으면 큰일 날 뻔 했는데.”

그렇게 양손 가득 디저트를 담아온 석현 형과 마찬가지로 각자 두 손에 가득 디저트가 담긴 봉지를 든 승현과 투 수아로 인해 포이보스 휴게실은 때 아닌 디저트 파티를 하게 됐다.

“이거 디저트 가게에서 산 건데, 나눠드세요.”

“네? 아! 감사합니다. 맛있게 먹을 게요.”

디저트들을 하나, 하나 맛보느라 정신이 팔려있는 녀석들을 놔두고 카운터에 있는 직원들에게 디저트들을 조금 나눠준 뒤, 나 또한 디저트를 하나씩 입안으로 가져갔다.

“우와... 여기 무스케이크 진짜 맛있다.”

“언니, 언니. 이것도 진짜 맛있어요. 아! 행복해!”

행복한 나머지 미쳤나 싶을 정도로 감격해하는 투 수아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전체적으로 디저트들이 꽤 맛있었다.

나 또한 여느 남자들과 다를 바 없이 디저트에 식견이 있는 편은 아니지만, 해외를 자주 다니면서 호텔 식당이나 유명 맛 집들을 들러본 경험을 가지고 있었기에 지금 먹어본 디저트들을 그때 먹었던 것들과 비교할 수는 있었는지라, 지금 먹고 있는 디저트들이 꽤나 맛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것이다.

“이게 마카롱인거지?”

“저번에 지혁 오빠가 파리에서 사다줬잖아. 그거 보면 몰라? 딱 보면 마카롱이잖아. 이 바보야.”

“야! 그거 너가 내꺼까지 다 먹어서 나 구경도 못했잖아!”

“어, 어?”

“이게 자꾸! 돼지같이 내 것까지 다 먹어놓고 이제 와서 내 탓을 해?”

“뭐? 돼지? 야!”

“뭐!”

또다시 서로 말다툼을 하는 두 녀석을 뒤로 한 채, 다른 이들의 평가를 듣고 싶었다.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한 이유 중 하나가 다른 사람의 디저트에 대한 평가를 듣는 것이었으니까.

“크리스 넌 어때?”

“맛있긴 한데... 너무 단 것 같은데? 형? 음... 남자들은 많이 집어먹어봐야 서너 개가 한계일 것 같아. 난 이런 단 디저트보다는 셔벗이 더 괜찮은 것 같아.”

“누나는?”

“응? 나는 잘 모르겠는데? 다 맛있어! 히히. 맛있다. 맛있어.”

뭐, 수아 누나와 크리스 녀석의 평가를 듣다보니 아무래도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꽤나 명확한 듯 했다. 나 또한 크리스와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달콤한 디저트에 조금은 거리낌을 느꼈었는데, 수아 누나는 그런 기색을 내보이지 않았으니 말이다.

“여기 마카롱은 조금 달고... 여기 무스 케이크는 어때? 난 꽤 괜찮은 것 같은데?”

“이건 나도 괜찮은 것 같아. 딸기치즈케이크랑 초콜릿 무스 케이크.”

“나는 여기 과일셔벗이 맛있는 것 같아.”

어쨌든 뒤늦게 평론에 합류한 승현 녀석과 수아 녀석의 평가까지 듣고 보니 조금은 든든해졌다. 그래도 나가서 망신은 당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알게 모르게 가지고 있었는데 이 정도 결과라면 내 뜻을 자유롭게 말하는 게 너무나 독특한 취향은 아닌 듯 했으니까.

*

“이야! 오늘 정말 대단한 분이 게스트로 참가해주셨거든요?”

“소개합니다!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가수 겸 배우 강지혁 씨입니다!”

MC들과 어느 정도 안면 또는 친분을 나눠서일까. MC뿐만 아니라 패널들 또한 무척이나 나를 반겨줘서인지, 비교적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에 녹아들 수 있었다.

“이 집 마카롱은 정말 최고였던 것 같아요. 조금은 녹진한 그 식감도 물론이거니와...... 마카롱에 갖고 있던 환상을 그대로 충족시켜주는 집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다른 생각인데요. 음... 프랑스 정통 마카롱이랑은 조금 달랐어요. 이게 물론 일반 마카롱 집이었으면 현지화를 통해서 한국인들의 입맛에 절묘하게 맞췄다. 뭐, 이런 호평을 할 수 있겠지만, 이 집이 표방하고 있는 게 정통 디저트를 만든다. 이 것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저는 이 마카롱이 맛과는 별개로 조금 별로였다고 생각해요. 가게 콘셉트를 혼자 어긋...”

걱정했던, ‘나 혼자 다른 평가를 내리면 어떡하지?’와 같은 사안이 꽤나 무의미했음을 느꼈을 정도로 패널들의 디저트 가게에 대한 평가는 갈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더욱 거리낌 없이 멘트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저는 여행을 다니면서 세계 3대 마카롱이니 뭐니 하는 곳들을 다녀와 본 적이 있는데요. 혹시 저 말고 다녀와 보신 분 계신가요?”

“아! 저는 전부는 아니고요 삐에, 아니 삐XX 마카롱은 몇 년 전에 프랑스 본점에서 먹어봤었는데요.”

물론 내가 패널들이 관심 있어할만한 사안에 대해 오래전 기억이나마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되긴 했지만.

============================ 작품 후기 ============================

오늘 친척들과 다같이 저녁 약속이 있어 하루 또는 이틀동안 연재를 못할 것 같습니다. 즐거운 연휴 되세요!

선작, 추천, 코멘트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원고료 쿠폰 주신분들도 감사합니다.

5월 초부터 조금 연재에 소홀하다고 느끼실 텐데요. 그점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합니다. 휴식도 조금 취하면서 남은 장기 레이스 완주할 수 있도록 재충전의 기회로 삼겠습니다!

독자분들의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상상하실 수 없을 거에요!

Dragon_seven 감사해용 (2017.05.06 03:56)삭제

-오히려 제가 감사합니다!

prayway 잘 보고 갑니다..!! (2017.05.06 03:31)삭제

-기도길님.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느낌표 두개!!

서굉 크 열심히 정주행 달렸네요 잘보고 갑니다 (2017.05.06 02:41)삭제

-서굉님 오랜만이네요! 정말 반갑습니다! 정주행 해주셨다니, 추천은...? ㅎㅎ 즐거운 연휴 되세요.

allrighteacher 잘 읽었습니다ㅎ (2017.05.06 01:31)삭제

-반가운 닉네님이네요. 잘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자주 뵈어요!

유나유 잘 보고 있습니다 항상 (2017.05.06 00:06)삭제

-항상이라는 말 정말 기분 좋네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유나유님!

개쉐이 정주행 다시하면서 추천 다 넣었으요 (2017.05.06 00:04)삭제

-우와... 정말 감사드립니다. 닉네임을 조금 쓰기가 그래서 쓰진 못하지만 ㄳㅇ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carpedieeem 순한 너무 싫어ㅋㅋㅋㅋㅋㅋㅋ (2017.05.05 23:45)삭제

-저도 마찬가지입니다..ㅠㅠ 그래도 사람이 여러 종류의 사람이 있는 만큼,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넘어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벨린우 잘 보고 갑니다 (2017.05.05 23:37)삭제

-감사합니다! 즐거운 연휴 되세요!

monar 사전투표는 어제 오전에 회사근처에서 했습니다. 확실히 사전투표가 어디서든 해도 된다는건 참 좋은것 같아요. 다들 못하셨으면 대선날이라도 투표하시길 ㅎ (2017.05.05 23:22)삭제

-사전 투표 진짜 좋은 것 같아요. 자기 주거지 아니어도 신분증만 가져가면 되는? 뭐... 혹시 있을 지 모르는 부정 위험 때문에 조금 조마조마하지만, 그래도 너무 편리한 것 같아요! ㅎㅎ

암천회류 잘보고갑니다 (2017.05.05 23:18)삭제

-감사합니다. 암천회류님. 항상.

디마프 잘보고 갑니다. (2017.05.05 23:14)삭제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디마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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