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내 마음을 노래로-305화 (305/502)

00305  2017  =========================================================================

#305

다른 팀들의 선물과는 달리 너무나도 평범한 종이 백 7개만 덩그러니 놓여있었기에 제작진 측이 시크릿 심사위원을 대신해 Girlish Pop팀의 선물을 준비했을 것이라고 예상을 했었다.

“그 이전에 Girlish Pop 작곡가님은 시크릿 심사위원으로 활동하셨다시피 연습생 여러분들을 실제로 만날 기회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예정인지라 다른 작곡가님들과 다르게 팀원들을 위한 편지까지 써주셨는데요. 그 부분을 선물 공개에 앞서 제가 대신 읽어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이내 이어진 이준식의 말로 인해 모든 연습생들의, 심지어 해당 선물의 주인공인 Girlish Pop팀의 연습생들조차 놀라고 말았다.

일단 자신들의 선물 또한 작곡가가 직접 보낸 선물이라는 점은 제쳐두고서라도, 다른 작곡가들과 달리 자신들의 작곡가가 자신들을 위해 손수 편지를 써줬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기분 좋은 차별 점을 느꼈기 때문이다.

“결과가 노력을 배신할 수 있다. 하지만 좋은 결과의 99%는 노력에 근거한다.”

더군다나, 이내 이어진 작곡가의 편지라는 게 꽤나 진중해 보이는 내용으로 그 시작을 알렸으니 오죽할까. 그저 숨죽인 채 이를 읊는 이준식을 쳐다볼 수밖에.

“제작진 측의 요구로 어떤 것을 여러분께 선물할까 하다가, 지금 이 순간 여러분에게 최우선적으로 요구될 굵은 땀방울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물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작곡가들의 선물과 외형적인 면에서 확연히 달라서일까. 굵은 땀방울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물이라는 말에 연습생들의 입에서 일순간 탄성이 흘러나왔다.

지금껏 자신들이 받았던 선물들이 물론 과자들과 레스토랑 식사권, 콘서트 티켓과 같은 연습의 고됨을 위로할 만한 것들이었지만, 그 어떤 것도 연습 그 자체를 위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지금 이준식의 입을 빌어 흘러나온 편지의 내용이 꽤나 가슴에 와 닿았기 때문이다.

“얼굴을 마주볼 수도, 목소리를 나눌 수도 없겠지만, 그래서 믿어달라는 말을 꺼내기가 쑥스럽지만, 저를 믿고 본인 스스로를 믿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생각하는 무대의 70%만 되더라도 1등은 여러분이 될 거라 자신하니까요.”

그렇게 이준식의 입에서 이내 자신을 믿어달라는, 그리고 본인 스스로를 믿으라는 말과 더불어 본인이 생각하는 무대의 100퍼센트도 아닌 70퍼센트만 되더라도 1등을 자신한다는 작곡가의 말이 이어졌을 때도 연습생들의 입에서 탄성이 흘러나온 것은 당연했다.

이런 말들이 자칫 잘못하면 자만으로 비춰질 수 있겠지만, 이준식의 목소리와 더불어 앞선 편지 내용이 이를 자신감 그 자체로 해석되게 만들었으니까.

“가사 내용은 슬프고 아련하지만 멜로디는 그에 비해 밝은 것이 이 노래의 포인트입니다. 이를 어떻게 살려낼지, 안무를 통해서 이를 어떻게 부각시킬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어진 곡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이를 어떻게 살려낼 것인지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물론 어려울 것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목표와 꿈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을 여러분의 처지와 최후의 10인이 되었을 때, 그리고 향후 1년간 그룹으로 활동했을 때의 본인을 상상해보면 가사에 몰입하는 것, 가사에 감정을 싣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을 거라 자신합니다.”

이 곡을 Girlish Pop 팀에게 선물한 이유까지 더해지자 그동안 Girlish Pop팀의 곡인 ‘나를 잊었더라도, 내 노래가 들릴 때면’의 애매하게만 느껴졌던 콘셉트와 곡의 양면성이 일순간 이해가 되어버렸는지라 Girlish Pop팀원들의 얼굴이 무척이나 밝아지기 시작했다.

그에 반해 다른 팀원들의 얼굴은 조금씩 그동안과 다른 감정들을 담아내기 시작했고 말이다.

“자! 여러분의 노력을 제외한 모든 디딤돌은 완벽히 준비되었습니다. 부디 이 선물이 여러분의 노력을 최선의 결과로 이끌어주길 바랍니다.”

그렇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다고 할 수 있는 편지가 끝을 맺자 장내의 분위기는 전과 확연히 달라져있었다.

후순위 팀으로서 수많은 연습생들이 선택 아닌 배정을 받게 되어 동선과 포지션 연습보다는 노래와 공통 안무 자체에 집중했던 Girlish Pop팀원들의 얼굴이 그동안의 기죽어있음을 지워버린 지 오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의 그러한 모습은 때 이른 감이 없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추신. 다른 작곡가분들은 맛있는 과자세트를 준비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저 또한 이곳 현지에서 꽤나 유명하다는 과자를 추가로 여러분께 보냅니다. 연습하는 도중 힘이 들 때마다 한 개씩 드시길 바랍니다. 부디 이 선물이 여러분의 마음에 들길 바라며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끝난 줄 알았던 편지의 낭독을 다시금 이어 추신까지 읊고 나서야 편지 낭독의 끝을 알리는 이준식의 행동과 더불어, 아직 그들을 위한 Girlish Pop 선물의 정체가 제대로 드러나질 않았으니까.

“시크릿 심사위원께서 직접 Girlish Pop팀원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은 프로폴리스와 홍삼스틱 그리고 이건 음... 아! 마카롱이군요. 시크릿 심사위원분이 팀원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은 프로폴리스와 홍삼스틱 마카롱입니다!”

이내 공개된 선물의 정체는 모두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었다. 그저 평범한 종이 백이었기에 상대적으로 소소할 것으로 예상됐던 선물의 정체는, 시크릿 심사위원의 편지 말마따나 굵은 땀방울과 어울리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니까.

“아, 뭐라고요? 아, 네. 아, 알겠습니다. 지금 이 마카롱은 시크릿 심사 위원이자, Girlish Pop 작곡가이신 분께서 2주 전에 저희에게 보내주신 프로폴리스와 홍삼스틱과 달리 어제 저녁 프랑스에서 항공기 인편을 통해 저희 제작진에게 오늘 오전 직접 전달해주셨다고 하는 군요.”

더욱이 추신에서 말한 현지에서 꽤나 유명한 과자라는 부분에서 현지라는 것이 프랑스를 의미함을, 꽤나 유명하다는 것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 그리고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이를 자신의 팀원들에게 주기 위해 항공기 인편까지 이용했다는 점은 연습생들 모두를 놀라게 할 만한 사실이었는지라 장내는 일순간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자! 그럼 Girlish Pop 연습생들은 한 명씩 앞으로 나와 선물을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물론 이런 연습생들의 모습을 제작진들 중 극히 일부가 흐뭇하게 바라보았음은 아무도 몰랐지만.

“우와... 홍삼?”

“저거 한 명한테 한 곽씩 주는 거야? 좋겠다...”

어쨌든 Girlish Pop 장르 팀 소녀들이 하나, 둘 자신의 종이 백을 열어 구성 품을 바라보기 시작하자, 곳곳에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저 브랜드 홍삼 스틱이면 10만 원 정도 할 걸? 뭐, 저 프로폴리스도 그 정도 하겠지만.”

“프로폴리스가? 저거 약국에서 만원이면 사는 거 아니야?”

“그건 싼 거고 저건 엄청 비싼 거야.”

“진짜?”

시크릿 심사위원의 편지도 편지거니와, 그가 보낸 선물의 급이 다른 작곡가들의 선물을 초라하게 만들 정도의 질을 자랑했는지라, Girlish Pop팀을 동정하고 연민했던 연습생들의 얼굴에 차츰 부러움이라는 감정이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저것도 10만 원정도 할 걸?”

“진짜?”

“진짜라니까? 나도 프로폴리스 쓰는데, 친구가 딱 한번 빌려준 게 너무 좋아서 찾아봤는데 그게 저 브랜드였어. 뭐, 효과가 다른 제품보다 월등히 좋아서 나도 저거 사려고 했는데, 비싸서 살 엄두가 안 나더라고. 그리고 저 마카롱도 저 정도면 6만원은 할 걸?”

“한 상자 당 20개? 그 정도밖에 안 들어가 있는 것 같은데, 6만원?”

그런 주변 연습생들의 반응에 지금껏 기죽어있던 Girlish Pop 팀 연습생들의 얼굴에 일견 뿌듯함이 서린 것은 당연했다.

“저거 삐에르잖아. 프랑스에서 엄청 유명한 마카롱. 저거 한 개에 이삼천 원 할 걸? 저거 진짜 맛있다고 소문났는데. 좋겠다...”

“그래? 그 정도야?”

“세계 3대 마카롱이라나 뭐라나. 어쨌든 저거 어제 항공 특송? 그거로 바로 보낸 거라는데 맞겠지. 그런데 진짜 대박이다. 저거 보내려고 항공 특송을 보내? 마카롱 가격보다 운송료가 몇 배는 더 들었겠다.”

“나 Girlish Pop 애들한테 한입만 달라고 할까? 맛있겠다.”

“그럴까? 조금 있다가 가보자. 음... 마카롱은 그렇다 쳐도 저거 홍삼이랑 프로폴리스도 일주일동안 쓰기엔 많은 양이니까, 저것도 몇 개 달라해 볼까?”

“그래그래! 우리 꺼 과자도 몇 개 가져가서 바꿔 먹으면 되겠다.”

안 그래도 7명 정원이 채워진 이 순간부터 꽤나 큰 차이를 보였던 평균 등수자체가 의미를 상당부분 잃었고 작곡가의 선물과 편지 등을 통해서 자신들의 곡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으니까.

“시크릿 심사위원 누구지? 정체가? 프로폴리스도 그렇고 홍삼에 마카롱까지...”

그렇게 기대 이상의 파장을 불러 모은 선물 공개시간은 마무리되었다. 자신감을 얻은 Girlish Pop 멤버들과 더불어 왠지 모를 패배감에 자신의 선물들을 꽉 움켜진 다른 연습생들까지 전부 시크릿 심사위원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불러 모으며.

*

처음 내부평가에서 갑 등급을 받게 되어 좋은 숙소, 식사를 제공받게 된 후부터 그녀는 계속해서 이를 유지해나갔다. 물론 이 모든 것에 있어 시크릿 심사위원의 덕이 컸음을 부정할 수는 없었다.

방송 상에서 시크릿 심사위원이 꽤나 중요하게 다루어졌고 이로 인해 시크릿 심사위원의 유일한 혜택 수여자로서 그녀는 다른 연습생들에 비해 한 걸음 앞서 대중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녀 일신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뜻은 아니었다. 보컬 실력이야, 시크릿 심사위원 뿐만 아니라 다른 트레이너들도 인정할 정도로 뛰어났고 부족하다고 여겨졌던 댄스 실력 또한 일취월장해갔으니까.

그래서 그녀는 1차 경연 때도, 2차 경연 때도 1위를 차지하며 200명에 달하는 연습생들 가운데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그것도 모두가 그녀를 인정하는, 그녀의 유일한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JS 출신 연습생 주민지를 두 번이나 제치고서 말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그녀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최상위권 등수의 연습생이 몰려있는 Pinpoint 팀의 팀장으로서 당면한 과제가 아닌 다른 문제가 그녀를 고민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의 사색은 계속되었다. 이내 들려온 낯익은 이의 목소리가 우렁차게 울려퍼질 때까지.

“언니! 이거 먹어봐요!”

갑작스런 막내 우희의 시끌벅적한 등장에, 때마침 샤워를 끝낸 지영의 얼굴에 의아함이 가득했다.

“어? 그건 마카롱? 우희야 그거 어디서 났어?”

그도 그럴 것이, 지영의 손에 들린 물건이 꽤나 범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2차 경연 때 같은 팀 했던 지현 언니 졸라서 우리가 받은 과자 세트랑 바꿔왔지요! 히히, 잘 했죠?”

“한 아름 들고 가더니, 고작 3개랑 바꿔온 거야?”

“에이 이거 엄청 유명한 마카롱이래요. 그... 삐 뭐라더라. 어쨌든 이거 구하느라 엄청 힘들었다구요! 지금 Girlish 팀원들 있는 숙소에 다들 과자 들고 줄 서 있을 정도라니까요?”

“진짜?”

프랑스에서 직접 보낸, 세계 3대 마카롱이라는 점이 소녀들 마음속에 있는 무엇인가를 자극시켜서 일까.

한국에서도 백화점 몇 군데에 해당 브랜드 지점이 있었지만, 프랑스에서 하루 만에 공수되었다는 점 때문인지 마카롱을 얻기 위한 물물교환이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는지라 막내 우희의 얼굴에는 뿌듯함이 가득했다.

마치 어려운 일을 해냈다는 일종의 성취감마저 느끼는 듯 했으니 말이다.

“그렇다니까요? 어쨌든 여정 언니 하나, 지영 언니 하나 그리고 나 하나! 우리 얼른 먹어봐요. 이거 어제 저녁까지 프랑스에 있었던 거잖아요! 아! 기대된다!”

“우와... 진짜 맛있다...”

“진짜 살살 녹는 것 같아요. 와... 맛있다.”

이는 이내 달달한 행복으로 치환되어 소녀들을 기쁘게 만들었다. 평소 달달한 음식을 좋아하는 소녀들에게, 마카롱은 참을 수 없는 매력덩어리일 테니까.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방안에 있는 이들 중 한명의 표정만은 그대로였다.

“그런데 그 시크릿 심사위원 누구일까요? 홍삼이랑 프로폴리스도 그렇고 마카롱까지... 그것도 마카롱은 사람 비행기 태워서 직접 보낸 거라잖아요.”

우희가 가져온 마카롱의 맛에 감탄하는 것도 잠시, 이내 들려온 시크릿 심사위원이라는 단어에 다시금 그녀의 심사가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다른 소녀들이 발견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언니, 기분이 왜 별로에요? 혹시 언니한테 준 마카롱이 맛없었어요? 아닌데, 똑같은 색으로 3개 가져온 건데...”

꼭 이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그녀들은 한 기획사 소속으로서 벌써 몇 년째 걸 그룹 데뷔를 위해 숙소 생활을 같이 하고 있어서인지, 서로에게 거의 가족 같은 존재였는지라 서로의 감정 상태쯤은 손쉽게 알 수 있었으니까.

“여정아. 혹시 시크릿 심사위원분 팀에 안 들어가서 그런 거야?”

“에에? 진짜요? 여정 언니 그것 때문에 지금 기분 안 좋은 거 에요? 헐!”

그렇게 자신에게로 지영과 우희의 시선이 집중되자 여정 또한 자신의 속내를 마냥 숨길 수가 없었다. 안 그래도 지난 일주일 동안 자신의 이런 모습을 알면서도 모른 척 해주는 우희와 지영의 행동이 고마웠고 미안했으니까.

“그게...”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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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npav님의 막판 스퍼트가 눈부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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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돠김 재미있습니다 잒거님 생각대로만 쭉 가셧음 해요 (2017.04.02 19:40)삭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Dragon_seven 흐어엉ㅌ (2017.04.02 13:42)삭제

-네넵??

유나유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2017.04.02 07:31)삭제

-감사합니다. 항상 열심히 하겠습니다.

cacao99 잘보고갑니다ㅡ (2017.04.02 06:09)삭제

-카카오님 항상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놔해 주인공 갑질물 말고 이준기급 멘탈의 세계 정복 연예계 이야기를 기대하면 안될려나요? 후반부 여자 치정 문제나 별자리 프로젝트/ 여기서 부터 이상하게 글의 방향성이 틀어진거 같아요. (2017.04.02 02:36)삭제

-노력해보겠습니다.

메티안 역시 2편은 사랑입니다 (2017.04.02 02:35)삭제

-감사합니다. 추천도 그럼 2개?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놔해 ㅊㅊ (2017.04.02 02:13)삭제

-추천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암천회류 잘보고갑니다 (2017.04.02 00:52)

-암천회류님 항상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라이몬드 누가 지혁이곡을 부르게 될지 ㅎㅎ (2017.04.02 00:25)

-과연!

vcnpav 잘 보고 가요~ (2017.04.02 00:23)삭제

-요즘 코멘트 퀴즈 활약이 대단하세요! 참여 감사합니다.

디마프 잘보고 갑니다. (2017.04.02 00:21)삭제

-디마프님 항상 코멘트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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